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강해(36) 예수님의 붙잡히심과 대제사장의 심문 및 베드로의 부인(요18:1~27)_2023-11-08(수)

by 갈렙 posted Nov 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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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lIn_oNn4c9I
날짜 2023-11-08
본문말씀 요한복음 18:1~27(신약 177면)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3-11-08(수) 수요기도회

제목: 요한복음강해(36) 예수님의 붙잡히심과 대제사장의 심문 및 베드로의 부인(요18:1~2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lIn_oNn4c9I [또는 https://tv.naver.com/v/43802537]

 

1. 들어가며

  요한복음 18장과 19장은 예수께서 잡히시고 심문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에서 18장은 예수님의 자발적 의사에 따른 체포(1~11절)와 안나스의 심문 및 베드로의 3회 부인사건(12~27절) 및 유대 총독 빌라도의 1차 심문(28~40절)을 보도하고 있다. 그중에서 오늘은 예수님의 체포와 심문 및 베드로의 부인에 관한 말씀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오늘 말씀 말씀을 통하여 체포과정 속에 나타난 예수님의 의연한 모습과 베드로의 부인을 통해, 나도 과연 고난과 죽음 앞에서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당신을 잡아가려고 온 가룟유다의 일행을 어떻게 맞이하셨으며, 또한 그분이 잡혀가는 과정 속에서도 제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살펴보고, 그 과정에 보여주는 베드로의 비겁한 모습을 좀 더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2. 요한복음은 왜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를 생략했던 것일까?

  우리가 복음서를 처음 대할 때에는 보통 공관복음서부터 순서대로 읽는다. 그래서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그리고 누가복음을 먼저 접하게 된다. 그때 우리가 공관복음서에서 만나는 예수님은 죽음 앞에서 매우 고뇌하시는 인간적인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그것은 죽음 앞에서 고난을 피할 수 있다면 그것을 피하고 싶지만 자신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는 모습이다(마26:39). 

마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그러나 요한복음은 이와 다르다. 왜냐하면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적인 측면을 강조해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체포와 심문 과정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의연하게 순종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목숨을 빼앗기는 예수님이 아니다.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내놓으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에서는 고뇌에 찬 기도를 드리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이 생략되어 있다. 

 

3. 예수님의 체포과정에 나타난 예수님의 신성적인 측면은 어떠한 것인가?

  우리는 공관복음서와는 달리 예수님을 잡으러 온 가룟유다 일행들에게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는 의연한 예수님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가륫 유다가 로마군병들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보낸 하속들이 등불들과 횃불들과 무기들을 가지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에 그들 앞으로 당당히 나아가신 후에 말씀하신다. "너희가 누구를 찾고 있느냐?" 그들이 '나사렛 예수'라고 하자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라고 대답하신다(요18:5, 8). 그리고 그들이 찾는 이가 예수님 자신이라는 것을 밝혔으니 제자들이 가는 것을 내버려둘 것을 말씀하신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그날 자신이 잡혀가야 인류구속을 위한 아버지의 뜻이 이뤄질 줄 알시고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시되 제자들의 안전을 끝까지 지켜주신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아들이신 예수님에게 주신 자들 중에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게 할 것이라는 그분의 말씀을 이루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런데 그때였다. "내가 그니라"고 말씀하시자, 예수님을 잡으러 온 무리들이 뒤로 나자빠졌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상의 말씀과 사실을 통해서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함부로 포박할 수 없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첫째 그분은 그분 자신을 '내가 그니라'라고 말씀하심으로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을 드러내셨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니라'는 말을 헬라어원문으로 보면, '나는 ~이다'라는 말로서, 출애굽시 3:14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낸 이름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분이 스스로 자신을 모든 사람을 위해 대속물로 내어주려고 작정하지 않았다면 그분은 아무도 결박할 수 없는 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께서 죽게 되신 것은 그분이 힘이 없어서도 아니고 그분이 죄를 지어서도 아니었다. 그분은 당신 자신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기꺼이 내어주려 하셨기 때문이다. 둘째, 그분은 결코 아무라도 체포할 수 없는 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이 그분이 자기 자신을 '내가 그니라'고 말씀하셨을 때, 가룟 유다의 일행이 뒤로 나자빠짐으로 인하여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죄가 하나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내어주려 했지만 악의 무리는 죄없으신 그분의 권위 앞에 스스로 엎드려야 했던 것이다. 그것은 악이 선을 이길 수 없으며, 사망이 생명을 이길 수 없으며, 사탄이 예수님을 이길 수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4. 예수께서는 왜 베드로에게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고 하셨을까?

