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유투브 주소 http://youtu.be/HsM8B2SNGqg
날짜 2014-04-23
본문말씀 요한복음 11:1-44(신약 16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지난주 수요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다음날 아침 진도앞바다에 침몰하고 말았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300여명이 죽거나 실종상태다. 특히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고등학교 2학년생이 많이 희생당했다. 이 사건을 두고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가 지금 방송에 오르내린다. 그 책임이 누구에게까지 불똥이 튈까 몰라 전부다 몸을 도사리고 있다.

  정말 이 사건은 과연 누구의 잘못이었을까? 성경에 보면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나온다. 실로암 수로공사중에 그만 망대가 무너저 그 흙더미 아래 깔려 18명이 희생되었다. 그러자 이것을 두고 사람들은 그 18명의 사람이 죄가 많아서라고 수근거렸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의 죄 때문이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너희들도 회개하지 않으면 다 이와같이 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세월호와 함께 사망했거나 실종된 사람은 그들이 죄가 많아서가 아니라 지금 살아있는 우리들에게 회개하라는 싸인이라는 것이다. 요9장에서도 날 때부터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이 과연 부모의 잘못인가 아니면 자신의 잘못인지 묻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그의 부모나 그가 죄를 범해서가 아니라고 하셨다. 오히려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죽은 나사로의 소생사건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주님께서는 나사로가 죄가 많아서도 아니며, 주님이 늦게 도착해서도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사건을 통해 영광을 받으실 것이며, 그의 아들인 자신도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어떤 불행한 사건도 그것을 선한 것으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시다. 질병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실 수 있고 영광 받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우리의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대해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결코 성도들을 불행으로 빠뜨리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또한 성도의 죽음이란 결코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며, 파멸이 아니라 잠시 동안의 휴식에 들어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나사로의 죽음은 그대로 그의 인생을 파멸로 끝내버린 사건이 아닌 것이다. 나사로 속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생명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가를 드러내주는 사건인 것이다.

  그렇다. 믿는 자는 죽는다해도 자신 안에 들어있는 영원한 생명 때문에 죽음을 정복할 수 있다. 혹시 살아서 주님을 믿게 된다면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은 사탄마귀라 할지라도 파괴할 수 없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이것을 보여주시기 위해 일부러 늦게 가셨다. 

  문제는 주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다. 어떤 자는 마르다처럼 죽음 후 끝날에 가면 성도들이 부활할 것을 믿는다. 다시 말해 주님의 재림 때가 되면, 성도들은 홀연히 변화되어 휴거의 대열에 참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인간이 스스로 정해버린 한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생명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마르다는 죽어가는 오라버니를 주님께서 살려주실 것에 대해서는 믿었지만 죽은 후라면 주님이시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라. 그런 자에게서는 기적이 일어나기 힘들다. 주님의 능력은 한이 없음을 알라. 죽음도 정복하는 능력이 주님에게 있다. 왜냐하면 예수께는 꼭 하나님께 기도해야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제한된 존재가 아니라 그분 자신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람을 살리실 수 있으시다.

  그러므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여! 결코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우리에게는 사망이 건드릴 수 없는 생명을 가진 자들이다. 왜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는가? 죽음 때문에 치졸한 삶을 살려고 하는가? 죽음 앞에 당당하라.   

 

2014-04-23%20요한복음강해(19)[2].jpg

 

 

 

 


  1. 요한복음강해(37) 갈릴리 해변에 모인 일곱 제자들(요21:1-14)_2014-08-27

    요한복음은 생명의 책이요 하늘의 책이다. 요한복음을 손에 쥐어 짜게 되면 우리는 요한복음 1장에서부터 생명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태초에 계신 말씀 안에 이미 생명이 있었고, 예수께서는 그 생명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유일한 아들(독생...
    Date2014.12.03 By갈렙 Views1944
    Read More
  2. 요한복음강해(36) 부활하신 예수님의 나타나심(요20:19-31)_2014-08-20

