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강해(14) 민족을 향한 다니엘의 회개중보기도와 70이레의 예언 및 해석(2)(단9:1~27)_2020-06-10(수)

by 갈렙 posted Jun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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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uusIsKYcTGg
날짜 2020-06-10
본문말씀 다니엘9:1~27(구약 1248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다니엘9장강해,다니엘의기도,다니엘의70이레,70주,한이레,일곱이레,62이레,69이레,고레스왕원년,B.C551년.로마폼페이장군,아리스토불루스,힐카누스,느헤미야

종말론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하는 분들 중에 다니엘의 70이레에 관하여 들어보지 아니한 분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다니엘의 70이레는 종말론자들에게는 항상 단골로 등장해왔던 메뉴다. 대체 다니엘의 70이레가 무엇이길래 심심치 않게 이슈가 되어 등장하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이비 내지는 이단이 나오게 되는가? 대체 이 예언(계시)의 본질은 무엇이며, 어떤 목적으로 주어진 계시인가? 이제 오늘 그 속을 들여다보자.

 

1. 들어가며

  드디어 "다니엘의 70이레"의 예언까지 왔다. 실로 다니엘의 70이레의 예언은 그야말로 말고 많고 탈도 많은 예언이라 말할 수 있다. 이때까지 이 예언에 대한 수많은 해석들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도 딱 맞아떨어지는 해석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니엘의 70이레의 예언은 어떤 의미인가? 과연 우리는 이 예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한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가? 이 말씀은 과연 메시야의 초림에 관한 예언인가 아니면 메시야의 재림에 관한 예언인가? 또한 이 예언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예언인가 아니면 인류역사의 종말론에 관한 예언인가? 혹 이 예언은 산술적인 숫자로서의 예언인가 아니면 상징적인 예언으로서 의미가 더 있는가? 70이레는 490일을 가리키는가 아니면 490년을 가리키는가? 우리는 70이레의 관하여 풀어야 할 과제를 참 많이 안고 있다. 온전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 예언을 알려주신 하나님의 뜻과 의도를 접근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오늘은 다니엘의 70이레의 예언의 나오게 된 배경과 이 예언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들에 관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그래서 이 예언이 주는 의미와 교훈을 살펴보려고 한다. 

 

2. 다니엘은 어떻게 되어서 70이레의 예언을 듣게 되었는가?

  다니엘은 어떻게 되어서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70이레에 관한 예언과 그 해석을 듣게 되었는가? 그것은 다니엘의 간절한 기도 때문이었다(단9:4~19). 다니엘은 바벨론의 벨사살왕 제3년에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을 보게 되는데, 거기에 보니 두번째 짐승인 숫염소로부터 한 작은 뿔이 뻗어 나왔는데, 그것이 예루살렘으로 진격하여 제사를 금지하더니 성소까지 헐어버렸으며, 자기의 백성을 짓밟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단8:5~14). 그러자 그것을 본 다니엘은 그만  심히 앓아눕게 된다. 거기에는 자기 민족에 대한 고통의 소식이 담겨 있었기 대문이다. 그때에 다니엘의 하늘의 어떤 천사로부터 자기 민족이 작은 뿔에 의해 고통을 당하게 될 날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를 듣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2,300주야"라는 환상이다(단8:14).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벨론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고, 대신 메대족속의 다리오 왕이 들어와서 바벨론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자 다니엘은 언제까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유린당할 것인지를 놓고서 깊이 고민하던 차에 선지자 예레미야서를 읽다가, 자기 민족이 바벨론왕을 70년간 섬기다가 그후 해방될 것이라는 예언을 발견하게 된다(단9:2,렘25:11~12, 29:10).

