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강해(26) 아침의 아들 루시퍼의 타락과 심판(3)(사14:3~23)_2016-12-07

by 갈렙 posted Dec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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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CJQHcu8q1jI
날짜 2016-12-07
본문말씀 이사야 14:3~23(구약 98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이사야강해,이사야14장강해,바벨론왕의멸망,루시퍼의멸망,두로왕의멸망,루시퍼의타락과결과

루시퍼, 사탄마귀는 어떻게 되어서 하늘에서 쫓겨났을까? 그리고 쫓겨날 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리고 그는 왜 하늘에서 쫓겨나야 했던 것일까? 그때 하늘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이사야 선지자와 에스겔 선지자에 의해 조금이나마 그 실상이드러나 있다. 만약 우리가 루시퍼의 타락의 원인과 과정을 잘 모른다면 우리도 사탄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갈 수도 있다. 이제 사탄마귀의 죄가 무엇인지 영적인 비밀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1. 들어가며

  메시야, 그는 인류를 구원하기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구원자이시다. 그런데 이러한 구원자는 단 한 번의 예언이나 약속에 따라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다. 무려 350가지 이상의 예언이 먼저 주어진 후에 성취되었다. 그리고 예언의 시기도 무려 4,000년 이상이 된다. 그런데 구약시대에 나타난 메시야의 예언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신약성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구약성경은 역시 이사야서다. 이사야는 B.C.740년에서 680년에 이르기까지 약 60년동안 남유다의 왕궁에 머물러 있으면서 남유다를 향한 예언을 선포한 대선지자다. 그런데 이사야의 예언은 남유다의 멸망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지 않다. 이사야 13~23장에 의하면, 이사야 선지자는 남유다의 주변이방에 대한 심판까지 포함하여 예언을 들려준다. 그중에서 남유다를 멸망시킬 나라에 대한 예언도 등장하는데, 당시는 세력이 크지도 않은 아주 작은 약소국에 불과한 바벨론에 예언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이사야는 아직 부흥하지도 못한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 선포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사13:1~14:23에 나온다. 하나님은 역시 알파와 오메가시요, 처음과 나중이시며, 시작과 끝이신 분이시다. 그분이 이 세상의 주관자이시다. 그분은 현재의 역사를 주관하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역사도 다 주관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때로부터 수십년 아니 수백 수천년 뒤에 일어날 일까지 미리 내다보시고 이사야의 입술을 통해 예언케 하셨다. 오늘 이 시간에는 바벨론과 바벨론왕에 대한 멸망의 예언을 다루되, 그 예언 속에 들어있는 루시퍼 타락 및 그 심판에 대해 들여다보고자 한다. 특히 사14:12~15의 말씀과 이와 거의 비슷한 말씀인 겔28:11~19의 말씀을 통해서, 루시퍼의 타락과 그 심판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2. 루시퍼는 누구인가?

  이사야는 사탄마귀를 '계명성(새별별,샛별,금성)'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교회에서는 사탄마귀의 이름을 '루시퍼'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 이러한 사탄마귀의 이름을 알고 부르고 있는 것일까? 그런데 묘하게도 중세로마카톨릭 신부인 제롬이 그것을 최초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알다시피 중세로마카톨릭은 바벨론을 상징하는 종교가 아니던가! 사탄마귀 루시퍼의 등장은 이미 그들과 모종의 어떤 교통이 있지 않았을까를 추정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어찌되었든, A.D.405년에 나온 라틴어성경(불가타역)에서 루시퍼라는 이름이 최초로 등장한다.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 사14:12을 라틴어로 번역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1,611년 영국의 제임스국왕이 편찬토록 한 KJV영어성경에도 사14:12의 계명성은 '루시퍼'라고 나온다. '루시퍼'는 원이름은 '루시엘'이었다고 한다. 천사의 이름 뒤에 '엘'자라 붙어있으면 그 천사는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를 가리키는데, 루시퍼도 한 때는 루시엘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가 타락하고 말았다.


