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이사야서는 참으로 놀라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사야서는 성경에 나오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들 중에서 약 50여 가지 이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사야는 B.C.740~680년에 남유다의 네 명의 왕들(제10대 웃시아, 제11대 요담, 제12대 아하스, 제13대 히스기야)의 어간에 있었던 60년간의 예언을 다 담고 있으며(1장~39장) 또한 그 후 약 130~200년 뒤에 일어날 남유다의 바벨론의 포로와 귀환의 예언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40장~66장). 그러므로 어떤 이는 이사야가 살던 시대보다 한참 뒤에 일어날 바벨론의 포로와 귀환을 기록하고 있는 이사야 40~66장의 예언은 그의 예언이 아니라 그 사건을 직접 목도했던 제2의 인물이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할 정도다. 그러나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제한해서는 아니 된다. 오늘 이 시간부터는 B.C.739년경 남유다의 10대왕이었던 웃시야가 죽던 해에 이사야가 본 환상과 그의 소명(사6:1~13)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서 이사야가 본 하늘보좌의 환상(사6:1~3)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2. 천국과 지옥간증에는 가짜가 들어 있을까?
오늘날에 들어와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하늘에 올라가서 천국을 보고 또 지옥까지 보고 왔다고 간증하곤 한다. 하지만 과연 그들의 간증이 어디까지가 맞는 것인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진실된 것인지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대부분은 정작 본인이 천국을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며, 둘째로는 여러 다른 간증자마다 자신이 본 것을 진실되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들 서로간에 틀린 간증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세번째로 성경에도 천국에 대한 환상이 분명히 나오는데, 그것에 대해 관심있게 잘 살펴보지 못했던 것도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어떤 천국간증이 참된 것인가를 구분해주는 성경에 나오는 천국간증들을 살펴볼 것이다. 특히 대표적인 천국간증에 해당하는 이사야의 간증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여러분은 혹시 천국과 지옥의 간증 중에 가짜 간증이 있다는 것을 들어보았는가? 사실 사탄마귀가 보여준 가짜 천국과 가짜 지옥을 보고는 자기도 천국과 지옥을 보고 왔다고 간증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짜 간증은들은 과연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천국에서 하나님을 만나 보았는데, 천국에서 하나님은 두 분 혹은 세 분으로 존재하더라고 하거나, 천국에서 하나님의 보좌가 2개 내지는 3개가 있더라고 하면 그것은 가짜 간증이다. 둘째, 천국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이 거기 있는 것을 보고 왔다거나 지옥에서도 고통받지 않고 있는 사람이 있더라고 하면 그것은 가짜 간증이다. 예를 들어, 천국에서 테레사수녀를 보고 왔다고 하는 것은 가짜를 보고 온 가짜 간증이다. 왜냐하면 테레사수녀는 죽을 때에 주님이 자신 안에 없으며 자신은 암흑가운데 있다고 직접 고백했기 때문이다. 고아를 돌보는 선한 일을 했다고 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천국은 오직 메시야이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믿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자가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3. 이사야가 천국환상을 보게 된 시기
이사야가 환상을 보게 된 때는 남유다의 제10대 웃시야왕이 죽던 해(B.C.739)였다(사6:1). 그런데 그때는 영적으로 많이 힘들어지고 있던 시기였다. 사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B.C.930~917)에 의해 시작된 남왕국 유다는 최종 왕이었던 제20대 시드기야왕(B.C.597~586)에 이르기까지 약 344년간 지속된다. 그런데, 남왕국의 시기 중에서 가장 번성하고 번영을 누렸던 시기는 언제였을까? 놀랍게도 그때는 이사야 선지자가 소명을 받았던 웃시야 왕의 말기였다는 사실이다. 웃시야왕은 15세에 직위하여 67세까지 약 52년간 통치한 장수왕 중의 장수왕이다. 하지만 그의 말년은 참으로 비참했다. 왜냐하면 나라가 융성하고 발전하게 되자 왕이 교만해졌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를 징계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날 웃시야왕은 성전에 들어가서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그것은 향단을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서 분향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의 이마에 문둥병이 발병하게 하셨다. 그래서 웃시야 왕은 문둥병환자가 되어 죽는 날까지 별궁에 갇혀 지내다가 쓸쓸하게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러니 이사야 선지자가 소명을 받던 시기는 남유다의 최고의 번영의 시기가 끝나고 암울한 시대로 넘어가는 바로 그 싯점이었던 것이다.
