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성인식(이스라엘의 성인식)

by 갈렙 posted Ap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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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성인식

프로파일 느헤미야 ・ 2021. 8. 10. 10:01

 

이스라엘의 성인식

 

유대인 남자 아이는 13세가 되면 성인식을 합니다.

정식으로 어른이 되어, 처음으로 탈리트와 테프린을 착용할 수 있고,토라를 회당에서 어른들과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어른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음을 알리는 일생에 가장 중요한 행사입니다.

 

쇼파르(양각나팔)를 앞에서 불고 북과 소고를 치는 악사들이 앞에 서서 인도하며 아버지와 부모들이 함께 행진을 하는데, 성인식을 하는 아이는 약간 상기된 얼굴이면서도,이제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으로서의 자신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아는지 신중한 모습입니다.

 

유대인들에게 남자는13살 여자는 12살이 되면 성인식을 하는데 참으로 분위기가 엄숙하면서도 온 식구들이 기쁨으로 자녀가 성인이 되었음을 기뻐하며 자녀를 한 성숙한 인격체로 인정하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성인식을 마친 아이는 스스로 예전의 어린 아이가 아닌 성숙한 인격체로서 사회 속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게 되고 몸가짐과 여러 행동들을 조심스럽게 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에게 성인식을 하는 가장 성스럽게 꼽히는 장소는 예루살렘 성안에 있는 통곡의 벽(서쪽벽)입니다.

 

미국에 사는 유대인들도 자녀들의 성인식을 위해 많은 경비를 들여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주로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에 통곡의 벽 앞에서 성인식을 하는데, 가족친지들이 참여하여 성인이 되는 자녀를 축복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복된 행사입니다.

 

 

신앙적인 성인 선언

 

누가 성인인가?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사람이 성인입니다.

‘바르 미쯔바’의 ‘바르’는 아들을 의미하고, ‘미쯔바’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바르 미쯔바’는 ‘계약의 아들’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인은 성인식을 통하여 ‘계약의 아들’이 됩니다.

 

혹 미쯔바를 ‘가르침’이라고 해석한 다면 ‘가르침의 아들’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 전통에 의하면 스스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줄 알며 율법의 가르침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성인입니다.

 

성인식을 마친 유대인 소년, 소녀는 하나님과의 모든 계명을 지킬 의무를 갖게 됩니다.

이제까지는 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일차적인 책임이 그가 아닌 그의 아버지에게 있었으나 이제부턴 모든 책임이 그 스스로에게 돌아옵니다.

 

또 이때까진 자기 아버지의 신앙 정도가 그 자신의 삶에 복도 되고 저주도 되었으나 , 이제부턴 아버지의 신앙 정도와 관계없이 자기 자신의 신앙에 책임을 지는 영적 독립인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이때까지는 그의 종교적 삶이 부모님과 하나님과의 계약관계에 매여 있었으나, 이젠 하나님과 직접 계약을 맺게 됨으로 더이상 부모에게 매일 필요가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로선 이 날이 자녀에 대한 일차적인 종교적 책임을 면하게 되는 기쁜 날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는 그의 자녀가 신실하건 그렇지 못하건 그 일차적 책임이 자녀 자신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계약 당사자를 문책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만 13세에 자기 자신의 종교적 삶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게 하는 바르 미쯔바는 유대인 청소년들을 보다 더 성숙하고 신중하게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여 왔습니다.

 

자의식이 가장 강한 시기에 하나님과 계약을 맺음으로써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 개입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계약을 준수할 것을 다짐합니다. 유대인 청소년은 성인식을 행함으로 비로서 유대인 공동체의 회원 자격을 갖게 됩니다. 그에게는 공식적으로 모든 유대인 종교 행사에 참여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때까지는 아버지에게 딸린 자식으로서 종교 행사에 참여하였으나 이제부터는 어떤 행사이건 독립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모든 회원들을 대표하여 성경을 봉독 할 수도 있으며 대표 기도도 회중을 대표하여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유대인 전통에 따르면 최소한 10명의 유대인 성인 남자가 있어야 회당 설립이 가능합니다. 이때 여자와 어린이는 수에서 제외됩니다. 성인식을 마친 소년은 이 회당을 구성할때 필요한 최소한 10명의 유대인 수에도 가담할 수 있게 됩니다. 트필린(성구함)을 이마와 팔에 부착하는 자격이 주어지며 탈릿을 두르고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성인식 행사 순서

 

유대 전통에 의하면 성인식은 만 13세가된 그 다음 날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성인식이 끼어 있는 해당 주간의 샤밧을 성인식 날로 잡습니다.

 

그렇다면 성인식 당일 어떤 행사를 진행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디아스포라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대개 다음과 같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당일 성인식을 맞는 소년은 토라 두루마리를 펴고 축복 문을 낭송합니다.

