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강해(24) 불신앙의 아버지와 신앙의 아들의 차이(삼상14:1~15)_2021-12-14(화)

by 동탄명성교회 posted Dec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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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상강해(24) 불신앙의 아버지와 신앙의 아들의 차이(삼상14:1~15)_2021-12-14(화)

https://youtu.be/PxNMWBQbdR4  [ 혹은 https://tv.naver.com/v/24069443 ]

 

1. 중과부적의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이길 수 있는 계기는 대체 무엇이었는가? 

  B.C.1048년경 요나단과 그의 군사 1,000명이 블레셋 수비대를 치는 바람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전쟁은 이스라엘에게 매우 불리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왜냐하면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철병거가 무려 3만 대나 되었고, 기병이 육천 명, 보병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았기 때문이다(삼상13:5). 그리고 영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사울왕과 선지자 사무엘은 전쟁하기 전에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했었는데, 사무엘이 좀 늦어지자 다급해진 사울왕이 제사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번제를 드리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흩어지기 시작하였고 숨기에 바빴으며 심지어는 요단강을 건너가 요단강 동편 땅으로 도망치는 사람도 있게 되었다. 더욱이 무기도 턱없이 부족하여 어떻게 전쟁할 용기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이 용기를 내었다. 그가 자기의 병기든 자와 더불어 적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2. 요나단은 어떻게 해서 적을 교란시킬 수 있었는가?

  요나단은 전세를 빨리 파악할 줄 알았다. 왜냐하면 평지로 가서 전투해서는 승산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평지에는 적의 전차 부대와 기병이 어마어마하게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일대일로 전투할 것을 결정하고는, 그가 갈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일 수 없는 장소를 선택하였으니 그곳은 바위가 가득한 곳이었다. 요나단은 자기 진영으로부터 약 1.5km 떨어진 곳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바위를 타고 적진으로 올라간다. 그러면서 그때 요나단은 하나님께 기도를 한다. "하나님, 내가 바위를 타고 올라가 적진으로 갈 때에 만약 적이 '우리가 너희에게로 갈테니 거기서 기다리라'고 말한다면 우리가 있는 곳에서 그들에게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우리에게로 올라오라'라고 하면 하나님께서 저들을 우리의 손에 넘기신 줄을 알고 적에게 가서 싸우겠습니다(삼상14:9~10)" 그런데 적이 말하기를 "우리에게로 오라. 우리가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 있느니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절호의 찬스라는 것을 알아차린 요나단은 병기든 자와 함께 적진으로 향해 달려간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다 무찔러 버린다. 무려 반나절 크기의 땅 안에서 20명을 쳐죽이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그러자 평지에 있는 블레셋 사람들이 공포에 떨기 시작하였고 부대와 노략꾼들도 떨고 땅이 진동하게 된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도망치기에 급급한 나머지 자기의 군사들을 쳐죽이면서 도망치는 것이었다. 

 

3.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요나단의 용맹스런 개인 전투로 인하여 적의 기세가 꺾이게 되자, 블레셋에 용병으로 참여했던 히브리인들이 금세 요나단 편에 가담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산지와 토굴에 숨어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블레셋 사람들이 도망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 다시 싸우러 나와서 전쟁하였으니, 그렇게 많은 숫자가 참여했던 블레셋이었지만 결국에는 지리멸렬한 군대가 되어 뿔뿔이 흩어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전세가 완전히 뒤집혀진 것이다. 이어 사울은 새로 합류한 군사들을 거느리고 나가서 종일 싸워 블레셋을 거의 물리치게 된다. 

 

4.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사울은 드디어 어떤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가?

  놀라운 사실은 그토록 신앙이 있어 보였고, 인격도 훌륭하여서 예의도 바르게 보였던 사울 그리고 전쟁까지도 잘 치렀던 사울인데, 이번 블레셋과의 전투에서는 좀 다른 면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울에게서 흠이 발견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을 정리하면 이렇다. 첫째, 그가 전쟁에서 보여 준 승패의 결정은 알고 보니 오로지 군사의 숫자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전에 첫 번째로 치른 전쟁에서 사울은 자기를 따르는 군사가 무려 33만 명이나 되었지만 이번에는 고작 600명만 가지고 전쟁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는 지레 겁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그는 군사력 곧 군사의 숫자에 민감했던 것이다. 둘째, 그의 명령을 살펴보면 지혜롭지 못한 명령이 들어 있었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음으로 인하여 왕의 권위를 상당히 떨어뜨렸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이제 반나절 동안의 전쟁에서 승리했기에 계속해서 백성을 전쟁에 참여시키고자, 원수에 대한 보복이 끝나는 때까지 어떤 음식물도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금식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이내 이스라엘 군대의 사기 저하로 이어졌다. 그러므로 저녁이 되자 누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곧 군사들은 양과 소와 송아지들을 잡아 먹기 시작하였다. 그러므로 사울왕의 금식령은 경솔한 명령이자 좋지 못한 작전이었음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리고 도망가는 블레셋 군사들을 추격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또 한 번의 실수를 하게 된다. 즉 추격하라는 하나님의 공격 명령을 받지 못하자, 사울은 그 이유를 찾아내기로 결정하는데, 그만 자기와 자기의 아들이 뽑히게 된다. 그중에서 요나단이 최종적으로 선택된다. 그러므로 금식령 기간 중에 무엇을 했는지 그에게 물어보자, 요나단은 자기와 자기의 병기 든 자가 전쟁할 때에 배가 고파서 수풀에 있는 꿀을 찍어 먹고 눈이 잘 보여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결국 요나단은 결과적으로 아버지의 명령에 불순종한 사람이 되어버렸고 아버지에게 죽임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렇지만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서 이번 전쟁의 성패가 누구 때문에 반전되었는지를 말하면서 요나단을 죽이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 일로 인해 전의가 많이 약해졌기에 블레셋 병사들에 대한 잔병 처리도 하지 못한 채 전쟁은 끝나게 된다. 

 

5.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사울과 요나단에게서 발생된 일의 차이는 무엇이었나?

  이번 블레셋과의 전쟁은 사실 사울왕에게 있어서는 진짜 중요한 전쟁이었다. 왜냐하면 사울왕의 사명은 다른 것이 아니라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전쟁에서 사울왕은 오히려 나쁜 방향으로 가 버리게 된다. 그것은 적을 두려워하는 간이 작은 사람으로, 군사력만을 의지하는 불신앙의 사람으로, 경솔하고 가벼운 말과 지혜롭지 못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전쟁을 통해 왕의 권위는 상당 부분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요나단은 달랐다. 전쟁의 성패는 군사의 숫자가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이요(삼상14:6), 그리고 아무도 용기내는 자가 없을 때에 솔선수범하여 적진에 뛰어들었고, 적들을 물리침으로 침체되어 있는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용감했으며,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도 가지고 있었고, 하나님을 신뢰하되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것에 응답으로서 전쟁을 하는 매우 깊은 신앙심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불신앙자는 늘 환경을 보고 환경에 따라 흔들리며 허우적댄다. 하지만 진정한 신앙인은 결코 당장 눈에 보이는 환경 요소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이다. 

 

2021년 12월 14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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