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성전_이재현목사

by 갈렙 posted Jun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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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성전

 

이재현목사

      

서론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II,재위BC604-562BC 606년 예루살렘으로 진군 왕족의 소년들을 포로로 잡아간다(왕하24:1-2). BC 597년 재침공 때는 유다왕 여호야긴과 왕실의 가족들도 비참하게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된다(왕하24:10-14). 그리고 BC 5863차 침략으로 남유다는 완전히 멸망했고 BC 957년 모리아산 위에 세워진 제1성전 솔로몬성전Temple of Solomon은 파괴되었다(왕하25:9-12;대하3:1). 70년이 지난 후 페르시아Persian의 고레스Cyrus the Great,재위BC559-530 칙령으로 BC 536년 고토故土한 이스라엘은 스룹바벨성전Temple of ZerubbabelBC 516년에 건축하게 된다(6:14-15).

 

이스라엘은 제2성전시대를 갖게 되지만 BC 63년 폼페이누스Gnaeus Pompeius Magnus,BC106-48의 침략 후부터는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는데, 이에 항거하여 AD 66년 제1차유대반란The Great Revolt을 일으킨다. 5년 동안 계속된 전쟁은 티투스Titus1)장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실패하게 된다. 110만 명이 사망하고 97천명이 포로로 잡혀가 로마의 콜로세움Colosseum 건설에 동원된다. 예루살렘 전체가 화염으로 가득했다. 도시 전체가 완전히 몰살되어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요세푸스Flavius Josephus,BC.37?-AD100에 의하면 여기가 사람이 살았던 장소였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도시의 기초까지 뿌리 뽑혔다고 기록하고 있다. 성전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고 하신 예수님 예언과 같이 초토화된 것이다(21:6). 이때가 AD 70년이다. 현재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곳이 당시 유일한 잔해인 성전 서쪽 벽이다

 

3성전The Third Temple은 바로 이 자리에 세워져있는 모슬렘 대사원 오마르 모스크Mosque of Omar2)를 허물고 새로 지으려는 것에서 비롯되었다.3) 이스라엘이 그토록 갈망하는 제3성전은 단순히 복원의 의미만을 갖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받아들이고 있고 이것을 이룰 자가 메시아이며 그를 통해 유대인이 다스리는 세계 단일 정부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 첫 번째 구체적인 준비로써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해마다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제사장 제도의 회복을 위해 제사장 가문의 DNA를 채집해 순수혈통을 찾고 있다. 종교 외적 분야에서도 여러 가지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바로 경제군사문화정치IT산업 등 전 방위적인 세계단일정부 수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4) 그 정점에 제3성전이 있는 것이다. 이는 곳 마지막을 알리는 좌표이기도 하다.

 

이렇게 종말의 시계표에 너무나도 중대한 사건인 제3성전에 관해서 한국교회는 입을 봉쇄당하고 있다. 자칫하면 잘못된 사상의 종말론자로 오인 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성경의 근거를 떠난 가설은 배격해야 하지만 성경의 근거 안에 있는 보화는 캐내어져야 한다. 이에 관해서 본 연구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독자들은 그동안 갖고 있던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본서를 대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제3성전에 관한 어떤 메시지를 주고 계시는지에 집중해 주기 당부한다.    

 

3성전은 교회시대에 필요한 것이기에 연구되어야 하는게 아니다. 교회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3성전이 세워지면 메시아가 세계를 지배하는 왕국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이를 위해 제3성전 건축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도 한다. 세대주의를 유업으로 갖고 있는 종말론에 기인한다. 이러한 잘못된 사상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도 제3성전에 대해 바른 입장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3성전은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것도 아니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가 세우신 종말의 징조가운데 하나이다(1:4). 그 때를 같이하여 적그리스도가 출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종말의 서곡이다. 그러므로 제3성전은 성경적으로 정립되어야 한다.

 

 

3성전의 성경 증언

 

1. 마태복음 2415

 

3성전에 대한 성경의 증언은 분명하다. 예수께서는 종말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고 하셨다(24:15). ‘멸망의 가증한 것이라는 것은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 자가 거룩한 곳에 설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 거룩한 곳은 어떤 곳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예루살렘성전을 일컫는 말씀이다. 그러면 이 예언의 시점이 언제를 두고 말씀한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성경 당시 그리고 이 후 초대교회에도 이러한 일은 없었다. 성전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계시는 성전건축이 된 이후에 벌어질 사건이 분명하다. 오늘까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어느 시점에 분명히 세워질 것을 인류는 목도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이 인용한 다니엘 927절에서 성전 건축의 시기를 알 수 있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9:27).

