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강해(08) 다니엘이 본 네 마리 짐승들에 대한 환상과 그 해석(1)(단7:1~28)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by 갈렙 posted Apr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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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MCAWJ4UEZls
날짜 2020-04-29
본문말씀 다니엘 7:1~28(구약 124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네 마리 짐승들, 바다에서 올라옴, 사자, 곰, 표범, 넷째짐승, 열뿔, 작은 뿔, 바벨론 벨사살원년, B.C.577년, 바벨론, 메대와바사, 헬라제국, 로마제국, 교황

주님은 과연 언제 오실까? 환난후에 오시는가 아니면 환난전에 오시는가? 그리고 주님은 어느 시대에 오시는가? 우리는 다니엘 7장부터 12장에 나오는 4가지 환상을 통해 그것을 정확히 알 수가 있다. 그중에서도 바벨론왕 벨사살 원년에 다니엘이 보았던 네 마리 짐승에 대한 환상(단7:1~8)은 그 때가 언제쯤이며 어떤 시대인지가 나온다. 자, 이제 다니엘이 보았던 첫번째 환상으로 들어가 세성경영에 대한 우리 주님의 경륜을 살펴보자.

 

1. 들어가며

  우리는 그동안 다니엘서 전반부(1~6장)을 통하여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가졌던 지조있는 신앙과 그것의 열매들을 살펴보았다. 더불어 느부갓네살왕이 꾸었던 두 번의 꿈들과(2장과 4장) 벨사살왕의 석회벽 글자 기록 사건(5장)을 살펴보았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대제국의 흥망성쇠를 주관하고 계시다는 사실과 더불어, 교만한 제국들의 왕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우리를 전혀 다른 세계로 안내해줄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환상과 묵시들이 등장할 터인데, 이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주어진 묵시였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다니엘이 직접 본 묵시들이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다니엘서 7장은 다니엘시대 이후 전세계의 대제국의 흥망성쇠에 대하여, 네 마리 짐승들의 모습과 그것들의 최후의 모습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대체 누구신지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렇다면 다니엘이 보았던 네 마리의 짐승들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다니엘은 이 환상을 본 후에 왜 두려워했으며 그의 얼굴빛이 왜 변해버린 것일까? 이번주는 그 첫번째 시간이다.

 

2. 다니엘서 제7장의 위치는?

  다니엘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는 1장에서 6장까지의 이야기인데, 여기서는 다니엘과 그의 3명의 친구들이 비록 바벨론제국에 포로로 잡혀갔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서 이뤘던 신앙승리의 놀라운 기적적인 사건들을 보도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앞으로 후반부에 등장할 환상과 묵시 등을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이 꾸었던 2가지 꿈과 그 해석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후반부는 7장에서 12장까지인데, 이제 여기에는 다니엘이 직접 보았던 본격적인 환상과 계시들이 등장한다. 후반부에는 총 4개의 환상과 묵시가 등장하는데, 첫째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4마리 짐승들에 대한 묵시(단7장)이 나오고, 둘째는 을래강변에서 본 숫양과 수염소의 묵시(단8장)가, 그리고 셋째는 칠십이레의 묵시(단9장)가 나온다. 그리고 넷째는 힛데겔강사에서 받은 여러 왕들에 관한 묵시(단10~12장)로 이어진다. 여기에는 세상 나라들의 흥망성쇠가 바로 눈앞에 펼쳐지듯 환상으로 계시되는데, 다니엘은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을 통한 현 세상의 종말과 영원한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구원과 메시야를 통한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선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3. 다니엘은 네 마리 짐승들에 관한 환상을 언제 보았는가?

