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_김세윤 박사

by 갈렙 posted Oct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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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신학자 김세윤 박사가 말하는 바른 신앙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
저자 : 김세윤  |  출판사 : 도서출판 두란노
발행일 : 2015-10-12  |  (150*210)mm 268p  |  978-89-531-2390-8
지금껏 옳다고 믿어 왔던
내 신앙, 정말 바른 것인가?


세계적인 신학자 김세윤 박사에게
신학이 있는 바른 신앙을 배우자


당신은 어떤 사람이면 신앙이 좋다고 하는가? 당신은 어느 정도면 스스로 신앙 좋다고 생각하는가? 혹시 주일성수하고, 헌금 잘 하고, 전도 잘 하며, 술·담배·제사만 안 하면 천국에 가서도 일등석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이 책은 한국의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이 제대로 된 복음은 배우지 못하고, 거짓 복음으로 오도되어 온 결과, 앞서 말한 세 가지 ‘하기’와 세 가지 ‘안 하기’만 하면 구원받은 것으로 생각하는, 바리새파적 경건주의를 경고한다.
또한 ‘예수 믿으면 건강과 부를 얻고 출세한다’, ‘헌금 많이 하고 봉사 많이 하면 천 대가 복을 받는다’, ‘건강에 이상이 있고 집이 안 되는 것은 죄를 지어서 그런 거다’라면서 한국 교회 강단과 성도들 사이에 복음의 미신화가 만연되어 있는 것을 개탄한다.
아울러 자살, 동성애, 십일조, 술 마시기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사랑의 이중계명,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에 기준을 두고 해석해야 함을 강조한다.

바른 신앙생활은 복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것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은 올바른 신학에 의해서 늘 새롭게 뒷받침되어야 그것이 바르게 서고 깊어질 수 있다. 신학적 사유와 분별력을 동반하지 않은 신앙은 맹신이 되어서 그릇된 신념과 스스로 불행하고 남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삶을 낳을 수 있다. 신학도 신앙과 분리되어 추구되면 옳은 신학이라 할 수 없다. 올바른 신학은 복음을 더 바르고, 깊고, 넓게 이해하고 선포하게 하며, 복음에 합당한 사고와 삶을 앙양하는 것, 즉 바르고 깊은 신앙을 증진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신학자 김세윤 박사가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각 기독교 잡지와 신문들과 한 인터뷰, 그리고 그것들에 기고한 몇 개의 기사를 모아 구성한 것으로, 현 실정에 맞게 첨삭을 가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복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것에 합당하게 사는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생겨나고 세워지기를 바란다.
Q 한번 구원받은 사람이라도
그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나요?


성경은 두 가지를 다 가르치고 있다. 하나는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끝까지 지켜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통치에 계속 등을 돌리고 죄를 지으면 구원의 완성을 받지 못하고 탈락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려 계속 은혜를 베푸신다. 설교 말씀이나 아침에 묵상하는 말씀을 통해서도, 선생이나 친구의 조언을 통해서도, 사회의 법이나 예술 작품 등을 통해서도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상기시키며 사단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의 선한 뜻을 좇아 진실하고, 의를 행하며, 사랑을 베풀며 살라고 요구하시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믿음도 주신다. 그리고 최후의 심판 때는 그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통하여 우리의 구원을 온전히 이루어 주신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를 신실히 지키신다.
그러나 또한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등을 돌리고 계속 사단의 종노릇을 하면서 타락의 길, 곧 거짓과 불의 등 악을 행하는 길을 가 면 되돌아올 수 없는 낭떠러지에 떨어질 수 있다고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다른 한 가지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에서 출애굽하여 구원의 첫 열매를 얻은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구원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가면서도 광야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결국 다 죽은 것을 상기시키면서, 그것이 우리를 향한 경고의 예라고 말하고 있다. 신약성경에는 최후의 심판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우리의 행위대로 심판하실 것임을 가르치면서 구원에서 탈락할 가능성을 경고하는 구절 들이 곳곳에 있다. 그러나 그런 본문들은 무시하고, 로마서 8장 3-39절 같은 본문들만 일방적으로 강조되니, 성도들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쉽게 죄를 짓는 삶을 살도록 오도되는 것이다.
우리가 성도의 견인론(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끝까지 지켜 주심)과 타락이나 탈락에 대한 경고, 즉 성경의 이 두 가지 상반된 가르침에 대해 어느 쪽도 약화시키지 않고 상호 논리적 긴장을 의식하는 가운데 함께 견지하는 것이 건전한 신앙이다.
1 <미주뉴스앤조이>,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은?”(2014년 6월 18일, 양재영 기자).