 

여기 한 이레이레의 절반이라는 말씀에서이다. 한 이레는 70이레 중 마지막을 말한다. 69이레와 1이레 사이에는 장차란 기간이 있고 한 왕등장하여, 그에 의하여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이 맺게 되면 인류역사 마지막 7년이 시작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이레의 절반에 그 언약이 파괴될 것을 암시해주면서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라고 하였다. 이것은 성전에서 행해지는 일이다. 그렇다면 한 이레 즉 7년이 들어서기 전에 성전이 건축될 것임을 알 수 있다. 혹은 7년이 시작된 후 함께 기공될 수 있다고 본다. 예수께서 마지막의 징조를 계시해주시면서 거룩한 곳성전을 언급하셨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제3성전은 종말에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2. 에스겔 3726

 

에스겔 3726절에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하게 하며 내 성소를 그 가운데에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니고 하였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고토 후 성전을 세우게 될 것이라는 이 예언대로 스룹바벨성전이 건축된다. 그러나 과연 이 말씀이 제2성전만을 의미하는 것일까? 저자는 세 번째 성전까지로 해석한다. ‘내 성소를 그 가운데에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니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입장은 마지막을 알리는 시계종소리인 이스라엘 회복5)을 독립만이 아니라 성전재건까지 보는 입장에서 취한 것이다. 즉 제3성전의 건축을 종말의 태동을 알리는 유력한 징조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가뜩이나 종말계시를 배격하려는 한국교회풍토에서 제3성전은 더더욱 열외 된 주제가 되어 버렸다. 이에 대한 바른 자세는 성경 그대로를 신뢰하고 추종하는 것이라 믿는다

 

에스겔 3727-28절에 “27 내 처소가 그들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28 내 성소가 영원토록 그들 가운데에 있으리니 내가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을 열국이 알리라 하셨다 하라고 하셨다. 그렇다고 내 성소가 영원토록 그들 가운데 있으리니를 신약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연결하여 영적인 것으로만 해석해서는 안된다(고전3:16). 영해를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적 의미를 대체하려거나 묻어두려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사실적 의미(계시) 또한 바로 알아야 한다.

 

에스겔 3721절에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잡혀 간 여러 나라에서 인도하며 그 사방에서 모아서 그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하고라고 하였다. 이 말씀에 관해 바벨론 포로에서 고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예언은 모두가 인지하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이스라엘의 독립 또한 이 구절에 근거함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1929년 창립된 쥬위시 에이전시’The Jewish Agency for Israel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에게 시온이즘’Zionism6)을 확산시키고, ‘알리야’Aliya7)운동을 전개했다. 1948년 이스라엘 독립8)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고 지금도 정부의 지원 아래 계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쥬위시 에이전시의 디렉터 다니엘라는 인터뷰9)에서 이 단체의 배경에 이사야 4922절을 인용했다. “주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내가 뭇 나라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민족들을 향하여 나의 기치를 세울 것이라 그들이 네 아들들을 품에 안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며이 말씀 또한 에스겔 3721절과 한 맥이다.

 

이상에서 포로 귀환은 바벨론 유수幽囚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과 현대 이스라엘 독립은 연결한다. 그런데 성소에 관해서는 제2성전은 수용하고 그 이후는 상징으로만 보고 제3성전은 불가로 여기고 있다. 이에 대해 성경적으로 분명한 답변을 해야 하나 그렇지 못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3성전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마치시는데 필요한 것이기에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로 하여금 이 성전을 건축하게 할 자가 적그리스도요. 이에 환호와 열광하는 유대인들은 그를 메시아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레의 절반 언약을 파괴하고 제사와 예물을 금하며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라고 하였다(9:27).

 

이 때부터 적그리스도는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할 것이라고 하였다(7:25).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11:36),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살후2:4),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13:3)와 모두 동일한 말씀이다. 이렇게 패악한 말들을 쏟아낼 시기는 다니엘 725절에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로 요한계시록 112절에는 마흔 두 달로 말씀하고 있다. 이 기간은 이레의 절반’(9:27) 7년 환난 중 전 3년 반이 끝나고 후 3년 반이 진행되는 시점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악을 행할 장소에 대하여 제3성전을 뜻하는 거룩한 성이라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11:2).