  다니엘 7장 1절의 말씀은 다니엘이 언제 이 첫번째 환상을 보았는지 설명해놓고 있다. 그것은 바벨론 벨사살왕 원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단7:1). 그런데 오늘날에는 너무나 황당하게도 그 시기를 B.C.550년경으로 잡고 있다. 왜냐하면 여기에 나오는 벨사살왕을 나보니두스의 아들이라고 해석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기는 연대기적으로 볼 때에 약25년 이상의 차이가 벌어져 있다. 우리가 지난 번 다니엘 5장 강해를 통해서도 살펴보았듯이, 사실 벨사살이라는 이름을 가진 왕은 둘이었음을 살펴보았다. 첫번째 벨사살은 느부갓네살왕의 진짜 아들이었고, 두번째 벨사살은 나보니두스의 아들이었다. 그런데 다니엘 5장에 등장하는 벨사살이나, 다니엘서 7장과 8장에 나오는 벨사살도 다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왕의 아들이었던 벨사살왕을 가리키고 있다. 벨사살왕(재위 B.C.577~575)은 자기의 아버지 느부갓네살왕이 갑자기 광인병에 걸려 짐승처럼 되자,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인물로서, 3년 통치 후에 신하들에 의해 암살을 당한 인물이다. 그러자 느부갓네살왕의 왕비였던 아미티스(메대왕 키악사레스의 공주였다)는 자신의 남동생인 메대의 다리오왕(아스티게아스)를 불러들여, 바벨론나라를 맡기게 된다. 그러자 벨사살왕이 암살당하던 날 62세의 다리오가 바벨론을 접수하게 되었고, 4년을 통치하게 된다. 그리고는 다시 4년후 제 정신으로 돌아온 매형 느부갓네살왕에게 바벨론 나라를 돌려준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벨사살 왕은 자신의 아버지가 광인이 되자 아버지의 나라를 물려받은 자로서, 그의 통치 원년에 있었던 환상의 기록이라고 하겠다.

 

4. 다니엘이 보았던 첫번째 환상(묵시)는 무엇이었는가?

  다니엘이 보았던 첫번째 환상은 꿈으로 보았던 4가지 환상들이다. 첫째와 둘째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무서운 큰 세 마리의 짐승들(단7:4~6)과 나머지 한 마리짐승에 대한 환상(단7:7~8)이요, 셋째와 넷째는 하나님의 보좌 환상(단7:9~12)과 인자같은 이의 왕국에 대한 환상(단7:13~14)이다. 그리고 이때 다니엘이 보았던 첫째와 둘째, 넷째환상을 하나님 곁에 서 있던 천사장들 중의 하나인 가브리엘(?)로부터의 해석이 다니엘7장의 후반부(단7:15~28)에 나온다.

  다니엘의 첫번째 환상 중에서 오늘은 첫째와 둘째환상 곧 세 마리의 짐승에 대한 환상과 넷째짐승의 환상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바벨론왕 벨사살 원년의 어느날에 다니엘이 침상에 누워 자다가 환상을 보게 되는데, 갑자기 하늘로부터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불어닥친다. 그러자 바다로부터 큰 짐승이 차례대로 올라온다. 첫번째는 독수리의 날개가 달린 사자 같은 것이 올라왔고, 두번째는 세 갈빗대를 입에 물고 있는 곰같은 것이 올라왔으며, 세번째는 네 개의 날개와 네 개의 머리를 가진 표범같은 것이 올라왔다. 그리고 네번째는 크고 무서운 짐승같은데 지구상에서는 볼 수 없는 괴물같아 보였다. 왜냐하면 그 짐승의 이빨은 쇠이빨이었고, 발은 놋쇠였는데 그 짐승으로 이것들을 사용해 뭐든지 먹고 부서뜨리고 으깨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넷째짐승의 머리를 보아하니, 열 뿔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금 지나자 한 작은 다른 종류의 뿔이 그것들 사이에서 올라오더니, 전에 있던 세 개의 뿔을 뿌리채 뽑아버렸다. 그런데 그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같은 것들이 있었고, 또 입에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큰 말을 하는 입이 있었다. 이것이 네 마리의 짐승에 대한 환상이다.

 

