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과 희년은 언제일까?

by 갈렙 posted Jul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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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과 희년
 글쓴이 : 관리자
 
안식일, 안식년, 희년의 제정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7일 주기는 하나님께서 6일간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7일째 안식하심에서 유래한다(창세기 2:1-3).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10일 주기 달력을 사용하던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하면서 제7일에 안식하는 7일 주기를 잊어버렸기에,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과 함께 새 달력을 주셨다(출애굽기 12:2). 이 달력은 갑작스래 생긴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7일 주기를 잊고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7일 주기를 기억하셨다가, 다시 잊어버렸던 7일 주기를 되찾아주신 것이다(참고-출애굽기 20:8-11, 신명기 5:12-1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에서 만나와 율법을 통해서 안식일 규례를 가르치셨고(출애굽기 15:25, 16:22-30, 20:8-11, 31:13-17, 신명기 5:12-15 등), 안식년과 희년의 규례를 주셨다(레위기 25장).

안식년과 희년의 주기



레위기 25장을 보면 희년은 티쉬리월(7월) 10일, 대속죄일에 나팔을 불어 선포하였다.
그래서 희년을 ‘수양의 뿔, 나팔’이라는 뜻을 가진 ‘요벨’( )이라고 부른다. 제 칠 년째에는 안식년으로 땅을 쉬게 해야 했으며(레위기 25:4), 일곱 안식년을 계수하여 희년으로 지켜야 했다 (레위기 25:8-13). 안식일은 7일마다, 안식년은 7년마다, 희년은 49년마다 돌아오기 때문에 모두 7의 배수이다. 숫자 7는 하늘의 수 3과 땅의 수 4를 합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원하시는 뜻을 태초부터 종말까지 붙잡고 사용하시는 숫자이다.

안식년 희년의 주요규례
안식년의 규례

①   안식년은 6년간 경작한 땅을 쉬게 해야 한다(출애굽기 23:10-11, 레위기 25:3-5, 26:34-35).
② 종살이하는 히브리인을 놓아준다(출애굽기 21:2, 신명기 15:12-18).
③ 모든 빚을 1년간 면제한다(신명기 15:1-2, 느헤미야 10:31).
④ 모든 이스라엘에게 말씀을 가르친다(신명기 31:10-13)

희년의 규례(안식년을 강화한 것이 희년이다)
① 종살이에서 본래 기업으로 돌아간다(레위기 25:10, 39-43, 54)
②  땅과 가옥이 본래 주인에게 돌아간다(레위기 25:23-34, ‘되돌리는 해’ ? 에스겔 46:17, 참고-느헤미야 5:1-5, 고린도후서 8:13-15).
③ 모든 빚을 탕감받는다(레 25:35-38, 이사야 63:4, 마태복음 18:27)
④ 가슴에 맺힌 원통함을 풀어준다(‘신원의 날’ ? 이사야 61:1-2)
⑤ 땅에 파종하지 않고 쉬게 한다(레위기 25:11-13).

희년과 안식년의 기준



희년과 안식년 제도는 이스라엘 백성의 탐욕과 완악함으로 유명무실해졌다. 결국 안식일과 안식년을 준수하지 않고 우상숭배를 일삼던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고 만다(예레미야 2:28, 11:13, 16:10-11, 17:21-27).
안식년이 준수되지 않았으니, 희년이 지켜질 리가 만무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안식년을 지키지 않은 것을 다 계산하고 계셨다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70년동안 포로로 끌려가게 하심으로 강권적으로 땅을 쉬게 하셨다(역대하 36:21).
사람이 안식년과 희년을 지키지 않고 무감각하게 지내오던 동안에도 하나님께서는 그 주기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셨다. 그리고 ‘때가 차매’(갈라디아 4:4)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30세가 되실 때 희년을 선포하셨다(누가복음 4:16-21). 당시 회당 예배는 성인이 된 유대인이 성경을 읽고 강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예수님께서는 이사야가 희년에 대해 예언한 곳을(이사야 61:1-2) 찾아 읽으시고 “이 말씀이 너희에게 응하였느니라”* 선언하셨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해는 성경을 기준으로 볼 때 주전 4년이다. 예수님께서 희년을 선포하신 시점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유월절을 지키신 다음이었으며(요한복음 2:13, 23), 30세가 되셨을 때(누가복음 3:23)로 주후 26년이다.  예수님이 희년을 선포하신 주후 26년은 출애굽(주전 1446년)으로부터 30번째 맞은 희년이었다(주전 1445년 7월 10일부터 희년을 계산할 경우, (주전 1445+주후 25)/49=30)**. 따라서 주후 26년은 희년의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안식년과 희년의 주인 예수 그리스도
나사렛 회당에서 예수님께서 이사야의 희년에 대한 예언이 오늘 응하였다고 선포하셨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은혜로운 말씀을 기이히 여겼다(누가복음 4:21-22上). 그러나 그들은 정작 예수님께서 의도하셨던 안식년과 희년의 주인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분이 가득하여 예수님을 밀쳐 죽이려고 했다(누가복음 4:28-29).

우리가 주목할 것은 단순히 날짜로 계산하는 희년이 아니라 희년 자체이신 예수님이다.
예수님을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나의 구세주로 믿을 때 그때가 바로 참된 희년인 것이다. 구약 때는 안식일, 안식년, 희년이 날짜에 묶여 있었지만, 오늘날 성도에게는 마음 가운데 진심으로 예수님을 모실 때가 바로 참된 안식일, 안식년, 희년이 되는 순간이다. 골로새서 2:16-17에서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 이사야 61:1의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주신다”는 70인역에서 ‘아페시스’(?φεσι?)로 번역되었는데, 이 단어는 죄 사함과 자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신구약에 총 17번 사용되었으며, 신구약 전체가 죄와 사망에게서 승리의 복음임을 알려주고 있다.

** 주전 주전 1년과 주후 1년 사이에 0년이 없으므로 계산시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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