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강해(31) 성막론(07) 분향단과 속전과 물두멍 및 관유와 향 제조 규례(출30:1~38)_2019-04-17(수)

by 갈렙 posted Apr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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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tMXLVRm0DL4
날짜 2019-04-17
본문말씀 출애굽기 30:1~38(구약 128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분향단, 생명의속전, 물두멍, 관유제조법, 향제조법,출애굽기강해,출애굽기30장강해

루터는 모든 세례받은 그리스도인들을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이것은 정확한 적용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왕의 제사장적 직무를 수행하는 자로 부름받은 것이기 때문이다(벧전2:9원문). 그렇다면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가 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특히 우리의 기도생활과 헌금생활, 그리고 회개생활과 성령의 기름부음받음 등은 어떠해야 하는가? 그런데 놀랍게도 성막법에서 그 비밀들이 고스란히 공개되어 있다. 그 비밀을 캐내어가져 갈 자는 참으로 복받은 자다. 왜냐하면 자신이 제사장의 직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알고서 행할 것이기 때문이요, 자신의 달려갈 길을 다 마칠 때에 결코 버림받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오늘날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은 이미 제사장이 다 되어버린 것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며, 자신은 절대 구원에서 떨어져나가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는 무모한 신앙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성막법 중에서 제사장적인 직무를 감당할 성도들의 삶이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놀라운 계시가 임하길 빈다.

 

1. 들어가며

  출애굽기의 두번째 산맥인 성막법(25~40장) 중에서 출29장이 제사장법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면, 출30장은 제사장법 이후에 주어진 성막기구 규례 및 관유와 향의 제조법에 관한 규례가 나온다. 출29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대제사장 및 제사장의 옷을 입히고, 희생제물의 피를 뿌리고, 관유를 붓고 발라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할 자를 세우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일반 사람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하여금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게 함이었다. 그중에서도 희생제물의 피와 거룩한 관유의 사용은 사람을 거룩하게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그래서 오늘은 희생제물의 피를 뿌려서 더럽혀진 제사장의 손과 발을 씻기는 물두멍에 관한 규례를 배우고, 제사장을 거룩케 하는 관유제조법과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서 분향해야 할 향제조법을 중심으로 성막법을 배우고자 한다. 우리는 여기서 오늘날 성도들의 기도생활과 헌금생활 그리고 성령의 인도함받는 생활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진짜로 배우게 될 것이다.

 

2. 분향단은 어떻게 만들라고 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조각목으로 가로 세로 각각 1규빗과 높이 2규빗인 분향단(향을 분향하는 제단)을 만들라고 했다(출30:1~6). 그런데 이것은 번제단과 마찬가지로 향단의 네 모서리에 뿔을 연하여 만들라고 했다. 그리고 그것 전부를 금으로 입히라고 했으며 가장자리는 금테를 두르라고 했다. 그리고 테 아래 양쪽에 금고리 둘을 만들고 거기에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입힌 꿸 채를 끼우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번제단과 법궤와는 달리 꿸 채가 한 개뿐이다. 하지만 오늘날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대부분 분향단의 그림은 꿸 채가 두 개다. 이는 잘못된 그림들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분향단을 지성소의 속죄소의 맞은 편 휘장 앞에 두라고 했다. 이곳은 성소의 둘째휘장 앞이다(출30:6). 그리고 아론은 매일 아침과 저녁에 상번제를 드릴 때에 분향단으로 가서 향을 사르라고 했다(출30:7~8). 이곳은 하나님께서 만들라고 지정하신 제조법대로 제조한 향만 사를 수 있었다(출30:34~35). 다른 향을 살라서도 아니 되며, 거기에 전제의 술을 부어서도 아니 되고, 번제나 소제나를 드려서도 아니 되었다. 그리고 일년에 한 번 속죄일 제사 때에 향단의 뿔을 속죄하라고 했다. 희생제물의 피를 그 뿔에 바르는 것이다(레16:18~19).

