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3 사도행전강해(33) 아덴의 아레오바고에서의 바울의 변론적인 전도(행17:16~34)

by 갈렙 posted Jun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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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muioGbWWHKg
날짜 2015-06-03
본문말씀 사도행전 17:16~34(신약 216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아덴전도, 이방인전도설교, 창조주하나님과 구속의 하나님, 우상숭배, 철학과 학문의 도시에서의 전도, 지적인교만과 우월감, 자연계시와 특별계시,

  바울의 전도여행 가운데 가장 실망하고 그 도시를 떠나야 했던 도시가 있었다면 그 도시는 어디였을까? 그 도시는 다름 아닌 아덴(오늘날의 아테네)였다. 그 도시에서는 전도가 잘 안 되었기 때문이다. 왜 다른 도시에 비해 이 도시는 그렇게 전도가 안 되었던 것일까? 오늘은 아덴의 아레오바고에서의 바울의 전도가 왜 적은 열매만 맺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 사람의 마음바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보기로하자.

  바울일행의 2차전도여행(A.d.49~52)도 이제 중반을 넘어섰다. 바울의 2차전도여행 중에서 가장 중점적인 사역지를 고르라면 그곳은 어디였을까? 아마도 빌립보와 데살로니가 그리고 아덴과 고린도였을 것이다. 이도시들 중에서 빌립보와 데살로니가는 마게도냐지방의 도시들이었고, 아덴과 고린도는 아가야지방의 도시들이었다. 그런데 유독히 아덴에서 전도사역만큼은 바울이 원하는만큼 열매를 맺지 못했다. 그 이유는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전도의 열매가 유난히도 낮았던 아덴(아테네) 에서의 전도사역은 2가지 측면에서 그 원인이 있었던 것 같다. 첫번째는 그 도시가 유난히도 우상숭배가 만연한 도시였기 때문이다(행17:16,23,29). 그리고 두번째는 그 도시의 사람들의 마음상태가 학문과 철학의 발달 때문에 복음을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히 척박한 상태였기 때문이다(행17:18~21). 즉 그 도시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가르침에는 관심을 많이 나타냈으나 바울이 전한 복음도 그들이 듣고자 하는 새로운 가르침 중의 하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들에게 과연 복음이 들어갈 수가 있었을까? 한 마디로 그들은 자기의 영적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으며, 더불어 마음의 상태도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 복음전파의 결과가 어떠했겠는가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첫째, 아덴의 영적 상태는 어떠했을까? 그 도시는 알려진바대로 수많은 신전과 수만의 제단이 즐비해있는 도시다. 다시 말해 우상이 만연한 도시였던 것이다. 각 신전마다 신이 있었고 사람들은 그 신들을 숭배했다. 그렇다면 그 신들은 어떤 존재였을까? 알다시피 그 신전과 제단의 신들의 실체는 전부다 귀신들이다. 그들은 귀신들을 숭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곳에 복음이 떨어진다해도 귀신들이 떨어진 말씀을 가로채버리기 때문에 도무지 복음이 잘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다. 보고에 의하면, 그들이 섬기고 있던 신들은 적어도 300개가 넘었고, 이들이 만든 제단과 신전은 적어도 3만개가 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 중에는 "알지 못하는 신"이라는 제단을 만들어 섬기는 자들도 있었다고 하니, 그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신들이 있었는지 모른다.

  두번째로 그들의 마음상태는 어떠했을까? 그들의 마음상태는 참된 종교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들의 마음상태는 새로운 것을 알고자 하는 지적 호기심 외에는 다른 마음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그들이 사도바울의 말을 들으려고 했던 것은 다 새로운 것을 알고자 하는 지적 호기심에서 나온 것이었지 결단코 참 진리와 참 종교를 얻고자 하는 마음에서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그러한 척박한 밭에 말씀의 씨앗이 떨어졌다고 생각해보라. 과연 싹이라도 날 수 있었을까? 그랬다. 아덴의 영적상태와 아덴의 마음상태가 그러했던 것이다.

  그래도 바울은 그들에게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했다. 그렇다면 바울이 전했던 아레오바고의 설교의 내용은 어떤 것이었을까? 첫째는 하나님만이 참 신인 것을 전했다(22~25절). 바울은 아덴사람들의 종교성을 언급하면서 그들이 믿고 있고 알고 있는 신은 전부가 다 우상들이며, 참되고 유일한 신은 하나님뿐인 것을 전했다. 그리고 둘째로 바울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전했다(26~28절). 인간은 하나님의 소생이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아담으로부터 한 혈통으로 만드셨기에 어느 민족이 특별히 우월한 것은 없으며, 그분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과 거주의 경계를 정하셨으며 이는 곧 누구든지 하나님을 찾아 발견하도록 함이라고 전했다. 셋째, 아덴사람들에게 우상숭배로부터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인류의 심판자이신 예수님을 믿을 것을 전했다(29~31절). 즉 우상숭배가 허탄한 것임을 지적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심판을 선포하면서 하나님 앞에 회개할 것을 전했던 것이다.

  그래도 오늘날 이 설교를 들으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왜냐하면 바울의 아레오바고 설교는 상당히 논리적이며 학문적이지만 강한 책망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이 시대에 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까를 생각해본다. 첫째는 우상을 숭배하는 것 때문에 받게 될 후손들의 저주를 강력하게 전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런 죄를 짓지 아니한 후손들이 선조들의 우상숭배 때문에 장애인으로 태어나고 오늘날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출20:5). 그리고 둘째는,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이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전했을 것이다. 단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정도로 전하는 것은 약하다. 예수님이 바로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한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음을 강력하게 전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인류를 구원하실 수가 없었기에 피조물의 형상을 입고 오셨다고 전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분의 그 큰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용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을 것이다. 그렇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전해야 하는가? 우상숭배로 말미암아 인간의 받게 될 필연적인 저주와 그것으로부터 우리를 건져내어 천국으로 데려가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행하신 사랑의 헌신을 전해야 한다. 그리고 예수이외에는 구원자가 없으니 꼭 그분을 믿어야 한다고 전해야 하며,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모르고 살았던 죄를 회개하고 어떤 죄를 지었더라도 죄를 지었으면 다시 회개하여 죄용서를 받고 천국에 들어가라고 전해야 한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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