천국은 이런 자의 것이니라(막10:13~16)_어린이주일설교_2016-05-01

by 갈렙 posted May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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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bQsx0Hv1ikE
날짜 2016-05-01
본문말씀 마가복음 10:13~16(신약 71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천국입성자, 어린아이의 특성, 순수함과 겸손함과 순종함과 그대로 받아들임, 한편강도와 세리장 삭개오

  천국은 어떤 자의 것일까? 예수님께서는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이 천국을 받아들이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막10;15). 다른 곳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지 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마18:3). 그런데 성경에서는 어린아이에 대해서 상반된 견해를 말하고 있다. 하나는 어린아이의 미성숙에 대해서 말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겸손함에 대해서 말한다. 오늘 이 시간에는 어린아이들이 갖는 특성 중에 천국에 들어가기에 필요한 특성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확인해면서, 과연 자신은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사람인가를 되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먼저, 첫째, 주님께서 천국비유로 말씀하시는 어린아이는 대체 어느 정도 자란 아이인지부터 살펴보자. 예수께서 천국비유을 말씀하실 때에 언급하신 어린아이는 헬라어로 '파이디온'이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파이디온은 대체 어떤 아이를 가리키는 것일까? 신약성경에 파디이온이라는 단어는 총 49번 나오는데, 그중에서 사복음서에만 이 단어가 무려 43번이나 나온다. 이 단어는 보통 유아시기의 아이부터 율법의 아들이 되기 전까지의 아이들을 가리킬 때 사용한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12세가 되면 율법의 아들이라는 의식을 치른다. 그러니까 태어나서 만12세가 되기 전까지의 어린아이를 통틀어 파이디온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천국비유를 말씀하실 때에 언급한 어린아이는 이 모든 어린아이들을 다 포함하는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2가지 사실 때문이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그 아이를 안으셨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그 아이를 무리 중에 세우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천국비유로 사용하신 어린아이는 따박따박 걸어다니는 아이로서 들어서 어른의 품에 안을 수 있는 아이인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경우를 빌리자면 3세~5세정도의 아이가 아닌가 싶다.

  둘째, 예수님께서 천국비유로서 말씀하신 어린아이의 상태는 어린아이의 부정적인 측면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하신 것이라는 사실이다. 성경에서 어린아이는 2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천국비유에 등장하는 어린아이는 어린아이의 긍정적인 측면을 말하고 있다. 놀랍게도 예수님께서는 단 한 번도 어린아이의 부정적인 측면을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어린아이의 상태는 어떤 것일까? 그것은 어린아이들이 갖고 있는 순수함과 겸손함, 순종적임과 신뢰적임, 무조건적인 수용성 등일 것이다. 그렇다.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사람의 성품은 3~5세의 어린이가 갖는 성품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3~5세의 어린아이들의 모습과 성품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는가? 이 나이 때의 어린아이는 부모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부모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신뢰하고 따르는 때이다. 이들은 부모의 결코 말씀을 거역하지 않으며 그대로 순종하려 한다. 또한 부모의 말씀을 순종하지 못했을 때에는 항상 얼굴에 그 표정을 남긴다. 그리고 이런 때의 아이들은 결코 자기를 높이려 하지 않는다. 이들은 순수하다. 이들의 영혼은 티없이 맑은 것이다. 이들이 기뻐할 때의 얼굴을 상상해보라. 그에서 근심걱정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리고 깜짝 놀랐을 때의 눈동자를 쳐다보았는가?  동그란 그의 눈동자로 새로운 것을 보았다는 호기심이 잔뜩 들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들은 말대로 믿고 그대로 살고 싶어하고 그대로 행동하기를 원한다. 얼마나 천진무구한 아이들인가?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는 이런 어린아이의 성품을 가진 자가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어른이 되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영혼의 상태인지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이 장터에서 놀이하는 것을 통해서 그것을 알려 주셨다. 당시 어린아이들은 동네에서 어른들이 하는 것을 보고는 그대로 흉내내어 놀이를 하였다. 그것은 결혼식놀이와 장례식놀이라는 것이다. 옛날에 어린아이들의 눈을 가장 집중시켰던 것들이 있다고 한다면 결혼식과 장례식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른들이 결혼식 때 하는 모습과 장례식 때 하는 모습을 그대로 따라해보는 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우선 두 편으로 가른다. 그리고 결혼식놀이를 한다. 이 때에는 한 편은 피리를 불고 다른 쪽에서는 춤을 춘다. 그리고 장례식놀이를 한다. 이 때에는 한 편에서는 가슴을 치지만 다른 편에는 곡소리를 내며 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이 행하는 2가지놀이를 비유로 들면서, 어린아이들은 상대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편은 반응하고 있는데, 어른들은 그렇게 행하지 않는다고 개탄하였다. 어른들은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지 않았으며, 가슴을 쳐도 울지 않았던 것이다. 어린이이들은 기쁘면 기뻐하는 모습을 취하고, 슬프면 슬퍼하며 운다. 하지만 어른들은 기뻐도 기쁜 내색을 내지 아니하고, 슬퍼도 슬픈 내색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맑은 영혼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영혼의 소유자인가? 요약해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자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절대적이로 믿고 신뢰하는 자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는 자이다. 그리고 교만하지 않으며 겸손히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행하는 자이다. 그리고 날마다 회개하여 자기 자안에 죄를 씻어내어 맑은 영혼을 소유한 자이다.

  당신은 과연 이러한 자인가? 당신은 과연 천국을 소유하기에 합당한 어린아이의 영혼의 상태를 가지고 있는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에 의하면, 확실히 천국에 들어가는 자는 순수하고 겸손하며,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자이자 순종하는 자이다. 예를 들어보자. 예수께서는 살아있는 사람들 중에 두 사람에게 천국을 약속해 주신 바가 있는데, 한 사람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힐 때에 함께 못박혔던 회개한 강도요 또 한 사람은 여리고성의 세리장 삭개오다. 먼저 강도는 정말 티없이 맑은 영혼의 소유자인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은 지은 죄에 대한 벌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이지만 예수님만큼은 죄가 전혀 없는 분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죽은 다음에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천국이 확실히 있음을 확실히 믿고 있었다. 그러므로 죽음 직전의 상황에서 그는 예수님에게 자신의 영혼을 부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이 강도는 사회적으로는 강도의 일을 행한 자임에 분명하지만 하나님의 편에서 볼 때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그는 주님으로부터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천국)에 있으리라"고 약속받았던 것이다(눅23:43).

  또 한 사람은 세리장 삭개오를 보라. 그는 분명 나이가 있는 어른이었다. 그러므로 아무리 호기심이 발동한다 하더라도 예수님을 보려고 돌무화과나무 위까지 올라가지는 않아야 한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순수했다. 꼭 예수님을 보고 싶어했기 때문에 그는 사람들의 눈치와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은 채 곧바로 행동에 옮겼던 것이다. 그리고 주님께서 자기 집에 들어오시자 그는 주님이 말씀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지난날의 잘못된 삶을 고백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일까지 말씀드렸다. 그렇다. 주님을 만나게 되면 사람은 자신의 죄를 숨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는 예수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지만, 그는 예수님 앞에서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구원을 약속받을 수가 있었다.

  당신의 영혼은 과연 어린아이의 상태인가 아니면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과 같은 상태인가? 서기관과 바리새인과 같은 상태로서는 천국가기가 힘들다. 어린아이처럼 맑은 영혼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주님께서 천국을 말씀하시면 천국에 들어가고 싶다고 표현을 할 뿐만 아니라, 지옥에 대해 말씀하시면 절대 그곳에 가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가져야 할 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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