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강해(15) 이드로의 방문과 시내산에 강림하신 하나님(출18:1~19:25)_2018-12-12

by 갈렙 posted Dec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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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Kb0xZ_JSok0
날짜 2018-12-12
본문말씀 출애굽기 18:1~19:25(구약 10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이드로의방문,이스라엘과이방인인의하나됨,행정조직의개편,시내광야,이스라엘의부르심목적,정결,중간지도자의선택,지도자의성결,주의종에대한하나님의관심,이스라엘민족의출애굽여정,개인신앙여정

한 공동체나 민족의 지도자는 어떻게 공동체나 민족을 이끌어가야 하는가? 이 세상 사람치고 처음부터 그것을 잘 해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다 배워서 해 나가는 것이고 실패나 작은 경험들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모세도 그랬다. 그렇다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출18~19장에서는 그 덕목으로 3가지를 말한다. 첫째는 지혜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언제든지 그리고 누구에게든지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뜻한다. 둘째는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림하려는 자세는 결국 반대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성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체의 부패와 타락의 요인은 지도자의 부패와 타락에서 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도자의 성결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오늘은 모세가 지도자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 그의 성품과 일처리에 관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그것은 그를 찾아온 장인의 충고로부터 시작되었다. 모세는 고연 장인 이드로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었는가? 그것그 그는 200만명이 되는 거대 이스라엘민족의 지도자로서 어떻게 흔들림없이 자신을 가꾸어 나갈 수 있었고, 지도력을 행사할 수 있었는가? 오늘은 그 비결을 살펴보자.

 

