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강해(09) 다니엘이 본 네 마리 짐승들에 대한 환상과 그 해석(2)(단7:1~28)_2020-05-06(수)

by 갈렙 posted May 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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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_7_eAAVDrt4
날짜 2020-05-06
본문말씀 다니엘 7:1~28(구약 124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넷째짐승,열뿔,작은뿔,성도핍박,한때와두때와반때,로마제국,환난후재림,제국의흥망성쇠,로마교황,때와법,절기와율법,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어느 정도나 되는 것일까? B.C.577년경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인류 최후의 때와 심판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다(단7장). 그 때는 다니엘 시대 이후에 나타날 넷째 짐승(제국)의 시대라고 하셨고, 특히 그 제국이 열 개의 나라로 분리된 후, 거기에서 올라운 "작은 뿔"의 시대에 종말이 올 것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 작은 뿔은 이어 하나님을 참칭하고 성도들을 핍박한다고 했다. 그럼, 넷째 제국은 어떤 나라이며, 작은 뿔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때가 이미 도래했는가 아니면 장차 도래할 나라인가? 그리고 그때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1. 들어가며

   세계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세계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이미 수천년 전에도 역시 이 세상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다 계획해 놓으셨고 그리고 지금도 그분의 뜻대로 이끌어가고 계신다. 특별히 B.C.577년 바벨론 제국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그것을 조금 보여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역시 언제나 살아계시고 또한 역사를 주관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럼 대체 다니엘은 후대에 일어날 세계의 역사를 어떻게 보았던 것인가? 그리고 그가 보았던 환상은 어떻게 실제로 역사 가운데 실현되었는가? 그래서 오늘은 다니엘이 직접적으로 보았던 첫번째 환상 곧 네 짐승에 관한 환상을 지난 주에 이어 계속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오늘은 이 세상 가운에 일어날 대제국으로서 넷째 짐승에 대한 환상과 그 짐승이 가진 열 뿔 및 짐승의 머리에서 새롭게 올라오는 "작은 뿔"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2.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재림 전까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계획해 두셨는가?

  다니엘은 느부갓세살 왕이 정신병이 걸린 뒤, 그의 아들 벨사살에 의해 바벨론이 통치되던 바로 그해(B.C.577)에, 첫번째 환상을 보게 된다(단7:1~14). 그런데 이 환상은 하나의 꿈으로 나타났는데, 장면은 네 개였다. 그것은 "세 마리 짐승들에 관한 환상(2~6절)", 그리고 "넷째 짐승에 관한 환상(7~8절)", 또한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에 대한 환상(9~10절)"과 "왕국을 넘겨받은 인자같은 이에 대환 환상(13~14절)"으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다니엘은 이 세상에서 일어나게 될 네 제국들에 대한 환상을 보게 된다. 모두가 다 거대한 바람이 바다로 몰려불고 나서, 바다로부터 올라오는 짐승들이 보였다(단7:2~3). 첫째짐승은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있는 사자의 환상이었고(단7:4), 둘째짐승은 세 갈빗대를 물고있는 곰에 대한 환상이었고(단7:5), 셋째짐승은 머리과 날개가 각각 4개씩 있는 표범에 대한 환상이었다(단7:6). 그런데 이때 등장하는 "사자같은 짐승"과 "곰과 같은 짐승", "표범과 같은 짐승"이 무엇을 나타내는 것이었는가? 그것은 지난주의 강의를 참고하면 되는데, 한 마디로, 그것은 "바벨론제국", "메대와 바사제국", "헬라제국"을 상징하는 것이었음을 살펴보았다.

네 짐승들.jpg

 

3. 넷째 짐승은 어떤 짐승이며, 열 뿔과 작은 뿔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이제 오늘 이 시간에는 네번째 짐승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럼 "넷째 짐승"은 어떤 제국을 가리키는 것이었을까? 우선 앞의 환상들이 세 마리의 짐승들에 관한 환상으로서, 그것은 바벨론, 메대와 바사, 그리고 헬라제국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넷째짐승은 헬라제국을 무너뜨리고 올라오는 신흥제국이어야 할 것이다. 고로 거의 모든 신학자들은 넷째 짐승을 "로마제국"이라고 해석한다. 그런데 이 제국은 점차 "열 왕들"로 바뀌게 되고, 그중에 새롭게 일어난 한 왕이 이미 있던 왕들 중에서 3명의 왕을 뿌리채 뽑아버린다. 그리고 그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동안 지상에 있는 모든 성도들을 괴롭힌다. 심지어 성도들을 죽이기까지 한다(단7:7~8, 19~21,23~25). 그렇다면 "넷째 짐승"과 "작은 뿔"(나중에는 자라서 큰 뿔이 됨)은 어떤 상관괸계가 있는 것일까? 결론적으로넷째 짐승은 "로마제국"을 의미하고, 이 짐승의 머리에서 올라온 "작은 뿔"은 바티칸국의 로마교황청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왜 그런가? 이제 그 이유를 살펴보자.