 

유대인들은 그제야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바로 알고 2천 여 년 전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가 메시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12:12-13;1:7). 그러나 지금 유대인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여전히 닫힌 계시이기 때문이다(12:4). 이렇듯 제3성전은 종말의 진행과정에 반드시 존재하여야 하는 것이다.

 

3. 로마서 1126

 

김종철 감독이 연출한 영화 제3성전에는 종말론의 권위자인 신학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 중 월터 카이저Walter C. Kaiser Jr, 1933-10)박사는 인터뷰에서 성전 건축은 종말의 신호다라고 단언했다. 그가 누구인가? 구약학에서 세계최고의 권위자이다. 명문 고든 코넬Gordon-Conwell신학대학원 명예총장이다. 그런 그가 성전 건축을 종말의 신호라는 주장은 신학계에 메가톤Mmegaton급 충격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이론을 펼쳤다가는 곧바로 세대주의로 공격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종말의 징조들을 열어 보이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이다. 그 대상을 전 세계 기독교 안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를 통해서도 확대시키고 계신 것이다. 이것만 보아도 마지막이 정말 가까이 왔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카이저 박사는 대체신학’Replacement Theology11)의 오류를 주장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종말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이스라엘 회복사역은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민감한 주제다. 논란의 핵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체신학에 대한 수용 여부다.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은 영원히 끊어졌고 그 자리를 구원받은 이방 기독교인들이 대체했다고 믿는 신학이다. 오늘날의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체했다는 것이다. 가톨릭은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회가 새 이스라엘이라고 선언했으며 개신교에서도 많은 교회와 신학자들이 이 관점을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회복 사역을 펼치는 진영에서는 이런 대체신학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카이저이다. 그는 기독교가 로마서 11장에서 말하는 이스라엘을 대체한 새로운 계승자라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도 바울의 사역 전반에 걸쳐 첫째는 유대인에게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에서 두 단계의 선교적 양식이 발견된다고 지적한다(1:16,2:10). 이스라엘에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과 그 역사를 제외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선언될 수 없다고 밝힌다. 바울이 취한 두 단계의 방법은 단순한 개인적인 선교 전략의 문제 이상으로 이 땅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정확한 의도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님은 분명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으며 따라서 이스라엘이 돌아오리라는 성경 속 예언을 죽었던 영혼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는 영적인 사건만이 아니라 문자적으로 때가 되면 이스라엘이 돌아온다는 사실로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메시아닉 쥬Messianic Jew로 불리는 유대인 중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을 말한다. 종말에 다다를수록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이 메시아인 것을 깨닫게 된다.

 

이같은 관점에서 카이저 박사는 지금 이 땅의 교회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12) 영화 회복13)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 회복 또한 세대주의로 오인 받는 중요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카이저는 이 역시 역사적으로 이루어질 사실로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세대주의가 주장하는 교회는 환난 전 휴거되고, 요한계시록은 유대인에게 주어진 종말계시이며, 이스라엘 구원에 특권이 부여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정성욱 박사도 카이저와 같은 견해를 취하고 있다. “대체신학의 장점은 유대인이 본연적인 백성이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이 연합된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하나님의 백성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적으로 바르고 좋습니다. 다만 약점은 종말에 혈육의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섭리가 남아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유대인의 구원에 대해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로마서 1125-29절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이 본문에서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고 나면 혈육의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섭리가 이어질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오늘날 혈육의 유대인들이 빠른 속도로 예수님께로 돌아오고 있음은 위의 예언의 성취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재림의 중요한 징조이기도 합니다.”14)

 

이방인은 교회시대에서 구원을 받는 것이고 유대인은 그 이후로 시기가 다를 뿐이다. 그 대표적인 근거가 로마서 11장이다. 교회시대를 상징하는 이방인의 충만수가 차기까지, ‘이스라엘은 우둔한것이다(11:25). 그러나 그 기한이 차면 예정된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11:26).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고 하신 것처럼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그 후손을 선민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계획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11:29).    