  그러니 A.D.575년에 살고 있는 다니엘에게 그날은 아직도 55년이나 남아있었다. 그러자 다니엘은 그때부터 자기와 자기의 민족의 죄를 고백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님의 약속에 따라 주의 이름을 위하여, 황폐한 성읍이 되어버린 예루살렘과 파괴된 성전을 짓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린다. 그러자 그가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던지, 하나님은 가브리엘 천사를 그에게 보내, 장차 이스라엘 백성과 예루살렘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계시로 알려준다. 그것이 바로 "다니엘의 70이레"라는 계시인 것이다. 

 

3. 70이레는 어떤 예언이며 계시인가?

  다니엘이 들었던 천사장 가브리엘로부터 들었던 "70이레"의 예언은 이스라엘 민족과 예루살렘 성(도시)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계시다.

 

  가. "70이레"는 얼마나 긴 기간을 말함인가?

  여기서 "70이레"라는 문구를 원문대로 직역하면, "일곱 번의 일흔"이라는 문구다. 70의 일곱 번을 말하는 것이다. 고로 그 뜻은 "490"이다. 하지만 이것이 490일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490주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혹은 490개월인지 490년인지는 사실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통상 숫자에 대한 해석은 하루를 일년으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이다(겔4:6, 민124:34). 그러므로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70이레"를 "490일"이라고 보고 있으며, 하루를 일년의 계산하여, "490년"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므로 다니엘은 B.C.575년 이 예언을 듣고 있는데, 이때로부터 어느 기간부터 이스라엘민족과 예루살렘 성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490년(실제 숫자이면서 상징적인 숫자)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490"이라는 숫자는 얼마나 큰 숫자인가? 신약에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형제가 자기에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라 용서하여 주어야 하는지를 질문했을 때에, 예수께서는 "일곱 번을 일흔번까지"라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마18:21~22). 그렇다면, 여기서 "일흔 번의 일곱 번"이란 대체 얼마나 큰 숫자인가? 단지, 490번까지라는 뜻인가? 아니면, "할 수 있는 한 많이"라는 뜻인가? 아마도 후자에 해당할 것이다. 이것은 형제가 잘못을 빌면 무한대로 용서해주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에 관하여 주께서 정해놓으신 기간 "70이레"도 역시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한 최대치의 기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며, 그것이 성취되기까지 하나님께서도 결코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70이레"라는 뜻이다. 

 

  나. 70이레동안에 무슨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70이레(490년)"에 무슨 일이 있을 것이라고 알려주셨는가? 그것은 70이레 동안에 6가지 일이 성취될 것이라고 했다. 앞의 3가지가 부정적인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라면, 뒤의 3가지는 긍정적인 것들을 성취하는 것이다. 먼저 부정적인 것들의 제거부터 살펴보자. 첫째, 허물(반역)이 그칠 것이라고 했다. 둘째, 죄가 끝날 것이라고 했다. 셋째, 죄악이 용서된다고 했다. 곧 속죄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제 긍정적인 것들의 성취를 보자. 넷째, 영원한 의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다섯째, 환상과 예언이 봉인될(완전히 성취될) 것이라고 했다. 여섯째,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고 했다. 혹은 가장 거룩한 것(지성소)이 기름부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이 예언의 내용을 보면, 언젠가 도래할 70이레라는 기간 안에, 하나님께서 환상과 예언이 주어진 대로 인류의 속죄와 허물의 사함을 위하여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이 땅에 보내시어 인류구속사역을 완성하시어 영원한 의를 드러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 말씀은 메시야(그리스도)의 도래와 그분에 의한 속죄를 뜻하는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은 70이레의 기한에 인류를 위한 속죄사역을 완성할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다. 이스라엘민족과 예루살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렇다면, 이스라엘 민족과 예루살렘의 운명은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그것은 간단하다. 첫째, 이스라엘 민족의 사명은 장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시도록 길을 내시어 속죄사역을 완성하도록 돕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 후에 이스라엘은 어떻게 되는가?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하며 이방인구원을 방해하고, 죄를 항상 채움으로 노하심이 끝까지 임할 것이라고 했다(살전2:15~16). 또한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이 장차 사탄의 회당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계2:9). 둘째, 예루살렘성은 메시야의 초림 때까지 존재하다가 요나서의 예언을 따라 40년이 지나면 파괴되고 없어질 것이라는 것이다(욘2:3:4). 아니나 다를까? 먼저, 유대인들에 의해 죽임당하셨던 예수께서는 삼일삼야를 땅 속에 있다가 부활하셨으며, 그후에 예루살렘은 40년이 지난 A.D.70년에 철저히 파괴됨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만다. 

