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의 재료가 들려주는 기도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출30:34~38)_2022-08-14(주일)

by 갈렙 posted Aug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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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hCectNnpJLY
날짜 2022-08-14
본문말씀 출애굽기 30:34~38(구약 12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향의재료,소합향,나감향,풍자향,유향,소금,증거궤앞에비치,냄새맡지말라

2022-08-14(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향의 재료가 들려주는 기도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출30:34~38)_2022-08-14(주일)

https://youtu.be/hCectNnpJLY  [혹은 https://tv.naver.com/v/28578652 ]

 

1. 들어가며

  기도가 무엇인가? 지금으로부터 약 3,500년 전에 성막의 분향단은 그 비밀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우리는 지난 두 차례의 시간을 통하여 기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기도의 향이 주님께로 올라가게 하려면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알고 보니 기도란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 분향단에 향을 사르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기도를 드린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대제사장이 고유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보신다는 점이다. 그리고 어떤 죄인일지라도 기도할 때에는 기도의 향연이 지성소의 속죄소를 덮어버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보지 않으시고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인들이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드린 기도가 향기되어 주님 앞에 드려지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6가지가 있었다. 그것들 중에 향을 사를 때에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향 이외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라는 네 번째 주의사항이 있다. 이는 향을 제조할 때에 향의 재료를 아무것이나 사용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 정해주신 재료만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드린 기도에 과연 무엇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기도가 주님께 온전히 열납되게 하는 비밀을 또 깨달을 수가 있을 것이다. 

 

2. 우리가 드린 기도가 전부다 향기가 되어 주님께 올라가는 기도를 드리려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6가지는 무엇인가?

