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상에 성도들이 드리는 기도는 어떻게 하나님에게 전달되는 것일까? 놀랍게도 이 지상의 성도들이 드리는 기도는 천국에 있는 구원받은 성도들을 대표하는 24장로들의 대접에 차곡차곡 쌓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 안에 기도가 가득 차게 되면, 기도담당 천사에 의해 향과 더불어 불에 살라져서 연기가 되어 하나님께 드려지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흠향하시고 천사를 통해 응답하신다. 또한 이러한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서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축복이나 재앙을 내리시신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마지막때가 가까울수록 심판의 응답이 훨씬 더 증가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성도들의 기도 및 그 기도의의 응답으로 진행되는 일곱나팔재앙 중에서 처음 네 나팔 재앙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1. 들어가며
요한계시록의 대부분은 상징 및 환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은 상징과 환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실체요 사실들도 들어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상징과 실체를 구분하는 분별력이 필요하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일곱째인을 떼실 때의 장면 곧 일곱나팔재앙 중에서 처음 네 나팔 재앙들은 상당부분은 상징적인 모습들 혹은 비유들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이 밧모섬에 보았던 것이 모두가 다 실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사도요한은 당시 오늘날 우리들이 사용하는 자동차나 스마트폰을 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그것과 비슷한 용어를 빌어서 진술할 수밖에 없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린양께서 일곱째인을 떼실 때에 나타난 모습들 가운에 처음 네 나팔재앙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일곱째인이 떼지기 직전, 반 시간동안의 고요의 침묵과 짧은 단편계시 곧 성도들의 기도가 어떻게 하나님께 올라가고 또한 응답되는지를 어떻게 보았을까?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성도들의 기도의 전달과정 및 응답과정과 더불어 처음 네 나팔재앙의 모습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요한계시록의 전체적인 구성은 어떠한가?
요한계시록의 전체적인 구성은 계1:19에 근거에 따라 구분한다. 첫째, "네가 본 것들"은 계1장에 나오는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일곱금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인자같은 이를 가리키며, 둘째, "지금 있는 일들"은 계2~3장의 일곱교회들에게 주신 말씀들이며, 셋째, "장차 될 일들"은 계4~22장까지 나오 천국의 모습이나 환상들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그러니까 A.D.96년 당시 요한계시록 4장부터 22장까지가 바로 장차 될 일들을 기록한 것이라고 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계4~22장에 등장하는 모든 기록들이 다 A.D.96년 이후의 일들만을 기록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어떤 것들은 하나님께서 촛점을 맞추어 인류의 시작부터 마지막 때까지의 있을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장차 될 일들"에 대해서 이제 살펴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도 사도요한에게 보여주고 들려주었던 "장차 될 일들"은 무엇일까? 그것을 한 마디로 말하라면, 일곱인의 비밀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장차 될 일들"이란 어린양에 의해서 일곱번째 인이 떼어질 때, 사도요한의 시야에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일곱인의 비밀에 관한 책"라고 불러도 괜찮을 것이다.
3. 처음 여섯째 인들이 떼어질 때 일어나는 현상들
그런데 우리는 지난 시간들을 통해서 일곱 인들 중에서 처음 6가지 인들(6장)과 그리고 중간계시(7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일곱인들은 넷과 셋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 4개의 인들이 떼어질 때 4개의 말들과 4명의 말탄 자들이 등장한다. 이때 말을 탄 자들은 실제가 아니라 어떤 것을 상징하고 있는데, 그때의 말들은 흰 말과 붉은 말과 검은 말과 청황색말들이었다. 그리고 이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복음전파'와 '전쟁' 그리고 '기근'과 '주로 전염병에 의한 사망'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씀해드렸다. 그리고 이어서 다섯째 인에 떼어질 때에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향단 아래에 있던 순교자들의 호소가 등장한다. 그 호소는 어떤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지만 순교자들의 호소에 의해 심판을 시작하신다. 왜냐하면 순교자들이 밤낮 쉬지 않고 "자기들의 피를 빨리 신원해 주시기를(갚아 달라)"는 하나님께 기도드렸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지만 그곳에서 이 땅을 비는 천국백성인 성도들의 기도에도 귀를 기울이고 계신다. 특별히 이미 천국에 들어는 순교자들의 호소에 더욱더 민감하시다. 그러자 여섯째인에 떼어졌을 때,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이 큰 타격을 받았으며 하늘에서 이상한 징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자 오직 이 세상의 환낙을 즐기며 살던 권력있는 자들이나 부자들도 다 보좌 위에 앉으신 이의 얼굴과 어린양의 진노에서 자신의 피할 길을 찾아나선다. 그때 사도한은 그들을 향하여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다. 그것은 "그들을 위한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는데 어디를 가려고 하시오(계6:17)"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요한계시록 8:1절 이하는 요한계시록 6장의 마지막 구절인 17절과 더불어 이어진다. 그 중간에 들어있는 중간계시에는 육적인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인치심과 보호를 정확히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는 환난을 통과하여 변화된 몸을 입고 천국으로 올라가고 있는 셀 수 없는 수많은 무리들에 대한 환상이 펼쳐진다.
