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7 사도행전강해(35) 바울의 3차전도여행의 시작과 에베소사역(행18:18~19:7)

by 갈렙 posted Jun 17,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유투브 주소 https://youtu.be/jWabJEYlibo
날짜 2015-06-17
본문말씀 사도행전 18:18~9:7(신약 22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2차전도여행과 3차전도여행, 고린도사역과 에베소사역, 지식과 성령의 상관관계, 성령의 체험과 능력있는 삶, 아볼로와 바울의 사역의 차이

  바울의 4차례(로마전도여행포함)에 걸친 전도여행 가운데에 가장 애정이 깃든 장소가 있었다면 그곳은 어디였을까? 그곳은 아마도 고린도와 에베소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고린도 지역은 바울의 2차전도여행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장소(1년 6개월)요, 에베소 지역은 바울의 3차전도여행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장소(3년)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두 도시들은 복음을 전파하러 온 바울을 냉대하지도 않았고 또한 많은 전도의 열매들 또한 얻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두 도시들은 전도의 바쁜 여정 가운데에서도 다른 지역에 있는 교회에 편지를 기록해 보낸 장소이기도 하다. 바울은 2차전도여행 중에 고린도에 머물 때에, 데살로니가전후서를 기록하여 교회에 처음으로 편지를 보냈으며(이것이 제일 처음으로 기록된 신약성경이 되었다), 에베소에 머물면서 고린도전후서와 갈라디아서를 기록하여 각각 고린도교회와 갈라디아교회에 보냈던 것이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말씀(행18:18~19:7)은 바울의 전도여행 중 2차전도여행을 마치고 3차전도여행을 시작하는 부분에 해당된다. 우리는 여기서 바울이 2차전도여행 중 고린도(?)에서 나실인으로서 서원을 했는데, 안디옥교회로 복귀하던 중에 고린도 바로 옆에 있는 작은 항구도시인 겐그레아에서 서원을 종료함으로써 머리를 깎았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 그가 비록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아 전도하러 다녔지만 그는 여전히 율법이 명하는 규례들을 지키며 사역했음을 알 수 있다. 그와 같은 일은 그가 2차전도여행을 마칠 무렵 일정을 서둘렀던 이유도 바로 예루살렘에 가서 유월절이나 오순절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율법은 폐기하라고 주신 법이 아니라 하나님을 힘써 사랑하라고 주신 법이다. 특히 바울은 유대인출신이었기에 그는 끝까지 유대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잘 지키면서 복음을 전파했던 것이다. 이어서 행19장은 바울이 3차전도여행시 핵심거점으로 사용했던 에베소가 어떤 지역이었으며, 바울은 어떻게 되어서 그곳에서 3년씩이나 사역을 하게 되었는지와 성령체험의 중요성에 대해서 살펴볼 수가 있다.

  먼저, 바울의 2차전도여행의 마지막 부분을 잠깐 살펴보자(행18:18~22). 바울은 2차전도여행의 핵심지역이었던 빌립보와 데살로니가 그리고 베뢰아와 아덴과 고린도의 사역을  마치고, 이제 자기를 파송했던 안디옥교회로  복귀하려고 했다. 그래서 그리로 이동하던 중에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게 된다. 이는 그가 고린도에서 나실인으로서 서원을 했으며 그 기간이 다 참에 따라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나실인(민6:1~20)이란 레위인이나 아론자손과 같이 제사장으로 태어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일정기간동안 제사장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자신을 구별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인데, 바울은 고린도에서 비로소 자신을 이방인을 위한 제사장으로 바치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바울은 에베소에 잠시 들른 뒤에, 배를 타고 유대땅의 항구 가이사랴에 올라가서 예루살렘교회에 들러 선교보고를 한 후, 안디옥교회로 복귀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2차전도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다.

  그런데 그때 바울을 따라 고린도에서 에베소까지 동행한 자가 있었다. 그들은 고린도에서 만난 천막제조업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였다. 그들 부부는 계속해서 바울의 선교여행을 함께 하기를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이 에베소까지만 따라오게 허락한 후에 그들 부부를 에베소에 놔두고 떠나게 된다. 그리고 에베소에 잠시 머물 때에도 그들을 회당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지 아니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돌로 치러 할 때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이다. 그렇다. 지도자들은 자기를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를 따라오는 자들 또한 보호해 줄 줄도 알아야 한다. 한편 평신도들은 자신의 직업과 물질을 하나님 나라의 복음전파에 쓸 줄도 알아야 한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정말 그렇게 했다. 참으로 멋진 평신도 부부인 것 같다.

