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강해(18) 회복될 새 성전에 따른 새 제사에 대한 환상(겔43:12~47:12)_2019-10-30(수)

by 갈렙 posted Oct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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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yit4zYRitBg
날짜 2019-10-30
본문말씀 에스겔43:12~47:12(구약 122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에스겔성전, 새 성저나, 새 제사, 새 땅, 번제단, 백성과 레위인과 제사장과 왕, 문지방의 생수, 천년왕국, 새하늘과 새땅

에스겔 선지자의 글의 하이라이트는 에스겔 40~48장에 나오는 환상 곧 "새 성전"과 "새 제사"와 "새 땅"에 대한 환상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상당히 많다. 그렇다면 에스겔이 보았다던 "새 성전"과 "새 제사"와 ":새 땅"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과연 무엇을 가르쳐주는가? 비근한 예로, "새 성전"은 예수의 지상재림 이후에 있을 천년왕국의 성전을 가리키는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가? 결국 천국에 들어갈 자는 마지막에 어떤 것을 행하고 있어야 하는가? 그래서 오늘은 바른 종말론에 관한 성경적인 가르침이 무엇인지 그 절반 정도를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에스겔선지자는 남유다가 함락된 후 14년째 되던 해에 환상을 보게 된다. 그는 장차 예루살렘에 세워지게될 "새 성전"과 거기에서 드려질 "새 제사"와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제사장과 레위인과 왕(통치자,군주)이 차지하게 될 "새 땅"에 대한 하늘의 계시를 보게 된다. 그것을 좀 세분하여 나눠보자면 "새 성전"에 대한 환상은 겔40:1~43:11에 나오며, "새 제사"에 대한 환상은 겔43:12~47:12에 집중적으 나오고, 마지막으로  "새 땅"에 대한 환상이 겔43:13~48:35에 나온다. 물론 이것들이 서로 겹쳐있는 부분도 있다. 그렇다면 에스겔이 이 때 보았던 "새 제사"에 대한 환상은 어떤 것이었으며, 어떤 이유 때문에 기록된 것일까?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2. 천년왕국은 정말 장차 지상에 세워지게 될 나라인가 아니면 하늘에 있는 통치를 가리키는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천년왕국이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진짜로 이 지상에 세워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천년왕국은 결코 물질적인 왕국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20장에 등장하고 있는 "천년왕국"은 결코 문자적으로 천년동안 그리스도께서 왕노릇하는 왕국을 가리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계20:10에 보면, 곡과 마곡의 전쟁이후 마귀가 불과 유황불에 던져지고 있는데, 그 때가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같이 불못에 던져질 것이라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헬라어원문 참조). 다시 말해,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일으키게 될 "아마겟돈전쟁"과 마귀가 일으키는 "곡과 마곡의 전쟁"은사실 하나의 같은 전쟁을 다른 각도에서 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에스겔 선지자가 예언한 새 성전에 대한 환상도 역시 천년왕국 기간에 지상에 세워질 성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에스겔 40~48장에 이르는 새 성전과 새 제사 그리고 새 땅에 대한 환상은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이 땅 위에 세워질 것들이 아니라, 인류 최후의 전쟁인 곡과 마곡의 전쟁(겔38~39장) 이후에 있을 하늘에 있는 성전과 예배와 땅에 대한 모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1차적으로는 교회에서 실행되고 있으며, 이어서 장차 성도들이 들어가게 될 천국에서 완전히 실행될 것이다. 그러니까 에스겔 40~48장에 나오는 환상은 과도기적인 성전에 대한 환상이자 땅에 관한 환상이라고 할 수 있다.

 

3. 에스겔이 본 새 성전은 어떻게 생겼으며 장차 어떤 성전을 가리키는 것인가?

  에스겔이 본 새 성전은 에스겔 40:1~43:12에 나오는데, 여기에 보면 에스겔이 본 새 성전은 그동안 지상에 세워진 그 어떤 성전보다도 규모면에서 대단히 크며, 성전의 기명에 대한 묘사도 기존 성전과는 매우 다르다. 다시 말해, 에스겔이 본 새 성전은 지상에 세워질 제3의 성전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에스겔 성전은 제1성전(솔로몬성전)과 제2성전(스룹바벨성전,헤롯대왕이 나중한 증축한 성전)의 연장선상에 있는 새로운 성전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참된 성전에 대한 모형이기 때문이다.

