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강해(30) 다락방강화(5) 예수님의 3가지 대제사장적 기도(1)(요17:1-5)_2014-07-09

by 갈렙 posted Dec 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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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LPjBLj5DBxU
날짜 2014-07-09
본문말씀 요한복음 17:1-5(신약 17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정말 다양하게 그려지고 있다. 요1장을 보라. 거기에서는 말씀이신 그리스도, 말씀이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 세상 죄를 지고가는(없애시는) 어린 양,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분, 하나님의 아들, 랍비, 이스라엘의 임금, 하늘에 연결된 사닥다리 등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도 요17장에서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일까? 요17장에서 예수님은 중보기도자요, 이를 좀 더 구약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그분은 '대제사장'이시다.
  구약시대 대제사장이 하는 일은 크게 4가지였다. 하나는 대속죄일 제사를 드리는 최고의 제사장, 둘째, 우림과 둠밈으로 백성을 판결하는 최고의 심판자, 셋째, 향을 피움으로써 하늘과 땅을 연결시키는 중보자, 넷째,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축복하는 자 등이다.
  그런데 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님은 대제사장이 행하는 일들 중에 세번째의 사역인 중보자이시다. 그분은 먼저는 자신과 하나님의 영광을 비는 중보기도를 드린다(1~5절). 이어서 아직 남겨진 열한제자를 위해 중보기도하신(6~19절). 그 다음에는 미래에 예수님을 믿고 따라올 성도들(교회)(20~26절)를 위한 중보기도를 드린다. 한 마디로 요17장의 예수님은 중보자 내지는 중보기도자이시다. 그래서 요17장은 일명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라고 불린다.
  오늘은 예수님의 3가지 기도 중에서 첫번째로 자신과 하나님의 영광을 비는 기도(1~5절)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예수께서는 누구에게 기도해야 하는지와 어떤 내용의 기도를 드려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준다(1절). 첫째, 기도의 대상을 말씀하신다(1a절). 그때 예수님은 기도의 대상으로 여호와 혹은 하나님(엘로힘) 그리고 주님(아도나이)라는 신명을 사용하지 않고 독특한 표현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아버지(파테르)'라는 신명을 사용하신다. 예수께서는 기도하는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그만큼 친밀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 늘 거리낌이 있는 자는 하나님께 기도드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기도하러 그분 앞으로 나아갈 때 언제나 그분은 나에게 '아버지(요6:9)"가 되게 하라. 그래야 우리의 사정을 아무 거리낌없이 말씀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기도의 내용에 관한 것이다(1b절).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영화롭게 하기 위해 자신를 영화롭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고 있다. 이는 자신으로 하여금 십자가 앞에서 의연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기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었던 것이다.
  셋째,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영생을 얻기를 갈망하는 기도를 드린다(2절). 그것은 칼빈주의자들처럼 만세 전에 성부께서 예정해 놓은 자들만을 구원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 이를 위해 예수께서는 모든 육체를 지닌 인생들 위에 가지는 권세를 아버지로부터 부여 받았음을 말씀하신다. 그것은 오직 모든 사람이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려는 데에 있음도 같이 언급하신다.
  그리고 이어 예수께서는 영생을 얻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신 아버지를 믿을 뿐만 아니라, 그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사실 크게 2가지 방면이 있다. 하나는 창조의 방면이 있고 하나는 구속의 방면이 있다. 십계명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안식일을 지켜야 할 이유가 2가지로 나오는데, 하나는 여호와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주께서 안식일에 쉬셨기 때문에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하신다(출20:11). 하지만 신명기서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하셨기에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신다(신5:15). 그러므로 사람이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창조의 하나님과 구속의 하나님을 다 알아야 한다. 알기는 알되 계속해서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안다'는 말이 현재형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 번만 아는 것으로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아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안다는 말은 이성적으로 아는 것을 포함하여 경험적으로 아는 것을 가리킨다.
  이제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신다.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아들 자신에게 하라고 하신 것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4-5절). 자신의 사명에 충실하자.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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