Q 한국 그리스도인은
‘복’을 매우 좋아합니다.
예수 믿으면 복을 받는다는 게
문제가 있나요?


비극이다. 그런 맘몬(mammon)적 복음, 왜곡된 복음, 바알 숭배의 복음을 선포해야 사람들이 몰려들고 교회가 대형 교회로 성장하게 되는 것은 1970~1980년대의 한국에 나타난 현상인데, 불행하게도 그것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많은 교인들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복음을 배우지 못하고 거짓 복음으로 오도되어 온 결과, 목사가 ‘예수 믿으면 건강과 부를 얻고 출세한다’는 설교를 해야 ‘은혜’를 받았다고 하고, 그런 설교를 하는 교회들로 교인들이 몰려든다. 그런 설교를 하는 목사들은 교회 성장과 선교를 빙자해서 더 많이 헌금하고 더 많이 봉사하라면서, 그렇게 하면 더 많이 복 받는다고 부추긴다. 이렇게 해서 이른바 ‘교회 성장’을 도모하고 자기 왕국을 건설하는 것이 오늘날 많은 한국 교회들, 한인 교회들의 모습이다.
한국의 여러 대형교회들에는 다수의 ‘지성인’들이 출석하고 있다. 그런데 그 ‘지성인’이라는 사람들마저 그런 원시적이고 미신적인 설교들을 듣고 ‘은혜’받았다고 하며 그런 교회들의 충직한 일꾼 노릇을 한다니,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비극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단’이 뭔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해서 거짓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성경적으로 보면 ‘거짓 선지자’이고, 교회사적인 표현으로 말하면 ‘이단’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오도하는 행위는 그 폐해가 어느 범죄 행위보다 더 커서, 신명기 법은 거짓 선지자를 최고형으로 다스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건강과 부의 복음’을 선포하는 자들의 논리대로 한다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죽음에 이르기까지 충성한 바울이 하나님의 복을 제일 많이 받아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더 오래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았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그렇지 못하고 고난만 엄청나게 받다가 처참히 죽었다. 과연 그가 예수를, 하나님을 잘못 믿은 것일까?
<미주뉴스앤조이>,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은?”(2014년 6월 18일, 양재영 기자).


Q 몇몇 교회나 사역자들은
방언이나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체험을 강조합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통치에 순종하며 살아가려면 성령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 1-3절에서 성령의 역사를 분별하는 법을 가르친다. 황홀경에 빠지고,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 것이 성령의 역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들은 이교도들도 경험하는 것이다. 진정한 성령 역사의 기준은 ‘예수가 주시다’는 고백을 드러내는 것, 즉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에 의지하고 순종하게 하여 의의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 나타나는가, 아닌가에 있다. 그러므로 성령 받음의 표징은 이상한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롬 8:14-17)과 함께 “예수가 주시다”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 ‘아빠’께 의지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에 순종하여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영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의 영인 성령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믿음(힘)을 주시어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가 대행하는 하나님의 통치를 순종하게 한다. 그런 사람은 맘몬과 쾌락을 미끼로 우리의 ‘육신’을 자극하여 죄를 짓고 죽음을 대가로 얻게 하는 사단의 통치를 받아 ‘육신의 열매’를 맺지 않는다. 오히려 성령의 인도와 힘주심을 받아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음으로써 ‘성령의 열매’(곧 ‘의의 열매’)를 맺게 된다(롬 8:1-17; 갈 5:16-24). 바울이 예들로 열거하는 ‘성령의 열매들’(갈 5:22-23)이 이중사랑계명을 지켜 얻는 도덕적 가치들, 개인의 성화와 공동체의 삶을 북돋우는 윤리적 가치들임을 명심하라.
그런데 한국 교회는 성령의 역사에 대한 근본적 오해, 샤머니즘적, 미신적 오해로 성령을 무슨 신비로운 마력쯤으로 보고, 의와 화평을 가져 오는 예수의 주권과 관계없는 신비로운 체험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가르치는 경향이 강하다. 어떤 부흥회에서는 그런 성령을 체험하게 한다면서 부흥사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뒤로 넘어지게 하는 등의 쇼를 하면서, 금이빨이 나게 해준다고 주장하며, 그런 유의 신비한 현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현혹한다. 그러나 뒤로 넘어지면 머리나 깨지지 거기에 무슨 치유가 있으며, 무슨 성화의 진전이 있고, 무슨 공동체적 삶의 증진이 있겠는가? 그런 가르침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은사와 사역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고, 심지어는 거짓으로 조작하는 경향도 있으며, 그러한 ‘성령 사역’을 자신들의 ‘교회 성장’(자기 왕국 건설)의 방도로 삼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 교회나 집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신적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작 주의 영(성령)을 받아 주께 의지하고 순종하는 삶으로써 성령의 열매, 곧 의의 열매를 맺는 일은 등한시 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수 께서는 그렇게 ‘선한 열매’를 맺음이 없이 신비한 체험만을 강조하는 자들을 양의 탈을 쓰고 교회에 들어와 성도들을 노략질하는 ‘거짓 선지자들’이라고 엄중히 경계하셨다(마 7:15-23).
<미주뉴스앤조이>, “캘리포니아 복음을 경계하라”(2008년 8월 10일, 박지호 기자).


