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강해(21) 예수님의 두 번째 자기선언과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심(요8:1~59)_2022-12-07(수)

by 갈렙 posted Dec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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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7YBo2ZF3VhM
날짜 2022-12-07
본문말씀 요한복음 8:1~59(신약 15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초막절설교,세상의빛,간음여인,유대인들,마귀의자식,

2022-12-07(수) 수요기도회

제목: 요한복음강해(21) 예수님의 두 번째 자기선언과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심(요8:1~59)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7YBo2ZF3VhM  [혹은 https://tv.naver.com/v/31443488 ]

 

1. 들어가며

  요한복음은 다른 공관복음서들에 비해 예수님의 예루살렘 방문과 또한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사건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예수님과 유대 종교지도자 그룹인 산헤드린 공회원들과의 충돌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왜냐하면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눈에 가시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어찌하든지 책잡아 올무에 빠지게 한 뒤, 공의회에서 정죄하여 죽이려고 벼르고 있었다.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이러한 상황은 더 심해졌다. 오늘 사건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돌아가시기 6개월 전, 초막절에 있었던 하나의 사건과 강화를 보도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산헤드린 공회원으로 대표되는 유대인들의 집요한 공격은 현장에서 붙잡힌 간음한 여인에 대한 추궁에서 더욱더 집요하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과연 산헤드린 공회가 쳐놓은 그물을 어떻게 빠져 나갈 수 있었는가? 그리고 예수님과 유대 종교지도자들 간의 충돌 속에서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그들에게 누구라고 소개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번 사건과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관한 가장 충격적인 선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2. 요한복음 8장에는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가?

  요한복음은 8장은 요한복음 7장에서 시작하여 10장까지 이어지는 초막절 기사와 말씀의 초중반에 해당한다. 여기서 예수께서는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용서해 주신다(요8:1~11). 그리고 오히려 그 여인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정죄하려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실체를 정확하게 밝히 드러내신다(요8:12~59). 그리고 이때 예수께서는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와 유대인들의 아버지가 누구시며 또한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소상하게 들려준다. 그리고 이때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이 초막절에 전통적으로 행하는 행사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교를 통해서 들려주신다. 그 첫 번째 설교가 바로 요한복음 7장에 나오는 '생수의 강' 설교이며(요7:37~39), 이어지는 두 번째 설교가 바로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세상의 빛' 설교다(요8:12). 이때 유대인들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과는 달리 자신의 죄를 감추고 예수님을 정죄하려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향하여, 그들이 혈통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인 것은 맞지만 영적으로는 마귀의 자식인 것을 드러내신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자신 앞에 나타난 여호와께 공손하고 깍듯하게 대했지만 지금 유대인들은 자신 앞에 아들의 모습으로 나타난 하나님을 아주 무례하게 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 간음 중에 체포된 여인을 두고 종교지도자들은 어떻게 예수님을 시험했는가?

  예수께서는 당신의 공생애 맨 마지막 해의 초막절에 예루살렘에는 조금 늦게 올라가셨다. 그리고 먼저는 생수의 강 설교를 행하셨다. 그리고 습관을 좇아 감람산으로 가셔서 기도하신 후에 다시 성전 안으로 들어오셨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몰려오자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그때였다. 산헤드린 공회원 중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어떤 여인을 끌고 예수께로 왔다. 그리고 모세는 율법에서 이러한 여인들은 돌로 치라고 명령하셨는데, 당신은 어떻게 하겠나이까하고 물었다. 이는 예수님을 시험하여 넘어뜨리고자 질문한 것이었다. 만약 이때 예수께서 그 여인을 돌로 치라고 하면 그동안 예수께서 원수에게 자비를 베풀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과는 다르게 말씀하신다면서 예수님을 이율배반적인 인물로 정죄할 것이고, 만약 그 여인을 용서해 주라고 하면, 모세의 율법을 파기하는 자로 매도할 것이 뻔하였다. 그러므로 이래도 걸리고 저래도 걸리는 질문을 예수께 던진 것이다. 그때였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질문을 받으시고는 엎드려 땅에 글씨를 쓰셨다. 그리고 일어서신 후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중에 죄없는 자는 그녀 위에 돌을 던지라"(요8:7). 그리고 예수께서는 다시 엎드려 땅에 글씨를 쓰셨다. 그러자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장로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그 자리를 떠나갔다. 그리고 오로지 그 여인과 예수님만 남겨지셨다. 그때 예수께서는 그녀를 정죄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지를 물어보신 후, 그녀에게 "나도 당신을 정죄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서 다시는 죄를 죄를 짓지 마십시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올무에 빠뜨리고자 예수님께 질문하던 모든 사람들은 떠나가고 말았다. 예수님의 아주 지혜로운 답변은 그들의 판단을 어리석게 만든 것이었다. 

 

4. 예수님의 증언을 믿을 수 없다고 우기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 예수께서는 어떻게 답변하셨는가?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돌아가자 거기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예수께서는 이렇게 설교하셨다. "나 자신은 세상의 빛입니다. 나를 따르고 있는 자는 결코 어둠 안에서 걸어 다니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는 생명의 빛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요8:12)." 이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두 번째 선언이다. 예수께서는 유월절 때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후 처음으로 "나 자신은 생명의 떡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요6:35). 그리고 이번에 초막절 때에 두 번째로 당신 자신이 세상의 빛이라는 것을 선포하신 것이다. 그렇다. 예수님은 어둠에 사로잡혀 있는 세상에게 빛을 비추기 위해 오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빛되신 예수께서는 세상 사람들 속에 감추어 있는 죄를 드러내신 후에 그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자에게는 용서를 베풀어 주시고 생명을 주신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감추고 예수님을 배척하는 자들에게는 그들이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를 드러내주셨다.