    예수께서는 부활이후에 자주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으신 다음 자기들의 곁을 떠나시고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지 않은 시간에 주님은 나타나셔서 제자들을 격려해주셨으며 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Date2014.12.03 By갈렙 Views1948
    Read More
  3. 요한복음강해(35) 빈 무덤과 사망을 이기신 예수님(요20:1-18)_2014-08-13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그냥 부활하셨다고 하니까 무조건 부활하신 것으로 믿으면 되는 것인가? 아니다.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께서 어디 허술하게 부활하신다면 그분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얼마나...
    Date2014.12.03 By갈렙 Views1819
    Read More
  4. 요한복음강해(34) 다 이루신 예수님과 그분의 장사되심(요19;17-42)_2014-08-06

    예수께서는 왜 죽으실 때 유대인 법이 아닌 로마의 법대로 십자가 형틀에서 죽으셨을까?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과 장사지냄은 왜 그리 빨리 진행되어야 했을까? 그리고 아리마대 요셉은 왜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야 자신의 정체를 공개적으로 드러냈을까?...
    Date2014.12.03 By갈렙 Views1847
    Read More
  5. 요한복음강해(33) 빌라도의 고민과 후회스런 사형선고(요8:28-19:16)_2014-07-30

    오늘은 정치와 종교 지도자의 탈선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며, 예수님께서는 과연 유대인의 왕이시며 그분이 세우시고자하는 왕국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예수께서 이 세상에 들어오실 때 이 세상 및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민족 유...
    Date2014.12.03 By갈렙 Views1653
    Read More
  6. 요한복음강해(32) 붙잡히신 예수님과 닭울음소리(요18:1-27)_2014-07-23

    밤12시나 되었을까?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데리시고 기드론골짜기를 건너 감람산 아래 겟세마네동산으로 가신다. 주님은 몇 시간 후에 있어질 일들을 다 아시고 있다. 조금 있으면 자신을 은30에 팔고 자신을 넘기려는 가룟유다가 로마의 군대와 대제사...
    Date2014.12.03 By갈렙 Views1748
    Read More
  7. 요한복음강해(31) 다락방강화(5) 예수님의 3가지 대제사장적 기도(2)(요17:6-26)_2014-07-16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셔 한 일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오신 것일까? 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께서는 오직 한 가지로 대답하신다. 그것은 그분이 아버지의 이름을 세상에 나타내기 위해 오셨으며 또한 그 일을 하시고 가신다는 것...
    Date2014.12.03 By갈렙 Views1874
    Read More
  8. 요한복음강해(30) 다락방강화(5) 예수님의 3가지 대제사장적 기도(1)(요17:1-5)_2014-07-09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정말 다양하게 그려지고 있다. 요1장을 보라. 거기에서는 말씀이신 그리스도, 말씀이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 세상 죄를 지고가는(없애시는) 어린 양,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분, 하나님의 아들, 랍비, 이스라엘의 임금, 하...
    Date2014.12.03 By갈렙 Views2185
    Read More
  9. 요한복음강해(29) 다락방강화(4) 부활승천 고지 및 세상에서의 승리 예고(요16;16-33)_2014-07-02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과연 하나님의 아들인가 아니면 하나님이신가? 인간의 이성적인 판단으로 볼 때에 만약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면 그분은 하나님이 될 수 없다. 또한 거꾸로 만약 그분이 하나님이시면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다. 그렇...
    Date2014.12.03 By갈렙 Views1831
    Read More
  10. 요한복음강해(28) 다락방강화(3) 보혜사 성령의 사역(요15:18-16:15)_2014-06-25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곁을 떠나가신다고 하자, 제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아마 핍박과 환난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었을까? 주님이 곁에 계실 때에는 모든 것에 대해 주님께서 방패막이 되어주셨건만 이제 주님이 떠나가시면 ...
    Date2014.12.03 By갈렙 Views1818
    Read More
  11. 요한복음강해(27) 다락방강화(2) 포도나무비유 및 계명과 사랑(요15:1-17)_2014-06-18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 민족도 버림당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신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한 포도 열매맺기를 바라시고 그들을 선택하셨다. 하지만 그들은 열매를 맺기는 맺었지만 악한 포...
    Date2014.11.30 By갈렙 Views1851
    Read More
  12. 요한복음강해(26) 다락방강화(1) 위로자와 보혜사성령(2)(요14:13-31)_2014-06-11

