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강해(31)] 다락방강화(3) 참 포도나무 비유와 새 계명 준수 요청 및 핍박 예고(요15:1~27)_2023-09-20(수)

by 갈렙 posted Sep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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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0FCMTH5zZ60
날짜 2023-09-20
본문말씀 요한복음 15:1~27(신약 173면)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3-09-20(수) 수요기도회

제목: [요한복음강해(31)] 다락방강화(3) 참 포도나무 비유와 새 계명 준수 요청 및 핍박 예고(요15:1~2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0FCMTH5zZ60 [또는 https://tv.naver.com/v/40877809]

 

1. 들어가며

  사실 복음서 중에서도 네 번째 복음서인 요한복음이 우리의 손에 쥐어져 있다는 것을 매우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제 나눈 말도 다 기억 못하는데, 사도 요한은 60년 전,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 밤 마가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들려준 말씀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겨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상 이러한 일은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어떻게 60년 전의 일을 기억해 그때 들었던 말씀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기억할 수 있겠는가? 고로 우리는 성경은 인간이 기록한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가르쳐주신 것을 그대로 전해준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신약성경은 헬라어로 쓰였지만 헬라어는 문법적으로도 일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 밤 들려주신 유언과도 말씀을 오늘 이 시간에도 볼 수가 있다. 그중에서 이번 시간에는 요한복음 15장에 나오는 마가락방의 강화의 말씀 가운데 세 번째 시간으로서, 요한복음 15장에 나오는 말씀을 세 부분으로 나눠서 살펴보려고 한다. 첫 번째 부분은 1~11절의 말씀으로서, 참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통하여 성도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있어서 친밀한 연합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12~17절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이 상호간에 실천해야 할 사랑에 대해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18~27절의 말씀은 성도에 대한 세상의 핍박 및 이에 대한 성도의 자세가 나온다. 우리는 이상의 말씀을 통해서, 예수께서 유언으로 남기고자 했던 말씀들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파악할 수가 있다. 

 

2. 예수께서 말씀하신 7번째 자기선언은 무엇이며, 그 말씀의 의미는?

  예수께서는 이제 자신을 가리켜 '나는 포도나무요(5절), 참 포도나무(1절)"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7가지 자기선언 가운데 맨 마지막 번째 선언이다(요6:35, 8:12, 10:7,9, 10:11,17, 11:25, 14:6, 15:1,5). 그렇다면 왜 예수께서는 자신을 '감람나무'라고도 말씀하지 않으시고, '무화과나무'라고도 말씀하지 않으시고, '포도나무'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그것은 한 마디로 그분에게서 포도송이의 열매가 맺히기 때문이다. '포도'라는 단어는 사실상 2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그것이 아주 많이 맺힌다는 것이다. 포도는 일반적으로 포도송이를 지칭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믿었을 때에 수많은 열매가 산출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생명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는데, 그분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앞으로 많이 생명을 얻을 것이고, 그래서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상속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가 있다. 둘째, 포도는 그 쓰임새가 포도주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곧 예수께서는 포도즙처럼 우리 죄를 위해 피를 흘려 죽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2장을 보면, 가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두고,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뭔가를 해 줄 것을 요청했을 때에, 주님께서는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그분이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피흘려 죽으실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 우리는 예수께서 포도나무라는 자기선언을 통해서 그분이 우리 죄를 위해 피흘려 죽으실 뿐만 아니라, 그분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죄사함을 받고 생명을 얻아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임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왜 그냥 '포도나무'라고 말씀하지 않고, '참('알레디노스') 포도나무'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그것은 '알레디노스'라는 단어에 그 핵심이 들어 있다. '알레디노스'라는 단어는 '프쉬데스'라는 단어와는 그 뜻이 반대다. 그런데 '프쉬데스'라는 단어는 '가짜의, 거짓된, 사기의, 허상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반대로 '알레디노스'라는 단어는 '진짜의, 진실된, 사실의, 실제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로 예수께서 자신을 참 포도나무라고 말씀하신 것은 당시에 가짜로 행세하는 포도나무가 있었다는 뜻이다. 그들은 바로 유대종교지도자들이었다. 그럼, 하나님께서는 언제부터 이스라엘을 포도나무에 빗대어 말씀하셨는가? 그것은 B.C.700년경인 이사야 선지자 때부터다(사5:1~7, 렘2:21, 호10:1). 하나님께서는 포도원을 만들고 거기에 극상품인 포도를 심고는 거기에서 극상품 포도열매를 맺기를 바라셨다고 하셨다(사5:1~7). 하지만 이스라엘이 맺은 것은 전혀 먹지 못할 들포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은 자기들은 참 포도나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지금 유대인들은 참 포도를 생산하지 못하는 가짜 포도나무이며, 진짜는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신 바로 자신 곧 예수님이라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유대종교지도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죽지도 않을 뿐더러, 그들은 결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3. 과연 누가 열매맺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가 있는가? 