  이어 바울은 3년간(A.D.49~52)의 2차전도여행을 마치고 조금 있다가 이내 곧바로 6년에 걸친 3차전도여행(A.D.53~59)을 시작한다. 그는 1차와 2차 전도여행 때 개척했던 교회들을 돌아보기 위해 육로를 따라 다소와 더베와 루스드라와 비시디아안디옥을 거쳐 즉 갈라디아와 브루기아땅을 거쳐 에베소에 도착한다. 바울은 전에 에베소에 잠간 들렀을 따에, 하나님의 뜻이라면 다시 그곳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었다(행18:21). 그렇다. 모름지기 주의 종들은 사람의 뜻이나 자신의 고집대로 움직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했을 때,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았다는 에베소 성도들에게서 바울은 좀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에게서 성령이 함께하고 있음을 전혀 못 느낀 것이다. 그러자 바울이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이는 정관사 없는 성령으로서, 성령께서 사람의 위에 내려오시면 나타나는 어떤 표징들)을 받았느냐?" 그러자 에베소의 12명의 믿음의 식구들은 "우리는 성령의 어떤 것을 받지도 못했을 뿐더러 성령의 어떤 것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왜 그랬을까? 거기에는 분명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있지 않았던가! 그리고 에베소를 거쳐 고린도로 건너간 위대한 성경교사 아볼로도 잠시 그곳에 머물면서 사역했던 장소가 아니었던가!(행18:24~25)

  우리는 여기서 놀라운 영적 비밀들을 알게 된다. 영적 세계를 아는 것과 영적으로 성장하는 일은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서 거의 결정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잠시 에베소에 들렸던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성경교사 아볼로는 학식이 많고 말에 유창한 유대인 랍비학자였다. 그런데 그는 세례요한의 세례와 그가 소개한 메시야가 예수님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에베소 회당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그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데려다가 그에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까지도 알려줌으로 복음의 핵심을 알게 되었다. 그도 이전에는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던 것이다. 그래서 에베소교회의 12명의 성도는 세례요한의 회개사역과 예수님의 초기공생애 사역을 아볼로에게서 배울 수 있었으며, 이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통해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승천하신 예수님과 예수께서 보혜사 성령을 믿는 자들에게 보내주시어, 구하는 자들에게는 누구든지 성령의 다양한 표징들을 선물로 주신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바울은 즉시 그들로 하여금 성령의 선물을 받아서 능력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금 그들에게 예수이름으로 세례를 준. 세례요한의 세례가 회개의 세례이자 죄사함을 받는 세례로서 사람들을 회개시키고 준비시켜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세례라고 한다면, 예수이름 안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믿는 자가 예수님께 접붙힘을 받는 것으로서, 그동안 죄짓고 살았던 과거의 자신(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고, 이제는 성령과 연합된 새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와 더불어 자신의 몸을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결단인 것이다(롬6:3~6). 그리고 이내 곧바로 바울이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 위에 내려오심으로 그들에게서도 성령의 표징들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방언(글로싸)을 말함과 예언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렇다. 지식적으로 아무리 많이 배운다고 할지라도 성령을 배울 수는 없는 것이다. 성령으은 체험함으로 아는 것이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믿는 자들은 통성으로 기도함으로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선물로 주시는 성령의 체험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체험은 자신의 믿음이 얼마나 실제적인가를 깨닫게 해주며, 지금도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고 있음을 직접 느끼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오는 어떠한 시험과 핍박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인내력을 갖추게 하기 때문이다.

  당신도 예수님을 지식적으로 믿고 있는 사람인가? 그러면 이제는 성령을 사모하라.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그리하여 성령께서 지금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신앙생활을 해 나가라. 그래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이제는 성령께서 선물로 주시는 은사들인 방언이나 예언 그리고 병고침이나 능력행함 그리고 초자연적인 믿음과 초자연적인 지식의 은사도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 물론 예언같은 것은 상당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성령의 체험이 없는 자라면 훌륭한 목회자의 지도를 받으면서 성령의 다양한 은사들을 체험해 볼 필요가 있다. 건투를 빈다.

800_2015-06-17 사도행전강해(35) 바울의 3차전도여행 시작과 에베소사역(행18;18-19;7).ts_000127374.jpg

 

 

 

 


Articles

8 9 10 11 12 13 14 15 1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