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 언어의 기원_이은일

by 갈렙 posted Apr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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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언어의 기원


이은일
고려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서론


창세기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심판주이심을 너무도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계시한 창세기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인류 역사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인류는 진화의 과정을 통해 하등동물로부터 생겨난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생물학에서 나온 거짓된 진화론은 인류의 기원도 역사의 시작도 진화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생물체도 진화의 중간단계라고 주장할 수 있는 확실한 화석이 없기 때문에, 진화론자들도 화석을 가지고 진화의 증거를 삼지 않습니다. 도리어 왜 화석에 진화의 증거가 없는지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원숭이와 사람의 중간단계의 화석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표현을 가지고 진화론자들은 트집을 잡기도 합니다.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은 사람과 원숭이의 공통 조상이지, 원숭이와 사람의 중간단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과 원숭이의 공통 조상이라는 개념 자체가 진화가 일어났다는 전제하에서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통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사람의 모양과 원숭이의 모양 둘 다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되었다는 말이나, 공통조상을 갖고 있다는 말이나 같은 이야기인데, 마치 진화론자들은 자신들이 대단한 이론을 갖고 있는 것처럼 스스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진정한 인류의 기원과 언어의 기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1. 인류의 시작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이론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 1:26). 즉, 사람은 처음부터 지혜롭게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담이 얼마나 지혜롭고, 권위가 있는지는 창세기 2장 20절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람이 이처럼 지혜롭고 권위가 있는 것은 다른 동물들처럼 흙으로만 창조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가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창 2:7). 

진화론을 믿으면 사람이 다른 동물들과 차이가 있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단지 다른 동물들보다 좀 나은 존재일 뿐이며, 만약 인간보다 더 나은 다른 존재가 출현한다면,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진화론은 인간의 지혜가 도구 때문에 발전되어 생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우연히 도구를 발견하면서 차츰 지혜롭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혜가 있어서 도구를 만든 것이 아니라, 도구 때문에 지혜롭게 되었다는 어처구니없는 해석을 합니다. 

진화론자들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다른 동물들이 도구를 사용하여 먹이 사냥을 하는 예를 보여줍니다. 원숭이가 풀줄기를 개미집 구멍에 넣고 개미들이 달려 나오는 것을 먹는 것 등을 통해 바로 인간도 원숭이처럼 도구를 우연히 사용하게 되면서 지혜롭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물이 그런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도구에 의해 지혜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지혜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동물조차도 처음부터 지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 진화론자들은 진화론을 주장하기 위해 동물의 도구와 사람의 도구를 진화의 발전처럼 설명합니다. 

반면에 창조론은 처음부터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독특한 존재라는 것을 성경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학자의 엄밀한 평가가 없어도 사람과 동물이 얼마나 다른지는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인간만이 직립하여 생활하고 있고, 정보를 축적하여 전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반하여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영적인 존재입니다. 누가 봐도 분명한 것을 진화론자들은 진화의 틀 내에서 모든 것을 설명하려고 하기 때문에 엉뚱한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인류의 출현 지역은 어디일까?


진화론은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출현하였다고 주장합니다. 그 주장의 근거는 아프리카에서 발견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는 원숭이 뼈 때문입니다. 이미 화석에 대한 글에서 인류의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뼈들은 가짜거나, 원숭이 뼈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진화론자들은 인류가 여러 군데서 출현하였다고 과거에 주장했었습니다. 자바인 등의 화석을 근거로 여러 종류의 인류가 여러 곳에서 출현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의 조상이라고 주장되었던 것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거나, 원숭이 뼈 또는 다른 동물의 뼈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서, 이제는 인류가 아프리카 한 곳에서 출현하였다는 설을 진화론자들도 대부분 믿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살았던 흔적들을 살펴보면 인류가 중동지방, 지금 이스라엘이 있는 지역에서 출현하였다는 것은 고고학적으로 분명합니다. 인류의 문명이 이곳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이 문명이 전파되어 이집트, 인도, 중국의 황하문명을 만든다는 것은 일반 역사책에도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인류가 중동지방으로부터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졌다는 것은 성경의 기록과도 일치합니다. 