3. 루시퍼의 타락의 과정

  그렇다면, 루시퍼는 왜 타락했으며, 그는 최종심판은 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첫째, 루시퍼의 타락의 과정을 살펴보자. 루시퍼의 타락과정은 사14:12에 고스란히 나와 있다.

사14: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그랬다. 그는 새벽의 아들 계명성(루시퍼)라고 불리웠던 천사장이었다. 그런데 먼저 하늘에서 이 땅(지구)로 쫓겨났다. 계12장에 의하면,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이 루시엘과 그의 천사들을 결박하여 이 지구로 쫓아버리는 장면이 나온다(계12:7~12). 그래서 이 지구 땅속에 자리를 틀었다. 눅10장에 의하면, 하늘에서 쫓겨날 때 그들은 저주를 받아 모습이 변했는데, 루시퍼는 용의 모습으로, 나머지 천사들은 흉측한 파충류형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던 것이다(눅10:18~19).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재림하시게 되면 이들은 음부 맨 아래 곧 무저갱이라는 감옥에 쫓겨나 그곳에 갇혀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사14:15, 눅8:31, 마25:41).


4. 루시퍼의 타락 이유

  둘째, 루시퍼가 타락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루시퍼의 타락의 이유는 사14:13~14에 나와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겔28장에도 나와 있다. 사14장에서는 바벨론왕의 타락과 멸망의 비유로 등장하는 반면, 겔28장에서는 두로왕의 타락과 멸망의 비유로 등장하고 있다. 사실 요한계시록 13장에 보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두 가지 세력이 나온다. 하나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적그리스도)이고, 또 하나는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거짓선지자)이다. 사실 지구는 바다와 땅으로 구성되어 있지 아니한가? 마찬가지로 사탄의 지배권도 바다와 땅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사27:1을 의하면, 바다에 있는 자를 '탄닌(용)'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땅에 있는 자를 '리워야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두 존재는 둘 다 사탄이나 그의 부하들을 상징하는 것들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사탄의 타락의 과정과 이유도 2가지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는 땅의 왕이란 일컬어지는 바벨론왕의 타락이며, 또 하나는 바다의 왕이라 일컬어지는 두로왕의 타락이다. 마찬가지로, 루시퍼의 타락의 이유도 사14장과 겔28장에 동시에 나온다.

  먼저, 사14장에 나오는 루시퍼의 하늘에서 쫓겨나게 된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사14:13-14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루시퍼가 하늘에서 쫓겨나게 된 원인은 그가 모든 천사들을 위에 군림하려는 생각과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과 비겨보리라는 교만함 때문이었다. 그는 종의 신분을 망각하고 말았다. 왜 그랬을까? 겔28장에 의하면, 그의 교만한 마음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겔28:2-5 인자야 너는 두로 왕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다 하도다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거늘 3 네가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 하고 4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과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5 네 큰 지혜와 네 무역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말미암아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의 가장 완벽한 창조물인 루시퍼가 타락하게 된 것일까? 에스겔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겔28:12-17 인자야 두로 왕을 위하여 슬픈 노래를 지어 그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는 완전한 도장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 13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도다 14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15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 16 네 무역이 많으므로 네 가운데에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지키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냈고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17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왕들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 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그렇다. 루시엘에 타락하게 된 이유를 정리한다면, 그가 피조물로 지어지기는 했으나, 하나의 완전한 샘플로 지어졌고, 지혜가 아주 풍족하게 창조되었으며, 외모 또한 아름답게 창조되다보니 많은 다른 천사들의 흠모하는 존재가 되어 그만 마음이 교만해져 버린 것이다. 그러자 루시퍼는 자신이 피조물인 것을 망각힌 체 그만 자신이 하나님과 같은 체하려 했던 것이다. 사실 그는 원래 천사들 중에 기름부음을 받은(메시야적인 존재로서) 아주 독특한 그룹천사로 지음받았으며, 그가 창조되던 날에 9가지 보석으로 단장될 만큼 영광스러운 존재였다. 그리고 그가 창조되된 날에 그의 손에는 소고와 비파가 주어짐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장으로 지음받았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루시퍼는 자신이 지혜가 풍부하고, 자신이 아름답게 지어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천사들로부터 흠모를 받게 되자, 그만 마음이 교만해져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는 피조물인 주제에 다른 천사들로부터 섬김을 받으려하였고, 하나님과 비기려는 하다가 그만 하늘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다(사14:13~14).


