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강해(23) 사울왕의 첫번째 불순종이 가져다 준 뼈아픈 결과는?(삼상13:1~23)_2021-12-13(월)

by 동탄명성교회 posted Dec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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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상강해(23) 사울왕의 첫번째 불순종이 가져다 준 뼈아픈 결과는?(삼상13:1~23)_2021-12-13(월)

https://youtu.be/gT02aruasWs  [ 혹은 https://tv.naver.com/v/24060051 ]

 

1. 사울에게 주어진 사명은 무엇이었는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에게 주어진 사명은 좀 특별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이 세상에서 태어난 이후에 하나님으로부터 택정함을 입은 소수의 사람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에게 주어진 막중한 사명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선지자였던 사무엘이 그에게 알려 준 바대로, 그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지도자(왕)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백성을 다스리는 일이었다(삼상9:16~17). 

 

2. 그가 왕이 되어 치르게 된 두 번째 전쟁은 어떤 전쟁이었나?

  사울은 맨 처음 사무엘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아 왕으로 구별되었고 미스바에서 제비로 뽑혀 왕으로 선출된 바 있다. 그리고 암몬 사람 나하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둠으로 그는 명실공히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될 수 있었다. 특히 그가 암몬 족속과 치른 첫 번째 전쟁으로 인하여 사울은 이제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릴 수가 있었다. 사실 사울이 치른 첫 번째 전쟁은 그가 승리할 수밖에 없는 전쟁이었다. 왜냐하면 먼저 그는 자신의 조상 5대로부터 기도가 축적되어 있는 상태였으며(삼상9:1), 하나님의 성령이 사울 위에 내려왔기 때문이다(삼상10:10).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전쟁을 하기에 탁월한 외모를 갖추었으며(삼상9:2), 전쟁하기 위해 모여든 장병의 숫자도 무려 33만 명이나 되었으며(삼상11:8), 그가 발휘한 기습 작전도 대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삼상11:9~11). 무엇보다도 정치 지도자로 세움받은 사울 자신과 그리고 종교 지도자였던 사무엘이 각기 자기가 맡은 역할을 잘 감당했기 때문이다. 이 전쟁 이후 사울은 약 3,000명의 근위병들만을 남겨 놓은 채 다 집으로 돌려보내게 된다. 이때 2,000명은 자기의 병사로 남겨 두었고, 나머지 1,000명은 자신의 충성스러운 아들이자 뛰어난 장수였던 요나단에게 맡겼다. 그리하여 사울은 요나단과 합세하여 이스라엘 진영까지 와서 주둔해 있던 블레셋 진영을 쳐버린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여들기 시작하는데, 그 숫자가 장난이 아니었다. 오금을 저리게 할 만큼 많은 숫자였기 때문이다. 즉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철병거가 삼만 대가 준비되어 있었고, 말탄 기병도 6,000명이나 되었으며, 보병은 바닷가의 모래같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스라엘의 3,000명의 군인들은 여기저기에 숨느라고 바빴고 요단강 건너편까지 도망가느라고 바빴다. 이미 2,400명의 사울의 군사는 황급히 도망치고 말았고 겨우 600명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러니 사울은 더욱더 군급했다. 그러자 사울은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한 가운데 자신이 번제를 드리고 말았다. 결국 사울은 이 전쟁에서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사울왕은 이 전쟁을 계기로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3. 사무엘의 책망을 들은 사울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블레셋과의 전쟁을 치르기 전에 하나님께 먼저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던 사울왕이었지만, 그는 600명의 군사마저 흩어지려 하고, 또한 벌떼처럼 달려드는 블레셋 군대를 보자, 사울왕은 마음이 급해졌다. 하지만 정한 시간이 다 되기까지 사무엘이 오지 않자, 사울은 번제와 화목제 중에서 먼저 번제제사를 드리고 말았다. 그러자 사무엘이 곧이어 도착하였고, 사무엘은 왕이 무엇을 행했는지를 말하게 했다. 그러나 그때 사울은 변명하기에 바빴다. 한 마디로 부득이하게 먼저 제사를 드렸다고 말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은 무엇을 말해 주었는가? 그것은 첫째, 사울왕이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하나님께서 그를 블레셋 족속을 쳐부수기 위해 세운 사명자였기 때문에 어찌하든지 이 전쟁은 이긴 것이나 다름없는 전쟁이었다. 그러나 그는 적의 숫자를 보고 두려워하였다. 둘째, 그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했다. 사무엘이 와서 제사를 드리기까지 기다려야 했으나 그는 그것을 참지 못했다. 셋째,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것이었다. 즉 그는 사무엘을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던 것이다.

 

4. 사울의 불순종에 대한 사무엘의 책망은 무엇이었는가?

  그러자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그에게 전달하였다. 우선 첫째로, 왕이 어리석게 행동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왕에게 명령한 것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둘째, 왕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에 원래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주시려고 계획되었던 복이 떠나가게 했다고 말했다. 그럼, 사울왕이 말씀대로 실천을 했을 경우, 받기로 작정된 복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왕의 나라가 영원히 굳건하게 서는 것이었다(삼상12:13). 그리고 왕의 왕국이 계속해서 연장되는 것이었다(삼상12:14). 하지만 사울은 자신의 불순종으로 인해 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참고로 이 말을 좀더 풀어서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우시면서 이미 그의 아들인 요나단을 통하여 왕통이 이어지게 하려고 하셨던 것 같다. 왜냐하면 사울이 왕으로 선택받아 기름부음을 받았던 때의 나이가 40세였기 때문이다(이때 사무엘의 나이는 52세였다). 그러므로 사울이 왕으로 세움을 받던 해에 요나단의 나이는 적어도 10~20세 정도였던 것이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요나단은 전쟁을 매우 잘하는 뛰어난 장군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때는 하나님이 예정하여 보내려고 했던 다윗은 아직 잉태도 되지 않던 시기였다. 왜냐하면 다윗은 이때로부터 약 8년 뒤에 이새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정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라면 사울 왕국은 좀더 지속될 수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사울의 왕국은 단명의 왕국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는 선고를 받게 된다. 

 

5. 사울 왕이 정말 실수한 것은 무엇인가?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 사람들 중에 사울왕도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사울은 사무엘로부터 책망을 들은 이후 3가지 치명적인 일들을 저지르고 말았다. 첫째, 그가 사무엘로부터 책망을 들은 후에도 결코 회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에 관하여 그가 들었을 때 그는 사무엘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것은 사무엘에게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무릎을 꿇는 것이다. 하지만 사울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다. 열왕기하 20장을 읽어 보라. 히스기야왕의 이야기가 나온다. 병든 히스기야가 선지자 이사야로부터 이제 죽고 더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선고를 들었을 때 어떻게 했는가? 그는 곧바로 하나님께 나아가 눈물로 회개하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켜 그의 생명을 15년이나 연장해 주셨다. 그렇다. 사울왕도 그렇게 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다. 둘째, 그는 한 번만 불순종한 것이 아니라 연거푸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실패를 통해 배우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블레셋과의 전쟁 이후에 아말렉과 또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이때에 또 한 번 반복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를 범하고 만다. 그러자 그 전쟁 이후 성령께서 그를 떠나 버리신다. 그리고 셋째,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거나 제사하지 않고 오히려 엔돌에 있는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서 물어보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사울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회개하자. 그리고 연거푸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말라.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무당을 찾아가지는 말자. 

 

2021년 12월 13일(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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