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34) 단 한 번의 범죄로 인하여 아담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었는가(창3:8~12)_2021-03-04(목)

by 갈렙 posted Mar 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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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목) 온라인 3월 특별새벽집회 넷째날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34) 단 한 번의 범죄로 인하여 아담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었는가(창3:8~1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UKoEMjcE9W4

1. 들어가며

  우리는 그동안 복(福)이 무엇이며, 선(善)과 악(惡) 그리고 어제는 죄(罪)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오늘은 죄(罪)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실 성경이 언급하고 있는 단어가 알려 주는 죄(罪)의 의미란 하나님의 뜻에서 빗나간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고대 한자(漢字)가 가르쳐 주는 죄(罪)란 그보다 더 선명하다. 왜냐하면 첫째, 죄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마귀의 말을 듣고 순종한 것이라고 꼭 집어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며, 둘째, 사탄이 속에 품고 있었던 악하고 교만한 마음을 받아들인 것이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아담과 하와는 마음에 품은 것을 행동에 옮기고 만다. 그런데 그러한 행동이 얼마나 자신과 후손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괴롭게 하고 망하게 할 줄을 그들 자신들도 잘 몰랐을 것이다.

 

2. 아담이 범죄했을 때에 즉시 나타났던 현상은 무엇이었나?

  그렇다면 아담이 선악과를 먹었을 때에 그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우선적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하와가 뱀의 말을 듣고 자기의 손을 뻗어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만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와가 그것을 아담에게 건네주고 아담이 그것을 먹었을 때에 그들 두 사람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먼저는, 그들 둘의 눈이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열려지고 말았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이 벌거벗고 있다는 것을 즉시 알게 되었다. 이것은 그들에게는 이전에 없었던 '영적 수치심'이 생겨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악과를 먹어서 그들의 영 안에 선(善)이 들어옴과 동시에 악(惡)도 같이 들어왔던 것이다. 그때부터 그들은 선한 것만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악도 같이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아담의 징계는 그것으로 끝난 것인가? 아니다. 그때 그 일은 그들의 영 혼 육과 그들의 미래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에게까지 엄청난 불행을 예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 단 한 번의 범죄로 인하여 아담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었는가?

  아담이 그날 먹어 버린 선악과로 인하여 아담은 대체 무엇을 잃어버리게 되었을까? 그것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잃어버리게 되었다(창2:7,10). 아담과 하와가 하나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린 채 결국 마귀의 말에 순종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때까지 그들의 몸은 보이지 않는 빛으로 둘러져 있었다. 하지만 범죄 후 그 빛은 사라지게 되었다(한자의 '빛 광'이라는 글자가 그것을 증거해 준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이 벗고 있다는 것을 곧장 알게 되었다.

창3: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벌거]벗은[고 있다는] 줄(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창3: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둘째, 아담에게 선물로 주어진 낙원의 땅 곧 에덴동산을 잃어버리게 되었다(창3:22~23). 왜냐하면 그들이 복된 땅이었던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덴동산은 실로 어떤 땅이었는가? 물이 넉넉하여서 풍요로움이 가득한 땅이었고,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정금과 베델리엄과 호마노를 산출해 내는 축복의 땅이었다. 하지만 범죄 후 그들은 축복의 에덴동산으로부터 강제로 쫓겨나고 말았다.

창3:22-23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아담)이 선악을 아는 일(것)에 우리[들]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이제] 그가 그의 손을 들어(뻗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취하여)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부터] 그를 [강제로] 내보내어(쫓아내시어) 그의 근원이 된(그가 취하여졌던) 땅(흙)을 갈게(경작하게) 하시니라

  뿐만 아니라, 셋째, 아담은 한 번의 죄로 인하여 아담에게 부여된 자연 만물에 대한 통치권과 그것들로 말미암아 누릴 영광마저 마귀에게 다 넘겨주고 말았다(눅4:5~6). 아담과 하와는 그들이 창조되던 날, 하나님으로부터 대리적 통치권을 받았었다.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땅을 정복하라고 명령하셨고, 모든 동물들 곧 바다 생명체와 하늘 생명체 그리고 육지 생명체까지 지배하고 다스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창1:28). 하지만 그러한 놀라운 권한을 한 순간에 마귀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이것은 “누구든지 진 자의 이긴의 자의 종”이 될 수밖에 없는 영적 법칙에 따른 것이었다(벧후2:19). 그러기에 예수님을 시험하러 왔을 때, 마귀는 예수님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눅4:5-6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사람이 거주하는 세계의 왕국)을 보이며 6 이르되 이 모든 권위(권세)와 그[것들의] 영광을 내가 [장차] 네게 주리라 [왜냐하면]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넘겨진 채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넷째,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땅의 흙도 함께 저주를 받아, 땅이 산출해 낼 수 있는 풍성함의 축복을 잃어버리고 말았다(창3:17~19). 결국 그때 이후로 아담과 하와는 농사를 짓고 살았지만 맛있고 풍성한 먹거리 대신에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수확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도 땀을 흘려야 그 소산을 거두어들일 수 있게 되었으며, 에덴동산으로부터 쫓겨난 이후 그들이 살던 땅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소출을 거둘 수도 없는 땅이 되고 말았다.

창3:17-19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흙)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흙)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다섯째, 영원히 살 수 있는 생명의 축복을 잃어버리고 사망에게 자신을 내주게 되었다는 점이다(롬5:12,17). 왜냐하면 그들이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말미암아 죄를 지은 상태에서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을 수는 없었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하여금 생명나무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차단시키셨으며, 선악과를 먹게 되는 날에는 반드시 죽게 되리라는 명령에 따라 그들에게도 죽음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이 곧바로 죽지 않은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한 사람 곧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죄가 세상 안으로 들어오고 죄가 세상 안으로 들어옴에 따라, 사망이 사람 위에 왕 노릇하게 되었다고 언급하였다(롬5:12,17).

롬5:12 그러므로 [실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안으로)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안으로) 이르렀느니라

  여섯째, 사탄 마귀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권세와 능력을 너무나 많이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점이다(창3;14, 요일3:8).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하와를 형벌하셨는데, 그때에 뱀에게는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들보다 더욱 저주를 받을 것을 명령하셨다. 그리고 뱀에게는 살아 있는 모든 날 동안 흙(아파르)을 먹고 살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 '흙'이란 아담의 건축 재료로서 바로 그 '땅(아다마)의 흙'(아파르)이었다. 다시 말해 이때부터 사람이 죄를 범하게 되면 귀신이 사람을 공격해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면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당하고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만 것이다.

창3: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네가] 살아 있는 동안 흙(아파르)을 먹을지니라

요일3:8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4. 인간은 계속해서 절망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사실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거의 모든 축복들은 다 상실되고 말았다.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사망이 찾아왔다. 그때 사망이란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분리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담의 범죄가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인간의 축복을 모두 앗아갈 줄은 아마 그들 자신들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인류가 다 절망에 빠질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모든 저주로부터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마련하셨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모든 것을 다시 회복하고, 더 큰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을 하나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것이다. 그것은 사람이 죽기 전에 하나님께서 보내 주실 '여자의 씨'를 믿음으로 인하여, 저주도 이기고 귀신도 이길 뿐만 아니라, 죽어서는 에덴동산보다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창3:15). 이것은 다음에 계속해서 살펴보자. 

 

2021년 03월 04일(목)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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