5. 네 마리 짐승에 대한 환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니엘이 보았던 첫번째 환상의 첫째와 둘째환상은 네 마리 짐승들에 관한 환상이었다. 그 중에 세 마리의 짐승의 특징은 다 저마다 자기가 사는 영역에서 최고의 포식자들이라는 점이다. 그것들보다 강한 자가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는 없기 때문이다. 고로 이들 짐승은 "강한 자, 정복자, 지배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넷째짐승이 또한 거기에 있었다. 그렇다면, 사자와 곰과 표범 그리고 넷째짐승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것은 천사가 다니엘에게 답변해준 내용을 살펴보면, 그 짐승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알 수가 있다. 참고로, 여기서 다니엘에게 답변해준 천사는 누구인가? 그는 하나님의 보좌에 모셔 서 있는 천사로서(단7:16), 가브리엘 천사일 확률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다니엘 8장에서는 다니엘이 을래강변에서 보았던 것을 가브리엘 천사장이 해석해주었기 때문이다(단8:15~19). 그렇다면 그러한 "네 마리의 짐승"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천사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 네 [마리의] 짐승[들]은 장차 세상에 일어날 네 [명의] 왕들이라(단7:17)" 그렇다. 이 네 마리의 짐승은 네 제국들의 왕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이들의 특징에 따라 네 마리의 짐승들은 네 제국들의 왕들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그래서 첫째짐승(사자)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을 가리키고, 둘째짐승(곰)은 메대와 바사의 고레스왕을 가리키며, 셋째짐승(표범)은 헬라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을 가리키고, 넷째짐승은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황제를 가리킨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 짐승들에 대한 묘사가 실제 제국의 왕들과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왕들은 이 왕들을 이어받은 다음의 왕에게도 이어지는 것이다. 고로, 네 마리의 짐승들은 제국의 왕들이자 그 왕들을 이어받은 후대왕들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그런데 다니엘이 보았던 네 마리의 짐승에 대한 환상은 사실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이 5년전에 보았던 거대한 신상에 관한 환상도 거의 똑같이 일치한다. 즉 금머리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이었는데, 여기서는 독수리날개를 가진 사자로 나온다. 그리고 은으로 된 가슴과 두 팔은 메대와 바사를 가리키는 것이었는데, 여기서는 세 갈빗대를 물고있는 곰으로 나온다. 그리고 철로 된 배와 넓적다리는 헬라제국을 가리키는 것이었는데, 여기서는 네 개의 날개들과 네 개의 머리들을 가진 표범으로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철로된 종아리와 철과 진흙으로 된 열발가락은 로마나라를 가리키는 것이었는데, 여기서는 두렵고 무시무시한 열뿔 가진 짐승으로 나온다.  

 

6. 네 마리 짐승들에 대한 환상과 실제는 어떠했는가?

  그렇다면 네 마리 짐승들의 실제는 어떠한가? 그것은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의 모습과 거의 똑같았다. 지금 보면 다니엘의 환상은 과거의 일이지만, 다니엘 때에는 그것은 미래에 일어날 일들이었다. 하지만 정확히 그렇게 되었다. 그러자 어떤 이들은 다니엘서가 헬라제국의 셀류커스왕조의 제8대왕이었던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왕 때에 살았던 어떤 유대인이 기록했을 것이라고 하는 후대다니엘저작설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환상대로 성취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 아니다. 다니엘이 이 해석을 들었을 때에, 네 짐승들은 장차 이 세상에 일어날 네 명의 왕들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단7:17). 그러니 왕들에 대한 이러한 환상은 먼저 기록된 환상이었던 것이다. 이제는 이러한 제국들의 초대왕들의 모습과 다니엘이 본 환상을 서로 비교해서 살펴보자.

  첫번째로, "독수리의 날개를 지닌 사자같은 왕"은 누구를 가리키는가?(단7:4) 그것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이다. 그는 맹수의 왕 사자처럼 거대한 제국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런데 그가 얼마나 날쌘 군장이었는지, 독수리의 날개가 그에게 붙어있는 것을 다니엘이 보았다. 그런데 얼마나 날개는 떨어져나갔고, 사자가 들려 하늘을 쳐다보더니 사람처럼 두 발로 섰으며, 또한 그에게 사람의 마음이 주어졌다고 말한다(단7:4). 이는 느부갓네살왕이 교만히 행하다가 하나님의 치심을 받고 광인병에 걸려 7년동안 짐승처럼 살게 되다가 그 끝무렵에 하늘을 우러러 회개함으로 그의 총명이 돌아와 겸손한 왕으로 복귀하게 되었다는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단4장).

  두번째로, "세 갈빗대를 입에 물고있는 곰"은 누구를 가리키는가?(단7:5). 그것은 메대와 페르시야(바사)왕인 고레스다. 왜냐하면 곰의 입에 물려있던 세 갈빗대는 고레스가 B.C.646년에 정복한 아프리카 북단의 리디아와, B.C.539년에 정복한 바벨론, 그리고 B.C.525년에는 정복한 애굽(이집트)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곰은 자신의 몸 한쪽을 들고 있었다. 이것은 곰이 두 발로 서서 먹이를 내려치려는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사실 역사적으로 볼 때 가장 정복 욕심이 강했던 나라가 바로 페르시아(바사)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너는 일어나서 고기를 많이 먹으라" 이미 곰은 세개의 갈빗대(리디아, 바벨론, 이집트)를 물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곰에서 더 먹이를 주고 싶어하신다는 뜻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바사의 초대왕이었언 고레스가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들을 아무런 조건없이 고국으로 돌려보내주었고, 성전도 짓고 살라고 아낌없이 부대비용과 물자도 공급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사에게 줄 고기들이 더 많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래서였는지 바벨론은 70년만에 나라가 망했지만, 바사는 200년이상을 존속하며 세계를 정복하게 된다.