  만약 포도나무가 포도 열매를 많이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수께서는 당신은 포도나무이지만, 제자들은 포도나무의 가지들이라고 말씀하셨다(5절). 그러므로 가지가 포도 열매를 많이 맺으려면 포도나무에서 절대 잘라지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2절). 가지는 어찌하든지 포도나무에 꼭 붙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농부이신데(1절), 농부는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 열매를 맺고 있지 않으면 그 가지를 제거해버리실 것이라고 하셨다(2절). 그리고 이미 열매를 맺고 있는 가지라면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가지를 깨끗하게 처리해주실 것이라고 하셨다(2절).

  그렇다면 지금 가지는 가지인데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가지는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것은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인 유대인 그룹을 가리킨다. 그리고 그것을 오늘날에 비유하자면, 실제적으로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맺고 못하고 있는 가짜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가지된 자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도나무에 붙어있어야 한다. 이것을 예수께서는 '내 안에 거하는 것' 곧 주님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면서 주님 안에 머물러 있는 자가 곧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자들을 가리켜, 예수께서는 '제자들'이라고 말씀하셨고(8절), 그들이 바로 장차 예수님의 '친구들'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13,14,15절). 여기서 '친구들'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필로이'(복수)라는 단어인데, 이를 정확히 번역하면, '사랑하는 자들'(복수)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고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어찌하든지 예수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참고로 여기서 '머문다('메노')라는 단어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생명을 나눈 자들로서, 그분과 친밀한 영적인 교제를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을 가리킨다. 그래야 우리도 역시 '포도'라는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예수 안에 머무는 자가 받게 될 4가지 축복은 무엇인가?

  계속해서 예수 안에 머물러 있는 자는 어떤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일까? 예수께서 당신 안에 머물러 있는 자가 받을 축복을 작게는 2가지로 말씀하셨고, 크게는 4가지로 말씀하셨다. 첫째로, 예수 안에 머물러 있는 자는 열매를 맺되 더 잘 붙어있는 자가 더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다(4~5절). 그리고 둘째, 예수 안에 머물러 있는 자가 되어야 어떤 기도를 하든지 기도 응답이 잘 된다는 것이다(7절). 특히 우리 자신의 기도가 더 응답이 잘 되게 하려면 우리는 그리스도와 친밀하게 교제하고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그분의 말씀이 지금 나에게 레마말씀으로 들려야 한다고 하셨다(7절). 그렇다. 내가 예수님을 믿고 있는 자라도, 성령을 통해서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받을 수 없다면, 그의 기도는 금방 응답이 안 될 수가 있다. 그리고 더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안에 머무르되, 좀 더 가까이에 머물 수 있다면,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영적인 선물에 힘입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욱이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을 감당할 때에는, 그 시에 필요한 말씀 곧  그 시에 내 안에서 성령께서 들려주시는 레마말씀이 잘 들려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더 가까이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어떤 기도를 드린다고 할지라도 기도응답이 매우 잘 될 것이다. 그리고 셋째와 넷째는 부가적인 사항인데, 먼저 셋째로, 우리가 예수 안에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이다(8절). 왜나하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으면 열매도 많이 맺게 되는 것이며,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똑바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8절). 그리고 넷째로, 우리가 예수 안에 머물러 있으면 예수님께서 기쁨이 충만케 되고 우리들도 기쁨이 충만케 된다는 것이다(11절). 왜냐하면 둘 사이의 친밀한 교제는 하나님의 응답을 가져오고 선물을 가져오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쌍방간에 기쁨이 충만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가 예수 안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면 어찌 될 것인가? 그것은 첫째로, 그는 잘려진 가지가 되어 밖에 던져질 것이다. 둘째로, 그러면 그 가지는 말라질 것이다. 셋째로, 그러면 사람들이 그것을 가져다가 모아서 불 속으로 던져버릴 것이다. 이는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구원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그의 맨 마지막은 불구덩이에 속에 들어가는 것임을 말해준다. 

