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강해(10) 하늘보좌의 환상과 이사야를 부르신 하나님(2)(사6:1~13)_2016-08-03

by 갈렙 posted Aug 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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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nb0QE87FHrs
날짜 2016-08-03
본문말씀 이사야6:1~13(구약 97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천국, 하늘보좌의 환상, 한 분이신 하나님, 하늘의 장막과 이 땅의 장막, 이사야의 소명,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실존

1. 들어가며

  이사야는 B.C.739년경 남유다 10대왕이었던 웃시야가 죽던 해에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아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는다. 그리고 그는 남유다왕국의 4대(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에 걸쳐 남유다백성들을 향해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게 된다. 오늘은 이사야선지자가 보았던 천국의 모습과 그가 하나님을 뵈옵고 난 후의 고백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의 실존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이사야가 보았던 천국에 있는 하나님 보좌의 모습

가. 천국과 하나님의 보좌를 보았던 사람들

  먼저, 이사야가 보았던 천국의 모습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이사야는 이 땅에 살아 있을 때에 자신의 영으로 천국을 방문했던 몇 안 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다. 그가 셋째하늘에 올라가서 보았던 하늘보좌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우리는 그가 보았던 천국모습을 통해 오늘날 천국을 다녀왔다고 하는 사람들의 간증이 진짜인지 아닌지 분별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가 보고 왔던 천국에 있는 하나님 보좌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 왔던 천국의 모습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구약시대와 신약시대 및 그 이후에 천국을 보고 왔던 자들은 그리 많지는 않다. 구약시대에는 북이스라엘의 아합왕 때의 미가야선지자(왕상22:19)와 포로기의 에스겔선지자(겔1:1~28)와 다니엘선지자(단7:9~10)가 천국을 보고 온 사람들이다. 그리고 신약시대에는 스데반집사가 돌에 맞아 순교할 때에 보았고(행7:54~60), 신약시대 이후에는 사도요한이 밧모섬에 갇혀 있을 때에 천국을 보고 왔었다(계4~5장,14장,21~22장). 


나. 천국의 실제 모습

  그렇다면, 이들이 보았던 천국의 모습은 대체 어떠했을까?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첫째, 천국에는 그 중심에 예루살렘성전이 있고 그 성전의 한 중앙에 높이 들린 한 개의 보좌가 있는데, 이 보좌가 바로 한 분이신 하나님의 보좌다. 그리고 둘째, 이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조금 떨어져서 이 세상의 생명체들을 대표하는 4명의 스랍천사들이 있는데, 그들은 여섯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고 있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있으며 둘로는 날고 있다. 그리고 이 천사들의 모습은 사자와 송아지와 사람과 독수리의 얼굴을 가졌다(겔1:10, 계4:6~9). 셋째, A.D.95년이후에 천국에는 하나님의 보좌 옆에 좌우로 24개의 보좌들이 더 존재한다. 하나님의 보좌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12개 보좌들과 오른쪽으로12개의 보좌들이 놓여있는 것이다. 24보좌들 중에서 12개의 보좌는 구약시대 때에 구원받은 성도들을 대표하는 것 같고, 나머지 12개의 보좌는 어린양의 12사도들인 것 같다. 그리고 12제자였으나 떨어져나갔던 가룟유다 대신 아마도 사도바울이 그 빈 자리에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이것은 가정일 뿐 실제는 어떤 것인지 천국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시라. 분명한 것은 24개의 보좌들에는 적어도 가룟유다를 제외한 예수님의 12제자들이 앉아 있는데, 이들은 다 심판하는 권세를 받은 자들이라는 사실이다(계20:4, 마19:28, 눅22:28-30).

계20:4 내가 보좌들(24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마19: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눅22:28-30 너희(가룟유다를 제외한 11제자)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그렇다면, 이들은 무엇 때문에 심판하는 권세를 받게 된 것일까? 이들은 주님과 주님의 복음전파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고 또한 고난을 받았기 때문이다(마19:29). 주님과 복음을 위해서 행하는 모든 수고는 결코 잊혀지지 않는 것임을 우리는 여기서도 알 수 있다.