Q 십일조를 꼭 출석하는 교회에 해야 하나요?
어려운 사람이나 어려운 다른 교회를
도와주면 안 되나요?
성경적인 십일조는 무엇인가요?


구약에서 십일조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 땅을 배분받지 못하고 성전에서 섬기는 일을 담당하게 된 레위 지파를 위해, 그들의 성전 섬김과 그들의 생계를 위해, 땅을 배분받은 나머지 11지파가 자신들의 소출의 10분의 1을 바치게 한 법이다. 성전 섬김이 없는 신약시대에는 그 제도가 불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신약성경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러나 신약성경도 여러 곳에서 성도들이 자신의 재물을 교회의 형제들과 너그러이 나누기를 권한다. 특히 ‘복음 선포자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생계를 얻도록’ 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교인들이 헌금하여 교역자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그들이 복음 선포와 목양에 집중하도록 하며, 교회를 지탱하고 교회의 사역을 발전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에 대한 헌금은 꼭 필요하다.
그리고 십일조는 신앙의 좋은 훈련이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의지하고,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믿음을 키워 가는 좋은 방도다. 그러므로 그것은 권장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을 율법으로 규정하고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가난한 자들에게 그것을 강요하는 행위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정신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십일조도 이중사랑계명에 비추어 이해하고 행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의 교회를 위해서 하는 것인데, 그의 교회는 내가 출석하는 교회만이 아니다. 내가 출석하는 교회가 넉넉하면, 십일조의 일부를 아직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하나님의 다른 교회에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십일조는 또 이웃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 가난한 자들과의 나눔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교회가 모은 헌금을 알뜰하게 관리하고 선교, 구제, 교육, 사회정의 실현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업들에 잘 쓴다면, 교회에 십일조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교회들이 내부의 경비로 헌금의 대부분을 쓰고 때로는 심지어 사치스런 일들에 낭비하는 상황인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주위에 가난하고 병들고 핍박받는 이웃들을 헌신적으로, 전문적으로 돕는 선교단체나 자선단체들에 십일조를 나누어 바치는 것도 필요하다.
part 1 믿음과 신앙에 대하여

1. 한번 구원받은 사람이라도 그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나요? ·15
2. 한국 그리스도인은 ‘복’을 매우 좋아합니다. 예수 믿으면 복을 받는다는 게 문제가 있나요? ·23
3. 맘몬주의 영성과 신앙의 미신화를 어떻게 경계해야 합니까? ·27
4. 몇몇 교회나 사역자들은 방언이나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체험을 강조합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1
5. 한때 봉은사에서 땅 밟기를 하던 청년들 이야기로 시끄러웠습니다. 기독인의 땅 밟기,
어떻게 봐야 하나요? 진정한 의미의 영적 전쟁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35
6. 한국 교회 교인들에게 만연한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속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9
7. 신학을 하면 오히려 믿음이 떨어진다고 하던데요, 신학을 하는 게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나요? ·55
8. 성경은 술 취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가 술 취하지 않는 건가요? ·63
9. 십일조를 꼭 출석하는 교회에 해야 하나요?
어려운 사람이나 어려운 다른 교회를 도와주면 안 되나요? 성경적인 십일조는 무엇인가요? ·69
10. 동성애자에 대한 성경적 시각은 무엇이며,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73
11.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처럼 주님을 몰랐지만 착하고 선한 일을 많이 하고 모범적으로
산 불신자도 죽어서 지옥에 가나요?? ·77
12. 이단에 빠진 성도를 무조건 교회에서 쫓아내는 것이 옳은가요? ·81

