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대한 성경적 이해_김엘리야

by 갈렙 posted Jul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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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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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최근 교회 신자라는 인기 연예인들의 연이은 자살로 사회 문제, 종교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교인이 자살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성경에서 자살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논의가 분분하였습니다.
이에 성경적 관점에서 자살을 조명하여 자살에 대한 올 바른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1. 자살의 개념
스스로 자기 목숨을 끊어(삼하17:23;27:5),
생명을 잃는 일(10:17;14:32;고후4:11;8:51)을 가리킨다.
자살(suicide)의 어원은 라틴어의 sui(자기 자신을)cædo(죽이다)의 두 낱말의 합성어로서
그 원인이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당사자가 자유의사(自由意思)에 의하여 자신의 목숨을 끊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서,
타인의 강요가 개입된 것은 자살이 될 수 없다.
자살은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려는 강한 의도와
그 의도한 바를 구체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생명의 파괴이기 때문에
자기살인(自己殺人)이라 규정할 수 있다.

 

2. 자살의 원인

 

 1) 사회학적 원인
   자살에 사회가 미치는 영향은 몇 가지로 나누어진다.
  (1) 이기적 자살 : 개인이 한 사회에 밀접한 관계를 맺지 못하여 일어난다.
  (2) 이타적 자살 : 개인이 사회와 너무 밀접하여 사회적 의무감이 지나치게 강하여 일어난다.
  (3) 무통제적 자살 : 갑자기 일어나는 경제적 파탄이나 도덕적 가치의 붕괴 시 일어난다.

 

 2) 심리적 원인
  (1) 뭔가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것이다.
  (2) 완벽주의자로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의식의 세계를 끝내려는 것이다.
  (3) 앞으로 희망도 없고, 도움 받을 데도 없다는 고립감이다.
  (4) 다른 사람에게 향한 분노가 갑자기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갈 때 발생된다.

 

 3) 생리적 원인
  (1) 조울증, 우울증 등 기분장애이다.
  (2) 정신분열병, 알콜 중독 등 약물남용이다.
  (3) 자살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이다.

 

 4) 성경에서의 원인
   성경에서 자살한 사례의 원인을 살펴보면,
  (1) 수치심(아비멜렉)                      (2) 죄과를 뉘우침(삼손, 가룟 유다)
  (3) 모욕감(사울)                          (4) 두려움(사울의 병기 든 자)
  (5) 좌절감(아히도벨, 시므리)으로 분류할 수 있다.

 

3. 성경에서 자살한 사례

 1) 아비멜렉의 자살 :
   여룹바알의 아들로 부친이 죽은 후에 자기의 형제 70인을 죽이고 왕이 되었으나(9:5,6),
   싸움에서 여인의 맷돌에 맞아 두개골이 깨뜨려져 죽게 되었을 때,
   여인에게서 죽었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하여 자기의 병기 잡은 소년에게 찌르게 하여 죽었다(9:53,54).
   아비멜렉의 자살에 대하여 성경은 그 악함에 대한 하나님의 갚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9:56,57)

 2) 사울의 자살 :
    이스라엘 통일왕국 시대에 첫째 왕으로(삼상10:24,11:15),
   길보아산 전투에서 패하여 적군에게 찔리고 모욕당하는 것이 두려워
   병기 든 자에게 찌르라 하였으나 두려워하자 자기 칼 위에 엎드려져 죽었다(삼상31:3,4).
   사울에게 도움을 받았던 길르앗 야베스 거민들이 시체를 거두어 불사르고
   뼈를 나무 아래 장사하고 칠일을 금식하였다(삼상31:11-13).

 3) 사울의 병기 든 자의 자살 :
   사울의 죽음을 보고 자기 칼 위에 엎드려져 죽었다(삼상31:5).

 4) 아히도벨의 자살 :
   다윗 왕을 반역하도록 압살롬을 도운 모략가로(삼하15:12,23),
   자기의 모략이 후새로 인하여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고향으로 돌아가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삼하17:23).
   그 아비 묘에 장사되었다(삼하17:23).