넷째짐승.jpg

 

  첫째로, "넷째 짐승"은 왜 로마제국을 상징하는가? 이 짐승이 로마제국을 상징하는 이유는 첫째, 넷째 짐승은 헬라제국에 이어서 일어날 땅의 네번째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는 헬라제국은 B.C.331~168년까지 전 세계를 통치했으며, 이어서 로마제국이 B.C.168~A.D.476년(서로마제국 멸망)까지 통치했다. 그러므로 넷째 짐승은 로마제국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이 짐승은 다른 짐승에 비해 포악하기가 그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짐승은 쇠이빨을 물어뜯었고 먹어치웠다. 그리고 남은 것은 놋발톱을 가진 발로 짓밟아버렸다. 그랬다. 정복자 로마는 그 이전 나라와는 달랐다. 인정사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셋째, 무엇보다도 이 짐승의 머리에 열 뿔이 있었는데, 그것은 이 제국에서 일어날 10나라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단7:24). 그럼, 이 나라에서 올라오는 열 뿔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A.D.476년 서로마가 망한 뒤 게르만족의 침입으로 인하여 로마제국은 10개국으로 분열되는데, 이때 새롭게 등장하는 10개의 나라는 다음과 같다.

  앵글로색슨 프랑크 알레마니 부르군드 롬바르드 수에비 서고트 동고트 반   달 헤룰리
등장시기 A.D.409 351 351 406 453 406 408 453 406 476
훗날이름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포르투칼 스페인 멸망 멸망 멸망

열 뿔은 열 개의 나라.jpg

 

  둘째로, "넷째 짐승"의 "열 뿔" 사이에서 올라와서 세 뿔을 뿌리채 뽑은 "작은 뿔"이 무엇인가?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A.D.313년 기독교를 공인하고, A.D.330년 로마의 수도를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로 천도한 이후, 로마교회의 주교였던 다마수스(Damasus)는 A.D.378년 이교도의 최고제사장직인 최고승원장(Pontifex Masimus) 자리를 로마의 황제로부터 받아서 스스로 패권을 차지한다. 이후 로마의 제37대 데오도시우스황제는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공인하게 되고(A.D.382년), 그러다가 로마의 주교(감독)가 아리우스이단을 따르던 헤룰리(A.D.493)와 반달(A.D.534)과 동고트(A.D.538)를 로마황제의 힘을 빌어 정복하게 된다. 이로써 서로마는 이제 교황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 뿔(헤룰리, 반달, 동고트)이 멸망당하고, 헤룰리지역에 있던 로마교황청(바티칸)이 서로마지역을 장악하게 됨에 따라 로마교황청을 "작은 뿔"로 해석하는 것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다음에 계속될 것이다.

열뿔과 작은뿔.jpg

 

 

