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수요기도회] 창세기강해(111) 아브라함의 늙은 종과 이삭의 신부감인 리브가의 만남(창24:10~27)_2023-03-15(수)

by 갈렙 posted Mar 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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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WYHuYTK-mhY
날짜 2023-03-15
본문말씀 창세기 24:10~27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창세기강해,리브가,늙은종,그리스도,신부감,이삭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111) 아브라함의 늙은 종과 이삭의 신부감인 리브가의 만남(창24:10~27)_2023-03-15(수)

 

1. 자신의 주인인 아브라함으로부터 며느리를 구해 오라고 부탁을 받은 늙은 종이 한 일은 무엇인가?

  자신의 주인 아브라함으로부터 며느리를 구해 오라고 부탁을 받은 늙은 종은 메소포타미아의 나홀의 성을 찾아간다. 그리고 이내 그 성을 발견하고는 데리고 간 낙타 10필을 성밖 우물 곁에 꿇려 놓고는 기도하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해가 질 무렵이니까 곧 여인들이 우물에 물을 뜨려고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그가 드린 기도는 자기 주인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 꼭 맞는 배필을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였다(창24:12~14).  

 

2. 늙은 종의 기도는 100% 자신이 한 말대로 응답이 되어진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된 것일까?

  우물 곁에 앉은 늙은 종은 이렇게 기도한다. "오,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저로 하여금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곧 있으면 성 사람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텐데, 한 소녀에게 '나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고 할 것이니 그때에 '마시십시오'라고 말할 뿐만 아니라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다'고 하는 여인이 있다면, 그 여인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이삭을 위해 정한 여인이라고 여기겠습니다." 그랬더니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들쳐 메고 나오고 있었다. 우리는 이러한 기도를 '핀셋 기도'라고 하는데, 이는 정확히 콕 집어서 하는 기도를 가리킨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애매하게 요청할 때도 있지만, 늙은 종의 기도처럼 때로는 우리도 콕 집어서 기도할 필요도 있다. 그런데 이 기도는 고스란히 그대로 응답이 되었다. 그것도 처음으로 만난 여인에게서 말이다. 아마도 그의 기도가 단 한 번에 응답될 수 있었던 것은 우선적으로 영권이 있는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 덕분이 아니었나 싶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늙은 종보다 먼저 천사를 보내어 길을 형통케 해 달라고 아브라함이 기도를 했기 때문이다(창24:7). 그렇다.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함께 기도하는 것이 훨씬 더 기도 응답이 잘 될 확률이 많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종은 아브라함과 더불어 며느리감을 위해 기도하였고, 그 기도는 그대로 응답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도 "만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두 세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주님께서도 그 기도와 함께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이처럼 둘 이상이 합심하여 드리는 중보 기도 덕분에 늙은 종은 이삭의 배필을 단 번에 만나게 된다. 

 

3.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구하려고 하는 신부감은 영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날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구하려고 하였던 신부감은 주인의 아들인 이삭의 배필이었다. 그런데 이삭은 예표론적으로 볼 때, 아들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계속해서 여러 번에 걸쳐 살펴보았지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그림이었다. 이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들을 희생 제물로 바쳤던 성부 하나님을 의미하고, 그리고 모리아의 골고다에서 스스로 결박당한 채 자신을 드린 이삭은 골고다 언덕에서 돌아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구하러 간 이삭의 배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장차 이삭의 아내가 될 리브가의 모습은 그리스도의 신부감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 준다고 하겠다. 

 

4. 리브가를 예표론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그리스도의 신부감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예표론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장차 이삭의 처가 될 여인 '리브가'는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신부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신부감으로서 리브가는 어떤 여인이었을까? 더불어 오늘날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맞이하게 될 우리 성도들은 신부로서의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리브가의 모습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가 있다. 그래서 리브가의 행동 속에서 그리스도의 신부감은 약 5가지 정도로 간추릴 수가 있다. 그것은 첫째, 신부는 매우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창24:16). 그리고 둘째, 처녀여야 한다는 것이다(창24:16). 셋째, 그리스도의 신부는 마음이 견실한 자여야 한다는 것이다(창24:19~20). 넷째, 행동에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창24:58). 다섯째, 여자로서 그리스도를 자신의 머리로 받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창24:65).

 

5.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갖추어야 할 3가지 조건은 구체적으로 어떠해야 하는가?

  그리스도의 신부감이 되려면 어떠해야 할까? 오늘은 위의 5가지 조건 가운데 3가지만 살펴보겠다. 첫째는 그리스도의 신부는 매우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창24:16). 여기서 '아름답다'는 표현은 외모만이 아름답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함유한다. 그 의미는 어떤 여자가 이제 결혼할 수 있을 만큼의 완숙된 아름다움 곧 성숙미를 갖추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렇다. 리브가는 누가 보더라도 나이로 보나, 외모로 보나 이제 결혼할 수 있는 만큼의 아름다운 성숙미를 갖추고 있었다. 둘째는 그리스도의 신부는 처녀여야 한다는 것이다(창24:16).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은 여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여자의 순결성을 가리킨다. 신부는 몸을 더럽히지 않고 정조를 지켜온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영적으로 보면, 이는 다른 어떤 신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신약시대 사도 요한은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석할 대상으로서 144,000명이 누구인가를 언급해 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처녀)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계14:4-5)"이라고 했다. 어린 양의 아내가 되려면 이처럼 순결해야 하는 것이다. 영혼에 있어서 지조를 지키는 자라야 하는 것이다. 이 신(神)에다가 빌었다가 그리고 저 신(神)에다가 빌었다가 하는 자는 신부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셋째, 그리스도의 신부는 마음 곧 내면이 잘 준비된 견실한 자라야 한다(창24:18~20). 이 여인은 우선 마음이 고왔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했다(창24:19~20).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그녀에게는 외부 손님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의 청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외부 손님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창24:18). 그리고 세심하였고 자상하기까지 했다. 왜냐하면 외부 손님에게만 물을 먹이지 않고 그 옆에 있는 낙타에게도 물을 길러 마시게 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여인은 손님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을 뿐더러 부지런하기도 했다(창24:20). 그때 물은 바로 그들 옆에 있지 않았다. 물은 그 장소로부터 좀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리브가는 물 떠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녀는 벌써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자신이 왜 그 현장에 놓여 있는지 그리고 거기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금방 알아차리고 실천하였던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신부감이 되기에 합당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나는 이러한 모습을 얼마나 갖추고 있을까?

 

2023년 03월 12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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