3. 영광스런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보고 난 후의 이사야의 반응

가. 한 개의 보좌와 한 분이신 하나님

  다음으로, 영광스러운 하나님을 뵈옵난 후의 이사야의 반응을 살펴보자. 천국에는 단 하나의 하나님의 보좌만 있다. 거기에 보좌가 2개 내지 3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보좌의 오른편에 성자 예수님의 보좌가 있고, 왼편에 성령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요한계시록을 주목해서 읽어보라. 하나님 보좌는 단 한 개뿐이며(계22:1,3) 그 보좌에 한 분이 앉아 계시는데 그분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주 하나님이시다(계4:2,8,10~11, 19:4,6). 그런데 거기에 누가 앉아계시는지 아는가? 바로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앉아계신다(계3:21, 7:15~17, 20:11).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시는 분이시며 영(靈)이라는 사실이다(렘23:23~24, 요4:24). 그러므로 하나님은 언제나 동시존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한 분이셨다(신6:4). 그런데 그분이 피흘려 죽으실 흠없는 대속제물이 되기 위해 아들이라는 신분으로 사람이 되어오셨다(요1:14). 그는 아기로 태어났으며 아들로 오셨지만 그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요 영존하시는 아버지였던 것이다(사9:6). 이 지상에 아들이 있어도 하늘에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보좌에 좌정하시어 이 온 우주만물을 통치하고 계신다. 뿐만 아니라 아들로 오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는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후에 하늘로 다시 올라가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셨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지금 하늘에 올라간다면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분은 영광스러운 분이기에 그분의 얼굴은 볼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도 내 얼굴을 보고 살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출33:20). 그러나 그분이 보좌에서 내려오시면 그분의 얼굴을 볼 수 있다. 그때 그분의 모습은 예수님의 모습이시다. 볼 수 없는 하나님께서 볼 수 있도록 나타난 하나님이 바로 예수님이셨기 때문이다(요1:18). 그러므로 천국에서 우리는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과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좌에서 내려오시지 아니하시면 하나님의 얼굴은 볼 수 없다. 그분이 내려올 때에 우리는 그분을 볼 수 있는데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신 것이다. 예수님이 바로 한 분 하나님이시요 전능자요 아버지이신 것이다(사9:6, 요14:7,9).


나. 영광스런 하나님을 본 이사야의 반응

  그런데 이사야가 B.C.739년경 한 분이신 하나님을 뵈었다. 구약시대에 한 분이신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로 계시하셨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여호와 하나님을 본 것이다. 그때 이사야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사6: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그가 천국에 가서 만난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그분은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계셨으며 온 우주만물을 통치하고 다스리고 계셨다. 그런데 그만 그가 그 하나님을 쳐다본 것이다. 물론 그분의 얼굴은 영광의 빛에 가려서 볼 수 없었지만 말이다. 그러자 그는 말했다. "화로다. 이제 나는 죽게 생겼도다. 왜냐하면 입술이 부정한 자로서 거룩하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람이 하나님을 뵈옵는 순간 모든 사람은 이사야처럼 고백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나님 앞에 인간의 실존은 죄인이요, 하나님의 얼굴 앞에 감히 고개를 쳐들 수 없는 죄악투성이로 자신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니엘도 그랬고(단10:8), 사도 베드로도 그랬다(눅5:8). 또한 사도요한도 그랬다(계1:17). 사도요한이 보좌에 내려오셔서 이 세상의 교회를 대표하는 일곱금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하나님 이신 예수님을 보았을 때 어떻게 되었을까? 그도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었다고 말했다(계1:17). 그에게 살아있을 때에 예수님은 형님과 같은 분이셨고 선생님과 같은 분이셨다. 하지만 부활승천하신 후에 예수님은 더이상 형님이 아니며 선생님이 아니셨다. 그분은 전지전능한 주 하나님이셨다. 그러자 사도요한은 예수님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처럼 벌벌 떨었던 것이다. 베드로도 사도요한처럼 고기잡이의 기적을 체험하고 난 후에 예수님을 보자마자, 즉시 그분의 무릎 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5:8)"이라고 말했음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사야도 여호와 하나님을 보자 그렇게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다. 죄인의 부정함을 덮어주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죽지 않게 해주셨다. 그의 죄를 덮어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스랍천사들 중 하나에게 명하여, 하늘에 있는 번제단의 숯불을 가져다가 그의 입술에 대라고 하셨다. 그때 천사가 말했다. "보라. 이것이 네 입술에 닿았으니 네 불법이 제하였고, 네 죄가 덮어졌느니라(사6:7)" 하늘에는 모세가 보고 이 땅에 지었던 똑같은 장막이 있다(출25:9, 히9:11). 예수께서도 이 세상에서 죽으실 때 당신의 피로 법궤위 속죄소에 피를 뿌리셨다. 그리고 그대로 참 하늘에 올라가 거기서도 속죄제사를 드려야 했다. 그런데 막달라 마리아가 나타나 그를 붙잡으려했다. 그러자 "나를 붙잡지 말라. 내가 아직 내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요20:17)"했다. 아직 하늘로 올라가서 한 번으로서 완전한 속죄제사를 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앞으로 하늘의 속죄제사를 드려야 할 그곳 번제단의 숯불로 이사야의 죄가 사해진 것이다. 그러므로 그러므로 이제 이사야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아 그 입술로 세상에 가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들을 전할 수 있게 된다.


4. 나오며

  그렇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하나님의 보좌 또한 한 개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본 인간은 두렵고 떨 수밖에 없으며 죽은 자처럼 될 수밖에 없다. 볼 수 없는 하나님께서 볼 수 있도록 우리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늘 감사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그리고 보잘 것 없는 우리들을 부르시어 하늘의 귀한 일을 감당케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리자. 이제 다음 이 시간에는 이사야의 소명과 그가 받은 사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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