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강해(35) 빈 무덤과 사망을 이기신 예수님(요20:1-18)_2014-08-13

by 갈렙 posted Dec 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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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DSpK9xqKtHE
날짜 2014-08-13
본문말씀 요한복음 20:1-18(신약 18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그냥 부활하셨다고 하니까 무조건 부활하신 것으로 믿으면 되는 것인가? 아니다.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께서 어디 허술하게 부활하신다면 그분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얼마나 허술한 사람이 되겠는가? 예수님은 당신의 부활을 2가지로 증거하셨다. 첫째, 간접적인 증거들이다. 그것은 무덤에 시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그 몸을 가지고 그대로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즉 빈 무덤이 부활의 아침에 여러 사람들에게 공개된 것이 그 증거이다. 뿐만 아니라 천사가 나타나서 예수님의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는 것도 증거다. 즉 천사의 고지도 예수님의 부활의 간접적인 증거가 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라고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서 어디서 숨겨놓은 다음 부활했다고 거짓 소문을 퍼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지 말라. 이러한 상상은 안 해도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무덤의 돌문이 열려져 있고 그 안에 예수님의 시신이 안 보인다는 막달라마리아의 이야기를 듣고 베드로와 요한이 달려와서 그것을 확인을 해 보았기 때문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그 빈 무덤 안에  당신이 부활했다는 증거들을 남겨두었다. 예수님의 시신을 싸 두었던 세마포가 바람빠진 고무풍선마냥 그대로 주저앉아 있었고, 머리 맡에는 예수님의 얼굴을 싸 두었던 수건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생각해보라. 어디 시체를 훔쳐가는 사람이 그 와중에 시신을 둘둘 말아두었던 세마포와 수건을 거기 두고 가겠는가? 하지만 이것도 직접적인 증거는 될 수 없다.
 
이어 예수께서는 이제 당신이 부활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증거하셨다. 그것은 빈 무덤을 찾아온 사람에게로부터 하나씩 둘씩 당신의 부활의 몸을 보여주시고 만져보게 하신 것이다.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이 비어 있었지만 그것이 예수님의 부활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래서 어떻게해서든지 시체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어떤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시체를 어디다 두었다면 알려달라고 한다. 그때 주님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때서야 그녀는 그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이신 것을 알아차린다. 그분이 그녀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목자가 양의 이름을 불러서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양인 마리아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주인의 음성을 알아들었다. 이처럼 부활의 몸은 육체의 몸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렇게 함께 생활했던 막달라 마리아도 처음에는 몰라보았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도 몰라보았다. 나중에 열 명의 제자들도 몰라보았다. 아무 흠도 없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는 자신의 못자국과 창자국을 보여주셨다.
 
이처럼 주님이 부활하신 가장 강력하고도 직접적인 증거는 무엇인가? 그분이 직접 자신의 부활의 몸을 그때 당시의 제자들과 여자들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더 있다. 그것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살아생전에 그렇게 약속하신 성령이 오순절날 오셨고 지금도 믿는 이들 속에 들어오신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이 당신이 떠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불안해할 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그분이 죽고나면 영영히 제자들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당신이 제자들에게 영으로 호흡으로 온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부활하신지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마가다락방에 모여서 기다리고 있는 제자들에게 오셨다. 그리고 지금도 믿는 자들에게 오고 계신다. 그러므로 성령이 믿는 자들에게 오시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의 장면에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그분의 부활과 우리 믿는 이들의 부활이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 몸을 가지고 그대로 부활하셨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에는 못자국과 창자국이 남아 있다. 왜냐하면 그분은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셨기 때문에 그분의 몸은 흙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부활의 몸은 다르다. 우리는 흙이 육신이되었기에 우리가 죽으면 육체는 흙으로 돌아간다. 그 몸을 가지고 부활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때에 생명의 부활에 동참한 사람은 하늘로부터 부활의 새로운 몸이 주어진다. 이름하여 부활체라 하는데, 이 부활체는 예수님처럼 영광스러운 몸이 된다. 이 때의 영광스러운 몸이 예수님의 부활의 몸과 다른 점은 우리의 부활의 몸은 가장 아름다운 때의 모습으로 부활한다는 것과 영광스러운 몸이라 하지만 무소부재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영광스러운 몸일 뿐만 아니라 그분은 창조주이셨으므로 무소부재한 부활의 몸을 가지고 부활하신다는 것이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예수께서 33년반동안 입으셨던 그 몸을 그대로 가지고 부활하셨다는 것은 그분의 몸은 흙이 육신이 되신 것이 아니라 말씀이 육신을 입으셨다는 것을 증명해주기도 한다.
 
한편 예수님은 부활의 몸을 입으신 첫번째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다시말해 예수님은 부활의 첫열매로 부활하신 것이다(고전15:20, 레23:10-11). 이로서 모든 믿는 자는 부활의 첫열매가 되시는 예수님을 본받아 부활의 몸을 입고 부활하게 된다. 그런데 성경에서 첫 것은 항상 거룩하다 하였다. 그러므로 첫 열매로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께 먼저 드려져야 했다. 그러므로 부활의 아침에 막달라 미리아가 자신을 만지려하자 만지지 못하게 했다. 자신을 첫 열매로 봉헌하기 위함이다. 그후로 그날 저녁부터는 자신의 몸을 만지도록 허락하셨다. 이처럼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이시다. 이로서 예수님의 신분은 독생자에서 맏아들이 되셨다(롬8:29, 히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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