 5) 시므리의 자살 :
   엘라 왕의 술 취함을 보고 모반하여 이스라엘 왕이 되었으나(왕상16:9-11),
   백성으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성이 함락됨을 보고 왕궁에 불을 놓고 그 가운데서 죽었다(왕상16-18).
   성경에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함을 인함이라고 밝혔다(왕상16:19).

 6) 가룟 유다의 자살 :
   예수의 제자로(10:4) 예수님을 배반하여 은 30에 팔았다가(26:14-16),
   예수님의 정죄됨을 보고 뉘우쳐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27:3-5).

 

4. 성경에서 자살을 극복한 사례

 1) 엘리야 :
   이스라엘의 선지자로(왕상17:1),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 450명과 종교대결을 하여 이기고 바알 선지자들이 모두 죽였다(왕상18:20-40).
   이런 연유로 이세벨이 죽이려함을 알고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였으나
   고통스러워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였다(왕상19:1-4).
   그러나 여호와의 사자의 도움으로 살아나서(왕상19:7,8) 선지자의 사명을 다하였다(왕상19:9-21).

 2) :
   욥은 의인으로 큰 재산가요 자녀가 많은 중에도 여호와를 경외하였다(1:1).
   여호와가 사탄에게 욥의 생명을 해하지 말고 무엇이든 시험 해 보라 하여 재산과 자녀를 다 잃고
   자신의 몸에는 창질이 나고 세 친구로부터 여러 가지 유혹을 받았고(1:8-22,4:1,8:1,11:1,7:4-16,42:6),
   심지어 아내로부터 자살을 권유받았으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었다(2:9,10).
   그러므로 여호와가 전보다 배의 축복을 주셨다(42:12-15).
   140세를 살며 자손 4대를 보고 별세하였다(42:16).
   욥이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심한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유혹을 받지 않고 스스로 위로 받고. 끝까지 인내함이다(5:11)

 3) 간수 :
   바울과 실라를 옥에 가두고 지키던 간수가(16:23-26)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알고 자결하려 하였다(16:27,28).
   바울이 만류하여 도망하지 않았음을 알리자 구원을 청하여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16:28-34).


5. 사람의 생명과 관련한 성경 말씀

 

 1)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하나님의 소유로 피조물인 사람이 파괴할 수 없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1:27).
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되”(5:1).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의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9:6).
그 두 사람이 엎드려 가로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16:22).


 2)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이다.
살인하지 말찌니라 ”(20:13;5:17).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21).
가로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살인하지 말라”(19:18;10:19;18:20).
사람을 쳐 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21:12;24:17).
살인죄를 범한 고살자의 생명의 속전을 받지 말고 반드시 죽일 것이며”(35:31).


 3) 목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이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16:26;8:36,8:37).


 4) 사망은 죄이다.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고전15:56).

 * 목숨을 버려도 죄가 아닌 경우가 있다.
 (1) 하나님의 일로 순교하는 경우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9:24).
 (2) 남을 위하여 순직하는 경우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15:13)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3:16)

 

6. 성도가 자살을 하지 않아야 되는 이유
 1) 하나님께서 살인을 금하시기 때문이다(20:13;삼하12:14;요일3:15).
 2)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1:26,27,9:6)
 3)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2:7;33:4;21:4,36:9;17:15)
 4) 생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32:39;삼상2:6,7;1:21;68:20).
 5) 그리스도인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기 때문이다(20:28;고전6:19,20;5:29,30;벧전2:9).
 6) 복음이 훼손되기 때문이다(3:16,10:10).
 7)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불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1:28;18:19-29;2:20).
 8) 성도의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6:13).
 9) 하나님께로서 난 자(성도)는 믿음으로 세상을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요일5:4).
10) 성도의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6:13).
11) 성도는 인내로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이기 때문이다(14;12),
 
7. 자살에 대한 신학적인 관점
 1) 자살은 인간은 창조주가 아니라 피조물이라는 신앙과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이다(1:27;고전6:19).
 2) 자살은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행동이다(9:6;8:29;3:10).
 3) 기독교의 복음의 핵심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도전하는 행위이다(1;16,17).
 4)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안에 있는 소망을 거부하는 행동이다(5;8;2;8;고전13:13).

