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율법관(17)] 안식년(면제년)을 우리 주 예수께서는 어떻게 성취하셨는가?(레25:1~7)_2024-03-01(금)

by 갈렙 posted Mar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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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uYTgV6Vx7Y8
날짜 2024-03-01
본문말씀 레25:1~7
설교자 정보배(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17)] 안식년(면제년)을 우리 주 예수께서는 어떻게 성취하셨는가?(레25:1~7)_2024-03-01(금)

https://youtu.be/uYTgV6Vx7Y8

 

1. 들어가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절기 중에는 '안식년'이라는 절기가 있다(레25:1~7). 안식년은 대체 어떤 절기인가?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안식년'은 대체로 목회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시기를 일컬을 때 쓰는 용어이다. 다시 말해, 6년 정도 열심히 목회하다가 한 1년쯤 재충전하려고 그래서 다시 힘차게 목회하려고 할 때, 안식년을 갖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식년이란 본래 어떤 의미를 가진 절기였을까? 그리고 왜 하나님께서는 매주 안식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안식년을 제정하시고 그 안식년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인가? 그리고 안식년과 면제년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그리고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후 다음해를 '희년'이라고 하는데, 안식년과 희년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안식년'이 대체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지키며, 왜 지켜야 하는지에 관한 살펴보고, 이러한 안식년을 예수께서는 과연 어떻게 실행하시고 성취하실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안식년이란 어떤 절기인가?

  안식년이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에, 육 년 동안은 밭에 파종하고 포도원을 가꾸어 소출을 거두어야 하겠지만, 일곱째 해가 되면 그해에는 땅이 쉬도록 하여 땅을 안식하게 하는 절기를 가리킨다(레25:2~5). 다시 말해, 안식년은 매7년째 되는 해가 되면 1년 동안 파격적으로 땅을 쉬게 하여 농사하지 않는 절기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것은 하루나 일주일을 절기로 지키는 것이 아니다. 꼬박 1년을 쉬어야 하는 절기다. 그러므로 이 절기는 지키기가 정말 쉽지 않은 절기였을 것이다. 어떻게 일 년을 일하지 않고 그냥 땅에서 순수하게 나오는 것만으로 살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것으로 자기와 자기의 종들과 가축과 들짐승까지 먹게 할 수 있었겠는가!(레25:6~7). 그런데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레위기서에 나오는 안식년을 신명기서에는, '면제년'이라고도 부른다. 왜냐하면 매7년은 채무자에게서 채무를 면제해 주는 절기로 지키라고 하셨는데, 이것이 곧 안식년이기 때문이다(신15:1~18).

 

3. 안식년은 어떻게 지키라고 주어진 절기인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더러 어떻게 안식년을 지키라고 하셨는가? 이것에 대한 율법 규정은 총 3가지다.

  첫째, 매7년이 되면 땅을 쉬게 하여 안식하게 하는 것이다(레25:2~5). 매7년이 돌아오면 그해에는 씨도 뿌리지 말고 또한 포도원도 일부러 가꾸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주인도 쉬고 땅도 쉬고 종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채무를 면제해 주라는 것이다(신15:1~6). 자기의 이웃이나 형제에게 돈을 꾸어 주었을지라도 면제년이 되면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지 말고, 그냥 면제해 주라는 것이다. 여기서 '면제해 주다'라는 뜻은 그해만 없는 셈 쳐주어 그해에는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지 않게 해 준다는 뜻이거나, 아니면 아예 면제년이 되면 그해에 모든 빚을 다 탕감하여 삭쳐 준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해석에 지금까지 의견이 갈린다. 하지만 아마도 이 문장은 면제년이 찾아왔을 때에 모든 빚을 탕감해서 다시는 빚을 갚으라고 하지 말라는 말이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이방인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았다(신15:3). 셋째, 동족 가운데 종이었던 자를 자유롭게 놓아 보내되 풍성하게 손에 들려보내라는 것이다(신15:12~18). 그런데 어떤 종이 주인과 주인의 집을 사랑해서 주인과 함께 살기를 바란다면 그 종을 그 집의 종으로 영원히 받아들이되 종 이상으로 그를 대우하라고도 하셨다(신15:16~17).

 

4. 안식년을 지키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축복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안식년을 지키는 자에게 2가지 축복을 약속하셨다.

  첫째, 안식년을 지키면 이스라엘 중에서 가난한 자가 없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신15:4~6). 그것도 아주 강하게 약속하셨다. 반드시 그렇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안식년 혹은 면제년은 가난한 자, 빚에 허덕이는 자를 구제하고 또한 살리기 위해 마련된 절기이기 때문이다. 둘째, 모든 일과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신15:10). 그리고 범사에 복을 주시겠다고도 하셨다(신15:18).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와 빚진 자, 종살이하는 자들 곧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에게 아주 관심이 많으시다. 왜냐하면 이런 자들이라도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천국에서는 다같이 천국 백성이 되기 때문이다. 