 

  라. "70이레"의 예언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그런데 "70이레"의 예언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일곱이레(7*7=40년)다. 그리고 둘째는, 예순두이레(62*7=434년)다. 그리고 마지막 한 이레(7*1=7년)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가브리엘은 70이레가 장차 어떠한 순서대로 진행될 것인지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중건하라는 영(말씀)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나기드=지도자)가 일어나기까지 일곱이레(49년)와 예순두이레(434년)가 지날 것이요, 그 곤란한 동안에서 성(도시)가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단9:25) 그러니까, 이스라엘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지도자가 일어나기까지 먼저 일곱이레(49년)이 지날 것이며, 이어서 62이레(434년)이 지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 예루살렘 성이 회복되고 건축될 것이라고 했다. 결국 이 둘(일곱이레와 예순두이레)을 합치면 69이레(483년)가 되는데, 이 기간 안에 예루살렘 성은 건축되어 광장과 거리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예순두이레(434년) 후에는(49년*434년=483년)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라고 했으며, 장차 한 왕(나기드=지도자)의 백성이 와서 에루살렘 성읍과 성소(성전)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왕의 백성의 마지막은 홍수에 휩쓸림 같이 끝날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을 것인데, 황폐할 것이 작정 되었느니라" 이 말은 69이레가 지나게 되면 그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또한 그때에 한 왕(지도자)의 백성이 와서 그 성(도시)와 성소(성전)을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7년)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 이레의 절반(3년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그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한 왕의 백성)에게 쏟아질 것이다(단9:27)"고 했다. 다시 말해, 한 지도자의 백성이 와서 이스라엘와 더불어 한 이레(7년)간의 평화협정을 맺을 것이나 그가 그 시기의 절반(3년반)에 그 언약을 파기하고, 성전에서 드리는 제사와 예물을 금할 것이며, 가증한 것을 성전에 세울 것이지만 그의 황폐한 종말은 작정되어 있다고 했다. 

 

  마. 다니엘의 70이레의 시작점은 언제인가?

  그렇다면, 다니엘의 70이레의 예언은 언제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것인가? 이때 가브리엘은 70이레의 시작점이 언제인지를 이렇게 말했다. "예루살렘 [성]을 [회복하고(복구하고,보수하고)] 중건(재건=다시 건축, 다시 건설)하라는 영(말씀,명령)이 날 때(단9:25)"라고 하였다. 그런데, 참고로 예루살렘 성을 복구하고 중건하라는 영은 총 4차례 있었다. 예루살렘 성전을 짓기 전에 두 차례 명령이 있었고, 예루살렘 성전을 완공한 후에 두 차례 더 명령이 있었다. 그러니까 첫번째 명령은 바사왕 고레스 원년에 있었고, 두번째는 바사왕 다리오 2년에 조서가 내렸다. 그리고 이러한 두번째 조서가 선포된 이후 4년이 지나서, 다리오왕 제6년(B.C.516년) 12월 3일에, 제2성전으로서 스룹바벨 성전이 완공된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바사왕 아닥스사스다왕 7년에 있었고, 마지막 네번째는 바사왕 아닥스사다왕 제20년에 한 번 더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명령이 내린 연도가 실제는 언제 일어났는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연대기를 조사해보면, 현재까지 교계에 알려진 연도와 실제 연대기 연도들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오늘날 친숙하게 교계에 알려져 있는 연도와 실제 연대기에 나오는 연도는 다른 것이다. 그것을 서로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바사왕 고레스 원년은 기존에 알려진 것은 B.C.538년이지만, 실제 연대기 연도는 B.C.551년(1차포로귀환, 스룹바벨 인도)이다.