  세번째로, "머리가 넷이요, 새의 날개가 넷이 달린 표범"는 누구를 가리키는가?(단7:6) 그것은 헬라(그리스)제국의 알렉산더대왕이다. 왜냐하면 이 표범에게 4개의 달개가 주어졌다는 것은 전에 언급한 바벨론보다 한 쌍의 날개가 더 주어졌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니 헬라제국의 정복의 속도는 가이 상상을 초월한 속도였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알렉산더는 20세에 왕이 되었는데 왕이 된지 1년만에 마케도냐 근방을 다 정복하였으며, 전세계로 뻗어나갔는데, 10년이 되던 해에는 인도지역까지 정복하는 놀라운 쾌거를 이루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0년만에 그는 병으로 사망한다. 그런데 이 표범은 머리가 넷이 달려있었다. 알렉산더의 헤드쿼터가 넷이었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죽게 되자 헬라제국은 네 명의 부하장수들이 차지하게 된다. 카산더(마케도니아와 그리스), 리시마쿠스(트리키야와 소아시아 대부분), 셀류커스(바사, 소아시아 일부, 시리아북부, 메소포타미아 동부), 프톨레미(이집트, 팔레스타인, 시리아일부) 장수가 알렉산더가 정복한 나라를 각각 나눠가지게 된 것이다. 환상의 계시대로 그대로 성취되었다.

  네번째, "쇠이빨과 놋발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열뿔을 가진 매우 무섭고 강한 넷째짐승"은 누구를 가리키는가?(단7:7~8). 그것은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를 가리킨다. 이 짐승은 다른 짐승과는 달리 매우 잔인했는데 자신이 가진 쇠이빨로 무엇이든지 물어뜯었고 먹어치웠으며, 쇠발톱으로 무엇이든지 짓이겨버렸다. 그리고 이 짐승의 머리에는 열 개의 뿔이 달려있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머리에서부터 한 다른 종류의 뿔이 나오더니, 다른 세 뿔을 뿌리채 뽑아버렸다. 그리고 이 작은 뿔은 좀 더 특별하게 사람의 눈같은 것들이 달려있었고, 하나님을 대항하여 신성모독하는 말을 하는 큰 입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은 이 넷째짐승이 로마나라라는 것만을 기억하고 다음 주 이시간에 이 나라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열 뿔"은 무엇을 의미하며, 그 사이에서 올라온 한 "작은 뿔"은 또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7. 나오며

  다니엘은 참으로 놀운 계시의 책이다. 이 세상에서 일어났던 대제국의 흥망성쇠가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이 이 하나에 들어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 환상을 보여준 전능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뛰어난 제국의 왕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의 앉고 일어섬을 다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다만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특별히 우리가 생각할 것은 넷째나라가 하나님의 백성을 무지막지하게 괴롭히고 핍박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나라는 로마나라요, 로마나라에서 올라온 작은 뿔에 의해서다. 그렇다. 남유다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던 것 때문에 그들은 바벨론의 침략을 받고 포로로 잡혀갔지만 그것만으로 끝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다니엘은 이 환상을 통해 남유다가 계속해서 여러 대제국의 속국이 될 것임을 먼저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특별히 넷째나라에 의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엄청난 핍박과 고통에 시달리며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내다 본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이 환상을 본 후 다니엘은 큰 근심과 번민에 빠지지 아니할 수 없었다. 그는 아마도 바벨론제국 하에서 징계를 받으면 그것으로 남유다의 징계가 끝날 줄로만 알았던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죄는 너무나 크고 길다는 것을 여기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러한 죄를 지은 나라와 백성들은 고난과 핍박 속에 들어갈 수밖에 없으며, 그런 상황하에 자신의 신앙을 목숨처럼 지켜내는 자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성도는 환난에 잘 대비해야 한다. 작은 뿔로 표현된 적그리스도에 의한 핍박을 대비해야 한다. 그것을 이기는 자만이 결국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니 말이다.

 

2020년 04월 29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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