4. 일곱째인이 떼어질 때에는 있었던 반시동안의 침묵과 어느 천사의 기도의 상달 및 전달의 모습들
그리고 이제 일곱번째 인이 어린양에 의해 떼어진다(열어젖혀진다). 그러자 잠깐이지만 반시동안 하늘이 침묵을 지킨다(계8:1~2). 폭풍전야를 연상케 한다. 앞으로 뭔가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긴장시키는 고요함이다. 그리고 나자, 일곱천사가 나타나 일곱나팔 불기를 예비한다.
그리고 아주 조그마한 중간계시가 등장하는데(기8:3~5), 그것은 한 천사의 금향로를 통하여 하늘의 제단(향단)에 드려지는 기도의 상달과정과 응답을 보자. 사도요한은 이때 어떤 한 다른 천사를 보게 되는데, 이 천사의 손에는 금향로가 들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향이 건네졌다. 그러자 그는 이미 성도들의 기도에다가 향을 살라 항의 연기와 함께,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올라가게 한다.
5. 요한계시록에 등장하고 있는 "성도들"은 이미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일까 아니면 이 지상의 성도들일까?
그렇다면, 천사가 하늘 향단 앞에서 향을 피울 때, 함께 올라간 성도들의 기도는 누가 드린 기도일까? 첫째 가능성은 천국에 있는 성도들이 드린 기도일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대상으로는 24장로들(계5:8)이거나 순교자들(계6:9~10)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가능성은 이 지상에 있는 성도들이 드린 기도일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 등장하고 있는 모든 "성도들"이라는 단어는 다 이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을 지칭하고 있기 때문이다(계13:7,10, 14:12). 사실 요한계시록 1~3장 이후에 "교회"라는 용어는 더이상 요한계시록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교회와 비슷한 개념으로서, "성도들"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것은 아마도 진짜 환난의 때가 되면 교회로 모이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요, 사람들이 타락하여 교회에 출석하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6. 천사들의 중보에 의한 기도의 상달과 응답
이때 한 천사는 금향로에 성도들의 기도를 받아들인 후에, 자신이 직접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향을 불살라 그것의 연기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올라가게 한다. 이것은 이 지상에서 드린, 환난과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이 드린 기도가 하나님께로 어떻게 상달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런데 계5:8에 보면, 24장로들의 2가지 사역들이 나온다. 물론 24장로들의 사역에 찬양(예배)과 기도하는 일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런데 계5:8에 나오는 장로들의 두번째 사역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도하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기도의 대접에 이 지상에 드리고 있는 성도들의 기도를 채우는 일을 한다. 왜냐하면 이때 24장로들에게는 각각 금대접이 들려져 있고, 그 대접 안에는 향이 가득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도요한은 이 향이 바로 성도들의 기도들(계5:8)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천국에서 신구약의 성도들을 대표하는 24장로들의 손 안에는 금대접들이 있는데, 그 안에 계속해서 향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상 위에서 드리고 있는 성도들의 기도가 금대접에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이다. 이어 금대접 안에 향이 가득 차면, 이 때 기도를 담당하는 천사에 의해 향이 더해져 불에 살라진 후에 성도들의 기도는 향연이 되어 하나님께 전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흠향하시고 그들에게 응답해주신다. 이때 나타나는 기도의 응답으로는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우레와 음성과 번개"가 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지상에서는 앞의 3가지 요소와 더불어서 지진(계8:5)이 나며 큰 우박(계11:19)이 쏟아지는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 무엇인가 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렇듯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께서 상달되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기도의 응답을 내려주심을 살펴볼 수 있다.
7. 처음 네 나팔 재앙의 순서와 모습들
이제 이어서 일곱천사들 중 네 명의 천사들이 차례대로 나팔을 분다(계8:6~12).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더니 땅의 1/3이 파괴된다. 그리고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더니, 바다의 1/3이 파괴된다. 그리고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더니, 강물의 1/3이 파괴된다. 그리고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더니, 하늘의 1/3이 파괴된다. 그리고 이어서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넷째 생물일 가능성이 높다)가 큰 소리로 "화 화 화"가 있을 것이라고 외쳤다. 이는 다섯째와 여섯째와 일곱째나팔소리를 인함이다(계8:13, 9:12~13).
여기서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것은 첫째, 하나님에 의한 심판의 집행은 다 성도들의 기도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성도들의 기도 때문에 나팔들이 울려퍼지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의 죽음은 환경파괴로 인한 죽음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장차 사탄과 귀신들에 의한 직접적인 공격이 성도들에게 나타날 것을 암시한다. 셋째, 파괴가 범위가 1/3을 못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네번째 인을 떼실 때에 땅의 1/4이 죽게 된 것에 비하면, 강도가 좋 더 세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일곱째인 가운데 처음 네 나팔재앙은 왜 다 파괴가 아니라 왜 1/3뿐인가? 그것은 2/3를 통해서 사람들이 목숨을 연명하게 될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그때에라도 회개할 기회를 그들에게 주시고 싶어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 긍휼을 베푸신다. 그리고 기도가 얼마나 우리의 삶에 중요로 작용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말해준다.
8. 나오며
여러분은 지금도 기도하고 있는가? 말씀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서 신앙의 기초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말라. 기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우리에게 끊임없이 어려움이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라도 결코 흔들려서는 아니 된다. 이것을 위해서는 말씀공부와 아울러 기도하는 습관을 통해 저축된 기도자산을 확보하라. 기도는 곧 저축이요, 환난의 때와 위기의 때에 작용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 그리고 기도없이는 하나님께서도 일하실 수 없다는 것까지도 꼭 기억하라. 그리고 최선을 다하라.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