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강해(12) 숫양과 숫염소 그리고 숫염소의 작은 뿔에 관한 환상과 그 의미(단8:1~27)_2020-05-27(수)

by 갈렙 posted May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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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yzeexAhzIvM
날짜 2020-05-27
본문말씀 다니엘 8:1~27(구약 124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두뿔가진숫양,한뿔달린숫염소,네뿔가진숫양,작은뿔,메대와바사,헬라제국,알렉산더대왕,셀류커스,안티오커스4세에피파네스,히틀러,1967년,적그리스도

역사상 가장 적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로 등장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그는 누구였을까? 신약시대에는 로마의 네로황제나 도미시안 황제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엔 대체 누구였을까? 그는 헬라제국 셀류커스 왕조의 제8대왕이었던 안티오커스4세 에피파네스왕이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거의 이견이 없다. 그는 대체 어떤 왕이었길래 그러한 이야기를 들어야 했을까? 그런데 그 왕이 이야기가 오늘 다니엘 8장에 나온다. 이것은 우리 시대에 다시 나타날 수 있다.

 

1. 들어가며

  다니엘서의 핵심이자 중심축은 무엇일까? 사람에 따라 기준이 다르겠지만 뭐니뭐니해도 다니엘서 7장에 나오는 네 짐승이 아닌가 싶다. 다니엘서는 제7장을 중심으로 다니엘서 2장의 금신상에 관한 꿈과 8장의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지상에 출현했던 대제국들의 역사를 고스란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바벨론제국 이후에 이 세상에 출현할 제국들로는  메대와 바사제국, 헬라제국, 로마제국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오늘은 그러한 대제국들 가운데 중간에 위치한, 메대와 바사제국 및 헬라제국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왜냐하면 다니엘의 8장은 이 두 제국들에 대한 환상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두 제국들의 역사에 관하여 다니엘이 이미 보았던 두번째 환상(숫양과 숫염소)을 통해 확인해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진정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세밀하게 섭리자이신지, 그리고 세상 모든 역사가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헬라제국에서 올라온 한 "작은 뿔"은 무엇을 가리키는지 그리고 그가 활동하는 2,300주야란 대체 의미가 무엇인지를 아울러 살펴보고자 한다. 

 

2. 다니엘이 보았던 첫번째와 두번째 환상은 무엇이었나?

  다니엘서는 크게 6장까지가 전반부이고, 후반부는 7장에서 12장까인데 그 시작은 바로 7장이다. 특히 다니엘서가 6장까지는 다니엘에 들었던 간접적인 꿈과 환상로 구성되어 있다면, 7장부터는 다니엘이 직접적으로 환상이 4편이 나온다. 그중에서 7장에는 바벨론 벨사살왕 원년(B.C.577)에 다니엘이 보았던 첫번째 환상으로서 "네 마리 짐승들"과 그 중에서 넷째 짐승 후에 올라운 열 뿔들과 한 "작은 뿔" 그리고 그 뿔이 성도들을 핍박하는 기간인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에 관한 환상이 나온다. 그리고 이어서 8장에는 바벨론 벨사살왕 제3년(B.C.575년)에 다니엘이 보았던 두번째 환상으로서, "두 뿔가진 숫양과 하나의 큰 뿔가진 숫염소"와 그 숫염소에서 올라온 네 뿔과 다시 네 뿔 가운데서 하나에서 올라온 "작은 뿔"에 대한 환상 및 그 작은 뿔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기간인 "2,300주야"에 관한 환상이 나온다.

  그런데 두 개의 환상의 특징이 있다면 맨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 다 "작은 뿔"에 관한 환상이라는 것이다. 대체 "작은 뿔'이 무엇이길래 두 장에서 각각 하이라이트로 등장하는 것인가? 그것은 둘 다 "적그리스도"들에 대한 예표로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자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7장과 8장에 나오는 "작은 뿔"은 각각 다른 시대에 출현한 적그리스도들로서, 7장에서는 로마제국으로부터 출현하는 작은 뿔이라면, 8장에서는 헬라제국으로부터 출현하는 작은 뿔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 이들이 출현하는 시기들인데,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은 로마제국(B.C.161~A.D.475)에서 올라오는 작은 뿔이고, 8장에 나오는 작은 뿔은 헬라제국(B.C.332~146)에서 올라오는 작은 뿔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의 재림은 7장의 작은 뿔과 이어져 있어도, 8장의 작은 뿔과는 이어져 있지 않다는 점도 다르다. 그러니까 작은 뿔이 활동하는 7장의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주님의 재림직전까지의 정한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8장에 나오는 "2,300주야"는 결코 주님의 재림과 이어지는 기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다니엘이 본 두 뿔가진 숫양과 하나의 큰 뿔을 가진 숫염소는 어디에 서 있었는가?