 

이어서 선지서 중의 한 부분을 히브리어로 소리 내어 읽습니다. 회중 앞에서 토라를 공식적으로 읽는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축복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므로 토라를 편 후 먼저 축복문을 낭송함으로써 그 특권을 행사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관습은 유대인의 문맹퇴치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유대인 남자들이 문맹이 아닐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어려서부터 토라와 탈무드를 공부할 뿐 아니라, 성인식 때 토라의 한 부분을 읽어야만 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무식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유대인이라면, 그는 유대인이라는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성인식 때까지 최소한도 성경을 히브리어로 읽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아들이 낭송을 끝내자마자 부모는 아들의 말을 바로 받아 다음과 같이 화답합니다.

 

“이 아이에 대한 책임을 면케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

 

이와 같이 선포함으로써 부모는 더 이상 그 아들의 종교적 잘못에 대하여 연대책임이 없다는 것을 공적으로 증인들 앞에서 선포합니다.

 

이는 앞으로의 모든 종교적 잘못에 대한 책임은 성인식을 하는 본인 스스로 진다는 적극적인 선포이기도 합니다.

 

비록 13세의 어린 소년이지만 더 이상 종교적으로 부모에게 예속되지 아니하고, 스스로 독립적인 종교인 됨을 인정받는 시간이며, 부모로선 해방감을 만끽하는 시간이며, 자녀의 성장을 감사하는 시간인 것입니다.

다음 순서는 소년이 말씀을 강론하는 ‘드라샤’시간입니다.

소년은 랍비의 도움을 받아, 성인식 전에 미리 준비한 유대 율법 중 한가지 논제를 정하여, 이 날 친지들이 보는 앞에서 강론합니다.

 

중세기 독일의 유대인들은 성인식 다음에 따로 드리는 예배시간에 성인이 된 소년에게 설교하게 하였습니다. 오늘날도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오후 예배시간에 성인이 된 소년으로 설교하게 하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드라샤가 끝나면 성대한 음식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 때의 음식을 가리켜 ‘쓰우닷 미쯔바’라고 한다.

 

이는 히브리어로 ‘계약을 경축하는 음식’이란 뜻입니다. 마치 국가간의 외교 조인식 이후에 양국간의 외교적 계약(?)을 축하하며 기쁨의 음식을 나누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계약을 감사하는 축제의 음식을 나누게 됩니다.

 

히브리 전통에 따르면 성인식 음식 외에 결혼식, 할례 예식, 씨윰 때에 먹는 음식도 ‘쓰우닷 미쯔바’에 포함됩니다. 이 때에 주위 친지들과 이웃들은 또 한 사람의 종교적 유대인이 탄생한 것을 기뻐하며, 성인식을 맞는 소년을 이스라엘 총회(클랄 이스라엘)의 회원으로 맞이합니다. 이렇게 성인식을 통하여 이스라엘 계약 공동체에 한 사람의 회원이 추가됩니다.

 

다음 중요한 예식은 성인이 된 아들에게 성인만이 부착할 수 있는 트필린(성구 상자)을 부착해 주는 절차입니다. 트필린은 평일 아침 예배에만 부착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만일 성인식이 샤밧에 있을 경우엔 사용이 금지됩니다. 어떤 유대인들은 성인식 한 달 전부터 트필린을 부착하기도 합니다. 이어서 탈릿(기도보)을 씌워주는 의식이 진행됩니다.

 

성인식을 못했을 때

 

만일 성인식의 때를 놓쳐 13세를 넘겼다면 어떻게 하는가? 나중에라도 가능합니다. 13세에 기회를 잃은 사람은 후에 14세, 17세, 20세에라도 성인식을 갖는 것이 권장됩니다.아무때건 본인이 원하면 13세가 넘은 후에라도 가능하며 랍비들은 나이를 넘겼더라도 성인식을 행하도록 권장합니다.

 

중요한 것은 성인식을 통하여 유대인들이 내가 누구인가를 확인한다는 사실입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 중엔 성인식을 위하여 이스라엘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주로 예루살렘의 회당이나 통곡의 벽에서 행하는 이 성인식을 통하여 많은 유대인들이 자기들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합니다. 때에 따라 나이를 넘긴 유대인들의 성인식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성인식을 맞이하는 당사자는 자기 자신이 성인이 되던 날의 감격을 평생 간직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흔한 선물, 여행

 

일반적으로 부모는 성인식을 맞은 자녀에게 성인식을 베풀어줄 뿐 아니라 개인적인 선물을 준비합니다. 그 중 부모들이 즐겨 하는 선물은 여행. 유대인들은 여행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성인식 전의 일년

 

보통 성인식을 맞을 유대인 소년은 일년 전부터 성인식을 준비합니다. 부모는 기도보(탈릿)를 선물하여 일년간 임시로 사용토록 하여 탈릿을 넣는 가방도 마련하여 줍니다. 이때 가방은 사서는 안되며 반드시 친지 가운데 한 분이 손수 만들어 선물합니다.