4. 이사야 선지자가 천국에 올라가서 본 것
그렇다면, 그때 이사야선지자는 과연 무엇을 보았을까? B.C.739년 이사야 선지자는 하늘의 성전과 하나님의 보좌를 보게된다. 그것은 다른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성령에 감동되어 그의 영이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으로 안내되어 갔을 것이다. 그때 그는 높이 들린 하나님의 보좌를 보았고 거기에 한 분이 앉아 계시는 것을 보았다. 물론 거기에 앉아 계시는 분은 영광 곧 빛으로 둘러싸여 있었기에 얼굴은 볼 수 없었다. 다만 그분의 흰 옷자락이 성전 가득히 펄럭이고 있는 것을 보았다. 또한 보좌 주변에는 불타는 4명의 스랍천사들이 날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천사들은 하나님의 보좌의 약간 위에서(공중에 떠 있는 상태) 서로를 보면서 찬송하고 있었다. 그 천사들은 각기 여섯 날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한 쌍은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 한 쌍은 자신의 발을 가리고 있었으며, 또 한 쌍은 날고 있었다. 그가 보았던 천사들은 온 세상의 피조물을 대표하는 4명의 스랍천사들로서, 그들의 얼굴모습은 4가지였다. 그들의 용모는 요한계시록 4장과 에스겔 1장에 나온다. 거기에 보면, 스랍천사들의 얼굴은 사자와 송아지와 사람과 독수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그때 스랍천사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스러움을 이렇게 찬양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사6:3)"
자, 그렇다면 이사야는 천국에 올라가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이사야는 천국의 예루살렘 성전에서 단 한 개의 높이 들린 보좌를 보았고, 거기에 앉아계신 한 분 하나님을 보았다. 그 때 이사야가 본 하나님은 오직 홀로 한 분이셨고 그분의 이름은 '여호와'이셨다(사6:3, 43:10, 44:6). 아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아들의 신분으로 이 세상에 오시기 전이기 때문이다.
어떤 신학자는 스랍천사들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라고 하나님을 찬양했기에, 하나님은 이미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존재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은 무지의 소치다. 왜냐하면 하늘의 성전 안의 하나님을 묘사하는 성경의 광경들 중에서 그 어떤 곳에서도 하나님을 두 분(성부와 성자) 내지는 세 분(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묘사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왕상22:19, 겔1:26~28, 단7:9~10, 행7:54~60, 계4:2~11). 그렇다. 하나님은 한 분으로서 처음부터 한 분이셨고 지금도 여전히 한 분이시며 장차 재림하실 분도 오직 한 분이시다(계1:8, 슥14:4~9).
그렇다면, 왜 천사들은 하나님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고 하면서 세 번이나 찬양한 것일까? 그 이유는 이때부터 약 800년 뒤에 천국에 올라가 하나님과 그분의 보좌를 보았던 사도요한이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네 생물(스랍천사)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계4:8)" 그렇다. 천사들이 하나님을 거룩하다고 세 번이나 찬송한 것은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이전에도 계신 분이고 지금도 있는 분이며 장차 오실 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경륜에 따라 다르게 불리어질 것이기에 세 번 찬양을 한 것이다. 그러므로 A.D.95년경 사도요한이 볼 당시에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존재하고 계셨다. 그리고 장차는 다시 오실 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요한계시록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아니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을 통해서 우리는 전능하신 주 하나님이 바로 보좌에 앉아계신 분이시며, 그분이 바로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신 예수님이신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5. 이사야 외에 천국을 본 성경의 기록자들
사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보좌와 그리고 그 위에 앉으신 이의 기록들을 정확히 살펴보면 우리는 하나님이 한 분이며 하나님의 보좌가 한 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A.D.739년경 남왕국 유다의 제10대 웃시야왕 때의 이사야선지자가 그렇게 보았다(사6:1~13).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보다 약 150년전인 B.C.853년경에 살았던 북이스라엘 아합왕 때의 미가야선지자도 그렇게 보았다(왕상22:19). 그리고 남유가 멸명하려던 시절(B.C.593~571)에 천국환상을 본 에스겔 선지자도 그렇게 보았거(겔1장),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바벨론제국 및 메대와 바사제국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던 다니엘 선지자도 그렇게 보았다(B.C.553년경, 단7:7). 그리고 신약에 들어와서는 예루살렘교회의 집사로서 최초로 순교했던 스데반도 그렇게 보았고(A.D.34년경, 행7:54~60). 마지막으로 A.D.95년경 밧모섬에서 천국을 보았던 사도요한도그렇게 보았기 때문이다(계4~5장). 오늘 당신도 이와 관련된 성경구절들을 다시 한 번 찾아서 꼭 읽어보라. 그러므로 만약 누군가가 천국에 올라갔는데, 거기에서 성부와 성자 혹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을 보았다고 하거나, 하나님의 보좌를 2개 내지는 3개로 보았다고 한다면 그의 간증은 가짜인 줄 알라. 천국에서 하나님은 한 분이기 때문이다.
6. 하나님은 왜 천국에서 높이 들린 보좌 위에 앉아계실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 하나님께서는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계시는지에 관해서 살펴보자.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곳에서 만유를 통치하시며,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존재하시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시11:4)",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시103:19)"
그렇다. 우리 하나님은 창조주요 전능하신 한 분 하나님으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셔서 지금도 만유를 통치하고 있다. 그분의 눈은 온 땅을 감찰하시고 있기에, 그분이 보지 못하는 구석이 전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의 일에 충성된 일꾼이 되어야 하겠다. 우리가 행한 대로 그분이 갚아주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