  우리가 드린 기도가 전부다 향기가 되어 주님께 올라가게 하려면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가? 우리는 지난 시간에 여섯 가지 항목으로 살펴보았다. 그것은 이렇다. 첫째, 향을 사를 때에는 먼저 금등대에 가서 등대를 점검하고 향을 살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도할 때 성령의 조명하심과 예수님의 빛비춤을 받고 어둠에서 벗어나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향을 사를 시기는 아침과 저녁 시간이라고 배웠다. 이는 우리가 어느 때든지 기도할 수 있지만 하루의 시작과 하루의 마감 시간에 기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셋째, 어떤 기도이든지 대대로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쉬지 말고 항상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향을 사를 때에는 하나님이 정해주지 않은 다른 향을 사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기도할 때에 이방인들이 기도하는 방식이나 기도하는 내용으로 기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다섯째, 분향단에서는 분향 이외에 다른 행위 곧 번제나 소제나 전제를 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도할 때에 기도만 집중해야지 다른 생각이나 잡념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여섯째, 분향단의 뿔도 더러워지기 때문에 일 년에 한 번은 반드시 속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드린 기도 중에서 잘못 기도한 것에 대해서 일 년에 한두 번쯤은 회개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러면 우리가 드리는 기도도 역시 언제나 하나님 앞에 향기되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재료로서 왜 다섯 가지를 말씀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이제 마지막으로 '향의 재료'에 대해 언급하셨다(출30:34~38). 다시 말해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있는 분향단에서 향을 사를 때에 아무 향이나 살라서는 안 된다고 하시면서, 하나님이 지정해 주신 그 향품들을 가져다가 분향할 향을 제조하고 그것으로 향을 피우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시면서 하나님께서는 향의 재료와 제조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다. 그것은 3가지 기본 재료에다가 2가지를 더 첨가하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3가지 기본 재료란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을 가리키며, 여기에다가 더할 2가지 재료는 '유항'과 '소금'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향의 기본 재료로서 꼭 3가지를 쓰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이 세상에는 향기가 나는 향재료가 수백 수천 가지가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3가지만 말씀하신 것일까? 우리는 이에 대해서 어떤 확인된 정보를 얻을 수는 없다. 하지만 짐작컨대 이러한 세 가지 재료로 만든 향이야말로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께 올라가는 향의 향냄새와 거의 비슷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찌 되었든 주님은 3가지 곧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으로만 향을 만들라고 하셨다. 그중에서도 굳이 3가지만을 말씀하신 것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일하시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고, 셋은 하늘나라에서도 완전수이므로, 그렇게 해야 완전한 향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그리고 보조 재료로서 '유향'과 '소금'을 치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기본 재료들이 더욱더 하나님께서 받아들여지는 향이 되게 하는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4. 향을 만드는 3가지 기본 재료는 무엇이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께서는 모세더러 향을 만드는 기본 재료로서 3가지를 언급하셨다. 그것은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들이다(출30:34~35). 그렇다면, 수많은 향품들 중에서 하나님께서 왜 특별히 이 3가지 향품을 사용하여 향을 만들라고 하신 것일까? 이것은 우리의 기도의 재료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들이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소합향'을 사용하여 향을 만들라고 하셨다. 소합향은 히브리어로 '나타프'라는 단어인데, '방울로 떨어지다'는 뜻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고로 이 단어는 다른 곳에서는 '물방울'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이러한 소합향은 방울방울 하나씩 하나씩 떨어지는 나무의 수액에서 추출한 귀한 향으로서, 대부분의 영어 성경에서는 몰약으로 번역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향은 몰약나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때죽나무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이건 그것과 다르다. 때죽나무에서 채취한 수지가 굳어서 소합향이 되기 때문이다. 모세가 미디안으로 도망칠 때 이것으로 나무 지팡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시하여 개인적으로 채벌하는 것까지 금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소합향이 가르쳐 주는 기도의 재료는 무엇인가? 그것은 적어도 2가지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하나는, 하나씩 하나씩 방울방울 떨어지는 수액이 모여 소합향을 이루듯이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때까지 우리가 그 때를 인내하면서 기도하라는 뜻이다. 또 하나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땀방울이 핏방울같이 떨어진 것처럼, 우리도 기도할 때에는 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간절히 기도하라는 것이다(눅22:44). 그렇다. 기도할 때에는 하나님의 응답의 때까지 기다리면서 자신의 기도의 분량을 채워나가는 기도를 드리고, 온 힘을 쏟아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나감향'으로 향을 만들라고 하셨다. 나감향은 히브리어로 '쉐헬레트'라는 단어다. 이 용어는 지중해와 홍해에서 서식하는 조개나 굴의 껍질을 가리킨다. 이것을 가루로 빻아서 만든 향이 바로 나감향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조개나 굴 껍질이 향이 나는 것일까? 그것은 이것을 가루로 빻은 다음 불에 태울 때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기도가 자아를 파쇄하는 기도여야 함을 가리킨다. 우리의 기도가 향이 되어 하나님께 올라가는 기도가 되려면 우리 자신의 고집이나 욕심을 내려놓고 자신을 부인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기도할 때에 자신의 고집을 관철시키는 기도를 드려왔는가? 그것이 그동안 자신의 기도 습관이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구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이제 '풍자향'을 사용하여 향을 만들라고 하셨다. 풍자향은 히브리어로 '헬르뻬나'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풍성하다. 기름지다'는 뜻을 가진 단어에서 온 것이다. 이 풍자향은 향기가 상당히 진한 미나리과의 페르시아산 회향풀에서 나는 고무수지를 말린 것이다. 그러므로 향기가 짙고 풍성하고 강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 중동지방에서는 이것을 사용하여 찜질을 한다. 즉 우리나라의 여인들이 쑥짐을 하는 것처럼 그들도 풍자향으로 찜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풍자향이 사람 몸속의 독소를 제거해 주고 소독제로도 활용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꼭 들어가야 할 세 번째 요소는 죄의 독을 제거하는 '회개'가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눈물로 회개하여 악한 독을 빼내어야 하는 것이다. 죄의 독을 빼내면서 기도하라. 왜냐하면 우리가 회개하면서 기도할 때 기도가 온전한 기도가 되기 때문이다. 죄를 가만히 둔 채 기도하지 말라. 그것은 기도가 기도되지 못하게 방해할 뿐이다. 

 

5. 향을 만들 때 사용하는 보조 재료 2가지는 무엇이며,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향을 만들 때 반드시 들어가야 할 기본적인 3가지 재료 외에도 2가지 보조 재료를 첨가하라고 하셨다. 그래야 3가지 기본 재료들이 온전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유향'과 '소금'이다(출30:34~35).

  먼저, 하나님께서는 향의 재료들에 반드시 '유향'을 넣으라고 하셨다(출30:34). 그렇다면 보조 재료서 '유향'은 어떤 재료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유향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그윽한 향재료이다. 이 향재료는 사실 아가서를 보면 잠근동산에서 나는 것이다(아4:6,14). 고로 유향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히브리어로 '레보나'라고 불리는 유향은 위에서 언급한 3가지의 기본 재료가 하나님께 드려질 때에, 정결하고 거룩한 향이 되게 하는 데에 꼭 들어가야 하는 요소인 것이다. 사실 우리말 개역 성경에는 본문이 '유향을 섞되'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원문에는 '깨끗한 유향을 취하되'라고 기록되어 있다. 왜냐하면 유향은 유향나무에서 나오는 흰빛이나 젖빛을 띠는 액체가 굳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깨끗하다. 고로 유향은 흰 옷을 입으신 하나님의 거룩함과 가장 어울리는 향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바치는 곡식 제물과 떡상의 떡에 반드시 유향을 뿌리라고 하셨다(레2:1, 24:5~7). 그래야 곡식과 떡이 거룩한 성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에 항상 살펴야 하는 첫 번째 일은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더럽고 추한 것인가를 살피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품성인 유향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도가 항상 깨끗하고 거룩하게 되도록 우리는 자신의 기도를 점검하고 살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정결하고 거룩하기 때문이다(레19:2).