part 2 그리스도인과 세상에 대하여

1. 세상의 소금이 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소금 노릇을 못합니까? ·85
2. 한국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개독교’로 불리며 모욕받고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무엇입니까? ·93
3. ‘기독교인의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울의 ‘정치신학’을 통해 바라본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 현실 참여를 평해 주시겠습니까? ·97
4. 기독교는 현재 세계적으로 종교다원주의라는 이슈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보아야 하나요? ·103
5. 《유다복음서》에 관한 기사와 《다빈치코드》출판으로 역사적 예수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역사적 예수의 진실과 거짓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113

part 3 목회자와 한국 교회에 대하여

1. 한국 교회는 성경을 해석할 때 문자주의적, 율법주의적으로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성경 해석에 있어 한국 교회의 과제는 무엇입니까? ·121
2. 많은 목회자들의 설교에 복음이 빠진 것 같습니다. 설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한국 교회의 현실과 신앙 전반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127
3. 교회가, 특히 목회자가 성경의 원칙을 상기하고 가르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면,
적용은 모든 성도가 삶의 현장에서 씨름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목회자가 설교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131
4.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구약의 제사장과 목회자 직분이 동일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구약시대의 제사장과 신약시대의 목사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139
5. 한국 교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151
6. 최근 신약학계에서 신약성경을 반로마황제 숭배(anti-imperialism)의 관점에 서 보려는
시각이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제국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했습니까? ·157
7. 한국 교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으라’는 식의
축귀와 병 고치는 치유사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71

part 4 고난에 대하여

1.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과 신앙의 관계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성경이 말하는 고난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95
2. 고난에 처한 교인들에게 목회자는 무엇을 해줘야 할까요? ·211
3. 고난에 대한 포괄적이고 적절한 신학적 이해와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려면 복과 저주에 대한 성경적인 가르침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217

부록 1 ·230
한국 교회의 새로운 개혁을 위하여
(종교개혁 491주년 기념일을 지나면서)

부록 2 ·242
가이사를 얻으라!
바울의 선교 전략의 한 교훈
김세윤
서울대학교, 맨체스터대학교, 튀빙겐대학교 등에서 수학하고, 케임브리지의 틴데일 라이브러리에서 연구하였으며, 맨체스터대학교에서 Ph. D.를 받았다. 그 뒤 누차 튀빙겐대학교에서 Humboldt 연구원으로서 연구하였고, 싱가포르와 미국 칼빈신학교, 고든코넬신학교, 풀러신학교에서 교수 사역을 하였다. 국내에서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와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신약신학 교수 및 한인 목회학 박사 과정 담당 부학장직을 역임한 후, 지금은 신약신학 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저서로 The Origin of Paul’s Gospel(Tuingen: Mohr Siebeck, 1981; 제 2수정증보판 1984; Grand Rapids: Eerdmans, 1982; Eugene: Wipf & Stock, 2007) 과 그 한역인 《바울복음의 기원》(엠마오, 1994), “The ‘Son of Man’ ” as the Son of God(Tuingen: Mohr Siebeck,1983; Grand Rapids: Eerdmans, 1985; Eugene: Wipf & Stock, 2011)과 그 한역인 《“그 ‘사람의 아들’” - 하나님의 아들》(엠마오 초판, 1992; 두란노 개정판, 2012), Paul and the New Perspective(Grand Rapids: Eerdmans, 2002; Tuingen: Mohr Siebeck, 2002)와 그 한역인 《바울 신학과 새 관점》(두란노, 2002), Christ and Caesar(Grand Rapids: Eerdmans, 2008)와 그 한역인 《그리스도와 가이 사》(두란노, 2008)가 있다.
그 외에 두란노에서 출간된 《구원이란 무엇인가》(2001), 《복음이 란 무엇인가》(2003), 《예수와 바울》(2001), 《주기도문 강해》(2000), 《요한복음 강해》(2001), 《빌립보서 강해》(2004), 《고린도전서 강 해》(2007), 《칭의와 성화》(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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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면 신앙이 좋다고 합니까? 어느 정도면 스스로 신앙이 좋다고 생각합니까? 혹시 주일성수하고, 헌금 잘 하고, 전도 잘 하며, 술ㆍ담배ㆍ제사만 안 하면 천국에 가서도 일등석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세계적인 신학자 김세윤 교수(풀러신학교)가 그동안 각 기독교 잡지와 신문들과 한 인터뷰 및 그것들에 기고한 몇 개의 글들을 모아 현 실정에 맞게 첨삭을 가한 책 <김세윤 박사에게 묻다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 출간 기념 ‘북토크’에 참석 ‘바른 신앙’에 대해서 논했다.