 

십일 개월 동안 기도 생활에 익숙토록 하며 성인식 30일 전, 트찌찟이 달린 완전한 탈릿을 가지고 아침 예배에 참석토록 합니다. 이날 부모는 간소한 음식을 준비하여 이를 기념합니다.

 

성인식 7일전 보통 샤밧 오후 예배 시간에 토라를 생에 처음으로 기회를 주어 일주일 후에 있을 바르 미쯔바를 준비하게 합니다.

 

성인식 5일전 보통은 월요일 아침 예배에 다시 한번 토라를 읽을 기회를 허락합니다.

성인식 이틀전 보통은 목요일에 세번째로 토라를 읽을 기회를 허락합니다. 성인식 하루 전 금요일 예배를 인도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준비를 거친 소년은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성인식에 나아가고 당일 설교까지도 할 수 있도록 준비되는 것입니다.

 

성인식 후의 일년

 

그러나 이제 겨우 시작일 뿐입니다. 성인식 후 일년이 아주 중요합니다.

성인식이 끝난 후 일년간 소년은 ‘벤 미쯔바(계약의 아들)’라고 불리며 성인이 되는 훈련 기간을 갖는다.

 

이 일년 동안 그는 매주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아침 예배에 참석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는 이제부터 예배 끝을 마감하는 찬양을 인도할 수 있으며 회당에서 토라를 묶거나 법궤 안에 소장할 수도 있습니다.

월요일과 목요일에 허락되면 토라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헌금위원으로 봉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하여 일년이 지나면 자유롭게 예배를 도울 수 있는 예배의 조력자가 됩니다.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훈련도 요구됩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병약자나 노인들을 위로해야 합니다. 무료로 어린이들에게 히브리어나 혹은 다른 언어(사는 지역에 따라 영어 혹은 독일어 등의 현대어)를 가르칠 것이 권장됩니다.

 

교도소 방문이나 , 양로원 방문 등도 권장됩니다. 사회 봉사 단체에서 자원 봉사자로 섬겨야 됩니다. 도서관 장서 정리 등도 권장하는 봉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러한 봉사를 통하여 그들은 사회를 배울 뿐 아니라 사회를 섬기는 법도 배웁니다.

 

미국의 경우 이 기간 동안 많은 유대인 소년, 소녀들은 현대 히브리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합니다. 또한 유대 문학 작품을 많이 읽도록 권장됩니다.

 

안나 프랑크의 [안나의 일기], 이갈 야딘의 [마싸다 이야기], 하림 포록의[선택된 자] 등은 이 기간의 필독서적입니다.

 

성인식을 통하여 이스라엘 청소년들은 하나님과 계약을 맺습니다. 또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를 구체적으로 훈련 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를 총체적으로 배우고 자기 자신을 성숙한 종교인으로 훈련시키는 기회를 갖습니다.(언)

 

 

 

이스라엘의 자녀 교육 25 가지

1. 기회 있을 때마다 민족의 긍지를 심어준다.

2.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피해는 잊지 말라. 그러나 용서하라

3. 부모에게 받은 만큼 자식들에게 베풀어라.

4. 노인을 존경하는 마음은 아이들의 문화적 유산이다

5. <내 것> <네 것> <우리 것>을 구별시킨다.

6. 은은 무거워야 한다. 다만 무겁게 보여서는 안된다

7. 용돈을 줌으로써 저축하는 습관을 길들인다

8.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은 위생상, 외견상 목적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

9. 편식 버릇을 방관하면 가족이란 일체감을 잃게 된다

10. 한 살이 될 때까지는 부모와 함께 식탁에 앉히지 않는다

11. 외식을 할 때는 어린 자녀를 데려가지 않는다

12.가족 모두가 모이는 식사시간을 활용한다

13. 어떤 일이든 제한된 시간 내에 마치는 습관을 길러준다.

시간의 소중함을 깨우쳐 줍니다

14. 자녀들의 잘못은 매로 다스린다

15. 협박은 금물이다. 벌을 주든 용서를 하든지 하라.

16. 최고의 벌은 침묵이다

17. 자녀를 꾸짖을 때는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

18. 자녀들에게 거짓말을 하여 헛된 꿈을 갖게 하지 않는다

19. 텔레비전의 폭력장면은 보여주지 않지만 다큐멘터리 전쟁영화는 꼭

20. 어릴 적부터 남녀의 성별을 자각시킨다

 

21. 성문제는 사실만을 간결하게 가르친다

22. 음식에 대해 감사 드리는 것은

곧 하나님께 대해 감사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23. 돈으로 선물을 대신하지 말라

24. 자선행위를 통해 사회를 배운다

25. 친절을 통해 아이를 지혜로운 인간으로 키운다

[출처] 유대인의 성인식|작성자 느헤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