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강해(06) 에스겔의 소명과 이스라엘의 상태(겔3:12~27)_2019-07-17(수)

by 갈렙 posted Jul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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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lffZ87_CbXY
날짜 2019-07-17
본문말씀 에스겔 3:12~27(신약 115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이스라엘의범죄,벙어리가된에스겔,종교지도자들의죄,

에스겔은 왜 소명받은 날부터 무려 7년동안이나 아무말 못하는 벙어리 신세가 되어야 했을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입을 막으셨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선지자의 입을 봉해놓았는가? 대체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이 얼마나 크고도 깊었으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말을 하지 말라고 했던 것일까? 우리는 에스겔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을 버리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더러 아무 말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다만 이스라엘이 어떻게 심판을 받아 멸망받을 것인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라고만 하셨다. 그래서 에스겔은 행동예언만을 해야 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타락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선지자가 되었지만 벙어리선지자가 되어버린 에스겔의 안타까운 모습과, 아울러 이스라엘의 죄악에 물든 상태를 좀 더 적나라하게 찾아보도록 하자. 그리고 우리에게도 이런 것들이 있지 않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에스겔은 좀 특별한 선지자다. 그는 원래 제사장의 신분이었지만 포로로 잡혀간 이방땅에서 30세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으나 한동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그의 혀를 입천장에 붙게 하셨기 때문이다(겔3:26). 그러한 세월은 무려 7년동안 이어졌다. 그런데 그가 다시 입을 열어 말하게 되었던 날은 B.C.586년 예루살렘 성이 함락된 날이었다(겔33:21~22). 그래서 그는 그때까지 무려 7년동안 행동예언만을 해야 했다. 말을 할 수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선지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으셨기 때문이다(겔2:5). 그리고 인류의 모든 역사를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심을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나중에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그에게 7년동안 말을 못하게금 벙어리로 있게 하신 것인가? 대체 남유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선지자로 불렀지만 말을 하지 못하게 막으신 것인가? 그래서 오늘은 에스겔이 왜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으나 7년동안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것은 남유다 이스라엘의 족속에 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2. 하나님께서는 왜 불러내신 에스겔더러 외치지 못하도록 벙어리가 되게 하셨는가?

  에스겔은 엘르아살 제사장 가문의 사람으로서 30세가 되었지만 그는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 B.C.597년 남유다 제19대 왕이었던 여호야긴 왕 때에 그가 왕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포로민의 신세였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끌려간 유다인들은 몇 년 지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하나님께서 그에게 환상과 함께 나타나셨다(겔1:4~28). 그리고 그를 선지자로 불러내셨다(겔2:1~3). 그리고 그를 패역한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가 선지자로 부름을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곧바로 그의 혀를 입천장에 붙어버리게 하셨다(겔3:26). 가서 외치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 왜 그랬을까? 아니 선지자로 불러내시고는 하나님께서는 왜 그에게 외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일까? 그 이유는 한 마디로 이스라엘 족속 곧 남유다가 끝날이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 이유가 바로 에스겔7장에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땅에 대한 하나님의 인내가 이제는 "끝났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그들이 더이상 용서받을 수 없을만큼 타락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남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재앙"이라고 하셨다(겔7:5). 그것도 "재앙 뒤의 재앙" 곧 비상한 재앙만이 남아있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남유다에게 당신의 분노를 쏟을 것이며, 그 진노를 성취하여 그들의 행위대로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긍휼이 많으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분께서 이제 이스라엘 족속을 불쌍히 여기지도 아니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기도 아니하시고 그들을 벌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당신이 누군지를 소개해 주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은 때리시는 이"라고 하셨다(겔7:9). 이제 하나님은 더이상 용서의 하나님, 기다리시는 하나님,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제 남유다인에게 하나님은 심판주로 임하고 계셨다. 더이상 처참히 유린하시는 분으로 일하시겠다는 것이다.

 

3. 남유다 곧 이스라엘의 족속은 대체 어떤 상태에 놓여 있었던 것인가?

  하나님은 왜 자신을 "때리시는 이(치시는 이)(겔4:9)"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하나님 왜 남유다인들을 치리시려고 작정하신 것일까? 그 이유는 에스겔7장과 22장에 나온다(겔7:26~27, 22:23~31). 그것은 이스라엘 족속 전체가 총제적으로 타락한 상태에 있는 것이었는데, 그들은 사실 더이상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타락해 있었다. 그러니 몇 년동안은 그들에게 환난에 환난이 더해질 것이고, 소문에 소문이 더해질 것이지만, 최종적인 파괴와 멸망이 홀연히 그들에게 임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겔7:26). 그렇다면 대체 남유다인들은 얼마나 타락한 상태에 있었던 것일까? 우리는 당시 이스라엘 족속의 타락의 상태를 통해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무렵 사람이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남유다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종교지도자들과 사회지도자들과 정치도자들이 다 타락할대로 타락해 있었고, 백성도 아울러 부패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의 백성들의 상태가 어떠했는지 살펴보자.