    예수께서 진정 떠나가는 것이 제자들에게 유익할까? 3년동안 예수님과 동고동락했던 제자들은 걱정과 더불어 두려움이 가득했다. 주님께서는 그것을 모르실 리가 없다. 그래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제자들을 떠나가심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는 그들을 향해 주신 ...
    Date2014.11.30 By갈렙 Views2040
    Read More
  13. 요한복음강해(25) 다락방강화(1)-위로자와 보혜사성령(1)(요14:1-12)_2014-06-04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가 아니면 하나님 자신이신가? 예수님은 기도의 통로인가 아니면 기도를 받는 분이요 기도의 응답자인가? 성령님은 제3위의 하나님이신가 아니면 예수님의 또 다른 자기자신인가? 이와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이 이번주와 다음주의 말...
    Date2014.11.30 By갈렙 Views1920
    Read More
  14. 요한복음강해(24) 성만찬과 새 계명(요13;21-38)_2014-05-28

    똑같이 주님을 부인하고 떠나갔지만 베드로는 왜 위대한 사도로 쓰임받았으며 가룟 유다는 왜 저주의 자식이 되고 말았을까? 둘 다 범죄한 것, 주님을 부인하고 떠나간 것으로 볼 때에는 둘 다 동일하다. 하지만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위대한 사도가 되...
    Date2014.11.30 By갈렙 Views1783
    Read More
  15. 요한복음강해(23)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님(요13:1-20)_2014-05-21

    죽음을 하루 앞 둔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과연 12명의 제자들에게 무엇을 해 주고 싶으셨을까? 이제 하나님께서 육체를 입고 이 세상에서 있을 시간은 딱 하루다. 하나님께서 육체를 입으신 일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었다. 육체를 입으신 하나님께서 ...
    Date2014.11.30 By갈렙 Views1990
    Read More
  16. 요한복음강해(22) 이 세상임금에 대한 심판과 인간의 구원(요12;31-50)_2014-05-14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2가지다. 한 가지만 알아도 영적생활에서 승리를 사실상 보장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딱 그 두가지셨기 때문이다. 하나는 반역한 천사들을 심판하는 일이었고 또 하나는 인간을 구원하는 일이셨다. 요한복...
    Date2014.11.30 By갈렙 Views1904
    Read More
  17. 요한복음강해(21) 이스라엘의 참된 왕이요 참된 빛이신 예수님(요12:12-36)_2014-05-07

    드디어 예수님께서 3년반의 공생애를 마치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이 날을 "종려주일'이라고 부른다. 예수께서 이날 나귀의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데 사람들이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며 주님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
    Date2014.11.30 By갈렙 Views1602
    Read More
  18. 요한복음강해(20) 공회의 모의와 향유를 부어드린 여인(요11:45-12:11)_2014-04-30

    악한 자들은 과연 어떤 자들을 악한 자라고 말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것을 주님께서는 어떻게 받으실까? 오늘 요한복음 11장 45부터 12장 11절까지의 말씀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제공한다. 오늘 본문(요11:45-12;11)은 예수...
    Date2014.11.30 By갈렙 Views1785
    Read More
  19. 요한복음강해(19)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요11;1-44)_2014-04-23

    지난주 수요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다음날 아침 진도앞바다에 침몰하고 말았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300여명이 죽거나 실종상태다. 특히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고등학교 2학년생이 많이 희생당했다. 이 사건을 두고 그 책임이 누구에게 ...
    Date2014.11.30 By갈렙 Views1767
    Read More
  20. 요한복음강해(18) 양의 문이요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요10:1-42)_2014-04-16

    요한복음 10장은 하나님과 그분의 자녀와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표현한다. 왜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목자로 비유하시고, 우리 인간을 양으로 표현하셨을까? 그것은 우리가 양을 많이 닮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첫째로, 양은 시력이 약해서 바로 앞의 ...
    Date2014.11.30 By갈렙 Views195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Next
/ 28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