 

이러한 이스라엘의 회복과 맥을 같이하여 성전 건축은 성경에서 9장에 달하는 증거가 있다고 카이저 박사는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현재)이스라엘서 이루어지고 있는 성전 재건 준비는 종말이 곧 온다는 신호이다. 얼마나 빨리 오느냐는 모른다. 하지만 우리 세대가 재림을 경험하는 세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15)이러한 주장은 이스라엘회복과 제3성전건축이라는 말만 나오면 세대주의로 오인하여 비난하는 자들에 대한 반론이라 할 수 있다. 반면 개혁주의에서 이것을 종말의 징조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간접 지지이기도 한 셈이다.

 

카이저가 말했기 때문에 맞는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 3성전, 이스라엘회복, 칠십이레, 7년환난, 짐승(적그리스도), 1260, 한 때 두 때 반 때, 마흔 두 달, 유브라데 전쟁, 아마겟돈 전쟁 등의 주제들은 상징 영적으로 보아야 하고, 초대교회시대 성도들이 로마의 압제와 핍박에서 믿음을 지킨 과거주의로 보아야 한다. 문자 문법 역사적으로 해석하고, 종말시대에 있을 미래주의로 보는 것은 바른 것이 아니다는 사고는 재고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로마서 1126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예언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도 제3성전은 건축되어야 한다. 유대인들의 숙원사업인 제3성전 건축할 수 있게 한 메시아로 오인한 자가 그 성전에서 패역을 행하는 것을 목도한 후, 그제야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깨닫고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것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는다는 말씀이다. 그렇기 되기 위해 그들의 완악하고 패역함을 돌이킬 수 있는 육적 증거가 제3성전에서 적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벌어질 일련의 사건들인 것이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죽임으로 그들의 구원의 계획은 영원히 끊어졌고 그 자리를 이방이 차지했다는 대체신학은 잘못된 것이다. 그와 같이 예수를 믿는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전임으로 제3성전은 필요치 않다는 것 또한 옳지 않은 것이다. 마지막시대의 사역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성경이 증언하는 종말의 계시를 연구하고 강단에서 전해야한다. 경성과 각성하게 되는 현재의 징조들을 보았을 때 말이다.

 

각주>

 

*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청라국제도시에 소재한 청아비전교회를 2014년에 개척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밤중소리신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파루시아글로벌미니스트리센터 헤드디렉터로 섬기도 있다.

 

1) 베스파시우누스(Flavius Vespasianus,재위69-79) 황제 아들로 그 뒤를 이어 로마 10대 황제가 됨(재위79-81).

 

2) 오마르 모스크(Mosque of Omar, 바위 사원(Dome of the Rock), 황금사원, AD 638년 무슬림들인 아랍 사람들이 무력으로 정복한 후, 691년에 완공되었다.

 

3) 이것은 오늘날 이스라엘 안에 유대 근본주의자들의 주장이다. 저자는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반드시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드렸던 모리아산 자리만이 성전의 자리라고 보지 않는다. 성경에 성전의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성전이 아닌 장막 혹은 유대교의 대표적인 회당 형태 안의 성소와 같은 별도의 장소일 수도 있다고 본다(저자가 2013년 종말연구서 1권을 출간할 때 제3성전을 다루면서 위키백과 한국어판’(http://kowikipedia.org.)에서 발췌 다음과 같이 인용한 적이 있다. “‘3의 성전(The Third Temple)’은 현재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바위의 돔(황금돔) 모스크를 없애고, 다시 지으려고 하는 유대교 성전을 말한다. 3의 성전이라는 말은 2의 성전이 과거 로마제국의 침입으로 소실된 뒤, 그 자리에 서쪽의 통곡의 벽만 남고, 모슬렘 모스크가 지어져 있는 것을 허물고 새로 지으려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런데 2016년 동일한 사이트에 제3성전을 검색했지만 존재하지 않았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삭제되어 있었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 문장 전체를 입력했지만 관련 문구를 찾아볼 수 없었다.).  

 

4) 이일호, 강소국 이스라엘과 땅의 전쟁, 서울:삼성경제연구소, 2007.9.10. p.112.

 

5) 이스라엘 회복에 관해서는 본서 결론에 기재된 특주를 참조하라.

 

6) ‘시온이즘’(Zionism):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목적인 민족주의 운동

 

7)  ‘알리야’(Aliya):‘올라감이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이산(離散)된 유대인들을 약속의 땅으로 귀환하는 운동을 지칭한다.