  분향단은 영적으로 볼 때, 지금은 부활승천하시어 하나님의 우편에서 모든 믿는 이들의 중보자가 되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히7:25,롬8:34,요일2:1). 그러나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교회도 상징하는 것인데, 분향단에서 사르는 향은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한다(계5:8,8:3). 한편, 분향단에 뿔이 달려있게 한 것은 기도의 권세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이다. 사람은 약하다. 그러나 기도의 힘을 강하다. 왜냐하면 기도를 통하여 성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힘을 힘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이 임재해 계시는 속죄소로부터 가장 가까이 두게 한 것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체험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향을 매일 아침과 저녁에 사르라고 한 것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시작하고 끝마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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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향단 -

 

3. 분향단에 사를 향은 어떻게 만들어야 했으며, 무엇에 주의해야 했는가?

  그렇다면, 분향단에 사르게 될 향은 어떻게 만들라고 하셨는가? 그것은 4가지 재료를 동일한 양으로 섞어서 향을 만들라고 하셨다. 그 4가지 재료란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과 그리고 유향이다(출30:34). 앞의 3가지 향품을 유향에 섞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반드시 소금을 쳐서 정결하고 거룩하게 해야 한다고 하셨다(출30:35).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향이므로, 사람을 위해서는 이 방법대로 만들어서는 아니 된다고 하셨고, 그 냄새를 맡으려고 만들어서도 아니 된다고 하셨다. 그러면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하셨다(출30: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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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합향의 진액이 나오는 몰약계열의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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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합향의 액체를 말린 것 -

 

  제사장이 분향단에서 사르는 향은 영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성도들의 기도를 의미한다(시141:2, 계5:8, 8:3). 그렇다면 성도들은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하는가? 그것은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에 유향을 동일한 분량으로 합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앞에 나오는 4가지 향품은 각각 의미가 있다. 먼저, 소합향(gum resin)은 방울방울 떨어지는 몰약나무의 수액에서 추출한 향료로서, 기도는 방울방울 떨어진 수액처럼 매일 꾸준하고 일정하게 기도해야 함을 가리킨다. 둘째로, 나감향(onycha)은 대합과 굴 껍질에서 추출한 향료로서, 자기의 뼈를 깎아내는 마음으로 드리는 간절한 기도요, 자기의 몸을 쳐 복종시키는 기도를 해야 함을 상징한다. 셋째로, 풍자향(galbanum)은 페르시아산의 회향풀의 고무수지로서 파충류나 뱀류를 쫓아버리는 방충제의 역할을 하는데. 이것은 우리의 기도가 원수마귀와 귀신들을 쫓아버리는 선포기도도 같이 들어가야 함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유향(pure frankincense)은 유향나무에서 추출한 나무수액을 굳힌 것으로 우유빛을 띠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기도가 죄나 불순물이 포함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뜻으로 반드시 기도에는 회개기도가 포함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4가지 향품에 꼭 소금을 치라고 한 것은 소금은 변치않은 약속을 상징하는 것이므로(민18:19), 변치 않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할 때 주의할 사항으로는 기도는 결코 자신의 만족과 정욕을 위해서 드려서는 아니 되며,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한 기도를 드릴 때에 제대로 된 기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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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감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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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자향의 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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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자향의 꽃 -

 

 

 

4. 반세겔의 생명의 속전은 왜 내야 했고 그것의 용도는 어디였는가?

  또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의 자손 중 20세이상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한 뒤에 그들로하여금 생명의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라고 했다(출30:12~13). 그런데 내야 할 속전은 큰 것은 아니었다. 이는 성소의 세겔로서 반 세겔(은전)이었다. 그것은 크지 않는 작은 분량이었다. 그런데 내야 할 속전은 부자라고 해서 더 내게 해서도 아니 되며, 가난한 자라고 해서 적게 내게 해서도 아니 된다고 하셨다(출30:15). 그리고 그것은 회막의 기구에 은으로 만들 기구를 만드는데 사용하라고 하셨다(출30:16, 38:27~28).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왜 모든 20세이상의 남자들에게 동일한 분량의 생명의 속전을 바치라고 한 것인가? 그것은 그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죽지 않고 살아서 나옴으로 인하여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의미였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살려주었으니 그들도 하나님께 나올 때에 당연히 감사의 예물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모두가 다 똑같은 생명의 은혜를 받은 것이므로 다 다 똑같이 내야 한다고 하신 것이다. 고로, "생명의 속전"은 오늘날 성도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러 나올 때에 드리는 "주일헌금"과 비슷한 것이다. 그런데 이 예물에는 상당히 감추어진 놀라운 축복이 숨어 있다. 그것은 생명의 속전을 바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이다. 그것은 생명의 속전을 바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질병이나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는 약속이다(출30:12). 그렇다. 주일에 우리가 생명의 속전과 같은 주일헌금을 너무나 작게 드림으로, 늘 질병이나 사건사고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지키심과 보호하심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지 아니할까 한 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한다.