  다니엘은 A.D.575년 이제 두번째 환상을 본다. 그런데 그의 몸은 분명 엘람지방 수산성에 있었지만 그가 환상을 보았던 장소는 을래강변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단8:2). 이는 아마도 그의 영이 빠져나가서 을래강변에서 환상을 본 것 같다. 그런데 이때 두 마리의 짐승이 둘 다 강가에 서 있다. 첫째짐승은 "두 뿔 가진 숫양"이었고, 둘째짐승은 "큰 뿔 가진 한 마리의 숫염소"였다. 그럼, 왜 강가인가?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이 두 마리의 짐승은 "메대와 바사제국"과 "헬라제국"을 상징하는 짐승들이다. 그런데 다니엘 7장에서 이 두 마리의 짐승은 각각 "세 갈빗대를 물고 있는 곰"과 "네 개의 머리들과 네 개의 날개를 지닌 표범"으로 등장했었고, 또한 둘 다 거대한 바람이 불어닥친 바다로부터 올라왔다. 그런데 여기서는 조그만한 강가에 서 있는 좀 약한 짐승들로서 등장하고 있다. 왜 그런가? 그것은 다니엘서가 2장 4b절부터 7장까지는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고 제8장부터는 다시 히브리어로 기록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즉 아람어로 기록하고 있는 7장의 환상은 이방세계적인 관점에서 기록된 것이라면, 제8장부터는 다시 히브리어로 기록함으로서 히브리인의 관점에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브리인들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방제국의 왕은 결코 거대한 최상의 포식자들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숫양과 숫염소에 불과할 뿐이다. 이들은 결코 포식자들이 아니다. 단지 힘이 조금 더 센 짐승일 뿐이다. 둘 다 풀을 먹고 살 뿐, 다른 동물을 먹고 사는 짐승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4. 숫양과 숫염소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그런데 강가에 서 있던 "숫양"은 두 뿔을 가지고 있었고, 둘 다 길었다. 하지만 나중에 올라온 뿔이 더 길었다. 이 숫양은 서쪽(바벨론과 시리아와 소아시아)과 북쪽(스키티아, 아르메니아, 카스피해)와 남쪽(이집트, 에티오피아)을 향하여 나가 받으나 그것을 당해낼 짐승이 없었다. 그래서 그 짐승은 점점 더 강해졌다. 고로 이 "숫양"은 메대와 바사제국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더욱이 이 환상 후에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그 숫양은 메대와 바사제국이라고 해석해주었기 때문이다(단8:20). 실제로도 나중에 메대를 정복하고 하나가 나라가 되었던 바사제국이 더 컸고 오래 통치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서쪽(그리스, 마케도냐)에서 올라온 한 마리의 "숫염소"가 있었다. 이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큰 뿔이 나 있었다. 이 숫염소는 강가에 서 있던 숫양을 치받고 두 뿔을 꺾어버렸으며, 숫양을 땅에 엎뜨려뜨리고 짓밟아버렸다. 그리고 숫염소는 더 강대해졌는데, 어느날 강성할 그때에 갑자기 큰 뿔이 꺾여버렸다. 그리고는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올라왔다. 이는 헬라제국에 대한 환상이다. 먼저 났던 "큰 뿔"은 헬라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을 가리키고, 나중에 올라온 "현저한 네 뿔"은 알렉산더의 대를 이은 4명의 부하장수들에 의해 차지한 네 지역의 왕들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네 명의 부하장수들은 각각 동서남북의 지역을 각각 나눠가졌으니, '카싼더'는 그리스와 마케도냐를 차지하였고(서북쪽), '리시마쿠스'는 트리키야와 소아시아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서남쪽). 그리고 '셀류커스'는 페르시아와 소아시아일부와 시리아 북부와 메소포타미아 및 동방지역을 차지하였고(동쪽), '프톨레미'는 이집트와 팔레스타인의 시리아일부지역을 차지했던 것이다(남쪽). 