김세윤 교수는 19일 오전 서울 서빙고 두란노서원 사옥에서 문답 형식으로 진행된 북토크에서 한국교회 교인들이 ‘바른 신앙’을 갖지 못하는 이유를 한국교회 교인들 사이에 만연된 ‘잘못된 구원론’에서 찾았다.

한국의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이 제대로 된 복음은 배우지 못하고, 거짓 복음으로 오도돼 온 결과 세 가지 ‘하기’ 곧 주일성수ㆍ헌금ㆍ전도와 세 가지 ‘안 하기’ 곧 술ㆍ담배ㆍ제사만 안 하면 구원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예수님은 이런 율법주의자들을 자기 의를 내세우며 위선하는 자들이라고 꾸짖고, 이중사랑계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가르치셨다”면서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는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곧 ‘이중사랑계명’으로 이것이 바로 성경의 가르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예수 믿으면 건강과 부를 얻고 출세한다’, ‘헌금 많이 하고 봉사 많이 하면 천 대가 복을 받는다’, ‘건강에 이상이 있고 집이 안 되는 것은 죄를 지어서 그런 거다’라면서 한국 교회 강단과 성도들 사이에 복음의 미신화가 만연돼 있는 것도 개탄했다.

특히 그는 “건강과 부의 복음을 선포하는 자들의 논리대로 한다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죽음에 이르기까지 충성한 바울이 하나님의 복을 제일 많이 받아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더 오래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았어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바른 신앙’ 생활은 복음을 바로 이해하고 그것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라면서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얘기는 물질의 복이 아니라 구원 받는 것인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이것을 말하지 않아 복이라고 하면 무조건 물질의 복인 줄 착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진정으로 ‘의인’이라 칭함 받은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직업과 형편에 따라 이웃을 섬기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의 가르침인 ‘이중사랑계명’ 곧 하ㄴ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바른 신앙생활에 가장 큰 훼방을 놓은 것이 바로 예수님께서도 지적하신 바와 같이 맘몬 곧 돈이라는 우상이라며 이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김 교수는 또, 신학적 사유와 분별력을 동반한 신앙생활을 할 것을 당부했다. 기독교 신앙은 올바른 신학에 의해서 늘 새롭게 뒷받침돼야 바르게 서고 깊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신학적 사유와 분별력을 동반하지 않은 신앙은 맹신이 돼서 그릇된 신념과 스스로 불행하고 남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삶을 낳게 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이밖에도 김 교수는 최근 한국교회의 주요한 주제로 떠오른 ‘가나안 성도’ 문제와 여전히 논란이 많은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신앙을 가졌으나 교회를 나가지 않는 이른바 ‘가나안 성도’, 그리고 교회는 다니지만 예배 외에 아무런 참여가 없는 성도들 모두 옳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신 교회의 성도들은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듣는 가운데 서로 사랑하며, 세상에서 구원의 도구로 쓰임을 받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동체적 삶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들이 왜 교회를 나가지 않는지, 나가더라도 극히 제한적인 참여만 하는지에 대해 심정적으로 이해는 간다. 요즘 ‘다니고 싶은 교회가 없다’거나 ‘이 교회 저 교회 옮겨 다니다 지쳤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교회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여러 다툼과 목회자에 대한 실망 등이 아마 그들을 ‘가나안 성도’가 되게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완벽한 교회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 땅에 완전한 교회, 흠이 없는 목회자는 없다. 다 죄인이고, 그런 죄인들이 모인 공동체가 교회다. 그러므로 그런 것을 관용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역시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다. 간혹 남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선 자기를 돌아봐야 한다. 이런 훈련들은 공동체 속에서 가능하다.”

“성경적 관점에서 동성애는 타락한 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경은 그것을 분명히 죄라고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정죄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창조 질서 왜곡의 피해자로 여겨 따뜻하게 대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가 독선과 냉혈한적 태도를 가져선 안 된다.

단, 동성애적 성향을 가졌다는 것이 그것을 즐겨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이성애자들이 성적 충동을 억제하고 순결을 지킬 것을 요구받듯이, 동성애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하나님나라를 위해, 그리고 교회와 사회를 위해 동성애적 충동을 억제하고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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