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예수믿는 사람들은 십계명을 지키면 좋겠지만 그것을 지키지 않아도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한다. 즉 보통은 예수님을 믿으면 자신은 율법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율법의 행위로부터 의롭다함을 얻을 육체가 하나도 없다는 말을 과대확장한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도바울이 말했던 "율법의 행위"라는 것은 십계명과 같은 도덕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을까? 아니다. 사도바울이 말했던 "율법의 행위'란 도덕법이 아니라 의식법들을 가리킨다. 그것은 할례를 받고 안식일을 지키며 음식을 가려먹는 것들을 가리킨다. 신구약성경을 다 읽어보라. [십]계명을 지키지 말라고 하는 말씀이 어디에 있는가? 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구원받는다는 말이 어디에 있는가?(물론 종국적으로는 계명을 지키지 못했어도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면 구원받는다) 요한계시록을 읽어보라.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정의에 과연 계명준수가 빠져있는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십계명의 위치를 살펴볼 것이다. 그중에서도 제1계명과 제2계명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지키지 않았을 때 임할 하나님의 징계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렇다. 왜 하나님은 다른 신들을 두지 말고, 우상이나 형상을 만들어 절하거나 섬기지 말라고 그렇게 신신당부했던 것인가?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셨을까?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옭아매고 힘들게 하고 괴롭힌 다음에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그들을 심판하여 지옥보내려고 율법을 주신 것일까? 그것은 분명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 무엇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셨을까?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율법은 대체 어디까지를 말하는 것인가? 십계명만 율법인가? 아니면 다른 명령들도 율법인가? 그리고 율법 중에서 십계명의 위치는 대체 어떠한가? 그리고 오늘날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으면 율법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가? 혹시 십계명을 폐기처분한다 할지라도 나의 구원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가? 하지만 이 모든 질문에 대한 응답은 우리 주 예수님의 말씀에 입각해야 한다. 사도바울은 율법은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갈3:19). 그렇다면, 율법말씀은 약속하신 자손인 예수님께서 오셨으니 더 이상 필요없다는 이야기인가? 율법을 공부하면서 또는 율법을 대하면서 우리는 율법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율법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장차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어떤 용도로 율법을 사용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율법폐기론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십계명을 지키지 않고도 천국에 들어간 사람이 있었는지를 말이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에는 율법의 오해를 풀어보며, 율법을 주신 목적을 살펴보고, 십계명의 위치는 어떠한가 그리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십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지에 관한여 심도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여러분에게 놀라운 하늘의 빛이 임하기를 바란다.
2. 하나님께서는 왜 율법을 주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왜 율법을 주셨는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힘들게 하고 괴롭히려고 율법을 주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백성이 광야를 잘 통과하여 전부다 가나안땅에 입성하기를 원하셨다. 하지만 애굽에서의 그들의 종교습관이나 생활습관은 그들을 가나안땅으로 인도해들이기에는 합당치 않은 것들이 많았다. 그들은 애굽에 있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신들의 형상이나 보이는 세상의 동물들을 신으로 만들어 섬기는 애굽사람들을 지켜보았고 자기들도 이미 그러한 종교생활에 동화되어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수백년동안 종살이를 하다보니 원망과 불평을 입을 달고 살았다. 하지만 그러한 삶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백성들의 바람직한 모습이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잘못 행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었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무엇이 잘못된 삶이며 무엇이 바람직한 삶인지를 알려주셔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율법을 주셨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모든 민족들 중에 장자인 만큼 장자로서 타의 모범이 되기를 바라셨다. 그래서 그들에게 대한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주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아 제사장나라가 되게 하고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고 싶어하셨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모세를 통해 그들의 의사를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모두가 다 대 찬성이었다(출19:8).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미 애굽에서 탈출하여 구원받은 자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자가 되게 위해서는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깨닫도록 그들에게 주신 것이 바로 율법이자 십계명이었던 것이다.
