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 [유동근목사 아가서강해 1] 노래 중의 노래

by 갈렙 posted Sep 28,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주님의 사랑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한다

▲ 유동근 목사(온누리선교교회).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의 사랑 이야기다. 아가서는 솔로몬 왕이 쓴 책으로, 왕과 어떤 여자,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의 이야기를 다뤘다. 솔로몬의 여성형이 술람미이고 술람미의 남성형이 솔로몬이다. 솔로몬 왕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고, 술람미 여인은 우리 믿는 이들의 예표다. 이 아가서에서 우리는 믿는 이와 그리스도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보게 된다.

 

 

1 솔로몬의 아가라

이 구절은 ‘노래들 중의 노래는 솔로몬의 노래라’로 번역할 수 있다. 이것은 솔로몬이 지은 1005개 노래 중 이 노래가 가장 뛰어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노래들 중의 노래(The song of songs)’라 말할 수 있다. 아가서 앞에 있는 전도서도 솔로몬이 썼다. 그 주된 내용은 모든 것이 공허하고 헛되다는 것이다. 그는 부귀영화를 누렸고 지혜가 뛰어났지만 모든 것이 바람을 잡는 것 같고 해 아래 모든 것이 헛되다고 했다. 그러나 아가서에서 그는 ‘만족하다, 기쁘다’고 한다.

전도서는 사람이 부나 영예, 지혜와 지식으로 만족을 얻지 못함을 말하고, 아가서는 사람이 사랑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한다. 온 우주 가운데 우리의 영원한 연인이 한 분 있는데,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를 좇아갈 때만 만족과 기쁨이 있다. 우리는 그분과 약혼하고 더 나아가 결혼까지 하기 바란다.

 

2 내게 입 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이 구절은 영문 성경에 ‘let him kiss me(그로 내게 입 맞추게 하십시오)’라 나와있다. 여기서 이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다만 ‘그(He)’라고 했다. 굳이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남도 알고 나도 아는 유일한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뜻이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해도 내 마음을 주장하고 움직이는 그 사람, ‘그이’가 내게 입을 맞추게 해달라는 것이다.

여기서 ‘그이’란 매우 의미 깊은 호칭이다. 이것은 한 여인이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칭호다. 이 말은 신자가 주님과 더욱 깊은 개인적인 관계를 갖기 원하는 표시다. ‘입맞춤’은 사랑의 개인적인 관계성이요, 사랑을 확인하는 행위다. 이것은 신자가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갖는 체험 같지는 않다. 처음 믿었을 때는 그럭저럭 믿다가, 어느 날 주님의 귀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서 갖게 된 체험 같다. 그러한 신자가 주님을 ‘그이’라고 부르는 것은 가능하다.

많은 신자들이 주님을 믿었지만 어떤 신자에게는 아직 주님이 ‘그이’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 신자는 주님이 자신에게 ‘그이’가 될 만큼 사랑하는 데까지 나가야 한다. 이렇게 사랑하다 보면 주님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것이 포도주다. 그렇지만 이 세상의 포도주는 주님의 사랑을 누리는 것만 못하다. 사람들이 인생의 만족을 위해 이것 저것을 해 보지만, 세상에서 얻는 포도주는 온전한 만족을 주지 못한다. 좀 누림이 있다 해도 조만간 바닥난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포도주는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 영원히 목마름을 해결해 준다. 주님을 믿고 주님과 교제함으로 얻는 포도주! 그 포도주야말로 우리를 시원케 하고 기쁘게 하고 열광하게 한다. 이 세상의 어떤 즐거움도 주 예수님이 주신 포도주만 못하다. 생명의 술! 성령의 술! 물이 변하여 된 그 포도주를 맛본 사람은 세상의 술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안다.

입맞춤이란 가장 친근하고 다정한 방식으로, 그리고 주관적으로 관계를 맺고 싶다는 것이다. 여기의 입맞춤(kisses)은 복수인데 이것은 아침, 점심, 저녁 언제든지 주님과 달콤한 입맞춤을 하기 원한다는 말이다. 즉 주님과 가장 개인적이고도 친밀한 관계를 원하고 있다. 이것은 전진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에게 필수적이다.

중국 내지 선교회의 창시자 허드슨 테일러는 특히 아가서를 사랑했고, 말씀 내용을 체험했다고 간증했다. 그는 주님과 결혼한 자처럼 살았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의 감각으로 느끼게 돼 있고, 누구든지 일단 이 체험을 가지면 전에 즐기던 이 세상 쾌락들이 다시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다윗도 시편 4편 7절에서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라 고백했다. 그리스도인이 주님을 깊이 체험할 때 갖는 기쁨은 참으로 크다.

 

3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

주 예수님은 기름으로 충만하신 분이다. 출애굽기 30장을 보면 감람 기름에 귀한 향품인 몰약, 육계, 창포, 계피가 더해져 관유가 되는데, 이 관유는 곧 성령을 예표하며 그리스도는 바로 이 관유로 기름부음을 받으신 분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에게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도록 위임하셨다. 이 여인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분의 역사나 일보다 그분의 기름, 그분 자신 때문이다. 그분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이 좋기 때문이다.

예수는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마 1:21)’이시며, 그리스도란 바로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모든 계획을 성취하도록 위임을 받은 분이다. 그리고 임마누엘이란 ‘하나님이 우리(사람)와 함께 계시다(마 1:23)’는 뜻이다. 이 세상에 이처럼 귀한 이름은 없다. 또 그 분은 이름의 실제를 가지고 계신다. 그 이름이 공허하지 않다는 말이다.

오늘날 이름이 좋은 사람은 많지만 그 이름의 실제를 지니고 있는가는 별개 일이다. 그러나 주 예수님은 그 이름에 합한 실제를 지닌 분이시다. 구원자, 기름부음 받은 자, 사람과 함께하시는 하나님, 이 모두가 그분의 실제다. 여기서 이 여인, 이 믿는 이가 사랑하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이는 그 이름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름의 성경적인 개념은 단순한 칭호가 아닌 그 인격과 실체를 가리킨다. 성경에서 이름은 언제든지 그 소유자의 본질을 내포한다(G. 겔레만).

 

 

위의 자료는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04049에서 발췌한 자료임


Articles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