  그때였다. 시몬 베드로가 칼을 꺼내서 예수님을 잡으러 온 사람들 중에 하나인 말고의 오른편 귀를 잘라버렸다(요18:10~11). 그래서 참고로 베드로는 왼손잡이였을 가능성이 있다. 어찌되었든, 말고는 당시 전직 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의 종으로서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사람들 중의 하나였다. 사실 공관복음서에는 베드로가 귀를 잘라버린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이었다는 것까지는 기록해놓고 있지만 그의 이름이 '말고'라는 것은 기록해놓지 않았다. 하지만 요한복음의 기자인 그의 이름까지 기록해놓고 있다. 이는 사도 요한이 대제사장 아는 사이로 있어왔기 때문이다(요18:15). 그러므로 그때 귀가 잘린 종의 이름까지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통하여 공관복음서의 저자들보다도 사도 요한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더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한복음을 통하여 예수님의 체포당시의 상황을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특히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고백했던 것이 한 집에서 일어났던 사건이 아니라 두 집에서 일어났던 사건이었다는 것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때 예수께서는 말고의 귀를 다시 붙혀주신 뒤에 베드로에게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채 있는 바 그 잔을 내가 결코 마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다. 이는 예수께서 잔을 마시는 것은 아버지의 뜻이었고 그것을 예수께서 받아들여야 인류의 속죄사역을 성취할 수 있었기에 베드로에게 칼을 칼집에 넣으라고 하신 것이다. 여기서 '잔'이라고 언급한 것은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포괄적인 의미라고 보인다. 사실 그것은 예수께서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를 지시는 것과 합쳐져서, 결국 십자가에서 죽는 것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가복음에 보면 예수께서 감당해야 할 십자가는 사실 2가지인 것이 나온다. 그중 하나는 '고난의 잔'이며, 또 하나는 '죽음의 세례'다(막10:39). 그렇다. 하나님의 사람 중에는 자신이 마셔야 할 고난의 잔을 사명으로 가진 자들이 있다. 그때에는 기꺼이 그 고난의 잔을 받아들여야 한다. 무력을 사용해서 고난의 잔을 뿌리쳐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당시 예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칼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셨다(눅22:38). 이는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지키라고 그렇게 준비시킨 것이 아니라 제자들로 하여금 자기 스스로를 보호할 준비를 하라고 하신 것이었다. 왜냐하면 베드로에게 칼을 칼집에 꽂으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5. 베드로는 어떻게 예수께서 심문을 받고 있는 대제사장의 집 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까?

  누가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갔던 제자가 되었는가? 우리는 요한복음의 기사를 통하여 그는 바로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였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우리는 그가 바로 사도 요한이었다는 것을 내증을 통해서 확인해 본 바가 있다. 그럼, 왜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사도 요한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인간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당시 전직 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와 친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나스의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서성이는 베드로를 문밖에 나가 데리고 그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요18:15). 그리하여 우리는 십자가에서 예수께서 최후로 남긴 말이 무엇이었는지도 알 수가 있게 되었으며, 왜 예수께서 자신의 동생들이 많이 있었지만 자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사도 요한에게 부탁하셨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사도 요한이 대제사장인 안나스와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다(요18:15). 

  그럼, 사도 요한은 어떻게 대제사장인 안나스와 친분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안나스의 종들로부터 제지받지 않고 안나스의 집을 출입할 수가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2가지 사실을 가정해볼 수 있다. 첫째는 사도 요한이 갈릴리에서 잡은 물고기를 예루살렘에 납품할 때에 대제사장과 거래를 했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시 사도 요한은 갈릴리의 어부였지만 실은 그의 아버지가 가장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형인 야고보와 함께 아버지 세배대를 돕고 있었다. 그래서 그때 잡은 고기를 예루살렘 납품하게 되었는데, 그때 산헤드린 공회의 의장이자 대제사장인 안나스를 알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둘째는 사도 요한이 대제사장의 가문의 후손이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사실 사도 요한의 어머니 살로메는 제사장의 외손녀였다. 왜냐하면 살로메의 어머니는 '안나'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안나'는 세례요한의 어머니였던 엘리샤벳과 자매지간이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도 요한의 어머니 살로메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친자매지간이다. 마리아가 언니이고, 살로메가 그녀의 동생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인 안나와 세례요한의 어머니 엘리샤벳은 자매지간 내지는 친족이었다. 그런데 누가복음의 기록을 살펴보면, 엘리샤벳은 아론의 자손이라고 나오며(눅1:5), 엘리샤벳은 마리아의 친족(아마도 '이모')로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눅1:36). 그러니 안나도 아론의 자손인 셈이다. 그러한 제사장의 딸이었던 안나가 유다지파 사람인 헬리와 만나서 두 딸들만 낳은 것이다. 그들이 바로 마리아와 살로메다. 그런데 마리아가 유다지파 사람 요셉과 약혼을 한다. 그래서 마리아에게서 예수께서 탄생하신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예루살렘에 있는 대제사장과 친분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혹시 위의 두 가지 사실이 하나가 되어 당시 대제사장과 친분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동일한 조건을 가지고 있던 사도 요한의 형인 야고보는 왜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 의문으로 남는다. 그것은 비록 사도 요한이 대제사장과 친분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당시 예수님과 함께 했던 제자라고 자신을 밝히게 되면 신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기 때문에 야고보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을 포기했던 것이 아닐까 추정해볼 수 있다. 고로 주님을 길을 따르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을 우리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자가 결국 주님의 사랑받는 제자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께서 예루살렘 올라가실 때에 자기의 아들들을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게 해달라고 부탁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야고보와 요한의 모친이자 예수님의 이모였던 살로메였다. 그때 주님께서는 야고보와 요한에게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물어보셨다. 그때 그들은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끝까지 따라가지 못했던 야고보는 가장 먼저 자신의 목숨을 순교의 제물로 내놓아야 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12제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순교의 제물로 자신을 내주었기 때문이다(행12:2). 

 

6. 주님을 모른다면서 3번까지 부인했던 베드로, 그는 언제 어디에서 그렇게 부인했던 것일까?

 

 


7. 나오며

 

 

 

 

2023년 11월 08일(수)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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