 

5. 물두멍은 왜 만들라고 하셨으며 그 특징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이어서 모세에게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라고 하셨다(출30:18). 이것은 물을 담는 대야와 같은 것인데 거울로 만들어진 것이라 자신의 얼굴과 손이 비치는 물 대야다. 왜냐하면 이 물두멍의 재료는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아마도 레위인들의 부인이었을 것)의 거울을 녹여서 만들라고 했기 때문이다9출38:8).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은 물두멍의 크기와 모양을 하나님께서 지정해주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이러한 양태는 성막에서 유일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물두멍을 만들어, 번제단과 성막의 성소 사이에 두라고 하셨는가? 그것은 번제단에서 제사를 드리다가 성소 안으로 들어갈 때에 더럽혀진 손과 발을 씻게 하기 위함이었다(출19~20). 그리고 화제를 드릴 때에도 손과 발을 씻어내기 위함이었다. 그래야 그가 죽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출30:21).

  그럼, 물두멍의 영적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는 우리의 죄를 다 씻어 깨끗하게 하기 위해 흘리신 피와 더불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물을 가리킨다. 그때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피와 물을 남김없이 다 쏟으셨다. 더불어 물두멍은 이차적으로, 번제단을 통해서 인류의 희생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용서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다시 자범죄를 범할 경우 그 자범죄를 반드시 자백함으로 용서받으라는 뜻이다. 즉 그것은 자범죄의 용서를 구하는 회개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의 재료가 거울인 것은 날마다 말씀의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쳐보아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깨닫고 그것을 회개하라는 것이요, 그 크기와 모양이 정해지지 않은 것은 회개의 분량은 신앙의 등급에 따라 각기 다를 것임을 말해준다. 그런데 물두멍에 손과 발을 씻지 아니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당한다는 경고를 오늘날 교회에서는 무시하고 살고 있다. 성령의 계속된 책망에도 불구하고 자범죄에 대해 회개하지 않을 경우에, 그가 죽는 날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하지 않는 것이다. 아니다. 자범죄를 회개하지 않아 거룩함이 없는 성도는 반드시 그날에 주님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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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장이 물두멍에 자신의 손을 씻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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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장들이 물두멍에서 손을 씻고 닦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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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장은 물두멍의 거울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6. 성별하여 거룩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관유는 어떻게 제조해야 했으며, 그 용도는 무엇이었는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번에는 성별하여 거룩케 하는 붓는 기름 곧 관유를 만들라고 하셨다(출30:22~25). 그것은 순전한 감람유에다가 4가지의 최고의(상등) 향품들을 섞어서 만들라고 지시하셨다. 이때 사용할 4가지 향품이란 액체 몰약 500세겔(4,850g), 육계250세겔(2,425g), 창포 250세겔, 계500세겔이다. 이것들을 감람유 한 힌(3.7리터)에 섞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제조된 관유는 크게 2가지 용도를 사용되었다. 하나는 성막에 있는 모든 기구에 발라 그것을 거룩히 구별하는 데에 사용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성막에서 봉사하는 제사장과 제사장의 옷에 발라서 그들을 거룩히 구별하는데 사용하는 것이었다(출30:26~30). 하지만 그것을 절대 사람(이방인)의 육체에 붓지 말라고 하셨고, 제사장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절대 붓지 말라고 했다(출30:32~33). 그러면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그렇다면 "관유"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관유는 순수한 감람유가 아니라, 복합적인 기름을 가리킨다. "감람유"에다가 다른 고급 향품 4가지를 섞어서 제조했기 때문이다. 그럼, 이 때 사용된 4가지 향품은 영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첫째, "몰약"은 "몹시 쓰다"는 뜻으로 향료 나무에서 추출한 액체 향품을 가리킨다. 그래서 몰약은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되거나 시체의 부패방지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예수께서 탄생하실 때에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바친 3대 귀중 품에도 몰약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고통을 감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님더러 드시게 하려 했지만 예수께서는 그것을 거절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 돌아가신 후 산헤드린공회원이었던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장사하기 위해 몰약과 침향섞은 한 100 리트라를 가지고 오기도 하였다. 결국 몰약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 "육계"는 계수나무의 껍질에서 나오는 향품으로서, 낮아진 체온을 올려주거나 약한 심장을 자극하는데 사용된다고 한다. 이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을 때에 결코 마취상태에서 고난을 받지 아니하고 온전한 상태에서 고난을 받으신 것을 의미한다. 고로 "육계"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 "창포"는 '일어선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식물로서 늪이나 땅에서 자라는 다년생 슾지 식물이다. 이것은 거센 물결에 휩쓸려도 다시 일어서는 식물로서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한다. 마지막으로 넷째, "계피"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매운 맛을 지닌 향품으로서 곤충이나 뱀을 쫓는 방충제로 사용된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의 효능"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것은 부활하신 예수의 이름이 마귀와 귀신들을 쫓아내는 능력이 있음을 상징한다. 고로 관유에 들어가는 4가지 향품들은 모두가 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의 삶을 요약한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고난받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그분의 능력이 모든 귀신들을 제압하는 것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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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약(송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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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약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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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계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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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계 껍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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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포 말린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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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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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피 가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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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피 껍질과 계피 가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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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향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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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향 말린 것 -