  그 모습은 이렇다. 그 성전의 외곽의 넓이가 각각 500척(275m)이며, 바깥문이 동쪽과 북쪽과 남쪽에는 있지만 서쪽에는 없다. 그리고 새 성전은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 즉 성전 안으로 들어가면 바깥뜰이 펼쳐져 있고, 다시 안쪽문들(동쪽문, 북쪽문, 남쪽문)을 열고 들어가면, 번제단과 외소와 내소가 있는 안뜰이 있다.

  그렇다면 에스겔이 본 새 성전이 지상에 세워질 성전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우선 다음과 같다. 첫째, 성전의 안에 있어야 할 성전기명들이 에스겔 성전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 땅에 지어진 제1성전(솔로몬성전)과 제2성전(스룹바벨성전)에는 성소(외소)와 지성소(내소)에 성전 기명들이 있다. 즉 성소(외소)에는 일곱금촛대와 분향단이 놓여있으며, 떡상이 놓여 있다. 그리고 지성소(내소)에는 법궤가 놓여 있다. 하지만 에스겔이 환상 가운데 본 성전 안에는 이러한 것이 하나도 들어 있지 없다. 즉 에스겔 성전 안에는 일곱금촛대와 분향단, 떡상이 없으며, 심지어 법궤도 없다. 다만 성소(외소)에 제단처럼 생긴 상이 하나 있었을 뿐인데, 그 상의 이름은 "여호와 앞의 상(슐한)"이라고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겔41:22).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 나와있는 성전 안에는 외소와 내소에 있어야 할 성전기명들이 역시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둘째, 에스겔이 환상 속에서 본 생수 곧 성전 안에서 흘러나와 강물을 이루는 생명의 물이 제1성전과 제2성전에 없지만,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는 있기 때문이다(겔47:1~12,계22:1~2). 다시 말해, 에스겔 성전을 보면, 성전 문지방으로부터 물이 흘러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것은 지상에 있는 성전에는 나타나 있지 않고, 오직 하늘에 있는 성전에만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생수로서 성령을 가리키는 바, 에스겔이 본 성전은 교회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나중에 좀 더 다루게 될 것이다).

 

4. 성전 안뜰에 있는 번제단은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역할을 하는가?

   에스겔이 본 환상의 성전 안에는 안뜰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번제단과 외소와 내소 건물이 있었다.

   거기에는 뜰 앞쪽에 번제단이 있었는데, 이는 제1성전과 제2성전보다 훨씬 커다란 번제단이 있었다. 가로와 세로가 각각 12척(6.38m)인 정방형의 이 번제단은 총 3층 구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번제단은 워낙 높아서(11척=5.8m) 이곳에 올라가 제물을 사르거나 번제단의 네 뿔에 제물의 피를 바르려면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에스겔에서 성전 구석구석을 순례케 하고 있는 어떤 사람(천사이거나 성육신 전의 그리스도?)은 이제 번제단의 봉헌식을 할 것을 명령하였다. 성전봉헌식은 8일동안 진행하는데, 첫날에만 수송아지라고 속죄제물을 삼아 그 피를 제단의 네 뿔에 바르고 아래층 네 모퉁이와 사방 가장자리에 발라 속죄하여 제단을 정결케 하라고 하였다. 그기고 그 다음날부터 일주일간 날마다 흠없는 숫염소로 속죄제물을 드리고, 수솟앙지아와 숫양으로 번제를 드리라고 하였다(겔43:18~27).

  그렇다면, 왜 새 성전에 번제단이 그대로 있는가? 그것은 새 성전이 제3의 물질적인 성전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인 영적인 성전으로서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재림 전까지는 교회 안에서 일찍 죽임을 당한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자신의 죄를 용서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5. 에스겔의 새 성전 안에는 누가 있었으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에스겔이 본 새 성전 안에는 4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은 일반백성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제사장들과 왕들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같은 분을 통하여 이들 4가지 사람들이 왜 그들의 신분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셨다.