  둘째, 하나님께서는 향의 재료들에 반드시 '소금'을 치라고 하셨다(출30:35). 하나님은 왜 소금을 치라고 하셨을까? 일반적으로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고 변질되지 않고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이것을 향의 재료들에 넣으라고 한 것이다. 이는 3가지 향들이 상하거나 변질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이것은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에 내 기도가 응답될 것에 대해서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 생선이나 고기에 소금을 뿌리면 구더기가 슬지 않는다. 있던 구더기도 슬금슬금 다른 곳으로 피해버린다. 그렇다. 악한 영들은 지금도 호시탐탐 우리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의심을 불어넣고 방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향의 재료들에 소금을 치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에 있어서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약속을 '소금 언약'이라고 말씀하셨다(민18:19, 대하13:5). 당신이 말씀하시고 약속하신 것은 절대 변할 리가 없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드린 기도가 반드시 응답된다는 것에 우리는 흔들려서는 아니 된다. 기도해 놓고 의심하고 있다면 우리의 기도에 소금을 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소금의 의미다. 

 

6. 향을 제조하면서 주의하고 있어야 할 사항 2가지는 무엇인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향을 만든 후에 향을 어떻게 보관하는지와 향을 만들 때에 자신에게 일어나는 유혹을 어떻게 떨쳐버릴 것인지를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향의 보관법과 자신을 위해서 향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향을 만든 후 그것을 어디에 얼마나 보관해 두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셨다(출30:36). 그것은 하나님께 드릴 향을 만든 후에 그 향의 일부를 곱게 빻아서 하나님께서 모세와 만나는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비치해 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아침과 저녁에 회막 안 증거궤 앞에서 향을 태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향가루는 떨어지게 하면 안 된다. 항상 지성소에 그것을 비치해 두라는 뜻이다. 특별히 그 향을 다른 곳이 아니라 증거궤 앞에 두라고 하신 것은 증거궤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말씀과 기도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이야 성경 그 자체이고 주의 종의 설교를 통해 공급되는 것이겠지만, 기도 역시 우리 성도들이 반드시 미리 기도하여 비축하고 있어야 하는 것의 일종이다. 급할 경우에만 하나님을 찾을 것이 아니라 평소 때에 항상 기도를 저축하여 하나님의 보좌 앞에 향이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때가 되면 즉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지성소에서 향을 사르다 보면 향을 자기를 위해 만들고 싶은 유혹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럴지라도 절대 자기를 위해서 향을 제조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출30:37~38). 왜냐하면 향은 오직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는 거룩한 성물 중의 성물 곧 지성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향을 사용하다 보면 자기를 위해 냄새를 맡으려고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기도의 원래 목적과 취지는 사실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피비린내 나는 성막 안의 냄새가 이 향에 의해서 정화되고 자신의 머리도 맑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기도는 원래 하나님을 위한 것이지만 결국 그 결과는 우리 자신이 받아 누리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드리는 것이지만 그 혜택은 우리가 받는 것이다(시145:18, 렘33:2~3). 그렇다. 어떤 이는 처음부터 자신의 만족과 기쁨을 위해 기도를 드린다. 그러나 그렇게 기도해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향은 오직 주님의 만족과 기쁨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되면 사실 우리에게 그 은혜가 주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7. 나오며

  기도는 원래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실은 기도란 우리에게 은혜를 가져다 주는 하나님의 비밀의 통로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거나 자신의 고집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기도해서는 아니 된다. 그러한 기도는 결국 하나님께 상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기도의 재료를 사용해서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온 힘을 쏟아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욕심과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자아가 파쇄되어 주님의 뜻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죄의 독이 제거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생각나는 죄들은 반드시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그러한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다. 그러므로 기도가 추하거나 더러워서는 아니 된다. 그리고 자신이 기도드린 것에 대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소금 언약처럼 우리의 기도에 대하여 응답을 약속하셨기 때문이다(마7:7~8). 그리고 급할 때만 주님을 찾지 말고 평소 때 기도하여 기도를 저축하고 비축해 둘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기쁨과 만족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과 그 뜻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도하라. 그러면 결국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렇게 기도하며 부르짖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정을 외면한 채 우리의 기도를 안 들어주실 리가 없기 때문이다. 

 

2022년 08월 14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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