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144) 요셉의 꿈과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자는 누구인가?(창37:6~10)_2021-07-08(목)

by 갈렙 posted Jul 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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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144) 요셉의 꿈과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자는 누구인가?(창37:6~10)_2021-07-08(목)

https://youtu.be/GD3ljYRIYy4

 

1. 요셉이 꾸었던 꿈 2가지는 무엇이며 어떤 공통점과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가?

  요셉이 꾸었던 꿈은 2가지였다. 첫번째 꿈은 형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단에게 절하는 꿈이었다(창37:7~8). 이것은 요셉이 자신의 형들 위에서 왕노릇할 것이며, 그들을 다스리는 자가 된다는 꿈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성취되었다(창41:6, 50:18). 그리고 두번째 꿈은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이었다. 아버지 야곱은 이것을 해석할  때에 요셉에게 말하기를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창37:10)"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해석은 올바른 해석이라고 할 수 있는가? 얼핏 보기에는 야곱의 해석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100% 진짜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요셉의 어머니 라헬은 이미 15년전에 베들레헴에서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라헬 말고도 '레아'나 '빌하와 실바'를 어머니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성립 되지 않다. 왜냐하면 만약 그렇게 해석하려 했다면 '어머니'를 단수로 표기하지 않고 복수인 '어머니들'로서 표기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브리어 원문으로 보면, '네 어머니'는 단수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해와 달과 별들'은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얼마 뒤에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에 들어간 야곱의 식구들 가운데, 어머니들의 이름은 다 빠져 있다. 아마도 전부 다 사망한 것 같다.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과 그의 아들들과 자부들 그리고 손자손녀들만 들어갔다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창46:5~7). 그러므로 곡식단이 절하는 꿈과 해와 달과 별들이 절하는 꿈은 같은 것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는 것이다. 먼저 첫째로, 공통점은 둘 다 요셉에게 절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요셉이 다스리는 자 곧 왕노릇하는 자가 된다는 뜻이며, 다른 형제들은 요셉에게 절하며 섬기는 자가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둘째로 다른 점은, 요셉에게 절을 하는 대상이 다르다는 것이다. 먼저 꿈에서는 요셉의 10명의 형들이 절했다. 그런데 나중의 꿈에서는 해와 달과 별들이 절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창세기에서 '해와 달과 별들'이 누군지를 제대로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완성의 책인 요한계시록에 나와 있다는 것이다. 

 

2. 요셉이 꾸었던 두 번째 꿈 가운데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요셉이 꾸었던 두 번째 꿈에 출현하고 있는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은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 우리는 기본적으로 해와 달과 별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이 모든 것들이 다 같이 '하늘에서 빛을 내는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같다. 그리고 이것들은 하늘에 떠 있는 존재들이므로 이들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존재들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신약의 사도였던 바울은 하늘에서 부활한 성도들이 받을 영광 중에 해와 달과 별들의 영광이 있다고 표현했다.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고전15:40-41)" 그렇다. 해와 달과 별들은 대단히 빛나는 영광스러운 존재들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해와 달과 별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일까? 그것은 완성의 책인 요한계시록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가 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은 구약의 꿈과 환상에 대한 완성작이기 때문이다. 구약시대의 꿈과 환상에는 요셉의 환상, 다니엘의 환상, 에스겔의 환상, 스가랴의 환상 등이 있다(본 교회 홈페이지의 '성경66권강해'의 각 권 강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해와 달과 별들'에 대한 계시가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온다. 요한계시록 12장에는 해를 옷 입고 있는 한 여인이 등장하고 있다(계12:1). 그런데 그녀의 발 아래에는 달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 위에는 열 두 별들로 구성된 면류관이 있다. 여기서 '면류관'은 금관(디아데마)가 아니라, '승리관(스테파노스)'이다 경주나 혹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에게 씌워주는 승리관(월계관)이 그 여인에게 씌워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해와 달과 별들은 승리자 곧 이긴 자들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3. 해를 옷 입은 여자는 누구를 가리키며, 그녀가 낳은 사내아이는 누구인가?