1. 들어가며

  이스라엘민족의 출애굽여정은 출13장의 애굽땅 라암셋에서 시작하여, 신34장의 모압평지에서 끝이 난다. 이스라엘민족은 라암셋을 출발하여 숙곳을 거쳐 에담광야(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 시작) 그리고 비하히롯(지금의 누웨이바)에 도착하고, 홍해를 건넌후 엘림을 지나 신광야(만나가 내리기 시작), 르비딤(반석에서 생수가 나옴, 아말렉과의 최초 전투)을 거쳐 시내산아래에 있는 시내광야에 도착한다. 여기까지가 출13장부터 19장까지의 이야기다. 이후 이스라엘은 율법(출20~24장)과 성막법(출25장~40장)을 받고, 이제 가나안땅을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민수기1장은 출애굽1세대들이 얼마나 되는지를 세는 장면을 말하고 있고, 민26장은 출애굽2세대들의 숫자를 헤아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민수기"(백성을 숫자를 센 기록)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민족을 가나안땅에 들여보내기 전에 정탐꾼12명을 파견케 한다(민13장). 하지만 정탐하고 돌아온 10명의 부정적인 보고와 이 이야기를 들을 백성들의 원망으로 인하여 하나님은 그들을 광야에 멸하시겠다고 다짐하신다(민14장). 그리고  출애굽1세대들의 이야기는 아쉽게도 민20장으로 끝난다. 그리고 민21장부터는 출애굽2세대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니까 민20과 21장 사이에 38년의 시간이 생략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출애굽2세대들은 광야에서 이리저리 방황하게 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도착한 곳은 가나안땅이 보이는 모압평지다. 이곳에서 모세는 출애굽2세대들에게 출애굽1세대들이 들었던 말씀과 역사를 고스란히 들려주는데 그 기록이 바로 "신명기서"라는 책이다. 신명기는 되풀이할 "신" 자에게서 계명의 "명(율법)" 자를 합하여, "신명기"라고 부른다. 오늘은 이러한 출애굽의 여정 가운데 출애굽1세대들이 르비딤과 시내산 아래에 있는 시내광야에 도착해서 일어난 일들을 보도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르디빔에서 있었던 2가지 일 곧 이드로의 방문과 천부장제도의 권면(출18장)을 먼저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출19장으로 넘어가, 이스라엘민족의 부르심의 목적과 시내산에 강림하시는 하나님을 영접하기 위한 성결준비과정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와 행정 그리고 소명과 지도자의 성결에 관한 놀라운 계시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 이드로의 방문은 영적으로 볼 때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드로는 모세의 장인이다. 그런데 이드로의 방문과 경배는 놀라운 계시를 우리에게 준다. 왜냐하면 이드로가 방문한 후, 모세로부터 출애굽과정을 듣게 된 이드로는 여호와께 찬양을 올려드리고 제사를 바친다. 이러한 이드로의 경배 행위는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에 합류하는 교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하겠다. 사실 이드로의 방문이 있기까지 이스라엘과 백성들과 모세는 엄청난 일들을 겪어야 했다. 그것은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겪어야 할 신앙의 여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유월절을 지킴으로 애굽으로부터 탈출하기 시작되는데, 이것은 오늘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유월절 어린양으로 믿음으로 시작되는 것과 같다. 성막으로 치자면 이곳의 위치는 "번제단"에 해당한다. 우리가 마땅히 장자죽음재앙에 죽어야 했지만 유월절양이 대신 죽음으로 그날 살아남게 되었듯이, 범죄로 영원한 멸망을 당해야 할 우리 온 인류가 다시 살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을 탈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비하히롯(오늘날의 아카반의 누웨이바)에 도착해 있을 때까지 이스라엘민족은 여전히 애굽땅에 있었다. 그러자 애굽군대가 추격해왔고 이스라엘민족은 하나님의 장엄한 대서사시와 같이 갈라져 마른 땅으로 변화는 홍해를 건너가게 된다. 이는 오늘날 성도들이 물로 세례를 받는 것과 같다.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은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게 되면 회개의 물세례를 받게 되는데, 이것을 통해 옛사람은 장사지내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성막으로 치자면 이곳은 "물두멍"에 해당한다. 그리고 바로(사탄마귀 상징)의 압제로부터 사슬이 끊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바알스본의 수르광야로 이동하는데 물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3일길을 걸어서 겨울 물을 찾았는데, 쓴 물이었다. 그러자 원망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때부터 기도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무슨 일이 생기면 원망부터 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고로 마라의 쓴 물 사건은 성도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게 되었을 때에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성막으로 치라면, 이것은 성소 안의 "분향단"에 해당한다. 그리고 엘림을 지나 신광야에 도착하는데 이제는 먹을거리가 떨어지게 된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새벽마다 진중에 천사의 음식인 만나를 내려주신다. 그리고 낮에는 메추라기 떼를 보내주시어,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신다. 이것은 성도들이 교회 안에 들어왔으면 하늘에 내려온 만나인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성막으로 치자면, "떡상"인 셈이다. 그리고 르디빔으로 이동하는데 이번에는 또다시 물이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는 반석을 쪼개시어 거기에서 펑펑 솟아나오는 물을 흡족히 마시게 한다. 이것은 믿는 자들이 받게 될 성령과 성령충만을 말해준다. 성막으로 치자면, 기름을 채워넣는 "일곱금등대"를 가리킨다. 사실 예수믿고 세례받고 기도하며, 매주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고 할지라도 성령의 도움없이는 그리고 성령충만없이는 어둠 가운데 헤매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성령충만을 받기 위해 힘써야 한다. 그것은 기도와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의 공급은 필수적이며, 이어서 내 안에 성전삼고 들어오신 성령의 인도함을 받기 위해 자기자신을 십자가에 못박고 성령을 따라가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면 외부에서 침투해들어오는 귀신들과의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기 시작한다. 바로 그러한 그림은 르비딤에서의 아말렉과의 전투다. 모세는 아론과 훌과 함께 산꼭대기에 올라가 기도하고 여호수아는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싸움을 싸우는데, 무기는 모세의 기도였다. 모세가 손을 올리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이스라엘이 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론과 훌은 협력자다. 주의 종을 도와 한 마음이 되는 것이다. 그때였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니까, 이번에는 모세의 장인인 이드로가 과거에 돌려보내었던 모세의 아내 십보라와 그녀의 두 아들들(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데리고 온다. 오늘 말씀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이드로의 방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형성된 후 이방인들이 소식을 듣고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것은 장차 나타나게 될 교회의 모습과 똑같다. 왜냐하면 최초의 교회는 유대인들로만 구성되어있는 교회였지만 칭찬듣는 교회가 되었을 때, 교회는 이방인이었던 로마의 백부장이었던 고넬료을 위시하여, 사마리아가 교회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이어서 이방인으로 구성된 안디옥교회가 세워져 하나님의 자녀 공동체에 합류해 들어왔기 때문이다. 둘이 하나되어 한 몸이 되는 것이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이미 예수께서 우리 밖에 있는 양들이 우리 안으로 들어와 한 무리의 양떼가 되는 것으로 선포되었던 것인데(요10:16), 사도바울에 의해 엡3장에서 하나님의 경륜을 언급할 때에 다시 확인이 된다. 즉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던 것이다(엡3:6).

 

3. 이드로가 가르쳐준 일처리와 능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는가?

  그런데 이드로는 재판하고 있는 모세에게 좋은 조언을 한다. 그것도 모세가 동의하고, 하나님께서도 허락하시면 시행하라고 한다(출18:23). 그것은 무엇인가? 재판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기는 방법으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제도를 두라는 것이었다(출18:21~22). 사실 이스라엘백성이 200만명이나 되었으니, 여러가지 분쟁의 요인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에 사람들은 누구를 찾아갔을까? 전부다 모세에게 나아갔다. 하지만 그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다 재판을 받으려다보니 모세도 하루종일 그 일에만 매달리게 되었다. 그러니 먼저는 본인이 지쳤고, 백성들도 자기의 순번 기다리느나 지쳐가고 있었다. 그러므로 출애굽과 홍해도강후 이미 신앙공동체가 확고히 형성되었으며, 이방인들도 합류하고 되었으니, 이제는 행정제도를 정비하여 효율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가 되기도 하였다. 이때 이드로는 누구에게 그 일을 맡길 것인지까지 알려주었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며, 둘째, 진실하며, 셋재,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여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출18:21). 이에 모세는 숙고했으며 그 일을 하나님께 아뢰었으며 이윽고 그것을 시행하기에 이른다. 그렇다. 일처리나 능률면에 있어서 개인이 감당하기에 과분한 것이 있다면, 능력있는 합당한 도자를 세워서 일을 분담하는 것도 지혜로운 처사인 것이다. 사실 이전에 모세는 정말 많이 배운 사람이었다. 애굽에서 40년동안 왕위계승자로서 수업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배울 점이 또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언제든지 누구에게든지 배울 준비를 갖춰야 한다. 그리고 좋은 것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진짜 지도자다.

