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8 사도행전강해(38) 바울의 예루살렘 여정과 체포됨(행21:1~40)

by 갈렙 posted Jul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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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2ddDYZ6fev8
날짜 2015-07-08
본문말씀 사도행전21:1~40(신약 22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사도행전강해, 사도행전 21장 강해, 바울의 3차전도여행, 바울의 4차전도여행, 바울의 예루살렘방문, 바울의 체포, 사명과 환난

  바울에게 있어서 복음전파는 어떤 성격을 지닌 것이었을까? 그것은 의무였을까? 아니면 사역이었을까? 아니면 사명이었을까? 아니면 생명과도 바꿀만한 어떤 특별한 임무였을까? 여기에 기록된 것들 중에 답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도행전과 바울의 13개의 서신들을 주의깊게 읽어본다면, 바울은 자신에게 부여된 복음전파의 임무를 자신의 구원의 과정처럼 여기고 실천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에 고난과 역경이 기다린다고 해서 그것을 피해 갈 생각을 도모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는 항상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마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행21:13)" 그러므로 아무도 그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부여받은 사명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대상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었다.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이다(행9:15). 그러므로 그는 가는 곳은 어디에서든지 먼저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을 먼저 찾았고, 또한 그가 복음전파사역을 마칠 때에는 꼭 예루살렘에 방문하여 사역을 보고하하였다. 그가 떠났던 3차전도여행 때(A.D.53~58)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3차전도여행 때에 바울은 기근으로 인하여 예루살렘교회에 부조를 전달해야 할 책임이 주어져 있었기에 더더욱 예루살렘을 방문하고자 했다. 하지만 밀레도에서, 두로에서, 가이사랴에서 만난 대부분의 형제들과 장로들은 그의 예루살렘방문을 한사코 말렸다. 그것은 성령의 영감으로 깨달은 것들이었다. 특히 그가 가이사랴의 빌립의 집에서 머물고 있을 때에는 유대로부터 아가보선지자가 찾아와 그에게 임할 미래의 일들을 보다 정확하게 알려주었다. 누군가가 그의 수족을 결박하여 이방인들에게 데려갈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것이다(행21:11). 하지만 그는 그러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따라 심령에 매여 묵묵히 예루살렘 안으로 찾아들어갔다.

  처음에는 예루살렘교회 지도자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하지만 곧장 그의 신변에 어떤 위협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심지어 예루살렘교회 식구들 중에서도 바울을 못마땅하게 여긴 나머지 그를 해하려는 자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들의 마음을 누그려뜨리기 위해서 예루살렘교회에서 평신도 대표자로 일하고 있던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 장로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어 바울은 7일동안 결례의식(나실인의 서약)을 행하였고, 이때 또한 결례의식을 행하려 준비하고 있던 다른 4명의 사람들의 비용까지 충당하면서 결례의식을 치르게 된다. 그래서인지 믿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의 항의열도 점차 식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3대절기인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찾아온 헬라파유대인이 거기에 있었다.

  예루살렘 시내 거리에서 이방인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붙잡아 놓고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던 것이다. 그들은 바울이 유대인들을 능멸하고, 율법을 파괴하며 성전을 더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바울이 에베소사람 드로비모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는 바울이 이방인을 데리고 이스라엘의 성전의 안뜰(이스라엘의 뜰)까지 들어간 것이라고 소리쳤다. 분명한 오해였지만 말이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큰 소리로 외치며 바울을 붙잡아 그를 손으로 내려치며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마침 이 광경을 즉시 보고받은 로마군대의 천부장 루시아는 즉시 백부장과 군인들을 시켜 바울을 체포하도록 명령한다. 하지만 성난 군중들 때문에 바울은 들쳐올려져서 이동해야 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층계 위로 올릴 수가 있었다. 그때 바울은 침착하고도 단호한 어투로 천부장에게 건의를 드린다.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겠소."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니라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오니, 청컨데 백성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그의 유창한 헬라어 실력에 천부장은 주춤했다. 곧이어 천부장은 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연설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한다.

  우리는 이상과 같은 사도행전 21장의 말씀을 통해 다음과 같은 영적 진리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참된 복음전파자는 고난과 환난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둘째, 먼저 믿은 자는 텃새부리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요 바른 길로 인도하는 자요 귀감이 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셋째,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부여받은 자는 그가 사명을 마치기까지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하나님이 그를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넷째,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아야 주어진 기회를 복음전파의 기회로 잘 활용할 수 있다.

  다섯째, 하나님의 참된 종은 믿음의 선배들의 조언도 귀담아듣는다.

  여섯째, 교회 안에는 다양한 은사 가진 자가 있지만 말씀을 맡은 자보다 그 역할을 앞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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