3. 율법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들려주시고자 하는 십계명은 율법 중에서 어디에 속하는가? 십계명은 일종의 도덕법이다. 인간이 하나님과의 사이에서 지켜야 할 윤리(1계명~4계명)가 있고 인간끼리 지켜야 할 윤리가 있는데, 이것을 합쳐서 "십계명"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율법에서 십계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율법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도덕법"이요 또 하나는 "의식법"이며,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시민법"이다. 도덕법은 십계명을 가리키며, 의식법은 크게 4부분으로 되어 있다. 즉 의식법은 절기법(안식일법포함), 제사법(제사장법포함), 정결법(정부정법), 음식법(금기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민법은 재판법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므로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맨 처음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던 십계명이라는 것은 율법 중에서 가장 핵심인 도덕법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십계명은 내용과 조항이 비교적 작다. 10가지 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율법의 근간을 이루고 있어서, 시대를 초월하여 불편하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신약에 들어와서도 결코 폐하여지거나 없어지지아니했던 법이 바로 "십계명"이다.
4.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십계명의 위치는 어떠한가?
그런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보통 구약의 율법의 하나로서 십계명은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예수님만 믿으면 칭의를 얻고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율법의 행위들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어 율법을 지켜서는 구원얻지 못한다고 아예 처음부터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그럴까? 성도들 중에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는 자가 과연 구원받을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들 중에 우상을 숭배하는 자라도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거뜬히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 아니다. 불가능하다. 예수님을 믿는 자라도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들을 두거나, 우상을 만들거나 절하거나 섬기게 되면 그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그것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직접 들려 주신 말씀요, 사도바울도 이 부분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먼저,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사람이 구원얻는 데에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을까? 아니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며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지켜내야 구원받는다고 했을까? 죄송한 이야기지만 후자다. 예수님을 믿더라도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지 않는 자는 구원받을 수 없으며,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그것을 끝까지 지켜내지 아니하면 구원받을 수 없다고 하셨다(계14:12, 12:17). 다시 말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자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는 자이므로 그것을 회개하지 않고서는 구원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마10:32~33).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하는 자가 진정 구원받으려면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것은 "나는 과연 십계명을 준수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는 사탄의 공격을 받고 광야로 피신한 여자(하나님의 백성들을 산출하는 모체)의 그 남은 자손이 누군가에 대해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계12:17). 그들은 바로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고 있으며, 예수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자들"이라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짐승에 의해 짐승과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표를 받고 있는 자들은 밤낮으로 쉼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인내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성도들의 인내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계명들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려고 하는 자(계15:13)"다. 그러므로 오늘날 자신은 예수님을 믿고 있기에 구약의 율법따위는 지키지 않아도 괜찮고 생각하는 것은 귀신의 장난에 속는 것이다(물론 결국에 천국은 믿음과 회개로 들어가는 것이지만).
그러므로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예수님을 믿고도 율법말씀 하나라도 작게 여기고 그렇다고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마5:19)". 이것은 믿음을 가진 자라도 계명들을 소홀히 여기지 말라는 것을 언급하신 것이다.
5. 왜 하나님께서는 제1계명을 통해서, 다른 신들을 자신에게 있게 하지 말라고 하셨는가?
이제는 십계명 가운데 제1계명을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제1계명을 원문으로 번역해 보면 이렇다. "너는 내 얼굴 앞에서(나를 대신하여, 나보다 우선하여) 다른 신들(엘로힘)을 네게 있게 하지 말라"(출20:3). 제1계명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제1계명에 "다른 신들"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다른 신들"이란 누구인가? 시편 기자는 하나님 주위에 빙둘러 서 있는 존재를 "엘로힘", "천사들",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들"이라고 언급했다(시89:5~8). 예를 들어보자. "하나님은 신의 모임(회중) 가운데에 일어시며, 그분은 알지도 못하고 , 엘로힘 사이에서 재판하시느니라(계82:1), "그러므로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엘로힘)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시82:6)" 그러므로 "다른 신들(엘로힘)"이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시위하고 있는 천사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사람들에게 "신들"이라고 불렸던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천사들은 "신들" 혹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불리워진 것이다.