 

5. 예수님의 친구가 되기 위한 2가지 조건은 무엇인가?

  사실 행함이 없는 믿음이 죽은 믿음이듯이, 자신이 포도나무의 가지가 되었다고 아무리 우긴다 할지라도, 자기에게서 예수님의 열매나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사실상 그는 그리스도와 연합관계가 끊어져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주님과의 교제가 끊어진 채 있지 않고 그분과 연결되어 있음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말씀을 지키는 것이다. 특히 그분이 말씀하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했던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9~10절).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은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있다면, 그 주장은 거짓말이요 헛것인 것이다. 그래서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있는 이이자, 주님의 계명들을 실천하고 있는 이가 바로 주님의 제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8절). 그리고 그러한 자가 바로 주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자 곧 주님의 친구들('필로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님의 제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님으로부터 사랑받은 이 곧 주님의 친구들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주님께서는 주님의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하다가 말씀하셨다. 그것은 첫째로, 주님이 명령하고 있는 말씀들을 계속해서 행하는 자라고 하셨다(14절). 그렇다. 주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있는 것은 곧 주님의 계명들을 준행하는 것이며, 주님의 말씀들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것도 한 번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렇게 실천하는 것이다. 둘째로, 주님의 친구들이 되기 위해서는 예수께서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모든 것을 그도 아는 이라고 하셨다(15절). 예수께서 3년반동안 공생애 가운데 하신 일은 제자들을 곁에 두신 일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고 그대로 행하며, 그분이 들려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대로 실천하며 전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제 3년반동안 제자들에게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모든 말씀을 전해주었으니, 이제는 자신의 제자들은 더이상 '종'('둘로스')이 아니라 '친구'('필로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성도들도 예수께서 말씀하셨던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알고 그 가운데 자신이 무엇을 감당해야 하는지를 알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뜻과 계획도 모른 채 살아가면서, 어찌 예수님의 사랑받는 자가 될 수 있겠으며, 친구가 될 수 있겠는가?

 

6. 예수님의 친구들이 되는 자에게 주어지는 2가지 축복은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자기의 제자들인 열 한 사도들에게 이제는 아버지의 모든 뜻과 계획을 그들에게도 전수해주었으니, 그들오 주님의 친구들이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친구들에게는 2가지 혜택이 있다고도 말씀하셨다. 그것의 첫 번째는 성령의 내주와 동행하심이다. 이것은 마가다락방의 강화말씀의 핵심주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그날 제자들에게 세 번씩이나 나눠서 성령의 내주하심과 동행하심에 대해서 말씀해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혜사 성령의 오심은 곧 또 다른 자기자신의 오심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진정 예수님의 제자들이자 친구들인 자에게 성령은 이제 예수님을 대신하는 가장 놀라운 교사이면서 동시 인도자이신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기도응답의 약속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친구들이 되는 자에게는 주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이든지 구하면 그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16절). 그렇다. 주님과 친밀하게 지내는 자는 예수님으로부터도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께로부터도 많은 기도응답을 받게 되는 것이다. 

 

7. 예수께서 말씀하신 세상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이며, 세상은 왜 제자들을 그토록 핍박하고 죽이려고 할까?

  그런데 예수께서서는 제자되고 친구가 되는 자에게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지는 않으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는 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우두머리는 이 세상의 임금(통치자)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임금과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이 있는 한, 제자들이 하는 일을 가만 두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성령에 내려오시면 제자들이 능력을 받고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복음을 전파할 때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성령을 보내주시고, 뿐만 아니라 기도응답의 축복을 더해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들과 이 세상 임금과의 충돌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미리 제자들에게 장차 제자들에게 일어날 일을 알려주셨다. 그것은 첫째로,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하였듯이 제자들도 미워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예수께서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제자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기 때문에,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하였듯이 제자들도 미워할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둘째, 세상이 주인인 예수님을 핍박하였다가 종인 제자들도 당연히 핍박할 것이라고 하셨다(20절). 그리고 세상이 제자들을 핍박하는 것은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전파하는 제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예수님을 보내셨던 이 곧 아버지를 미워하는 것이며, 아버지를 알지 못한 채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21~23). 그러므로 그들이 비록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있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죄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왜 그러한가? 예수님과 아버지는 하나이기 때문이요, 예수님의 말씀은 아버지께서 예수 안에서 그분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그들이 예수님을 보았다는 것은 곧 그들이 아버지를 보았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24절).

