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125) 야곱의 사닥다리 환상이 보여준 교회의 정의와 건축재료와 사명(1)(창28:10~22)_2021-06-18(금)

by 갈렙 posted Jun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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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125) 야곱의 사닥다리 환상이 보여준 교회의 정의와 건축재료와 사명(1)(창28:10~22)_2021-06-18(금)

https://youtu.be/4WkcIUjpKWM

 

1. 예수님과 사도 바울에 의하면 야곱의 삶은 무엇의 예표인가?

  신약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과 사도 바울의 성경 해석에 따르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이 누구시며 어떻게 일하시는가를 보여주는 예표라고 할 수 있다(출3:6, 마22:32). 그 중에서도 '야곱'의 삶은 성령 하나님이 누구시며 어떻게 일하시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 창세기 28장에 나오는 야곱의 사닥다리 꿈과 돌베개에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고 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얼핏 보기에, 창세기 28장의 사건은 정처없이 길을 떠나 외삼촌 라반의 집을 찾아가는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시어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고 지켜 주실 것이며 그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 사건이자, 그가 하나님을 만난 최초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창세기 28장의 야곱의 이야기는 성령 하나님께서 어떻게 교회를 세우는지를 말해 주는 하나의 모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닥다리에 대한 환상과 야곱이 돌베개에 기름을 부은 뒤에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고 부른 것은, 신약시대 이후 성령께서 오셔서 교회를 세우시는 일의 예표가 되기 때문이다(마16:18, 딤전3:16). 

 

3. 창세기 28장의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교회'를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가?

  창세기 28장의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장차 탄생할 교회가 어떤 것이며, 또한 교회의 건축 재료로 사용되는 것은 무엇이고,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그중에서 첫 번째로, 창세기 28장에 나오는 야곱의 이야기는 교회란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말해 준다고 하겠다. 이러한 해석은 예수님과 사도 바울의 증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약의 교회와 비교해 볼 때 창세기 28장은 교회의 정의에 대하여 어떤 씨앗을 말해주고 있는가? 그것은 총 3가지이다. 

  첫째,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것이다(17절). 왜냐햐면 야곱이 꿈을 꾸었을 때에,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그곳 이름을 '하나님의 집(벧엘)'이라고 칭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집'이라는 의미는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다' 혹은 '그곳에 하나님께서 사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는 어떤 집을 누구의 집이라고 말한다면, 그곳에 반드시 그 사람이 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교회라고 불리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사람 냄새만 난다면 그곳은 더 이상 교회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때 교회는 일종의 친목 단체요, 사교 단체이며, 취미 생활 모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것이 '교회'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그곳의 주인이 누군지가 분명해야 한다. 고로 오늘날 우리의 교회가 교회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아들로 오신 예수께서 그곳에 계실 때 곧 모임의 주인이 될 때에 그곳을 가리켜 '교회'라고 부를 수가 있는 것이다. 둘째, 교회는 '하늘의 문'이라는 것이다(17절). 야곱은 그날 사닥다리 환상을 본 후, 자기가 잠자고 있는 바로 그곳이야말로 땅에 사는 사람이 하늘로 들어가는 연결 통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닥다리 끝에 여호와께서 계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 야곱은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사닥다리를 보았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에게 올라가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이자 유일한 길이신 예수님을 붙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사닥다리이기 때문이다(요1:51). 이처럼 어떤 단체나 장소가 교회가 되려면, 그곳에 예수님이 계셔야할 뿐만 아니라, 그곳에 있는 사람을 전부 하늘로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가 그 사람을 천국에 데려다주지 못하고 있다면 그 교회는 더 이상 교회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교회가 교회되려면 한 영혼을 천국으로 데려다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교회는 치열한 영적 전쟁터라고 할 수 있다(12절). 왜냐하면 야곱이 보았던 사닥다리에는 그때도 부지런히 하나님의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창28:12). 그럼, 이 천사들은 무엇하는 천사들인가? 이 천사들은 보고천사들과 수호천사들이며 그리고 전투천사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지금 성도들의 기도에 따라 움직이는 천사들이다. 그리고 이 세상의 임금이자 사탄의 부하들인 귀신들과 싸우고 있는 천사들이기 때문이요, 또한 우리가 행한 일을 하늘에 보고하는 천사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최초로 교회라는 단어를 사용하실 때에, 그 교회가 참된 신앙 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라면 그 교회는 반드시 "음부의 문들을 이길 것"이라고 하셨다. 이것은 온전한 교회란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전사들이어야 함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교회가 교회가 되게 하려면 그 교회는 성도들로 하여금 사탄 마귀 및 귀신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만약 그것에 실패한다면 그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가 없기 때문에, 그곳을 더 이상 교회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4. 창세기 28장의 야곱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교회의 건축 재료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나?