4. 작은 뿔은 왜 로마교황청이라고 해석하는가?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바로 넷째 짐승에 올라오는 "작은 뿔"이다. 이 작은 뿔은 넷째 짐승(로마)가 열 나라(열 뿔)로 분열된 이후에 등장하는 세력으로서, 역사적으로 적용해 볼 때 "로마교황청"이 분명하다. 특히 모든 종교개혁자들과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이 작은 뿔을 로마의 교황이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로마교황청을 "작은 뿔"로 해석해야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다니엘 7장에 의하면 그것은 5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다. 그것은 첫째로, 로마의 감독과 교황은 종교지도자에 불과한 직분이지만 서서히 자신을 황제처럼 군림했기 때문이다(단7:24). 즉 로마의 주교(감독) 다마수스가 A.D.378년 로마종교의 최고수장직을 가져오고, A.D.590년 로마의 제63대의 감독 그레고리 1세 때에는 스스로를 "교황"이라고 칭함에 따라, 교황이 하나의 국가나 군주처럼 그 세력을 형성하였기 때문이다. 둘째로, 작은 뿔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말로 대적하였기 때문이다(단7:8,25). 이 작은 뿔에는 유별나게 사람의 눈들이 달려있었고, 말하는 입도 달려 있었으니, 이 세상을 감찰하고 권세와 말하는 입이 그에게 주어졌던 것이다. 그렇다. 로마의 감독들은 6세기가 되자 자신을 "교황"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고, 로마지역의 왕들로 하여금 자신의 권위 아래 복종하게 하였던 것이다. 이때에 교황은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참칭하면서, 자신을 하나님의 위치에 올려놓는다(단7:25). 그리하여 교황은 자신을 "이 땅에서 통치하는 하나님"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부패한 본성을 가진 자가 감히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하는 참람한 말을 교황은 거침없이 말한 것이다. 셋째로, 이 작은 뿔이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이기는 것을 다니엘이 보았기 때문이다(단7:21). 교황의 권세가 왕들을 지배하자, 교황은 이제 자신을 보이는 하나님이라 칭했으며, 자신의 말이 하나님의 말이라고 하면서, 자신만이 성경을 해석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교황의 말을 듣지 않는 모든 기독교인들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처형하기 시작했으니, 중세시대 기간이었던 천년의 기간(500~1,500년)동안에 약 8,000만명의 기독교인이 고문을 받고 죽임을 당했던 것이다. 넷째로, 작은 뿔이 때('제만')와 법('다트')을 고치려고 했기 때문이다(단7:25). 여기서 "때"는 히브리어로 "제만"이라는 단어로서, "정한 시기, 정한 절기"를 가리킨다. 그리고 법은 "율법"을 가리킨다. 로마천주교는 A.D.313년에 기독교가 로마에서 공인된 이후, 점차로 새로운 절기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안타깝게도 이교도들이 쓰던 절기들을 교회 안으로 그대로 끌고 들어왔으며(대표적인 것이 '부활절'과 '성탄절'이다. 이 둘은 사실 태양신을 믿는 종교의 규례와 절기에서 가져온 것이다), 특히 여신을 숭배하는 절기들을 계속해서 만들기 시작하였다. 여신은 고대바벨론의 종교의 창시자인 세미라미스(마리아로 변경함)에게서 가져온 것으로서, 그것이 로마카톨릭에서는 마리아숭배사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로마카톨릭은 마리아숭배를 위한 온갖 절기들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로마카톨릭(천주교)에서는 마리아에 대한 숭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율법도 고쳤으니, 십계명까지 고쳐서 사용하고 있다. 즉 십계명 중에서 제2계명인 "우상제작 및 숭배금지" 계명을 빼어내고, 열 번째 계명을 둘로 나누어, 아홉번째 계명은 남의 아내 탐심금지 계명으로, 열번째 계명은 남의 재물 탐심금지 계명으로 바꾸어놓았다. 그리고 안식일준수 계명도 주일준수계명으로 바꾸어놓았다. 사실 콘스탄틴 대제가 A.D.313년 기독교를 공인할 때까지, 기독교인들 중에는 안식일을 지키는 교인들도 있었고, 주일을 지키는 교인들도 있었으나, A.D.321년에 일요일 공휴일로 선포함에 따라, 안식일을 지키는 교인들은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고, 오직 주일을 지키는 교인들만 남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오늘날에 들어와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주일을 지키지 않아야 하고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오셔서 의식법으로의 율법(안식일법, 절기법, 음식법, 제사법, 정부정법)은 전부 폐지하시고, 도덕법으로서의 율법만을 남겨두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기독교인들이 주일을 준수하는 것은 의식법으로서의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도덕법으로서의 안식일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작은 뿔이 성도를 괴롭히는 기간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고 했기 때문이다(단7:25). 여기서 "때"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잇단"이라는 말로서, 그것은 '시간, 때, 기간'을 일컫는 뜻인데, 이것이 어느 정도의 기간을 가리키는지는 좀 더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잇단'이라는 표현이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문맥에 나와있는 것이 있기도 하고, 나와있지 않는 것도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11:13에 의하면, 여기에 나오는 "한 때(잇단)"은 "한 해(year)"를 가리킨다고 분명하게 나와 있지만, 단7:25에서는 이 때(잇단)가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정확히 설명해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훗날 사도요한이 A.D.95~6년경에 밧모섬에 보았던 환상(계시) 가운데서도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는 기간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서, 단7:25에 나오는 이 문구도 요한계시록과 함께 풀어야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음 주에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그러나 우선 오늘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작은 뿔이 성도를 괴롭히는 기간을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고 정의하고 있는 바, 그 기한은 한도 끝도 없는 기한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정한 기한이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5. 나오며

  이 세상의 역사는 사실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시자 주관자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에 의해 지금도 움직이고 있다. 그분은 시작이요 마침이며, 알파와 오메가이시기 때문이다. 특히 다니엘 7장에서는 인자같은 이이신 예수께서 언제 재림하실지에 관하여 정확한 예언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그것은 다니엘 이후, 지구상에 등장한 네번째 나라에서 일어난 작은 뿔이 성도를 괴롭게 한 직후다. 그런데 다니엘 시대 이후 넷째나라인 로마제국이 멸망당했고, 그 나라가 이미 1,500년전에 10개국으로 분리되었으며, 그중에서 세 나라가 멸망당하고 거기에서 일어난 로마교황청(바티칸국)이 벌써 성도를 약 천년간 괴롭히고 난 지 500년이 흘러갔다. 그러므로 지금이야말로 옛날보다 훨씬 더 주께서 재림하실 때는 더 가까이 와 있는 것이다. 다음 주에 배우겠지만 로마교황 이후, 로마교황 지배의 연장선상에 있는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의 출현의 때가 이미 도래했으며, 우리는 지금 그때의 끝자락에 서 있다. 그러므로 날마다 회개하여 언제라도 주님이 오실지라도 곧바로 천국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 혹 우리에게 핍박의 시대가 찾아올지라도 절대 주님을 부인하지 않도록 믿음을 잘 가꾸고 기도로 준비할 때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2020년 05월 06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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