신15:4~6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내리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통치할지라도 너는 통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신15: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신15:18 그가 여섯 해 동안에 품꾼의 삯의 배나 받을 만큼 너를 섬겼은즉 너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하기를 어렵게 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5. 안식년과 예수님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그렇다면 안식년은 대체 예수님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가? 예수께서는 어떻게 안식년을 이루신 것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예수께서는 안식년을 직접 이 땅에 실현시키기 위해 오신 분이신 것을 나타내며, 안식년의 완전한 성취로서 천국을 기업으로 주시기 위해 오신 분이신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안식년을 지키라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 절기법을 받은 뒤에 이때까지 단 한 번도 이 절기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1년 동안 일을 안 하고 그냥 땅이 주는 것만 먹을 수 있다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에게 빚진 것을 탕감해 줄 수 없었기 때문이요, 자기 집에 있는 종을 그냥 놓아 보내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안식년 즉 면제년을 실천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취하신 조치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 땅으로 하여금 강제로 안식하게 하신 것이다. 그것은 그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뽑아버린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B.C.586년에 바벨론이라는 나라에 의해 3번에 걸쳐 침공을 받게 되었고 그때에 안식년을 지키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 대부분은 그 땅에서 죽었다. 그리고 일부만 바벨론에게 종으로 끌려갔다. 그리하여 그 땅이 70년을 안식하게 되었다(대하 36:21).

대하36:21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 

  그리고 70년 뒤 바벨론에 돌아왔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안식년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직접 육신을 입고 안식년을 준행하시기 위해 오셨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분은 자기 자신에게 속한 땅에 오신 것이다(요1:11). 그러나 자기의 백성들이 그를 영접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예수께서는 안식년이 주어지지 않으면, 가난한 자, 빚진 자가 살기 어렵다는 것을 아시고는, 공생애 3년 반 내내 가난한 자들과 병든 자들과 귀신들린 자들 등 소외된 자들과 함께 하셨다. 그리고 자신이 이 땅에 참된 안식년을 성취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알려 주셨으니, 그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마태복음 22장과 누가복음 14장에 나오는 '큰 잔치의 비유'다(마22:1~10, 눅14:15~24). 그때 예수께서는 참된 안식을 주려고 언약 백성들을 먼저 초청했으나 이들이 갖은 핑계로 오지 않자, 시내의 거리와 골목 그리고 길과 산울타리로 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와서 주인의 집을 채우도록 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자신이 이 땅에 참된 안식을 실현하기 위해 오신 분이라는 것을 마태복음 11:28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안식하게) 하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끝내 그분을 배척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것이다. 그래서 그 땅에 진짜 안식을 주려고 온 하나님 자신마저 배척해 버리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예 그 땅에서 없애고 그 땅에 시랑만이 뛰어다니는 황폐한 땅이 되게 하셨으니, 그 사건이 바로 A.D.70년 로마 디도 장군의 예루살렘 침공이다. 그때 디도 장군은 예루살렘에 있던 유대인들 110만 명을 죽였고 10만 명은 포로로 잡아갔다. 그 땅에서 그들을 또다시 옮겨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나라는 없어지고 말았다. 그러다가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다시 독립하게 되었으니, 가나안 땅은 약 2천 년간이나 황무한 상태로 남아 있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스라엘 땅에서의 안식년을 거두시고, 진짜 안식년을 저 하늘에 준비하셨다. 그곳이 바로 천국이다. 6년 동안 곧 6천 년 동안은 열심히 파종하고 과수원을 가꾸겠지만, 7년째 되는 해 곧 7천 년이 되는 해에는 모든 사람과 가축과 들짐승이 쉬게 하고 그 땅에 나는 것을 거저 먹을 수 있도록 천국으로 사람들을 데려가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는 생명수도 값없이 마실 수 있으며(계22:17), 생명나무의 실과도 값없이 그냥 따먹을 수 있다(계22:2). 즉 굳이 농사하지 않아도 그 땅에서 나는 것을 그냥 거저 먹게 하시려고 천국으로 데려가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서의 땅은 영원히 안식하는 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땅은 어떤 것에 있어서도 부족하지 않으며, 모든 것들이 넉넉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곳이 바로 장차 우리들이 들어가서 살 천국인 것이다. 

 

6. 나오며

  이스라엘은 안식년의 규례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뒤 단 한 번도 안식년을 지킨 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안식년의 법이 아무런 의미 없는 법이 되도록 방치하지 않으셨다. 고로 사람들이 말을 듣지 않으니 하나님께서는 강제로 그들을 쫓아내셨다. 그래서 그 땅에 안식년이 찾아오게 하셨다.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그냥 순종하지 않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언젠가는 순종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처벌을 내리시고, 그 일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 하늘에서 실현되게 하신다. 그것이 바로 천국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안식년 외에도 또한 희년도 실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늘 가뭄이 들었고 이웃 나라의 침공을 받았다. 그래서 늘 부족했고 있던 곡식과 실과도 빼앗겼으며 심지어 자기 자식들마저 종으로 빼앗기고 말았다. 한 마디로 가난해지는 저주를 스스로 받게 된 것이다. 왜 그랬는가? 그것은 간단하다. 그들이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돌아보는 실행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는 어떤 영혼이든지 다 사랑하신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약 2천 년 동안 이스라엘을 버리셨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방인들을 구원하고 계신다. 고로 우리 이방인들일지라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선을 베풀고 구제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면 후손이 결단코 가난하게 살지 않을 것이며 나눠주고 꾸어주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니 말이다. 

 

2024년 03월 01일(금)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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