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강해(39) 유대인 앞에서 변명하는 바울의 간절한 절규(행22:1~29)_2015-07-15(수)

by 갈렙 posted Jul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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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op_SopmxnqQ
날짜 2015-07-15
본문말씀 사도행전 22:1~29(신약 226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바울의 변호, 예루살렘을 향한 바울의 간절한 소원, 로마의 시민권, 바울의 사명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사명(mission)'이라고 부른다. 그 길은 내가 가야 할 길이므로 결코 남이 대신할 수 없는 길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 생명처럼 소중한 것이다. 그렇다면, 사도바울에게 있어서 그러한 사명은 무엇이었을까? 바울은 행9장에서 다메섹의 아나니아로부터 그것을 예언처럼 받는다. 그렇지만 그가 받은 사명은 다른 사람에 비하면 그에게 좀 무거운 것이었으리라. 무려 3가지나 되기 때문이었다. 첫째는 이방인들(열방,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었고, 둘째는 여러 임금들(왕들, 지도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었다(행9:15).

  그러자 그는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난 이후 곧장 예루살렘을 향하여 간다. 하지만 갓 변화받은 바울을 본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은 그를 기쁨으로 반겨줄 수가 없었다. 또한 다메섹에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러 갔다가 이상하게 변해 돌아온 그를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들도 환영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자기의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애쓰려는 바울에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속히 예루살렘을 떠나가라. 왜냐하면 그들은 내게 대하여 네가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보내노라(행22:18,21)"

  결국 바울은 예루살렘에 있는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숙제로 남겨놓은 채 눈물을 머금도 이방인지역에 복음을 전하러 간다. 그리고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점차 그가 선교단을 조직하여 이방인들에게 전파했던 복음사역은 점점더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3차전도여행 때에는 아시아 전체가 그에게 나아와 복음을 전해들었고, 그 복음을 전해들은 자들이 아시아와 마케도냐와 아가야지역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함으로 로마의 전역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그런데 항상 그의 마마음에 부담이 있었으니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들 즉 히브리파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었다. 그는 그는 끝내 3차전도여행을 마치고 곧장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된다. 처음에는 예루살렘교회의 장로였던 야고보의 지도를 따라 결례를 행함으로 히브리파 그리스도인이나 히브리파 유대인들에게 배척을 당하지 않은채 복음을 전할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아시아로부터 올라온 유대인들이 바울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말았다. 결국 그들은 바울을 모함하고, 사람들은 선동하여 바울을 죽이려고 시도하였다.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율법과 성전을 모독하였던 존재라고 속였던 것이다. 결국 그는 유대인들에게 붙들림을 받아 죽을 위협 즉 커다란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그때였다. 예루살렘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던 천부장이 예루살렘이 소동하고 있음을 듣고 즉시 예루살렘성전으로 향한다. 그리고 두들겨 맞고 있는 바울은 건져 영내를 데려가려 한다. 그때 바울이 자신은 헬라인임을 밝히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한다. 뜻밖에 헬라어를 구사할 줄 알고 그가 또한 길리기아의 다소성의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천부장은 히브리인들에게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한다.

  그때 바울은 층계 위에서 2가지를 이야기한다. 첫째, 유대인으로 태어나 율법의 엄한 교육을 받은 자신이 왜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을 하게 되었는지를 말하였다. 둘째, 그리고 왜 자신은 유대인이 아니라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해야 했는지를 말하였다. 그러자 유대 군중들은 바울의 그 말까지 듣다가 그만 소리를 질러대며 "이러한 놈은 없애버리자. 살려둘 자가 아니다."고 하면서 고함을 질렀고 옷을 벗어던지며 흙먼지를 공중에 날리면서 소동을 한다. 그때 천부장 루시아는 히브리어로 말했던 바울의 설교를 잘 알아듣지 못했으므로, 이에 백성들이 흥분을 한 것을 보고는 분명 뭔가 바울이 잘못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그들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바울을 매질하게금 허락한다. 바울은 이제 죄도 없으면서 천부장의 지시를 따라 채찍을 맞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자 바울은 자신이 태어나면서부터 로마시민인 것을 천부장에게 말한다. 이에 로마의 시민을 함부로 대한 것에 책임추궁이 뒤따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깜짝 놀란 천부장은 바울을 즉시 결박에서 풀어주었으며, 그리고 재판을 받게 해 준다.

  우리는 이상의 사건을 통해 몇 가지 영적 진리를 발견할 수가 있을 것이다. 첫째, 아무리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나 학문적 소양을 갖춘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자동적으로 참 신앙인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둘째, 지금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을 모르는 자는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하게 되고, 하나님의 경륜을 모르는 종교적 열심은 모든 사람에게 해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누구든지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지 않고서는 자신이 누군지를 절대 알 수가 없으며, 예수님을 만나는 즉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지를 알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넷째, 부활하신 예수님은 갈릴리 나사렛촌동에네서 나온 작은 선지자가 아니라 그분이야말로 구약에 계시된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며, 부활승천하신 후에는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사 원래 당신이 가지고 있던 신성한 성품까지 다 소유하고 계신 분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분은 자신의 모든 삶의 여건들을 다 잘 알고 계시며 보고 계신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또한 다섯째, 사울에게 안수하여 다시 눈을 보게 하고 그를 이방인의 선교사로 파송하는 데에 다메섹의 한 경건한 그리스도이었던 아나니아로부터 지도를 받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는 믿는 지체들끼리 서로가 서로를 섬기며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여섯째, 민족적 편견이나 그릇된 우월의식의 지나친 생각은 결국 자신과 국가를 망하게 하는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일곱째, 아무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유요 또한 권리라 할지라도 그것을 남용하여 사용하게 되면 결국 그것이 자기에게 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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