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수) 수요기도회
제목: [마태복음강해(35)] 7가지 천국비유에 나타난 천국의 특성은 무엇인가?(02)(마태복음13:31~5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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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천국은 어떤 것일까? 천국은 3차원의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천국은 3차원의 세계를 뛰어넘는 더 높은 차원의 세계에 속한다. 그러므로 3차원의 지식만으로 더 높은 고차원의 세계를 설명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그러므로 우리 주 예수님께서도 천국을 설명하실 때에는 비유를 사용하여 말씀하셨다. 그래서 "천국은 마치~와 같으니"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A.D.1세기의 농촌과 어촌의 풍경을 배경으로 하여 적절한 비유를 들어서 천국을 설명해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천국이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7가지 비유들은 누가 천국을 소유하게 되며, 천국은 자체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고, 누가 과연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누가 과연 마지막 단계에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탈락하게 되는지까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천국의 7가지 비유들 가운데, 앞의 2가지를 빼고 나머지 5가지 비유를 살펴봄으로서 천국이 과연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집중해서 조명하고자 한다.
2. 왜 우리는 천국을 알아야 하는가?
우리가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고 영원히 거하게 될 본향은 어디인가? 그것은 바로 천국이다. 마치 우리가 먼 나라로 이민을 가기 전에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 법률과 환경에 대해 철저히 알아보듯, 우리가 돌아갈 영원한 집인 천국에 대해 아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 대한 명확한 지식과 이해는 이 땅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향과 목적을 결정하는 나침반과 같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성도들은 이미 천국 시민권을 소유한 자들이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 여정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이 땅에서의 삶을 어떻게 평가받느냐에 따라 천국에서의 우리의 모습이 비로소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죄와 싸우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특히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죄의 본성, 즉 옛 뱀과 귀신의 속삭임은 오직 철저한 회개를 통해서만 끊어낼 수 있다. 그렇다. 우리 조상으로부터 대물림된 영적인 저주와 악습의 고리 역시 회개의 칼날로 끊어내야만 한다.
또한 천국에 대한 지식이 깊어질수록, 우리의 마음 속에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소망과 열망이 자라난다. 이 땅의 썩어질 것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천국을 아는 것은 우리의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해주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되어준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천국의 신비를 제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유를 통해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마태복음 13장을 통해 예수께서는 천국에 관한 일곱 가지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중에서도 이번 시간에는 겨자씨 비유, 누룩 비유 ,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 좋은 진주 장사의 비유, 그리고 그물 비유를 통해 천국의 다채로운 특성을 심도 있게 살펴볼 것이다.
3.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에 나오는 천국의 특성과 이 두 비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첫째, 겨자씨의 비유는 천국의 성장 중에서도 천국의 외적인 성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겨자씨는 모든 씨앗 중에 가장 작은 씨앗 중 하나다. 하지만 그 작은 씨앗이 땅에 심겨 자라게 되면, 어떤 채소보다도 커다란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커져서 새들에게 그늘까지 제공한다. 이처럼, 우리 마음에 심긴 천국 복음의 말씀은 처음에는 미미하고 보잘 것 없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믿음은 놀랍게 성장하여 세상의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신앙의 나무로 자라나게 되고 천국을 더더욱 소망하게 된다. 우리의 소망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더더욱 확장되는 것이다. 이는 곧 천국에 지어질 우리의 집이 점점 더 크고 아름답게 건축되어 가는 과정과 유사하다.
둘째, 누룩 비유는 천국의 성정 중에서도 천국의 내적인 성숙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누룩은 가루 서 말 속에 들어가 전체를 부풀게 할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조용히 그리고 확실하게 반죽 전체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천국 복음의 말씀은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 성품과 인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죄로 물들었던 옛사람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된 성도들은 이제 천국말씀을 들으면서 내적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적인 성숙은 천국에서 우리가 받을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런데 일부 신학자들은 겨자씨와 누룩 비유를 교회의 비정상적인 팽창이나 거짓 교리의 침투와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당신이 직접 세우실 하나님 나라, 즉 천국을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유하셨을 가능성은 희박하게 보인다. 오히려 이 두 비유는 작고 연약하게 시작된 하나님 나라가 결국에는 온 세상을 덮을 만큼 강력하게 성장하고 확장될 것이라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4.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와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의 비유에 나오는 천국의 특성과 이 두 비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둘째, 좋은 진주 비유는 우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과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좋은 진주를 찾아다니는 상인이 어느날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자 그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것을 산다. 이 비유에서 좋은 진주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을 상징한다. 그리고 진주를 구하러 다니는 상인은 바로 우리를 찾으로 이 땅에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예수께서는 죄로 인해 상하고 깨어진 우리를 발견하시고, 당신의 생명, 즉 십자가의 보혈이라는 값을 치르고 우리를 사신 것이다. 진주가 조개의 상처와 고통 속에서 만들어져 보석이 되듯이, 성도 또한 세상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믿음으로 이겨낼 때 비로소 영롱하게 빛나는 보석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고로 우리 성도들이 주님을 위해 받는 고난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천국에서 영원히 빛날 보석을 만드는 귀한 재료가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국 이 두 비유는 천국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사이에 두고, 그것을 얻기 위한 인간의 전적인 헌신(보화 비유)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진주 비유)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아름답게 보여준다고 하겠다.