  두번째, 바사왕 다리오 제2년은 기존에 알려진 것은 B.C.520년인데, 이것은 실제 연대기 연도와 똑같다(이때 바벨론이 다리오왕에 의해 함락됨. 그리고 예레미야선지자가 말한 70년포로생활이 끝나던 해임). 

  세번째, 바사왕 아닥사스다 제7년은 기존에 알려진 것은 B.C.457년인데, 실제 연대기 연도는 B.C.515년(2차포로귀환, 에스라 인도)이다.

  네번재, 바사왕 아닥사스다 제20년은 기존에 알려진 것은 B.C.445년인데, 실제 연대기 연도는 B.C.502년(3차포로귀환, 느헤미야 인도)이다. 

 

  바. 70이레에 대한 해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럼, 70이레의 예언에 대한 해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대략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전통적인 해석(중건영을 B.C.445년으로 봄)도 있고, 안식교에서 말하는 해석(중건영을 B.C.457년으로 봄)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연대기(김명현교수)를 근거하는 말하는 해석(중건영을 B.C.551으로 봄)이 있다.

  이중에서 전통적인 해석은 또 다시 전통적인 해석과 더불어 세대주의적인 해석으로 나뉘는데, 전통적인 해석은 마지막 한 이레를 69이레 후에 이어지는 것으로 보며 그 기간을 상징적인 기간으로 보지만, 세대주의적인 해석은 69이레 후에 한 이레를 따로 떼어놓아서 먼 미래의 종말에 있을 것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에서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단9:26a)이라는 해가 A.D.31년이 되어, 실제적으로 메시야이신 예수님의 죽음과 일치하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 해석에도 맞지 않는 것들과 맹점들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등장하는 해석으로 연대기적 해석이 있는데, 이는 미국의 유진 폴스티히의 견해를 한국의 김명현교수(성경과학연구소)가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해석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이 여럿 있으며, 한 왕의 백성(곧 한 이레의 언약을 정하였다가 그 이레의 절반에 파기하는 자)을 로마의 장군 폼페이 장군이라고 보는 견해다. 70이레에 대한 다양한 해석에 관하여는 시간관계상 다음 주에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4. 나오며

  다니엘의 70이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바로 이 예언이다. 이 예언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시한부종말론자가 되기도 하고 과거에는 여러 이단들이 나왔다. 그리고 현재도 엉뚱한 해석들에 사로잡혀 날짜계산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세대주의자들은 한 이레를 따로 떼어 먼 미래의 일로 해석하는데, 때가 되면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이스라엘과 7년평화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선교는 사실 미국선교사들과 미국교회의 도움을 많이 있었는데, 그때 미국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온 한국신학자들은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던 역사주의적 전천년설을 가지고 와서 가르쳤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유사하여 지금도 한국교회의 수많은 성도들을 시한부종말론에 빠지기도 한다. 사실 다니엘의 70이레의 해석은 날짜계산을 위한 계시가 결코 아니다. 이 예언은 이스라엘 민족의 운명에 관한 예언이자 이스라엘 나라 국가에 대한 예언이다. 곧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관한 예언이다. 그리고 이 예언은 메시야의 초림까지의 예언인 것이지 결코 종말에 관한 예언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니엘의 70이레의 예언을 대할 때, 날짜를 계산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이 계시를 보여준 근본목적에 항상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다니엘 9장은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동시에 한 나라의 민족과 국가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을 파악하고, 우리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회와 개인에게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하여 나와 우리 민족과 우리 교회는 얼마나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따라 지금도 사명에 충실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2020년 06월 10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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