  첫째, 종교지도자들의 타락상부터 살펴보자. 그중에서 선지자를 먼저 보자. 당시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더이상 계시를 허락하지 않으셨다(겔7:26). 선지자들이 계시를 구할 지라도 헛될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더이상 계시를 안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성들은 선지자들에게 자꾸 물으러 찾아왔다. 그러자 선지자들은 자기의 마음에 나오는대로 자기의 심령을 따라 허탄한 것과 거짓된 점괘를 그들에게 거짓으로 예언해주었다(겔13:2~3,6). 그렇지만 그것은 자기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둘러댔다(겔13:6). 한 마디로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럼, 그들은 하나님의 계시가 없으니 없다고 말해야 했는데, 왜 거짓된 예언을 말한 것인가? 그것은 자기들의 생존과 수입 때문이었다. 그것을 두고 하나님께서는 거짓선지자들은 "황무지에 있는 여우"라고 비유로 말씀하셨다(겔13:4). 사실 광야에 있는 여우는 먹을 것을 찾기가 힘들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먹을 만이 있다면 우루루 몰려다닌다. 그랬었다. 계시가 없었지만 백성들로부터 두어 웅큼의 보당시 선지자들은 리와 두어조각의 떡을 받기 위해 거짓예언을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그들이 예언이 신령하다는 것을 보이려고, 손문에는 부적(띠)을 차고 있었고, 머리에 너울같은 것을 쓰고 있었다(겔13:18). 그들은 평강이 없으나 백성들에게 평강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겔13:10). 그들은 갈라진 벽의 틈에 회칠을 할  뿐이었다. 진짜 지진이 일어나고 비바람이 불어친다면 그만 무너지고 말 갈라진 틈을 거짓말로 메꾸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으로 결코 이스라엘의 성의 무너진 곳을 수축할 수 없고, 그것으로는 도저히 성벽을 수축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먹을 것을 얻기 위해 거짓예언을 늘어놓은 것이다.

  그런데 종교지도자들에 속한 "제사장"의 형편도 마찬가지였다. 제사장에게서 율법의 말씀이 사라진 지가 이미 오래되었기 때문이다(겔7:26). 그들은 스스로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 또한 하나님의 성물들은 더럽히고 있었다. 다시 말해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않고 있었으며,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해주지 않았다. 오히려 일반백성들의 눈을 감기게 하여, 안식일마저 지키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겔22:26). 제사장은 사실 제사만 드리는 존재가 아니라, 율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칠 의무가 있는 자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도 율법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 율법말씀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러니 백성들은 무엇이 죄인지 무엇이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오게 하는 것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니 백성들도 대놓고 포악(강포)을 저지르고 있었으며,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기는커녕 그들을 압제하고 있었고 나그네를 부려먹고 있었던 것이다(겔22:29).

  둘째, 이제는 사회지도자들의 모습을 살펴보자. 이스라엘에게는 70명의 원로급 장로들이 있었다(겔8:11). 하지만 그들에게서 책략(조언)이 사라진지 오래였다(겔7:26). 왜냐하면 그들은 하는 말 다르고 행동이 다른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제사장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몰래 이스라엘의 성전 뜰 문 안에 몰래 마련된 공간에 들어갔다. 그리고 가증하고 악한 곤충들과 짐승들과 수많은 우상들을 벽에 그려놓고는 그 우상들에게  향을 피우며 기도를 드렸다(겔8:8~12). 그러나 밖으로 볼 때에 그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들은 수시로 선지자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으러 갔기 때문이다(겔14:1~2).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이미 이방 우상들에게 다 내어준 채, 형식적으로 선지자들을 찾고 있었다(겔14:3~4).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족속 중에 그의 우상을 그의 마음에 떠받들고, 그의 죄악의 장애물을 자기 앞에 두고 선지자에게로 가는 모든 자에게는 나 여호와께서 그의 우상의 많음에 따라서 보응하리라(겔14:4)". 그들은 이미 가증스러운 자들이있던 것이다.

  셋째, 이제는 마지막으로 정치지도자들의 모습을 살펴보자. 왕들과 고관들은 어떻했는가? 하나님의 참된 선지자의 외침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성경책을 찢어서 불에 태워버렸다. 그리고 이방제국들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기고 있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어떻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는가? 그들에게 통곡의 눈물을 흘리게 하시겠다고 했다. 그리고 고관들은 놀라서 절망의 옷을 입은 자처럼 될 것이라고 했다(겔7:27). 나라에 종교지도자들과 사회지도자들이 썩어버리면 정치지도자들도 타락하게 된다. 권력을 의지하고 사람을 의미하게 된다. 남유다의 마지막 왕들이 그랬다. 그래서 그들 중에는 눈이 뽑히기도 하였고, 자식을 쳐죽이는 것을 눈을 지켜보아야 하는 왕도 있었다.

 

4.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을 떠나고 있었다. 이스라엘 족속에서서 떠나고 계셨고, 예루살렘에서 떠나고 계셨다. 그리고 당신의 눈이 항상 있겠다고 했던 성전에서도 떠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들과 우상들을 하나님보다 더 섬겼기 때문이다. 심지어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건축된 성전 안에서 그들을 가증한 일을 자행하고 있었다. 그렇나 행위는 비단 종교지도자들만이 아니었다. 사회지조자들고 마찬가지였고, 정치지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징계하고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징계와 재앙이 끝나기전까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분노를 쉬지 않겠다고 하셨다. 이미 그들을 버리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도 않으면서 하나님을 배역하는 자들에게 더이상 자비로운 분이 아니시다. 그래서 에스겔에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때리시는 이"라고까지 말씀하셨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치실 때까지 죄를 짓는 어리석은 자가 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주님의 진노하기 전에 우리에게 싸인을 보낼 때에 빨리 눈치를 채자. 그리고 재를 뒤집어쓰고 금식하며 회개하자. 그것이 하나님의 분노를 없애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2019년 7월 17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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