그럼, 왜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들을 하나님을 대신하여 두면 아니되는가? 첫째, 그들은 섬김을 받을 창조주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할 뿐이다. 둘째, 그들이 하늘에서 떨어졌을 때 그들은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하거나 루시엘의 반역에 가담하여 하늘에서 떨어졌을 때 그들은 저주를 받은 채 떨어졌던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신들을 섬기는 자는 저주가 나타난다. 또한 그들과 함께 지옥에 남겨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천사들이 하늘에서 떨어질 때 그들의 날개는 찢어지거나 얼굴과 모습이 흉측하게 변해버렸다. 대부분은 뱀이나 전갈같은 파충류의 모양으로 변했고, 루시엘은 용으로 변해버렸다. 그런데 이러한 존재들을 신으로 두게 된다면, 그들로부터 수천년동안 그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알 수 있기도 하고 신비한 능력을 힘입어 사람들 위에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으나, 자기들은 자기들의 영혼을 파는 일이 되기 때문에 결국에 이 땅을 탈출하지 못하고 귀신들의 처소인 지옥에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 이외에(구약시대로 치자면 여호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들을 절대두지 말아야 한다.
6. 왜 하나님께서는 제2계명을 통해서, 우상이나 형상을 만들지도 말고 절하지도 말고 섬기지도 말라고 하셨는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제2계명이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우상과 형상을 만들지도 말고 절하지도 말 것이며 섬기지도 말라는 것이다(출20:4~6). 여기서 "우상(image)"이란 비실제적인 것들을 형상화시킨 것을 가리키며, "형상(form)"이란 보이는 자연만물을 형상화시킨 것을 가리킨다. 특히 "형상"으로서 하늘에 있는 것들로는 해와 달과 별들과 새들이 있고, 땅 위에 있는 것들로는 나무나 돌이나 산이나, 땅 위에 사는 동물들이 있을 것이며, 물속에 있는 것들은 물속에 사는 생명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유형무형의 어떤 것들이라도 그것을 조각하거나 새기거나 깎거나 부어서 만들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렇다. 사람은 첫째로 절대로 우상이나 형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둘째는 그것들에게 절대 절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절하지 말라는 뜻은 그것들에게 어떤 예의를 갖추지 말라는 뜻이다. 그리고 셋째는 그것들을 섬기지 말아야 한다. 이 말은 그것들에게 지속적으로 어떤 예의를 갖추는 것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만들거나 절하거나 섬기지 말라고 했는가? 그것은 이것들이 비로 흙이나 돌, 나무 쇠붙이에 불과하겠지만 자꾸 거기에다 향을 피우고, 국화꽃을 바치며, 절을 하게 되거나 음식을 차려놓게 되면 그것을 받아먹는 존재가 그리로 오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바로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 곧 저주받은 귀신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상숭배는 필연적으로 저주가 나타나게 되어 있다. 사실 오늘날 추도예배나 장례예배는 변형된 우상숭배행위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을 행하는 성도들은 비록 그가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저주와 가난과 질병과 우환이 떠나가지 않고, 자녀들 중에 장애인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만들거나 절하거나 경배하는 자를 미워하시되(신인동형론적인 표현) 그들의 죄를 그들로부터 자손 3~4대까지 묻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출20:5, 34:7, 민14;18). 우상숭배의 죄악을 하나님께서는 당대에서만 벌하는 것이 아니라 후대 자녀손까지 계속해서 묻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우상숭배행위는 귀신의 저주를 불러들이며 또한 귀신의 속박으로부터 못 벗어나게 묶어두기 때문이다. 오늘날 죽은 자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엄연히 우상숭배행위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의 추도예배는 제사를 기독교식으로 변형한 것일 뿐 그것을 결코 예배라고 말할 수 없다. 죽은 자 때문에 그 시간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을 하나님은 결코 받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7. 