 

  그러므로 만약 사람이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그때부터 그는 관유의 기름부음을 받아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에게서 관유의 속성이 드러나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의 어떠하심이 드러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세상을 좋아하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음에 넘길 것이고, 어떠한 고난도 감사함으로 견디어 낼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우겨쌈 속에서도 그것을 떨쳐버리고 일어날 것이고, 어떠한 귀신의 공격도 물리칠 것이다. 그러므로 그에게서 나오는 향기는 겸손과 온유일 것이며 충성 그리고 담대함일 것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 관유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은 그에게서 예수님의 어떠하심이 드러나야 한다. 그런데 그에게서 능력, 예언, 치유, 환상 등의 초자연적인 역사만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 것이다(물론 이러한 역사도 복음전파 초기에는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준다. 만약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았다는데 예수님의 어떠하심이 나타나지 아니하고 그에게서 온갖 초자연적인 현상만이 나타난다면 그는 지금 관유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이상한 쪽에는 신사도와 빈야드운동도 들어 있다.

 

 

7. 나오며

  출30장은 믿고 세례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제사장으로서 살아갈 때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는 말씀들로 빼곡히 차 있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주일헌금은 왜 하는 것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믿는 자라도 왜 자범죄에 대한 회개생활을 지속해야 하는 것인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에게서 나타나는 향기란 대체 어떤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여기에 들어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태어난 세대요, 경륜적인 성령 곧 관유가 부어진 세대의 사람들이다. 하지만 오늘날까지 자신이 받은 성령은 순수한 감람유로 상징되는 성령만을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다. 또한 성령의 기름부음을 초자연적인 어떤 것만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잘못 이해할 것이다. 지금의 시대는 관유로 부어지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는 세대다. 그런데 제3위의 성령의 신성만을 언급하는 자들이 가득하다. 또한 자신은 이미 구원받았으니 회개하지 않고도 결코 자신은 버림당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구원은 안전하다고 믿는 이들도 너무나 많다. 그러나 물두멍을 보라. 번제단을 통과했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 그것인 회막의 첫발을 디딘 것 뿐이다. 더 나아가자.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기에 합당한 자로 자신을 만들어 가자. 피와 관유를 부어 거룩한 자로서 자신을 만들어보자.

 

2019년 4월 17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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