  그렇다면 교회는 어떤 재료가 있어야 세워지는 것인가? 그것은 총 세 가지이다. 첫째는 '돌'이요, 둘째는 '기름'이며, 셋째는 '하늘의 이상'이다. 첫째로 교회의 건축 재료는 야곱이 베고 잠을 자던 바로 그 '돌'로 세워지는 것이다(18절). 야곱은 그날 자신이 가는 길에 하나님이 계속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자 그는 자기가 베고 잠자던 돌을 가져다가 기름을 붓고 그 땅을 '하나님의 집(벧엘)'이라고 불렀다. 예수께서도 수제자 베드로에게 장차 베드로와 같은 신앙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야말로 교회의 기초가 되는 "반석(페트라)"이라고 말씀하셨다(마16:18). 그러므로 훗날 베드로가 편지를 님길 때에도, 그날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있었기에, 유대인들에게는 건축자가 버린 돌이었던 예수께서 결국 교회를 건축하는 모퉁이 돌이 되셨다고 말한 바 있다. 예수님이야말로 "보배로운 산(살아 있는) 돌"이라고 언급한 것이다(벧전2:4). 둘째, 교회의 건축 재료는 '기름'이라는 것이다. 사실 교회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만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그곳에 반드시 인격적인 성령이 강림하셔야 하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성령께서 오시기 전에도 예수님에 대한 올바른 신앙 고백을 한 바 있다(마16:16). 하지만 그때 베드로를 '교회'라고 말씀한 것은 아니었다. 오순절날 성령이 베드로와 함께 한 무리들 위에 내려오실 때부터 그들을 가리켜 "교회"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벧엘에서 야곱에 부었던 '기름'은 구약시대에 '성령'을 예표하는 것이다(출30:23~25, 행10:38, 요일2:27). 고로 교회의 건축 재료로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바로 기름같은 성령이신 것이다. 셋째, 교회의 건축 재료는 '하늘의 이상'으로서, 야곱이 본 사닥다리 환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야곱은 그날 꿈을 통하여, 하늘의 이상을 보았다. 그것은 이 땅에 사는 죄인이 사닥다리인 예수님을 통해서 하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지상에 살고 있는 사람이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예수님 뿐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요14:6, 행4:12). 왜냐하면 이같은 하늘의 이상을 본 자만이 결국 교회가 되고, 교회의 성도가 되어야만이 음부의 문들을 이기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5. 그럼 내가 속해 있는 교회는 과연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에서 충만한 것인가?

  교회가 무엇이며, 교회의 건축 재료가 무엇인가? 우리는 이런 것들에 대한 씨앗들을 창세기 28장에서 발견한다. 왜냐하면 야곱의 이야기가 곧 성령 하나님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어떤 교회는 자기에게 속한 사람을 천국에 못 데려다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가리켜 '교회'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교회는 귀신들과의 싸움에 대해서는 가르쳐 주지 않으면서도 자기를 '교회'라고 말한다. 그러나 교회들이 바로 이러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자신을 교회라고 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교회는 과연 어떤 측면에서 교회로서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서 부족하거나 없는 것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그것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음부의 권세를 이기지 못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결국 교회는 성도들을 천국에 데려다주지 못하는 교회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2021년 06월 18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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