노아 홍수 이후 인류는 중동지방에서 번성하다, 바벨지역에서부터 갑작스럽게 흩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인류는 서서히 이동한 것이 아니라 빠른 속도로 이동하여 여러 지역에서 문명의 자취를 남겼습니다. 이런 고고학적 증거들은 성경의 기록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화론자들은 이런 증거들에 자신들의 가정을 집어넣어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출현하여, 그 후 중동지방을 거쳐 전 세계로 퍼졌다고 주장합니다. 원숭이 뼈에 대한 진화론자들의 집착을 제외하면, 모든 과학적, 역사적, 고고학적 증거들은 성경과 같이 인류의 시작이 중동지방부터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사람들은 처음 어떻게 살았을까?


성경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농사도 짓고, 가축도 키우며 살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이후의 일이기는 하지만, 아담은 땀을 흘리며 땅을 개간해야했고 (창 3:17-19), 아담의 아들인 가인도 농사를 지었습니다. 아벨은 양을 키웠습니다. 진화론자들은 이런 성경의 기록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처음 인간은 동물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농사나 가축을 키울 수 없을 것이고, 동물들처럼 다른 동물을 잡아먹거나, 나무의 열매를 먹는 생활을 먼저 하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싹이 트는 식물을 발견하고, 도구를 발견하면서 농사를 짓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고고학적 자료들은 수렵생활과 농경생활이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뿐 같은 시대에 동시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삭의 아들 야곱과 에서의 경우에서도 농경생활 중심의 사람과 수렵 생활 중심의 사람 모습이 함께 나타나듯이, 인류의 문명은 처음부터 지혜로운 인간에 의해 시작된 것입니다.


   진화론자들은 또한 사람들이 처음은 모계 중심의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동물들처럼 부부관계를 형성하지 않고 성관계를 갖기 때문에 누가 아버지인줄 모르기 때문에 어머니 중심의 삶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은 동물에 대한 이해도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동물들도 새끼를 낳을 때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처음 사람들은 동물보다 못한 문란한 성 관계를 하였다고 진화론자들은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마조네스와 같은 '여성 중심”의 사회를 발견하면 자신들이 주장하는 원시 모계사회의 원형을 발견했다고 엉뚱한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회가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문란한 성관계 때문에 누가 아버지인줄 몰라 형성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짓된 주장을 쉽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진화론의 영향 때문에 과거는 지금보다 못한 사회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밋이나 그리스 로마의 문명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감탄하는 것은 '옛날에 어떻게 이런 문명이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적 역사관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문명과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입니다. 


 고고학적인 자료들을 보면 지금보다 과거 사람들이 훨씬 지혜로웠고, 더 발전된 문명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대 문명 자체도 현대 과학문명이 이룰 수 없는 놀라운 건축물들을 만들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4대문명 이전에도 발전된 문명의 자취들이 발견됩니다. 이런 문명의 자취들은 진화론적 역사관으로는 해석될 수 없기 때문에, 엉뚱하게 외계인에 의한 문명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성경은 인류의 초기 역사에 매우 발전된 문명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4장 20-22절은 가인의 후예들이 육축을 시작하고, 음악을 만들고, 청동기 문명을 건설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가인 스스로가 거대한 성을 건축하여 가인의 후예들이 사는 도시를 만들었고 (창 4:17), 홍수 이후에는 하늘에 닿는 높은 대를 가진 성을 건축하는 모습이 등장 합니다 (창 11:4). 


  이집트 문명 등 4대 문명이 발생되기 이전에 놀라운 문명들이 있었고, 이런 문명들이 있었기 때문에 4대 문명이 건설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진화론에 의하면 350만년의 진화를 거쳐 사람다워진 인류가 4대 문명을 건설하였다고 보기 때문에, 4대 문명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밝혀진 문명들은 역사책에 기록되지 못하고 신비로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창세로부터 사건들을 제대로 기록한 유일한 책이기 때문에, 이런 문명의 자취들을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가인은 누구를 두려워했고, 누구와 결혼하였나?


성경의 기록을 역사적 사실로 믿기 시작하면, 진화론적으로 설명하던 많은 거짓들이 드러나고, 과학적 증거들이 성경의 기록과 일치됨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성경이 기록된 그대로 믿기에는 여러 가지 의문들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가 창세기 4장 14절에 가인이 아벨을 죽인 후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라는 고백입니다. 성경대로라면 아담의 아들들이 가인과 아벨뿐인데, 도대체 가인은 누구를 두려워했다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아담이 있었겠지만 만약 가인이 아담을 두려워했다면 이런 표현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아담은 당시 사람들을 대표하는 사람일 뿐이며, 아담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기 때문에 그 당시 아담의 후손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이런 주장이 모든 의문을 풀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해석은 심각한 문제를 낳게 됩니다. 

