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라(1999년)_이윤호목사

by 갈렙 posted Mar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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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호 목사는 치유 상담 및 영적 전쟁 사역자를 훈련하는 '두나미스영성치유상담신학원' 및 '기독교치유상담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목사는 예수를 믿어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저주의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의 '가계저주론'을 주장해 이단으로 규정됐다. (두나미스영성치유상담신학원 홈페이지 갈무리)

  예수를 믿어도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저주의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의 '가계저주론'을 주장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신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이윤호 목사가 자신의 사역을 회개했다.

 

이 목사는 자신의 주장이 한국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가계저주론 사역을 중단하고,

자신이 쓴 책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를 폐기했다.

 

예장통합과 합신은 9월 11일 총회 결의를 거쳐 이단 규정을 해제했다.

 

이윤호 목사는 가계저주론의 바탕을 미국에서 처음 형성했다. 1

982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 목사는 신학을 공부하면서 가정 치유 사역을 했는데,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한 개인의 문제가 결국 가계의 선대로부터 대물림되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했다.

 

 

▲ 이윤호 목사는 1999년 2월 가계 저주론을 주장한 책인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를 출간했고, 2006년 개정판 <다시 쓰는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을 냈다. (베다니 출판사 홈페이지 갈무리)

 

이 와중에 한국교회에 가계저주론을 처음 소개한 책인 메릴린 히키의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산다>가 1997년 베다니 출판사를 통해 출간됐고, 이윤호 목사는 이 책에 가계의 저주를 끊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보완해 1999년 2월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를 냈다.

 

가계저주론 서적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윤호 목사의 책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는 출간된 지 닷새 만에 2쇄를 찍었고, 메릴린 히키의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산다>는 수개월 동안 기독교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였다.

 

가계의 저주를 끊어 내는 방법으로 축사 방법을 제시하거나 기도문을 만들기도 했다.

이 목사는 책에서 조상들의 모든 죄를 공개적으로 대신 회개하거나, 동서남북을 향해 '저주받은 귀신아, 물러가라'는 말(기도)로 축사하도록 가르쳤다. 이 축사법과 기도문은 가정 치유 사역에 효과가 있다는 평판을 얻어 많은 교회가 새벽 기도회나 철야 기도회에서 가계의 저주를 끊는 기도회를 특별히 할 정도로 큰 유행이 됐다.

 

치유 사역에도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운영하는 영성훈련원 평신도훈련소는 2004년 4월 13일 성령 치유 세미나에서 △'가계에 스며든 죄악' △'가계의 저주를 축복으로 회복하라'를 강의하는 등 가계의 저주를 끊는 사역을 했다. 이 밖에도 각종 내적 치유와 가정 치유 사역에서 가계저주론 사역이 시행되었다

 

하지만 예장통합과 합신은 이윤호 목사의 가계저주론은 성경에 어긋나는 위험한 사상이라고 규정했다. 예장합신은 86회 총회(2001)에서 가계저주론은 신앙 상담 현장에서 얻어 낸 이론으로 조상의 죄가 후손에게 유전된다는 주장은 성경적인 가르침이 아니라고 했다.

 

예장통합도 91회 총회(2006)에서 가계저주론이 비정상적인 영적 두려움과 미신적 귀신 신앙을 부추겨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을 불완전한 것으로 만들고, 인간의 모든 질병과 고통 등을 조상의 탓으로 돌리게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윤호 목사의 가계저주론은 사이비성이 농후하므로 그의 책을 읽거나 가계저주론을 가르치는 것을 금했다.

 

이단 규정에 반발한 이윤호 목사는 2007년 예장통합에 가계저주론을 변호하는 반박문과 함께 이단 규정 재심을 청원했다. 하지만 예장통합은 이윤호 목사가 변화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며 재심 청원을 기각했다.

 

 

▲ 이윤호 목사는 작년 6월 27일 가계의 저주를 차단하는 가르침과 사역이 교계와 지역 교회에 심려를 끼쳤다며 가계 저주론 사역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이단 재심 청원서를 예장통합과 합신에 보냈다. (자료 제공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이윤호 목사는 작년 6월 예장통합과 합신에 이단 재심을 다시 청원했다. 가계저주론을 변호한 첫 번째와 달리 두 번째 재심 청원에서 이 목사는 그리스도인에게 가계에 흐르는 저주가 있다는 가르침은 잘못됐고, 가계저주론이 자신의 죄와 잘못을 조상의 탓으로 돌리게 하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예장통합은 △이윤호 목사가 소속된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재심 청원서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를 폐기하겠다는 베다니 출판사의 공식 편지 △당사자의 회개와 사과문을 교단지인 <기독공보>에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 예장합신은 △교단지인 <기독교개혁신보>와 이윤호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꿈의축제교회 주보에 공개 사과문 게재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 판매 수익 대금을 공적인 기관에 기부할 것을 요구했다.

 

 

▲ 2012년 7월 24일 이윤호 목사는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를 폐기하고, 정통 신학에 입각한 목회와 치유 상담 사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해명서를 예장통합 교단지 <기독공보>에 게재했다. (자료 제공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이윤호 목사는 2012년 7월 1일부로 가계저주론에 관한 가르침을 중단하고, 같은 달 정통 신학에 입각한 목회와 치유 상담 사역에 전념하겠다는 해명서를 예장통합 교단지인 <기독공보>에 게재했다. 올해 5월 26일 꿈의축제교회 주보에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광고를 실었고, 8월 27일에는 예장합신 교단지인 <기독교개혁신보>에 가계저주론에 대한 반성문을 실었다.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 판매 수익 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예장통합과 합신은 이윤호 목사의 회개와 결단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9월 11일 총회 결의를 거쳐 이단 규정을 해제했다.

 

이윤호 목사는 자신처럼 목회 상담과 치유 사역에 비전을 가진 후학들을 위해 교단의 모든 요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가계저주론의 잘못된 부분을 고쳐 치유 사역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폐기된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 대신 향후 신학적으로 검증된 새 책을 저술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 글의 출처 뉴스엔조이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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