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08)] 선구자 세례 요한의 사역 및 예수님의 세례받음의 놀라운 영적 의미(02)(마3:1~1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MhqgrTm_X_E
1. 들어가며
세례요한은 메시야의 출현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왜냐하면 그가 바로 이사야 40장과 말라기 3장과 4장에서 예언한 바, 광야의 외치는 소리이자, 주의 사자요, 오리라 한 엘리야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는 메시야가 출현할 무렵 광야에서 그분의 오실 길을 준비하고 있던 자였다. 그러므로 그를 가리켜 우리는 '메시야의 선구자'라고 부른다. 선구자(先驅者)라는 말은 '말을 탄 행렬에서 맨 앞에 선 사람' 곧 '어떤 일이나 사상에서 다른 사람보다 앞선 사람'을 가리킨다. 그렇다. 세례 요한은 바로 예수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던 선구자였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세례 요한 앞에 드디어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러자 세례 요한은 어떻게 했는가? 그때 그는 예수님을 보자마자 그가 바로 하나님께서 자신에 말씀하신 바 그 메시야라는 것을 즉시 알아챘다. 그런데 예수께서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세례 요한은 그분을 말렸다. 그렇지만 예수께서는 세례를 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나서 세례를 받으셨다. 왜 예수께서는 죄가 없으셨는데도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인가?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세례 요한의 사역 가운데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준 사건을 통하여, 예수님이 왜 세례를 받으셨는지를 깊이 들여다보고자 한다.
2. 세례 요한, 그는 누구였는가?
세례 요한 그는 대체 누구인가? 그는 사실 예수님의 공생애의 시작을 알리는 자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구약시대에 약속하된 메시야이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런데 그분께서 스스로 "내가 메시야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아니한가! 그러므로 그분이 누군지를 증언해줄 때 사람이 필요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메시야의 출현은 반드시 선구자의 외침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그것이 바로 B.C.690년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광야의 외치는 소리'였다(사40:3~5). 그리고 B.C.450년경 구약시대의 마지막 선지자였던 말라기의 외침이었다. 이때 말라기는 다음과 같은 2가지의 예언을 하였다(말3:1, 말4:5~6).
말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말4:5~6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6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그러므로 세례 요한은 '여호와의 사자(메신저)'로서 이 땅에 보내어진 자였고(말3:1), 하나님께서 메시야가 활동하기 전에 먼저 보내어진 선지자 엘리야와 같은 사람이었다(말4:5~6). 한 마디로 그는 하나님의 전령이었으며, 구약의 선지자를 대표하는 엘리야로서 이분이 메시야라고 말하는 메시야의 선구자였던 것이다.
3. 세례 요한의 사명은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세례 요한의 사명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이었는가? 맞다. 이것도 그의 사역 가운데 하나이다. 왜냐하면 그가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주는 회개의 의식이었기 때문이다(막1:4, 눅3:3). 그러나 그가 물로 세례를 주어야만 했던 더 중요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 그것은 그가 죄인들에게 회개시켜 그들에게 세례를 주는 것 이상의 어떤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이 땅에 보내어진 궁극적인 목적은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세례를 주는 일은 그가 일평생 해야 할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한시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그는 언제까지 세례를 주어야 했을까? 그것은 메시야의 출현까지다. 그의 앞에 메시야가 나타나서 그를 이스라엘에 드러내기까지 그는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어야 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례요한의 사명은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실은 메시야를 세상에 드러내는 일이었다(요1:31).
요1:31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그러므로 그가 메시야를 이 세상에 드러낸다면 그는 이제 자신의 사명을 마쳐야 하는 때인 것이다. 더이상 활동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에게 부여된 단독적인 사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고 난 다음날, 자기의 제자들 중 두 사람에게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고 말했던 것이다(요1:36). 그러자 그 두 명의 제자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에 이른다. 이들이 바로 사도 베드로의 동생 사도 안드레였고, 사도 야고보의 동생 사도 요한이었다.
그후의 일이다. 이제는 예수께서 제자들을 시켜 세례를 베풀라고 하셨다. 그러자 사람들이 이제 예수님에게 갔다. 그러자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화가 나서 말했다. "사람들이 이제 다 그에게로 갑니다." 그러자 세례 요한은 자기의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말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증거할 자는 바로 너희들이다. 신부를 취하러 온 예수님은 신랑이다. 그런데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고 있는 신랑의 친구로서 나는 매우 기쁘다.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게 된 채 있다. 그분은 반드시 증가되어야 하겠지만 나는 감소되어야 할 것이다."(요1:28~30). 그렇다. 세례 요한은 자기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주님께서 '여기까지다'라고 말할 때면 '아멘. 네. 여기까지 일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사역을 멈출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4. 예수께서는 어떻게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게 되었는가?
다시 세례 요한이 세례를 주고 있는 때로 돌아가보자. 세례 요한이 세례를 주면서도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과연 언제 메시야가 자기 앞에 나타나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물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가르쳐주셨다. "네가 세례를 베풀 때에 누구 위에든지 성령이 머물러 있는 것을 보거든 그가 바로 내가 보낸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이자,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다"라고 말씀하셨다(요1:33). 그런데 어느날 군중들 가운데 범상치 않는 분이 그에게 나타나셨다. 그분은 예수님이셨다. 그러자 그는 곧 예수님이 그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가까이 오시더니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즉시 그는 예수님에게 말씀드렸다.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죄인인데, 어찌 제게로 오셔서 세례를 받으려 하시나이까?"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제 허락하라(내가 하려는 대로 그대로 하게 하라). 우리가 이와같이 하여 모든 의를 성취하는 것이 합당한 채 있기 때문이다."(마3:15). 그러자 세례 요한은 더이상 말리지 않았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그랬더니 예수께서 물에서 올라오자마자 그분 위에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같이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곧바로 하늘들에서부터 음성이 나기를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요 그이 안에서 내가 기뻐하노라"(마3:17). 이것은 세례 요한의 세례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었음을 말해준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도 예수님 위에 내려와 머물렀으며,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예수께서 세례받는 것을 인준해주셨기 때문이다.