  만약 아담과 그 후손 이외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면, 아담의 범죄로 인해 모든 인류가 죄인이 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로마서 5장 19절을 통해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하신 말씀처럼 아담 한사람을 통해 모든 인류가 죄인이 되었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 한 사람을 통해 모든 인류가 구원받는 것처럼, 아담 한 사람이 모든 인류의 조상이며 죄인들의 조상이 된 것은 성경적으로 분명해 보입니다.  
   성경의 기록처럼 한 쌍의 부부로부터 모든 인류가 나온 것은 과학적으로도 상당한 근거를 갖고 있습니다. 하와이 대학의 칸 박사 등이 전 세계 147명의 여아에서 추출한 미토콘드리아 DNA를 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가 한 여성으로부터 나왔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이 주장은 진화론적 가정을 믿고 있는 기존 과학자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을 봐서도 그렇고,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구 역사에서 어떤 순간 한 쌍의 남녀로부터 인류가 출현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진화에 의해 한 쌍의 남녀가 출현할 가능성이 없는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창조 밖에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아담 이외 다른 사람도 창조하셨는데 성경에는 대표적으로 아담밖에 나오지 않는 것인가?”라는 질문은 성경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맞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유전자 조사에서도, 성경 기록에서도 한 쌍의 부부로부터 모든 인류가 출현하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가인은 누구를 두려워하였는지에 대한 의문에 답을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들이 아담의 후손임을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선 여성들의 이름은 거의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창세기 5장에 기록된 아담 자손의 계보에 여성의 이름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남성의 경우도 장자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지, 모든 아들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였을 때 아담의 자녀들이 몇 명이나 있었는지에 대하여는 알 수 없습니다. 


 장성한 딸들이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가인이 결혼하여 자녀를 낳은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셋은 죽은 아벨을 대신하여 낳은 아들이고, 아담 후손의 계보에 셋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을 보면 가인이 아벨을 죽였을 당시에 다른 아들이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 후 아담이 자녀를 낳았다는 기록을 통해 셋의 남자 동생들은 많이 생겼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인은 아벨을 죽였을 당시 자신들의 장성한 누이들을 두려워했다는 것인가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성경 말씀을 통해 가인이 두려한 사람은 미래에 만날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 4장 14절에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 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인이 하나님을 떠나 유리방황할 때 누군가 자신을 만나면 자신이 살인자이기 때문에 죽일 것이라고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가인이 살았던 시대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 때 당시 모든 사람들이 한 부모로부터 나온 가족들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가족도 있고, 가족이 아닌 사람들도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사람, 먼 사람, 모르는 사람 등의 개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때 당시 모든 사람들이 한 가족인 상황에서 특별히 가까운 사람, 먼 사람이라는 개념 자체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 동생인 아벨을 가인이 질투 때문에 죽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질투와 시기에 의해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가족 중에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비윤리적인 사건으로 취급될 것입니다. 그때 당시는 모두가 가족이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인데 어떻게 죽일 수 있나?”라는 개념은 없었을 것입니다. 가인의 살인이 엄청난 것은 동생을 죽였기 때문이 아니라 인류 최초의 살인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살인자 가인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아담을 아버지로 하는 모든 후손들은 살인자 가인을 용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가인은 자신을 만날 자신의 가족들이 - 부모, 형제, 자매, 심지어 앞으로 태어날 형제, 자매들까지도- 살인자를 그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가인이 누구와 결혼하였는지도 분명해졌습니다.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누이들 중 한 사람이 분명합니다. '어떻게 누이와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여러 가족, 민족들과 살고 있는 우리의 개념이고, 그때 당시는 모두가 한 형제 자매였기 때문에 그중에서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때 당시는 지금처럼 유전자의 불완전한 부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 1000살 가까이 살 수 있었던 시대였으므로 - 형제 자매끼리의 결혼이 유전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담 이후 첫 세대는 형제-자매끼리의 결혼이었지만, 그 다음 세대는 사촌끼리 결혼이 되었을 것이고, 그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 등으로 가면서 차츰 결혼 할 수 있는 대상들이 다양해졌을 것입니다.