우상숭배하는 자가 받게 되는 해(징계)는 무엇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하나님 이외의 것들을 만들어 경배하고 섬기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주님은 우상숭배의 행위가 얼마나 자신의 영혼과 후손들에게 막대하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다른 죄들에 비해 더 중한 벌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3~4대까지 그 죄를 벌하겠다고 말씀하시겠다는 것이다. 특별히 우상숭배는 반드시 우상숭배한 제물을 먹는 것과도 관련되어 있으므로, 신약에 들어와서는 우상숭배와 우상숭배의 제물을 먹는 것을 동일하게 언급한다. 결국 우상숭배하거나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면 저주와 징계를 받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우상숭배의 저주에 대한 대표적인 말씀은 요한계시록 2장에 나온다. 두아디라교회에게 주신 말씀에 있다(계2:22~23). 그 내용을 보면, 먼저 본인에게는 [질병의] 침상에 던져지게 될 것이라고 했고, 함께 동참한 자들은 커다란 환난 가운데 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으며, 자녀들에게는 사망이 임할 것이라고 했다. 즉 예수님을 믿고 있는 사람이라도 불치의 병이나 중한 병 혹은 치매에 시달게 되고, 끊이지 않은 사건사고에 휘말리게 되며, 자녀들 중에 장애인이 나오거나 자살해서 죽는 일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상에게 어떤 예의를 갖추어야 하겠는가?
8. 예수님을 믿으면 십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가?
이제 우리는 예수믿는 자라도 왜 십계명을 지켜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렇다. 예수믿는 자라도 십계명을 지키지 않으며, 자신이 범한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결국 저주 가운데 살다가 지옥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특히 음행의 죄나 우상숭배의 죄는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 던져질 것이라고 했다(계21:8). 율법이 다 폐지되었다고 생각하지 말라. 율법 중에서 십계명같은 도덕법은 예수께서 오셨어도 결코 없어지거나 폐지되지 않았다. 예수께서 들려주신 산상수훈에 의하면, 그것은 한층 더 강화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라고 하맂라도, 하나님에 대해 지켜야 할 기본윤리나 도덕을 도외시하거나 그것을 묵살하는 자는 결코 죄없다고 할 수 없다. 하나님은 그가 믿는 자라 할지라도 반드시 그 죄를 물을 것이다. 곧 심판하신다는 뜻이다. 그것은 이 땅에서 저주받는 것이요(물론 회개를 위한 조치다), 죽어서는 지옥행인 것이다.
9. 나오며
오늘 우리는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셨는가를 살펴보았다. 특히 율법의 가장 근간을 형성하는 도덕법으로서 십계명의 위치를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 알고보니 십계명은 지켜도 되고 아니 지켜도 되는 그러한 법이 아니었다. 십계명은 은혜 아래 들어온 자라도 반드시 준수해야 할 법이라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특히 제1계명과 제2계명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왜냐하면 1~2계명을 어기는 것은 결국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들을 자기의 마음에 두는 것이요, 하나님을 제쳐놓고 다른 존재(우상이나 형상으로서 본질은 귀신들)을 섬기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귀신들 곧 타락하여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을 섬기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들이 하늘에서 쫓겨날 때 받은 저주들을 성도들도 고스란히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죽어서는 하늘에서 쫓겨난 귀신들처럼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 채 이 땅에 남겨지게 되고 불못에 던져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믿는 자라도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그냥 흘려 듣지 말라. 만약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지금까지 십계명 준수를 소홀히해 왔다면,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결코 다른 신들을 숭배하거나 우상숭배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 점치는 행위도 역시 금지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내 육체와 영혼에만 막대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2018년 12월 19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