 

5. 숫염소의 네 뿔 가운데 한 뿔에서 올라온 "작은 뿔"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런데 네 뿔 중 한 뿔로부터 작은 뿔 하나가 올라오더니, 남쪽(이집트)과 동쪽(바사)과 영화로운 땅(유대)으로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하늘의 군대(이스라엘)과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대제사장 오니아스 3세 등)을 떨어뜨리고 그것을 짓밟았다. 그리고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버렸으며(소와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 금지), 그의 성소를 헐어버렸으며(번제단을 헐고 그 위에 제우스신상을 세움), 그의 악으로 인하여 군대가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다른 고기로 제사를 드림), 진리(진리의 말씀이 기록된 구약의 율법서)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게 된다. 

  그렇다면, "작은 뿔"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오늘날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그가 헬라제국 셀류커스왕조의 제8대왕 안티오커스4세 에피파네스를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그가 B.C.175년 그의 아버지(안티오커스 3세)의 뒤를 이어 왕이 되더니, B.C.171년에 유다를 침공하여 대제사장 오니아스3세를 죽였고, B.C.167년에는 2만2천명의 군대를 이끌고 가서 평화로운 안식일에 8만명을 학살하고 제사를 폐지하였고, 안식일과 절기를 지키지 말라고 공포했으며, 또한 할례를 금지하고, 율법서나 율법서사본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제우스신상을 성전의 번제단 위에 세우고, 돼지피와 돼지고기로 제사를 드리게 했기 때문이다. 

 

6. 이스라엘(남유다)은 언제까지 제사와 성소와 백성이 짓밟히게 될 것이라고 했는가?

  그런데 한 천사가 작은 뿔의 악행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를 알려주었는데, 그것은 "2,300주야까지"라고 하였다(단8:14). 그리고 이때에 비로소 성소가 정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2,300 주야(밤 아침까지 2,300)"는 언제까지의 기간을 가리키는가?

  먼저는 안티오커스4세가 언제까지 예루살렘을 짓밟았는가를 살펴보자. 그는 B.C.171년에 예루살렘 침공했다. 그리고 대제사장을 죽였다. 그리고 때로는 베냐민지파사람을 대제사장에 앉히기도 했다. 또한 B.C.167년에는 제사와 안식일와 절기, 할례까지 폐지했다. 그리고 돼지고기와 돼지피로 제우스신상에게 절을 하게 했다. 완전히 예루살렘을 이방인의 도시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러자 그 이듬해인 B.C.166년에 마카비가문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그리고 약 3년이 지난 후, 셀류커스왕조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철수했다. 왜냐하면 B.C.164년에 안티오커스4세가 죽고, 그의 부하장수도 패하여 물러났기 때문이다. 

  이때 가브리엘천사는 작은 뿔이 어떻게 파멸할 것인지 그의 마지막의 모습을 알려 주었는데, 그는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않고 깨질 것이라고 알려주었다(단8:25). 그렇다면 안티오커스4세는 어떻게 죽었을까? 그의 생애를 기록하고 있는 외경 마카베오상과 마카베오하에 의하면, 그가 죽은 이유에 2가지 학설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을 종합해보면 안티오커스가 바사의 어떤 성에 귀중품을 약탈하러 갔으나 그 성의 저항에 못이겨 패하고 돌아오고 있었는데, 자신의 부하장수마저 마카비가문의 반란에 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는 그의 말을 예루살렘으로 향하면서, "예루살렘에 도착하기만 하면 그곳을 유대인들의 공동묘지로 만들어주겠다"고 달려갔지만, 질주하는 병거에서 떨어져서 뼈가 부서지고 들 것에 실려갔는데 나중에 그의 몸에 구더기가 들끓었고 살이 썩어들어가 냄새가 났다고 한다. 그러자 그는 이스라엘 성전에 몹쓸 짓을 한 것을 후회하면서 비참하게 죽었다고 한다. 즉 그가 전쟁터에서 사람의 칼이나 활에 맞아 죽은 것이 아니다. 성경말씀대로 이뤄진 것이다. 

 

7. 작은 뿔의 활동기간인 "2,300주야"는 대체 얼마의 기간인가?