5. 언어의 기원


아담으로부터 나온 자손들은 크게 셋의 후예들과 가인의 후예들로 나누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언어는 하나였을 것이 분명합니다. 노아 홍수 이후 노아의 후손들도 바벨에서 언어가 갈라지기 전까지 분명히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1장 1절에 '온 땅의 구음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어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어는 어디서 왔을까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것은 '말씀”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언어는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신 목적은 바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과 사랑의 관계를 갖기 위함이셨습니다. 따라서 언어는 처음부터 인간이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도록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반면에 진화론자들은 언어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동물들의 언어를 연구합니다. 동물들의 언어에서 인류 언어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진화론을 믿기 때문에 언어도 동물들의 언어가 발전해서 인간의 언어가 되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단지 진화론적 가정에 의한 해석만이 있을 뿐입니다. 

   진화론자들 중에도 인류의 언어는 처음에 하나였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류가 한 장소에서 출현하였다고 진화론자들도 믿기 때문이다. 성경을 믿는 우리들도 당연히 성경에 근거하여 인류의 언어가 처음에 하나였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하여 정통 언어학자들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언어의 구조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록 일부 단어들이 여러 언어에서 비슷한 흔적들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말이 속해있는 우랄알타이어 계통의 언어와 영미 언어의 구조는 너무나 다릅니다. 

 

언어의 구조가 다른 것은 방언이 다른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제주도 방언은 너무 달라 같은 우리나라 사람들끼리도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몇 가지 요령만 있으면 금방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어의 구조가 다른 것은 단지 단어가 다른 것 뿐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단순히 단어만 다른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통 언어학자들은 과거 언어가 하나였다는 주장에 대하여 회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언어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과거 언어가 하나였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류가 한 부부로부터 출발하였다는 것은 성경과 과학자료 모두에서 증거하고 있으니 과거 언어는 하나여야만 합니다. 두 가지 과학적인 자료들이 서로 상반된 증거를 보이고 있습니다. 언어의 구조를 봐서는 하나였을 수 없고, 인류가 한 조상으로부터 출발했으니 하나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모순은 성경을 통해서만 해결됩니다. 바로 창세기 11장 9절의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라는 말씀입니다. 언어는 처음에 하나였지만, 하나님께서 언어를 다르게 하셨기 때문에 지금 언어의 구조가 그렇게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언어의 구조가 달라진 것은 저절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개입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결론


거짓된 진화론은 사람을 동물의 수준으로 낮추고 있고, 마치 화석을 통해 인류 조상(원인)이 존재하였다는 증거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석을 통해 진화의 증거가 없다는 것을 진화론자들도 인정하듯이, 이런 원인의 화석이란 멸종된 원숭이 뼈에 불과합니다. 인류의 시작, 언어의 시작, 심지어 언어의 갈라짐까지 모두 하나님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진화론적 해석은 실제로 나타나는 과학적 증거들이 모순투성이라는 것만을 보여줍니다. 도리어 모든 과학적 증거들은 성경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들과 잘 부합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상식으로 갖고 있는 내용 중에 많은 부분들이 진화론적 지식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성경의 기록이 믿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우리들이 창세기 11장까지 나타나 있는 상황과 환경에 대하여 많은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성경의 기록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죄가 없던 세상과 죄가 들어온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우리의 지식과 지혜로는 알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이후의 세상에 대하여는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화석이나 역사적 자료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많은 과학적 자료들을 통해 인류의 시작, 언어의 시작, 노아 시대의 홍수, 바벨에서의 흩어짐에 대한 흔적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과학적 자료들을 통해 성경의 기록들이 더욱 생생하게 우리에게 다가서게 됩니다. 물론 과학적인 증거가 없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학적 증거들을 통해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고, 성경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참조 : The origins of language: an investigation of various theories 
http://creationontheweb.com/images/pdfs/tj/j18_3/j18_3_24-27.pdf

The origin of language and communication 
http://creationontheweb.com/images/pdfs/tj/j17_3/j17_3_93-101.pdf

The development of languages is nothing like biological evolution
http://creationontheweb.com/content/view/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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