   그러자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증언 곧 "나는 세상의 빛이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으며 그것이 참되지 않다고 말하였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자신의 증언이 참인지를 인정받으려면 율법 규정에 따라 두 사람 이상의 증언이 있어야 하는데, 예수님은 홀로 자신이 누군지를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자신의 증언은 예수님 혼자 하는 증언이 아니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예수님 안에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이요, 예수님을 보내셨던 아버지께서 자신을 증언해 주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홀로 계신 것이 아니었다. 그분은 언제나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것이다. 

 

5. 예수께서는 자신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 유대인들에게 당신 자신을 누구라고 말씀하셨는가?

  사실 예수님과 유대 종교지도자들과의 충돌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왜냐하면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배척하고 그분을 책잡아 정죄하고 또한 그분을 죽이려고 계속해서 기회를 엿보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들이 가는 길과 예수께서 가는 길이 다르다고 하셨다. 예수께서는 아버지를 향하여 가고 계시지만, 유대인들이 만약 그대로 간다면 그들은 예수께서 가는 그 길을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자신들과 가는 길이 다르다는 의미를 잘못 알아듣고는 예수께서 자결하시려는가 하고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예수님의 출생과 근본이 다르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셨다. 즉 예수께서는 위에서부터 오신 분이지만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아래에서부터 존재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예수님은 이 세상에 속한 분이 아니지만 그들은 이 세상에 속해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 누군지를 모르고 죽게 된다면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죄들 안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그러시면서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이 누군지를 정확하게 그들에게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나는 ~이다(혹은 나는 나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를 헬라어로 말하면, "에고 에이미"라는 문장으로서,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이 하나님이신 것을 그들에게 알려 주신 것이다. 이 말은 출애굽기 3장 14절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한 것인데, 그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당신 자신이 누구이신지를 알려 주는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을 히브리어로 표현하면,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라는 문장이다. 이는 "나는 ~라고 하는 나다"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이것을 1인칭의 입장에서 말한다면, '에흐예'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을 3인칭의 입장에서 말하면, '여호와'라는 의미가 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신을 "나는 ~이다" 라고 표현하신 것은 구약으로 치자면 예수께서 하나님으로서 여호와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에고 에이미'라는 말씀은 예수께서 스스로 계신 분이요, 전능자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그렇게 알려주었음에도 잘 몰랐다. 

 

6. 예수님의 실체는 대체 어떠한 분이신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당신 자신을 "나는 ~이다(혹은 나는 나다)"라고 소개하셨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유대인들이 그토록 목숨처럼 믿고 따르는 여호와께서 이제 아들의 신분으로 오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실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아들의 신분으로 다시 오실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않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율법 말씀이 미혹하게 하는 영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한 분이시지만 그분이 아들로 오신다는 것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계시되어 있었다. 그것은 창세기 18장에 나온다. 그들은 아브라함을 자신의 조상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브라함에게 여호와께서 나타나 장차 아들로 오신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창세기 18장을 읽어 보라.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후에 가셨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면 그의 아내인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사라가 아들 이삭을 낳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다시 오신 결과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아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후손들인 유대인들은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유대인들 중에 그 누구도 하나님께서 아들로 다시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것은 예수님시대로부터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그리고 아들로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그러한 사실이 성경이 기록된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셔서 인류의 죄를 속량하신 것에 대한 혜택을 지금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어간에 이방인들이 사도 바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예수님을 믿어 속죄함을 받아 은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하늘로 가신 후에 보내 주신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내가 ~이다"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유대인들은 여전히 죄 가운데 있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7. 나오며

  예수께서는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 당신 자신이 누군지를 아무리 그들에게 설명해 준다고 하여도 그들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모를 것이라고 하셨다. 그들이 비로소 인자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이후에야 비로소 예수님이 아들로 오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요8:28). 고로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사람되신 분이라는 것은 당시까지는 숨겨진 비밀 중에 비밀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는 아들로 오신다는 것은 더더욱 숨겨진 비밀이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것을 하나님의 비밀한 경륜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야 했는가? 그렇지 않으면 인류를 위한 죄없는 속죄제물을 준비하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죄를 알지도 못하신 분만이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흠없는 제물이 되실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이유는 하나님은 죽으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류의 최종적인 죄값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망'이다(롬6:23).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망을 맛보시기 위해 사람이 되신 것이다. 그리고 아담의 타락 직후부터 하나님께서 구원자로서 여자의 씨를 보내 주신다고 약속하셨기에 하나님께서 사람이자 아들로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어떤 한 사람을 선택하여 그를 구원자로 세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이 되어 오심으로 우리를 위한 구원자가 되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은 측량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당신이 만든 피조물인 인류를 죄로부터 건져내기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죽을 수 있는 사람이 되신 것이다. 이분을 우리는 '예수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 천국에 올라가 보라. 누가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계시는지를 말이다. 지금 하늘의 하나님의 보좌에는 예수께서 앉아 계신다(계3:21).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2022년 12월 07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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