 

8. 자살에 대한 신학자들의 인식
 1) 락탄티우스(Lactantius, 250-317) - 그리스도인의 생활태도를 체계적으로 설명한 신학자. 저서신의 교훈
 자살자는 살인자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날 때 자의적이 아닌 것처럼,
    세상을 떠날 때도 하나님의 명령이 있어야 떠날 수 있다.
 2) 어거스틴(Augustine, 354-430) - 바울 이후 신학을 가장 잘 집대성한 신학자.
 자살은 육체를 더럽히는 행동이 아니라 영혼을 더럽히는 행동이다.
 3)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4-1274) - 라틴신학을 고전적으로 체계화한 신학자. 저서신학대전
 자살은 첫째, 자기를 사랑하라는 자연법을 거역하는 행위며,
   둘째, 공동선과 단체에 손해를 끼치거나 모독이 될 수 있으며,
   셋째, 생명에 대해서 절대권을 가지고 행사하는 하나님의 권위를(32:39) 침해하는 행동이다.

 

9. 자살과 구원의 관계
하나님은 우리 죄인을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게까지 하시면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다.
그것도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그런데  자살로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다.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안에 있는 소망을 거부했다.
그런데도 구원을 해주신다는 생각은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거부하는 또 하나의 죄이다.

 

자살로 구원받는 경우에는
하나님의 허락으로(16:28-29), 주님을 위하여(9:24), 친구를 위하여(15:13), 형제들을 위하여(요일3:16)
목숨을 버리는 것을 성경에서 예외로 허용하고 있을 뿐이다. 즉 순교와 순직의 경우이다.


그 외의 이유로 자살한 신자는 처음부터 구원받지 않았다.
구원을 받지 않았다면 취소될 구원조차 없다.
평소의 신앙생활 모습을 보고 제 삼자의 눈에는 구원받은 것처럼 비췰지 몰라도
사실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지 않은 것이다.

 

구원의 여부는 오직 하나님의 권능에 속한다.

인간의 잣대로는 하나님의  권능을 헤아릴 길이 없다.
그러나 다행인지 하나님께서 주님을 통하여 그 비밀의 일부를 드러내셨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7:16-21).
주님께서 신자의 최종적인 열매로 판단하신다고 하셨다.
따라서 자살한 신자는 처음부터 구원받지 않았다.

 

10. 기독교인의 자살 예방 대책
 1) 신앙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잘못된 신앙은 생활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없다.
 2)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현재의 삶에서 자신의 소명, 하나님의 부르심을 자각하는 것이다
 3) 체험 신앙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체험하면 의심과 회의에서 벗어날 수 있다.
 4) 상담 기회 확대로 정신 건강을 정기적으로 진단하여 보살핀다.

자살 충동에 대한 외부 표출과 동시에 이를 대화의 주제로 선택해 논의하는 것은 매우 치료적인 방법 중에 하나이다.
또한 주변에서 자살의 징후를 보일 경우 그 사람이 왜 죽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동기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태도와 함께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경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나가며
흔히 자살한다고 위협하거나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사람들은
주변의 관심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실제로 10%가 자살하였습니다.


또한 자살은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자살하는 사람들의 80% 정도는 죽기 전에 자신의 자살 의도를 밝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의 누군가가 자살의사를 모호하게 표출한다고 해서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자살을 한 개인의 문제로만 보지말고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이웃에 관심을 갖고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야말로
자살에 대한 최상의 해답입니다. 교회에서는 무엇보다 자살에 대한 바른 신앙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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