  첫째, 거기에는 일반백성들이 있다(겔44:5~8).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는 원래 이 세상 모든 나라에 대해 제사장의 국가로 세움을 받았던 민족이다. 그러므로 모두가 다 제사장적인 신분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하지만 그들은 성전 안에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자들일 데리고 들어와 성전을 더럽히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제사장의 직분을 빼앗아 구별된 다른 사람들 곧 레위인과 제사장들에게 주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는 일반 백성들이 있는 것이다.

  둘째, 거기에는 레위인들이 있다(겔44:9~14). 이들은 처음에는 일반백성들로부터 구별되어 거룩한 직분을 수행하도록 직분이 주어졌지만 그들은 우상을 따라 주님을 떠나게 됨으로 그들을 주님께 가까이 나아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들에게도 역시 제사장의 직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성전을 지키는 역할과 성전에서 모든 수종드는 일을 맡기신다고 했다.

  셋째, 거기에는 제사장들이 있다(겔44:15~16). 거기에는 사독의 자손 레위자손으로서 제사장들이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번제단에서 제사를 드리며, 외소와 내소에 들어가 섬기는 직분을 감당하는 자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때에 어떤 옷을 입고 몸가짐은 어떻게 해야 하고, 제사장의 직무는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일러주셨다(겔44:17~30).

  이들이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려 할 때에는 성전 안뜰의 남쪽과 북쪽에 있는 거룩한 방에 들어가 평상복을 벗고 제사장복 곧 가는 베옷을 입고 가는 베관을 쓰며 가는 베 바지를 입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평소 때에는 제사장은 결코 머리털을 대머리처럼 밀지 말라고 하셨으며, 너무 길게 자라게도 너무 짧게 깎지도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려 할 때에는 결코 포도주를 마셔셔난 아니 되며, 죽은 사람의 시체를 가까이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다만 자신의 가족 때문에는 허락한다고 하셨다. 이들은 결혼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했으니, 과부나 이혼한 여인을 아내로 취하지 말고 오직 처녀나 제사장의 과부된 자를 아내로 취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들이 해야 할 일은 제사를 드리는 일 외에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고,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는 일을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송사하는 재판을 하되, 하나님께서 가르쳐준 규례대로 재판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절기에는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지키라고 하셨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고 하셨다. 그들에게는 따로 땅의 기업이 없는 대신 그들에게 기업은 하나님 자신이라고 하셨다(겔44:28).

  넷째, 마지막으로 거기에는 왕들(군주들, 통치자들)도 있었다(겔45:7~12). 그들은 왕들인데, 그들은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이 차지하는 땅 밖에 좌우에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들이 새 예루살렘 안에서 왕들로서 살아가려면 첫째, 포악과 겁탈을 자신에게서 제거하라고 하셨다. 둘째, 정의와 공의를 행하고 백성들로부터 착취하지 말라고 하셨다. 셋째, 항상 공정한 저울과 공정한 에바와 공정한 밧을 사용하라고 하셨다. 만약 이러한 일을 행하지 않는 자는 땅을 차지하는 왕이 될 수 없다고 하신 것이다.

 