 

8) 저자는 이스라엘 독립을 종말의 징조 가운데 하나로 본다. 또 그 연장선에서 제3성전의 재건까지 보고 있다(“이스라엘의 독립이 메시아닉 기독교(Messiahnic Christianity=메시악닉 쥬Messiahnic Jews)의 부흥에 긍정적인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고 이것은 재림에 대한 분명한 징조이기에, “이스라엘의 독립은 재림의 징조 중 하나로 이해될 수도 있다(정성욱, 정성욱교수의 밝고 행복한 종말론, ()눈출판그룹, 2016.3.7, pp.248.).

 

9) http://www.bradtv.co.kr/pro_01/156453

 

10) 카이저는 복음주의적 관점과 교회에 대한 열정과 함께, 폭넓은 학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고대 근동의 언어와    구약 역사로부터 구약의 윤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신학계의 거성이다. 브랜다    이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Ph.D)를 받았고, 현재는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고든 코넬(Gordon-Conwell)신학대학    원 명예총장으로 있으면서 구약과 구약윤리를 강의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Toward Old Testament           Theology’, ‘Toward Old Testament Ethics, Rediscovering the Old Tetament’등 다수가 있다.

 

11)  대체신학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은 이미 끝났다. 첫째 이스라엘이 메시야를 죽였으므로, 둘째 이   스라엘 나라 자체가 거의 2000년 동안 없었기 때문에 교회가 이스라엘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을 대체한다    신학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가톨릭에서 주도한 신학이론이며, 아직도 많은 개신교신학교에서 따르고 있다.    이 신학은 이스라엘이 실족한 결과로 하나님의 목적이 종결되었다는 관점을 취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사야, 에스겔, 다니엘 등 구약의 선지서들은 아직도 성취되지 않은 많은 천년왕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약속   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인들이 메시아이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고 등을 돌리고 있는 동안    이방인이 교회시대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언약을 계승하고 있다지만 이스라엘의 실족으로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할 수는 없는 것이다. 로마서 1129절에 유대인을 택하신 것에 대하여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고 하였다. 단 교회시대 구원 받을 성도인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지까지 이스라엘   은 우둔한 것이다(11:25). 그러나 그 기한이 차면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      고 하였다(11:26). 바울은 이 말씀을 구약 이사야 5920절과 279절에서 인용하였다. 이와 같이      구약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언약은 신약에서도 변함없이 이행되고 있음을 성경이 증언하고 있다. 이방인의 구   원와 유대인 구원의 시기 즉 교회시대 완성과 그 이후의 차이일 뿐이다. 이스라엘은 원래의 위치로 회복될     것이고 그에 대한 성경의 모든 언약도 이루어질 것이다. 땅과 백성과 주권이 있어야 예수님이 왕으로 오실     수 있으므로 사탄은 오늘도 아브라함과 언약하신 팔레스타인 땅도 빼앗지 못해 안달이고, 대체신학을 통해     예수님이 왕으로 오심을 부정하고 있다. 재림을 사모하는 신부들은 예수님이 그 땅을 생각하면 마음이 뜨겁    고 그 백성을 불쌍히 여긴다고 하신 말씀처럼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할 것이다.

 

12) “국내에서 대체신학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시작됐다”. 이태형. 2012.8.7. www.kukinews.com

 

13)  김종철 감독이 2009년 제작했다.  2천년 간의 핍박과 고난, 분노와 갈등의 역사가 아직도 남아있는 이스라엘 이 땅에서 사라진 예수의 이름을 다시 세우기 위해 목숨을 건 메시아닉 쥬들의 신앙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과격파 유대교 청년단체가 보낸 폭탄소포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크리스천 가정의 아미 오르티즈사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가자지구에서 기독교도인 팔레스타인이 이슬람교도의 집단폭행으로 사망에 이른 라미 아야드사건 등을 취재하여 이스라엘의 기독교인과 유대인 관계, 종교적 관점의 이스라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한국교회에 센세이셔널(Sensational)을 일으켰고 특히 수면 아래 갇혀있던 종말론을 공론화시키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2010년 제5회 모나코국제영화제(5th Monaco Charity Film Festival) 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4) 정성욱, 정성욱교수의 밝고 행복한 종말론, ()눈출판그룹, 2016.3.7, pp.131-134. 

 

15) http://www.youtube.com/watch?v=AqFS00mcYvU

[출처] 제3성전(1)|작성자 Parousia G M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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