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강해(20) 사명을 받고도 그것을 소홀히 여기면 어떻게 되는가?(삼상10:17~27)_2021-12-09(목)

by 동탄명성교회 posted Dec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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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상강해(20) 사명을 받고도 그것을 소홀히 여기면 어떻게 되는가?(삼상10:17~27)_2021-12-09(목)

https://youtu.be/WrruI_ChaKw  [ 혹은 https://tv.naver.com/v/24018528 ]

 

1. 사울은 어떤 사명자로 선택받은 것인가?

  모든 사람들은 사명자다. 그중에 특별한 사명자들이 있다. 그들 중에는 사울도 들어 있다. 그럼, 사울이 받은 사명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스라엘이 원하는 왕이라는 책무가 그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서 이스라엘에서 사사시대를 넘어 왕정시대의 문을 열고 그 기초를 닦는 자라는 사명이 주어진 것이다. 

 

2. 사울은 어떤 과정을 통해 자신이 사명자인 것을 깨닫게 되었는가?

  사울은 아버지가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으러 나갔다가 사무엘을 방문하게 되고 거기에서 자신에게 특별한 사명이 있다는 말을 처음으로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사무엘로부터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그때 사무엘은 그에게 사울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택하셨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징조를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세 종류의 사람들이었다. 그가 사무엘이 살고 있던 라마에서 자기 집이 있는 기브아로 가는 도중에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인데 그것이 그가 왕으로 세움을 받은 징조라고 하였다. 결국 세 가지 징조가 그날 그에게 임했다. 

 

3. 사울은 어떻게 되어서 왕으로 등극하게 되었는가?

  사울이 왕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를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그는 그때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가 된 것이다. 그렇다. 이처럼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특별한 부르심이 있다. 그런데 사울은 그때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부르심을 받았었다. 그것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서 실제로 이루어지게 되었으니, 먼저는 사무엘이 개인적으로 그러한 사실을 그에게 알려 준 것이고, 둘째는 이어서 공식적으로 그가 왕위에 등극하는 과정이 있었던 점이다. 특히 그가 모든 이스라엘의 사람들 중에서 왕으로 선출된 것도 역시 기적 중의 기적이 일어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제비뽑기를 통하여 사울이 곧바로 선택받았기 때문이다. 그럼, 그때 그들은 어떻게 제비를 뽑았는가? 먼저는 이스라엘의 12지파 가운데 한 지파를 뽑을 때에, 베냐민 지파가 뽑혔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에 있는 여러 가문들 중에서는 마드리의 가문이 뽑혔다. 그리고 마드리 가문의 사람들 중에서는 또한 사울이 뽑혔기 때문이다. 이때 사울은 처음으로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 앞에서 그의 얼굴과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자 반응은 서로 엇갈렸다. 한 부류는 자신이 그의 부하가 되겠다고 자원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하지만 다른 한 부류는 그가 어떻게 블레셋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겠느냐고 하면서 그를 멸시하였고, 왕으로 등극한 사람에게 드려야 할 예물도 바치지 않았다. 아마도 이들은 어떻게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가장 약한 지파의 사람이 왕이 될 수 있겠느냐고 반대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4. 사울은 자신이 왕으로서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라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사실 사울은 왕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잃어버린 나귀를 찾으러 나갔다가 그만 사무엘로부터 자신에게 특별한 부르심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리고 사무엘은 그가 하나님께 선택받은 왕이라는 것을 3가지 징조로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에게 일어나게 될 3가지 징조는 알고 보면 첫째로는 그가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한 존재인지를 알려 주고, 둘째로는 그가 왕이 되더라도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며, 그리고 셋째로는 그가 왕으로서 자격이 턱없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어떻게 왕직을 수행할 수 있는 자로서 발돋움하게 되는지에 관한 아주 중요한 사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사울은 자기에게 일어날 3가지 징조에 대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그리고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기도하면서 알려고 했어야 했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는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자신의 왕의 등극을 준비했어야 했다. 하지만 사울에게서 우리는 그러한 모습을 발견할 수가 없다. 그럼, 그가 맞닥뜨리게 될 3가지 징조란 대체 무엇이었는가?

  첫째, 라헬의 묘비를 지나갈 때에 만나게 될 두 사람이 그의 아버지의 걱정거리를 말해 줄 것인데, 이때는 나귀 때문이 아니라 아들 때문에 더 걱정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사울이 하나님에게 매우 귀중한 존재이지만 앞날에 대해 걱정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둘째, 다볼 상수리나무 아래를 지날 때에 제사드리러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들로부터 떡 덩이 2개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세 사람은 각각 세 마리의 숫염소 새끼와 떡 세 덩이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가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 징표는 사울이 제사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는 사람인 것을 알려 주며, 떡 덩이 2개를 통해서는 앞으로 있을 전쟁에서 두 번 승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포도주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그의 세 번째 실수는 용서가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산(기브아)에 이르렀을 때에 산당에서 내려오는 선지자의 무리를 만나게 될 터인데 그들은 여러 악기를 연주하면서 예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사울도 그들과 같이 예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사울이 자신의 힘만으로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성령의 은사를 주시어 그 직무를 감당하게 할 것이라는 표징이었다. 그리고 그 표징은 그대로 응하게 된다. 

 

5.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주의하지 못했던 사울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런데 이러한 놀라운 사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자신이 받은 표징들에 대해서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 3가지 징조가 그의 앞날이 어떠할 것인지를 정확히 예고하고 있었지만 그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고 있었는지,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순종해 왔는지가 전혀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가 왕이 된 후에는 정말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전쟁에 능한 왕으로서는 정말 탁월한 사람에는 속했으나 그가 신앙인으로서는 하나님의 마음에 들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만약 진정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면, 그는 그날 사무엘에게 자신에게 임할 3가지 징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물어보았을 것이고, 거기에 따라 자신이 무엇에 주의해야 것인지를 깨달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 했다는 대목을 성경에서 발견할 수가 없다. 결국 두 번째 징조의 예언을 따라 그는 두 번의 전쟁(암몬과의 전쟁, 블레셋과의 전쟁)에서는 승리할 수 있었으나 마지막 세 번째 전쟁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놓고 불순종함으로 결국 버림을 받게 되고 폐위를 당하는 불운을 겪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그때에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영이 자신을 떠나가고마는 비운을 겪게 된다. 그렇다. 특별한 부르심을 입은 사명자들은 자신의 특별한 부르심에 정말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사명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에는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측컨대 아마도 사울의 영의 나이는 비교적 어렸었던 것 같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를 잘 기울이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다윗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을 때에 그는 자신의 시기 질투심으로 인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시도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할 때에 영의 나이도 성장할 수 있는데, 그는 그것과는 반대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2021년 12월 09일(목)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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