6.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에스겔에게 새 성전을 안내해준 그(겔43:6, 천사?)는 에스겔을 데리고 이번에는 성전 문으로 갔다. 그런데 보니, 성전의 문지방으로부터 물이 흘러나와서 동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리고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서는 아라바를 지나 바다로 흘러들어갔다(겔47:1~12). 그러자 에스겔은 손에 측량줄을 잡고 물 속으로 들어가 천 척(532m)을 재어보았다. 그랬더니 물은 자신의 발목에 있었다. 그리고 다시 천 척(532m)을 측량하고 앞으로 가니 물이 무릎에 차 올라왔다. 그리고 다시 천 척(532m)을 측량했더니 이제는 더이상 건너가지 못할 강이 되었다. 강가에는 나무들이 심히 많았고, 강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들이 가득했으며, 고기도 심히 많았다. 그(천사?)는 장차 그 강에서 어부들이 엔게디(사해서쪽)로부터 에네글라임(사해동쪽)까지 그물을 치는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강 좌우에는 모든 종류의 과일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않고 열매를 낼 것이며, 열매는 달마다 맺게 되는데, 그 열매는 음식이 되고 그 잎들은 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에스겔이 성전문지방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에스겔44장에 보면, 그(천사?)가 에스겔을 데리고 동쪽 바깥문에 이르자 동쪽문이 닫히기 시작했다. 그때 여호와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것은 동쪽 바깥문은 닫고 다시 열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었다. 그것은 이제 성전으로 들어온 하나님께서 다시는 성전을 떠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렇다. 성전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해지만 성전에서부터 물이 흘러나온 것이다. 그런데 그 물이 모든 생명체를 살게하는 것을 보니, 그 물은 분명 "생명의 물" 곧 "생명수"였던 것이다. 그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명이 살아나고 풍성한 열매가 맺히는 것을 보니, 그 생명수의 역할은 죽은 것을 살리고 풍성하게 하는 역할이다. 어느날 초막절 끝날(7월 22일)에 예수께서 이러한 설교를 하신 적이 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그런데 사도요한은 생수의 강을 성령이라고 해석했다(요7:37~39). 곧 성전문지방에서 흘러나왔던 물은 성령을 상징하는 것이다. 사실 A.D.30년 오순절 이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성전이신 교회 안에 계신다. 그리하여 이제 교회는 그분의 보좌가 되었고 그분의 발을 두는 처소가 되었다(겔43:7). 그러니 성전으로로부터 흘러나오는 물은 성령을 가리키는 것이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 계시지만 그분은 지금도 여전히 세상으로 성령을 보내어 병든 사람을 치료하고 있으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겔47:12).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A.D.95년경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하늘에서 성전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과 어린양이 성전 그 자체이신데,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생명의 물(생명수)이 흘러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고 있고, 강 좌우편에 생명나무들이 즐비해 있어서 달마다 12실과를 맺고 있었으며, 그 생명나무의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해 있다고 하였다(계22:1~2). 다시 말해, 에스겔이 본 성전은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과 성전에 대한 모형이었던 것이다.

 

7. 나오며

  에스겔이 B.C.573년경이 보았던 환상은 "새 성전"과 "새 제사"와 "새 땅"에 관한 환상이었다. 그런데 그가 보았던 새 성전은 장차 2차성전 이후 지상에 세워질 성전이 결코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에스겔이 보았던 성전 안에는 지상의 성전에 반드시 있어야 할 성전기명들 즉 금촛대와 분향단, 떡상과 법궤 등의 성전기명들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성전 문지방으로부터 물이 흘러나와 강을 이루는 것을 에스겔이 보았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스라엘이 있는 성전 문지방에서는 물이 흘러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증거들이 더 있다.

  그렇다면 에스겔이 본 성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새 성전에 대한 이야기가 곡과 마곡의 전쟁 후에 나오며, 그것이 천국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전과 매우 유사하다는 측면에서 볼 때, 에스겔이 본 새 성전은 하늘에 있는 성전에 대한 모형이다. 그리고 성전문지방에서 흘러나왔던 물은 생명수로서 성령의 사역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에스겔이 본 "새 성전"이란 일차적으로는 "교회"를 상징하는 것이며, "생명수"는 생명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성령의 역사"를 가리킨다고 하겠다. 우리는 지금 마지막 때의 시기에 들어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날마다 회개하는 삶을 사는 것 뿐이다. 그리고 내게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것 뿐이다. 그러면 우리는 천국에 들어가서도 일반백성이나 레위인처럼 자신의 신분을 박탈당하지는 않을 것이며, 제사장들과 왕들처럼 천국에서 높은 지위를 얻은 채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른지도 모른다. 분발하자. 충성하자. 회개하자. 소망하자. 할렐루야.!

 

2019년 10월 30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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