  그렇다면, 여기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세상'이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여기에서 예수께서 언급하신 '세상'이란 어떤 사람들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세상'을 지칭하실 때에 '그들'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20, 21, 22, 24, 25절). 그렇다면 대체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을 핍박하고 심지어 죽이려고 하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이 세상의 임금인 사탄마귀를 따르는 자들'이다. 사실 요한복음에서는 '세상'('코스모스')이라는 단어를 3가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우주 내지는 지구라는 의미로 사용된다(요16:28). 그리고 두 번째는 이 지구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킬 때도 사용된다(요3:16).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이 세상 임금(요12:31, 14:30, 16:11)인 저 악한 마귀를 따르고 그의 지배를 받는 자들을 가리킨다. 예수님 당시에는 유대종교지도자들과 예수님을 보고도 하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유대인들이 바로 여기에 속해 있었다. 이것은 이미 요한복음 8장에서 언급한 바 있다. 

 

8. 예수님이 누군지를 증언해 줄 두 가지 대상은 무엇인가?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했던 것 같이, 제자들도 미워하고 그리로 심지어 죽이기까지 할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증언할 자가 둘이라고 말씀하신다. 첫째는 보혜사 성령이시다(26절). 보혜사 성령 곧 예수께서 아버지께로부터 받아서 제자들에게 보내실 성령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실 것인데, 저분이 오시면 증언하실 한 분이 있으니 그분이 곧 예수님이신 것이다. 사실 예수님은 진리이시다(요14:6). 그리고 진리이신 예수님을 증언하러 오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다(26절). 왜냐하면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기 때문이다(요14:17, 15:26, 16:13). 그리고 둘째는 예수님의 제자들이다(27절). 그 제자들은 이제 예수님과 공생애 시작과 함께 3년반을 지내면서, 예수님으로부터 아버지의 말씀을 다 들었다. 그리고 배웠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이제 자기가 예수님에께서 들었던 것을 증언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제자들로부터 성령을 받은 이 시대의 우리 자신들도 그분을 증언하는 책임이 주어진 것이다. 

 

9. 나오며

  사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들은 주님의 제자들이자 친구들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을 사실상 당신의 '제자들'이자 '친구들'로 삼으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그분을 증언하기 위함이다(27절). 이는 그분이 대체 누구시며 왜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셨는지를 증언하는 것이며, 또한 그분이 이 세상에서 하신 일이 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증언하기 위해 예수께서도 제자들을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을 불러내셨기 때문이다(16절).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예수께서 하신 말씀들을 들어야 하고 그것을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모르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지혜와 계시의 영이신 보혜사 성령님께 물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가 예수님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성령세례를 받고 능력을 받아야 한다. 아니 사실상 이것이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요 완전한 방법인 것이다(행1:8). 그래야 마귀에게 속해있고 붙들려 있는 사람들을 꺼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 악한 마귀와 귀신들은 결코 그냥 자기의 포로들을 우리에게 내주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발악을 하고 때로는 저항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로는 우리를 공격하는 일까지도 행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워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2천년전에 이미 그들의 대장인 마귀를 이기셨기 때문이다(요16:33). 그러므로 우리는 강하고 담대해져야 한다. 그리고 예수께서 이미 이루어놓으신 일을 과감하게 선포해야 한다. 복음을 증거하는데 은사가 필요하면 주님께 간구해야 한다. 그래서 성령의 은사로 장착해야 한다. 마귀와 귀신들도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천사들까지 부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권세를 주님께서 우리에게 위임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을 결코 두려워하지 말고, 예수님을 증언하라.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과업이자 예수님의 유언이기 때문이다. 

 

2023년 09월 20일(수)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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