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강해(37) 갈릴리 해변에 모인 일곱 제자들(요21:1-14)_2014-08-27

by 갈렙 posted Dec 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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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EY3M-slnxXs
날짜 2014-08-27
본문말씀 요한복음 21:1-14(신약 18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요한복음은 생명의 책이요 하늘의 책이다. 요한복음을 손에 쥐어 짜게 되면 우리는 요한복음 1장에서부터 생명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태초에 계신 말씀 안에 이미 생명이 있었고, 예수께서는 그 생명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유일한 아들(독생자)이요, 퍼도 퍼도 다하지 아니하는 생명수를 제공하시는 이시요, 생명의 떡이며,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얻게 하며, 부활생명이시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요한복음을 통해서 예수께서 사람으로 태어나셨지만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 자신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분이 하나님과 함께 계신 말씀이요 그분으로 말미암아 모든 만물이 지어졌으며, 그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들어오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셨다는 과정을 통해서 예수님은 아버지로부터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요한복음 8장 14장을 보게 되면, 그분은 모세에게 나타났던 그분 곧 여호와이심을 영안을 열어 깨닫게 하신다(요8:2-25,28,58, 14:7,9, 18:6). 그러므로 요한복음의 결론인 요한복음 20장에 보면, 예수님에 대한 마지막 신앙고백은 예수님을 "나의 주님이요 나의 하나님"으로 끝난다(요20:28).
그리고 최종적으로 요한복음은 그분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단 두 마디로 요약해준다. 그것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을 믿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이다(요20:31).
 
그렇다면, 왜 사도요한은 20장으로 끝마치지 아니하고, 21장을 추가했을까? 그것은 3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두 번씩이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지만 긴가민가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확실하게 알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다시 새롭게 시작하게 하기 위해서요, 둘째, 사명을 잃어버린 그들에게 사명을 다시 고취시키기 위함이며, 셋째, 사도요한은 죽지 않고 예수님의 재림을 볼 것이라는 소문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기 위함이다.
특히 요21:1-14에서 우리는 예수께서 회복의 주님이신 것을 깨닫게 된다.
예수께서는 이미 제자들이 부인을 경고하기에 앞서 당신이 죽고 나서 부활하게 되면 갈릴리로 갈 것이라고 예고하셨다(마26:32). 그리고 부활직후에는 무덤에 찾아온 여인들에게 천사를 통해서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다"고 알려주었다. 결국 제자들은 갈릴리로 가게 된다. 특히 갈릴리 출신의 7명의 제자들이 한 데 모여 있었다. 기다리는동안 베드로는 고기라고 잡아야겠다고 바다로 나간다. 그러자 나머지 6명의 제자들도 그의 뒤를 따른다. 하지만 밤새도록 던진 그물에 고기 한 마리가 잡히지 않았다. 드디어 날이 새어갈 무렵, 어떤 젊은이가 뭍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여보시오, 배 오른편에 그물을 내려보시오." 그러자 그곳에 그물을 내렸는데 그만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잡히는 것이 아닌가? 이때 사도요한은 즉시 자신이 처음으로 주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던 그때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즉시 그는 뭍에서 외치는 그분이 예수님이신 것을 알아차렸다. 그러자 이 이야기를 들은 베드로가 겉옷을 두른 후 바다에 뛰어들어 예수님께 나아간다.
그때 이미 예수께서는 피곤하고 지친 제자들을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해놓고 계셨다. 숯불에 떡과 물고기를 굽게 계신 것이다. 그리고는 베드로에게 잡은 고기를 가지고 오라 하신다. 뭍에 끌어올려보니 무려 큰 고기가 153마리나 되었다.
 
그날따라 고기가 한 마디가 잡히지 않았는데 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내렸을 때 찢어지도록 많이 잡혔을까? 그리고 왜 주님은 숯불을 피워놓고 제자들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또한 오병이의 기적을 행하지 않으시고 굳이 잡은 고기를 가져오라고 하셨을까? 이는 다 제자들을 부르시기 전의 상태로 되돌려 그들로 하여금 새로 시작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베드로와 같이 자신의 부인으로 인해 주님 앞에 나아가기가 부끄러운 자들에게 이르기까지 숯불이 피워진 그곳에서 다시 시작해보자는 것이다.
주님은 이 사건을 통해 제자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에 순종하기만 하면, 놀라운 풍성함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음과 비록 주님을 부인한 사람이라도 주님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으셨던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과 만남의 장소를 갈릴리로, 그리고 숯불을 피워놓고 제자들을 기다리셨던 것이다.
회복의 주님을 이 시간에도 찬양드린다. 실수와 허물을 들추어내지 않으시고 오히려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를 물으시며, 언제라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주님의 능력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2014-08-27 요한복음강해(3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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