  그렇다면, "2,300주야"는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 이것은 학자마다 해석이 다르다. 중요한 것은 "작은 뿔"의 환상은 "정한 때 곧 끝에 관한 환상"이라는 것(단8:17)으로서, 성소가 정결함이 얻기까지 2,300주야 때까지라는 뜻이다. 그런데 성소가 더럽혀진 시기가 B.C.167~164년까지였으니, 실제 그 기간은 3년 하고 55일이었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2,300 주야"는 "주야"를 하루로 계산했을 때에 그 기간이 1,150일에 불과한 것이기에 대략 3년으로서 그 예언이 성취되었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이 말씀이 주간 1,150일, 야간 1,150일을 합친 것인지는 명확하지는 않다. 또한 어떤 학자는 안티오커스4세가 예루살렘을 침공할 때(B.C.171)부터 그가 죽을 때까지(B.C.164)를 계산하면, 약 6년반인데, 그 기간이 "2,300 주야"라는 것이다. 한편 "2,300주야"를 안식교에서는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하여, 2300은 2,3000년을 뜻하며, 시작의 시점을 다니엘9장에 나오는 70이레의 시점과 동일하게 해석한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려는 영이 날 때를 B.C.457년으로 잡고 거기로부터 2300년을 계산함으로 마지막 시점은 A.D.1844년이라고 해석한다. 그리고 그날에 예수께서 재림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하지만 본문의 서두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다니엘의 2,300주야 환상은 종말의 시기에 관한 환상이 아니라, 종말의 때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예표에 관한 전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므로 안식교의 해석은 올바른 해석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 최근 들어와, 전 한동대교수였던 김명현박사(성경과학연구소 소장)는 그 기간을 헬라제국의 시작과 끝으로 보아야 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다시 말해 알렉산더대왕이 왕위에 오르던 때(B.C.334년 6월 7일)부터 헬라제국)(그리스)의 마지막 왕(콘스탄틴2세) 때(A.D.1967년 6월 7일)로 보면, 그 시기가 정확히 2,300년이 된다고 해석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힌 "작은 뿔"은 히틀러(A.D.1889~1945)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우리는 날짜를 계산함에 있어서 항상 신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서도 계속해서 살펴보았지만 숫자는 거의가 다 상징적인 숫자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올바른 해석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적그리스도에게 핍박을 받고 죽임을 당한 후에야 비로소 적그리스도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고, 이어서 다니엘 7장에 의하면 그가 죽임을 당한 후에 비로소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을 것임을 기억하는 일이다. 

 

8. 나오며

  다니엘은 그의 나이 약 42세(그가 14세에 왕궁자문위원에 발탁되었으며, 느부갓네살왕과 25년을 함께 했고, 다시 그의 아들 벨사살와 함께 3년을 지냈다고 했을 때) 때에 두번째 환상을 보게 된다. 오늘날에 와서 다니엘연대기를 정확히 계산하지 못해, 늙은 노년의 시기에 들어서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았다고 하는 이들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 계산된 해석인 것 같다. 어찌되었든지 다니엘은 벨사살왕 제3년에 이 두번째 환상을 보았는데, 그것은 벨사살왕 원년에 본 환상과 거의 비슷한 것이었다. 결론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큰 환난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다는 것은 똑같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자는 이 환상을 본 다니엘은 몸저 눕게 된다(단7:28, 8:27). 그 일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범죄한 후손들이 장차 맞이하게 될 엄청난 징계를 보고는 그는 그만 힘이 완전히 빠져버려 사무를 보지 못할 지경이 된 것이다. 만약 그가 후대에 와서 히틀러에 의한 600만명의 유대인 학살장면을 봤다면 얼마나 또 질겁했을까? 로마제국에서 올라온 작은 뿔이든, 헬라제국에서 올라온 작은 뿔이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결과는 이처럼 참으로 참담하기만 하다. 이제 그러한 끝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 또한 사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한 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버릴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상 앞에서 죽으면 죽으리라고 결단하고 절하지 않았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신앙과 죽을 줄 알면서도 하루에 세번씩 하나님께 기도하던 다니엘의 지조있는 신앙을 언제나 가슴 속에 품고 살아야겠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도 환난후에 오신다고 분명하게 약속하고 떠나셨기 때문이다(마24:29). 건투를 빈다. 

 

2020년 05월 27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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