5. 그물 비유에 나오는 천국이 특성과 가라지의 비유와 비교했을 때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는 천국 비유에 관한 마지막 말씀으로 그물 비유를 들려주셨다. 그런데 이 비유는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엄중한 경고를 한다. 왜냐하면 이 비유는 이 땅의 교회와 세상의 마지막에 있을 심판에 대하여 분명한 가르침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어부가 바다에 그물을 던지면 온갖 종류의 물고기가 그물 안으로 들어온다. 그런데 그것들 중에는 좋은 물고기도 있지만, 쓸모 없고 나쁜 물고기도 섞여 있다. 어부는 그물 안에 있는 모든 물고기를 일단 물가로 끌어낸 다음,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린다. 이와 같이, 세상 끝 날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맹렬히 타는 풀무 불에 던져 넣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이 그물 비유는 우리에게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경고한다. 첫째로, 현재 우리가 속한 지상의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에는 알곡과 가라지의 구분이 없이 지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고 직분을 갖게 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다 구원받은 참된 성도라고 말할 수는 없다. 입술로는 주님을 믿는다고 시인하지만, 삶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악인들이 교회 안에 공존하기 때문이다.
둘째, 마지막 날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했던 사람들일지라도, 그들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인으로 판정된다면 영원한 형벌을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쓸모없는 존재’가 되지 않는 것이다. 디모데후서 2장 20-21절 말씀처럼, 우리는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주인이 귀하게 쓰시는 그릇, 즉 모든 선한 일에 준비된 거룩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칭찬받는 의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6. 우리가 주님의 제자가 되었다면 그때부터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천국의 서기관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도 옛 것인 구약성경의 말씀을 통해서도 천국을 알려주고 소망하게 해 줄 수 있어야 하며, 새 것인 신약성경의 말씀을 통해서도 천국을 알려주고 소망하게 해 줄 수 있어야 하는 거 ㅅ이다.
이대 예수님께서는 7가지의 모든 천국 비유를 마치시면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라고 물으셨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마다 마치 그 곳간에서 새것과 옛것을 내오는 집주인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옛 것’이란 구약의 율법을 지칭하는 것이며, ‘새 것’이란 신약의 천국 복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천국의 비밀을 깨달은 우리는 이제 옛 것과 새 것, 즉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고 가르치는 ‘천국의 서기관’과 같은 사명을 부여받은 것이다. 고로 우리는 천국에 대한 명확한 지식과 확신을 가지고, 아직 천국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향하여 복음의 빛을 비추어 주어야 한다. 겨자씨와 같이 작은 믿음이라도 갖도록 도와주고, 누룩과 같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보화와 진주처럼 귀한 천국의 가치를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심판의 날이 있음을 엄중히 경고하며,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오도록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고로 이것이야말로 천국의 비밀을 맡은 자로서 우리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거룩한 책임인 것이다. 그리고 이 땅에서 천국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의 삶인 것이다. 부디 우리 모두가 천국 말씀을 깊이 깨닫고 삶으로 살아내어,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하늘의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는 존재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7. 나오며
천국 말씀을 깨달은 자는 나는 지금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 과연 저 천국이 얼마나 위대하고 멋진 장소라는 것을 진정 알고 지내왔는가? 우리는 예수께서 들려주신 7가지 비유를 통하여 천국을 알게 되면 얼마나 그곳을 사모하게 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래서 그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그것을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인생으로 달라진다는 것도 들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천국 소식을 접한 후에 실제로 그곳을 엄청 소망하게 되어었고, 또한 그곳을 들어가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온 사람 조차도 사실은 가짜 성도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살다가 한 번도 자기가 어떤 종류의 신자인지를 진단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성도들 중에 마지막 심판의 때에 슬피 울려 이를 갈 자가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만큼은 천국에 확실히 들어갈 것이라고 믿었으나 탈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소식은 빈익빈 부익부라는 차이를 가져오게 한다. 그럼 우리 자신은 지금 어떤 사람인가? 무슨 준비를 하고 있는가?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사람인가? 그리고 그러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래서 대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옛 것과 새 것을 구분할 줄 알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서기관과 같은 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2025년 07월 02일(수)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