5. 사탄의 죄는 무엇인가?

  그렇다. 모든 죄의 시작은 교만에서 비롯된다. 루시퍼의 처음 타락도 그의 교만에서 죄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기의 위치를 벗어나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는 것에 있다(유1:6). 그래서 예수님의 동생 유다는 천사들의 타락의 원이 무엇인지를 적나나하게 기록해두었다.

유1:6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6. 타락한 천사와 귀신의 차이점

  천사는 처음에 어떤 존재로 지어졌는가? 시103:20~22에 의하면, 천사들은 하나님을 수종들기 위한 영적 피조물로 지어진 영물이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심부름을 담당하는 종으로 지어진 존재였다. 그런데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지혜로웠던 루시퍼가 그만 종의 신분을 망각한 채 하나님인 체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하나님처럼 자기도 다른 천사들로부터 찬양과 경배를 받고 싶어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어진 직후에 교만한 마음을 품었던 루시퍼는 악의 천사장이 되고 만다. 그래서 구약시대만 해도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에서 세상의 성도들을 하나님께 참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것이 욥1~2장의 기사이자, 슥3장의 기사다. 하지만 예수께서 이 땅에 탄생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을 시켜 루시퍼와 그를 추종하는 천사들을 하늘에서 쫓아버리셨다. 그래서 루시엘은 용이 되었고, 나머지 타락한 천사들은 귀신들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지구 한 중심에 그들이 들어 있다. 그리고 지구와 연결된 음부의 문들을 통해 귀신들이 들락날락하면서 사람들을 유혹하고 죄짓게 하여 결국에 사람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자마자 시작하신 일은 귀신들을 쫓아내는 일이었다. 사실 인간의 배후에서 죄를 짓게 미혹하고, 죄를 짓게 되면 사람 속에 귀신으로 들어가서, 병들게하고, 사건이 터지게 하고, 저주를 받게 하는 이가 바로 하늘에서 쫓겨난 타락한 천사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만 '귀신'(다이모니온)이라는 말이 등장하는 것이다. 그렇다. 타락한 천사들과 귀신들의 차이는 간단하다. 타락한 천사들은 루시퍼를 따라 반역에 가담했던 하늘의 1/3의 천사들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 때까지는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직접 나아가 사람들을 참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성육신 전의 어느날, 루시퍼와 그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쫓겨났다. 이때부터는 타락한 천사는 '귀신들'이라 불리웠고, 그때 이후로 귀신들은 단 한 번도 천국에 올라갈 수가 없게 되었다.


7. 루시퍼의 타락의 결과

  셋째, 이제 루시퍼와 그의 타락한 천사들(귀신들)의 심판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알아보자. 사14:15에 의하면, 루시퍼는 스올 곧 구덩이의 맨 밑(무저갱)에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겔28:8에 의하면, 그는 구덩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쫓겨난 사탄과 그의 귀신들은 어둠으로 가득찬 이 우주가 그의 거처가 되었으며, 그들이 심판받은 후에는 모조리 지옥의 맨밑 곧 무저갱(지옥)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 마음이 교만하면 안 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했다(잠16:18). 그러나 루시퍼가 하늘에서 그렇게 했다. 그러다가 하늘에서 쫓겨났고, 땅으로 내려왔고, 땅 속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최종적인 심판 후에는 음부에서 영원한 지옥(무저갱)으로 쳐넣어져 영원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높이려고 하지 말라. 교만한 마음은 파멸을 자초하는 첩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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