 

4. 이스라엘백성을 애굽에서 불러내신 하나님의 또 다른 뜻은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이어서 출애굽후 3개월이 되던 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기둥의 인도를 따라 르비담에서 시내광야로 옮긴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당신의 뜻을 모세에게 꺼내셨다. 그것은 세계 모든 민족 가운데 왜 이스라엘 민족을 불러내어 이때껏 기적으로 함께 했는지를 밝히신 것이다(물론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궁극적인 뜻은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가서 살게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민족을 하나의 민족으로 바라보실 때에, 그들을 향하여 3가지 뜻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첫째, 그들이 모든 민족 중에서 주님을 특별한 보배가 되길 바라신다는 것이었고, 둘째, 그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하였고, 셋째, 그들이 거룩한 민족(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이었다(출19:5~6). 그렇다. 국가이건 민족이건 아니면 개인이든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러내실 때에는 그들에게 불러내신 목적이 다 있는 것이다. 그것을 알고 살아가는 것과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천양지차다. 그러나 하나님을 이것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모세더러 백성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백성들은 모세의 말을 듣더니 일제히 다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민족이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그리고 첫번째 교회를 세울 때까지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단, 이스라엘민족이 하나님에 의해 부르심의 목적을 수행하려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에 순종하고, 주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것을 굳게 붙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누구든지 부르심의 뜻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자기자신에게서 성취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 그리고 주님의 약속을 끝까지 붙들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려는 의지가 있느냐인 것이다. 당신은 이러한 각오가 되어있는가?

 

5.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한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죄있는 인간이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것은 성결이었다. 그것은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깨끗함과 구별됨이 없이는 하나님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죄인이 하나님 앞에 서면 죽임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인이 하나님 앞에 갈 때에는 항상 대신 죽어갈 제물을 가지고 가야 했다(이것은 나중에 제사로서 제도화되었다). 그런데 아직 율법말씀이 그들에게 제도화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결을 요구하셨다. 그것은 2가지였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자신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었는데, 그것은 지도자나 백성이나 무론대소하고 다 자신의 몸을 맑은 물로 씻고 그리고 옷을 빨아야 한다는 것이었다(출19:10). 그리고 둘째, 하나님께 더이상 가까이 다가오지 말라고 한 경계의 범위를 지키라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치실 수 있기 때문이다(출19:12). 그것은 시내산 기슭까지였다. 물론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백성을 보호하려고 자신을 감싸셨다. 우레와 번개 그리고 빽빽한 구름과 불과 연기 등으로 말이다. 하지만 모세의 준비는 더욱 달라야 했다. 왜냐하면 모세는 하나님 산의 산꼭대기에 올라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지만 그 범위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범위를 넘어가면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정해주시는 분량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로 모세와 같은 지도자나 제사장같은 경우에는 더 큰 성결이 요구되었다(출19:22). 더 큰 순종이 요구되었다. 왜냐하면 지도자의 타락과 부정함은 공동체의 타락과 부정함과 즉시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출32장을 보라. 아론의 타락은 곧 공동체의 타락을 가져왔고 그것은 3천명이 희생되어야 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출32:28). 고로 지도자가 자신을 타락과 부패로부터 지키려는 노력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아니 말할 수가 없다. 지도자의 거룩성은 공동체의 거룩성이 되기 때문이다.

 

6. 나오며

  성령충만을 받아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자에게는 역시 전리품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것은 부흥이요 성장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혼자 감당하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 그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때에는 과감히 업무 분담을 실시해야 한다. 물론 적합한 인물을 골라내어 그 일을 맡겨야 한다. 사이즈가 커지게 되면 신앙에 따른 행정도 동시에 필요하다는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지혜로워야 한다. 더불어 겸손해야 하며 성결해야 한다. 지도자는 누구에게든지 언제라도 배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부패와 타락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성결을 철칙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서 벗어나면 공동체가 부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세는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200만명이나 되는 이스엘공동체의 지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되지 않은 숫자의 부족지도자였던 이드로에게 배울 것은 기꺼이 배우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모세는 200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잘 이끌어가는 지혜롭고도 겸손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특히 자신이 누구보다도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 선택받았으메도, 결코 그것을 남용하거나 과시하지도 않았다. 때로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였다. 또한 우리들은 누구에게나 혹은 어떤 민족이든지 그들에게 사명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르심에 관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수행하려면 2가지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시든지 그 말씀에 순종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의 말씀을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언젠가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분량에 합당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12월 12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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