  그렇다면, 해를 옷 입은 여자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 그것은 그 여인이 낳은 자식을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다. 환상을 보니, 이 여인이 해산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사내 아이인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사도 요한은 그 사내(남자) 아이를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사내 아이는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 그것은 시편에 나온다.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는 말은 구약시대에 다윗이 시편에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메시야를 소개할 때에 사용했던 문구였기 때문이다(시2:7~9).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시2:7-9)" 그렇다. 철장으로 다스리는 자란 이방나라(만국)을 다스리는 자를 가리킵니다. 한편 ‘이긴 자’라는 표현은 요한계시록에서 딱 2가지 용도로만 쓰였다. 첫 번째는 진정한 완전한 이긴 자이신 예수님에게 사용되었다(계19:15). 그리고 두 번째는 예수님의 뒤를 이어 배출되는 성도들 중에서 이긴 자들을 가리키는데 쓰였다(계2:26~27).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신 자신을 '이긴 자'라고 표현하셨으며, 이어서 성도들 중에도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릴 자들도 '이기는 자'라고 말씀하셨다(계3: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나와]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이겼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3:21)" 그렇다. 참고로 요한계시록에서 보좌에 앉는다는 말은 왕으로 통치한다는 뜻이며, 이것은 이기는 자에 대한 묘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로 해를 옷입은 여자는 아담 이후에 천국에 들어가게 될 이기는 자들을 산출하는 모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해를 옷입은 여자는 구약은 하와를 시작하으로, 선민인 이스라엘을 가리킨다고 말할 수 있겠고 구약의 마지막 주자는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이며, 신약에 들어와서는 이기는 자를 산출하는 교회를 가리킨다고 하겠다.

 

4.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릴 남자는 오직 예수님 뿐인가?

  한편 요한계시록에서는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리게 될 이기는 자를 오직 예수님에게만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요한계시록 2~3장의 일곱 교회에 주신 말씀에서 성도들 중에서도 이기는 자가 있을 것임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주님께서 두아디라 교회에게 주신 말씀에 따르면, 거기에는 이기는 자는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릴 자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이기는 자는 만국 위에 왕노릇하는 자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계2:26~27).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계2:26-27)" 그렇다.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라도 거기에 이긴 자들이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자는 소수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이기는 자들이 결국 예수님처럼 보좌에 앉아 왕노릇 할 것이다(계3:21). 그리고 이때 왕을 섬기는 자들은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들이기는 하지만, 섬기는 자나 종으로 들어간 자들일 것이다(마20:26~27). 그렇다고 해서 천국에서 왕노릇 하는 자와 섬기는 자의 개념은 결코 이 세상에서의 개념과 같지 않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이긴 자들은 만국을 다스릴 자들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사용된 '다스린다(포이마이노)'는 동사는 '압제한다. 억누른다'는 뜻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동사로서, '목양한다, 돌본다(포이마이노)'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5. 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가진 자로서 천국에서 왕노릇하기 위해서는 내게는 무엇이 필요한가?

  그렇다. 요셉이 꾸었던 꿈 중에서 첫 번째 꿈은 천국에서도 이긴 자로서 왕노릇 할 자가 있고, 반대로 다스림을 받고 섬기는 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시적인 꿈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꿈은 천국에서 이긴 자로서 영광스러운 자들이 있을 텐데, 그 중에서 요셉과 같은 자는 그들 가운에서도 더 영광스러운 이긴 자들이 될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므로 요셉은 천국에서 아마도 이기는 자들의 대표들 중의 대표가 되어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좌우편으로부터 먼저 앉게 될 사람들 중에 요셉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매우 크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떠한 사람들로 준비되고 있는가? 이 땅에 높은 자가 되는 것, 이 땅에서 섬김을 받는 자가 되는 것을 축복의 전부로 알고 있는가? 아니다. 이제는 우리도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거기서 왕으로 다스릴 자가 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 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야곱 이야기 중에 요셉을 등장시켰고, 더불어 요셉이 꾸었던 2가지 꿈을 통하여 그것을 계시적으로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도 이 땅에서 낮아져서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눅22:27). 

 

 

2021년 07월 08일(목)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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