5. 예수께서 굳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하신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자신의 선구자였던 세례 요한에게 천거만 받으면 되었는데, 왜 굳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하신 것인가? 왜냐하면 세례라는 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베푸는 회개의 의식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죄를 짓지 아니한 두 번째의 사람인데, 왜 예수께서는 죄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고후5:21, 히4:15, 요일3:5) 굳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신 것인가? 그러므로 이제 여기에서 몇 가지 가설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예수께서 굳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말이다.
첫째로, 이는 예수께서 모든 인류가 죄사함으로 인도하는 세례를 받아야할 자라는 것을 본보기(샘플)로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틀린 대답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완전한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예수님 이전의 사람들도 다 세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처음으로 세례받으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로, 이는 예수께서 이미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고 있는 사역자인 세례 요한 앞에서 겸손히 자신의 직분을 수행하겠다는 표시로서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겸손의 표시였다는 것이다. 사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외종삼촌 뻘 되는 사람이며, 예수님보다 먼저 6개월 전에 태어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그리 합당한 대답인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이 직접 말하기를 그가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자기보다 먼저 계신 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요1:30). 뿐만 아니라 그는 메시야의 신발끈을 풀기에도 부족한 사람이라고 했기 때문이다(막1:7, 눅3:16, 요1:27).
셋째로, 이는 예수께서 이제 메시야로서 활동해야 하니 그로 하여금 성령을 받게 하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인준을 받게 하려면 어떤 의식이 필요할텐데, 그 의식으로서 세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도 틀린 해석은 아니겠지만 궁극적으로 그러한 결과가 나중에 나온 것이지 그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6. 예수께서 궁극적으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하신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궁극적으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하신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요한복음에 답이 나와 있다. 그것은 예수님에게 인류의 죄를 전가하려 그분으로 하여금 세상 죄를 지고 하는 하나님의 어린양 곧 인류의 대속제물이 되게 하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그 다음날, 예수께서 세례요한에게 나아오자 세례 요한이 이렇게 외쳤기 때문이다.
요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삼일 전만 해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아니셨다. 그런데 전날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신 후에 그분은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신 것이다. 이것은 세상 죄를 누군가 그에게 전가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말이다. 그럼, 누가 그에게 인류의 죄를 전가시켰는가? 그래서 그분을 세상 죄를 없애시는 대속제물로 삼은 것인가? 그것은 바로 세례 요한이었다. 세례 요한에 예수님에게 세례를 줄 때, 그에게 안수함으로 인류의 죄를 전가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세례 요한의 안수가 인류의 죄를 예수님에게 넘기는 의식이 될 수 있었는가? 그것은 세례 요한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적합자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첫째로, 그는 실제로 제사장의 신분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는 제사장이었던 사가랴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에 그 죄를 없이하려면 죄인은 흠없는 제물을 끌고와서 제사장에서 그 제물로 제사를 드려야 하는데, 이때 예수께서 제사장을 찾아간 것이다. 둘째로, 그는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최고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마11:11). 당시 세례 요한에게 대해 말이 많던 때에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이 누군지를 설명해주었다. 그는 세례 요한은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마11:9)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는 메시야의 선구자라고 이 땅에 보내어진 자라고 말씀하셨다(마11:10). 그런데 세례 요한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최고인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마11:11). 왜냐하면 그가 인류의 대표자가 되어 인류의 죄를 예수님에게 전가해 주어야 할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죄인이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합당한 정해진 제물을 가져다가 그의 머리에 안수하여 죄를 넘겨 제사를 드리면 되었지만, 온 이스라엘 공동체가 범한 죄는 회중의 대표자인 장로들이 안수하여 죄를 넘기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의 안수식은 인류의 모든 죄를 예수님에게 넘기는 안수식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이 인류의 대표자로서 예수님에게 안수했을 때에 인류의 죄가 다 넘어간 것이다. 그러자 세례 요한도 예수님을 가리켜, "세상 죄를 짊어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요1:29)이라고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 곧 인류의 죄를 예수님에게 전가함으로 인류의 죄를 제거하는 일이 시작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것을 매우 기뻐하시면서 성령을 예수님의 머리 위에 부어주셨고, 하늘에서부터 음성으로 그러한 의식의 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인준해주었던 것이다.
7. 나오며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없애시는 일을 한 것은 그분의 주장이 아니었다. 철저히 구약시대부터 전달되어진 예언을 성취한 것이다. 구약시대의 속죄제사와 죄의 전가의식에 따라 예수께서도 합법적으로 인류의 대표자로부터 죄를 전가받으시고 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동안 그분이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속죄제물이신 것을 드러내셨다. 그리고 그분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사람으로 오신 분이라는 것을 드러내셨다. 그리고 묵묵히 자신을 대속제물로 내어주셨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우리 대신 죽으셨다. 그리하여 인류의 죄를 위한 속죄제물로서 예수께서 대신 죽으심으로 속죄제사가 완성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인류의 죄가 얼렁뚱땅 없어진 것이 아니다. 구약의 제사제도에 따른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이 안수할 때에 모든 인류의 죄가 예수님에 넘어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받아들이는 자는 자신의 죄가 어떻게 해서 용서함받게 되었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유대인을 비롯한 이방인들의 모든 죄가 그날 세례 요한의 안수를 통해서 예수님에게 넘어갔던 것이다.
2024년 11월 27일(수)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