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의 첫번째 장자(눅2;1-7)_2013-12-22

by 갈렙 posted Oct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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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12-22
본문말씀 누가복음 21-7(신약 8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여러분은 성탄절이 어떤 날이라고 생각하는가? 성탄절은 말씀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육체를 입으시어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제물로서 오신 날로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이러한 일반적인 말씀과는 좀 다른 각도에서 말씀을 살펴볼 것이다.
  눅2:7에서 누가복음의 저자는 마리아가 낳은 아들을 외아들(독생자)라고 말하지 않고, 첫아들(프로토토코스)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물론 예수님 말고도 마리아가 여러 명의 자식을 두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말씀은 지금 우리들에게 예수께서 하늘과 땅의 장자로서 태어나심을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약1:18에 의하면, 우리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피조물들 중의 장자다. 그렇다면 장자는 어떤 존재이며 또한 어떤 권리를 가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당신은 알고 있는가? 우리는 간접적으로는 구약의 족장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살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야곱의 맏아들 에서는 장자로 태어났으나 장자권을 경홀히 여김으로서 장자의 축복을 잃어버린 사람으로 등장한다. 또한 르우벤은 야곱의 장자였지만 아비의 침상을 더럽힘으로 말미암아 장자의 축복을 잃어버린 사람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장자로 태어나셔서 장자권을 잃어버리지 않고 그 장자의 축복을 누리신 분이다. 이것을 알려주시려고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예수께서 모든 형제들 중에 맏아들(장자)이 된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함이라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롬8:29). 그렇다. 예수님은 첫번째로 장자로서, 우리 장자들의 원형으로 오신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 장자들의 원형이 되시기 위해 사실 3단계를 거치셔야 했다. 첫째는 만물이 창조되기도 전에 하나님으로부터 먼저 나오셨다(골1:15). 예수님은 장자들의 첫번째 원형이 되시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맨 먼저 나오신 것(프로토토코스)이다. 둘째는, 그분은 사람으로서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어 실제로 장자(프로토토코스)로 태어나셨다(눅2:7).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부활의 첫 열매 즉 부활의 먼저 나신 자(프로토토코스)가 되신 것이다(골1:18).
  그러므로 우리들이 장자가 어떤 존재이며,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공생애를 살펴보면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항상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으며 하나님이 보내셔서 이 세상에 들어오셨음을 항상 인식하며 사셨다(요7:29). 또한 에서와 르우벤이 범죄함으로 잃어버린 장자권을 되찾아서 사용하시며 사셨다. 그래서 장자의 원형으로서 우리의 모델이 되어주셨다. 즉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첫번째 장자로서 대표권과 언약계승권 그리고 기업상속권과 축복권을 사용하며 사신 것이다. 이것은 장자가 누릴 수 있는 축복의 4가지 영역에 해당된다.
  예수님은 장자의 원형으로서 첫째, 우주만물의 대표자로 사셨던 것이다. 그때 만물이라도 복음사역에 방해가 될 때에는 과감히 명령하셨다. 그러므로 바람과 파도도 예수님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들을 억압하는 귀신들을 내쫓아버리셨다. 둘째, 아담,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언약을 계승하여, 직접 자신이 여자의 후손(씨)으로 태어나셨고, 모든 인류가 자신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도록 길을 여시었다. 셋째, 예수님은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로 태어나심으로 다윗의 두 가문이었던 솔로몬가문과 나단가문의 기업을 동시에 물려받으셨다(마1:16, 눅3:23). 그리고 부활승천후에는 하늘의 기업까지 물려받으셨기에 영원히 우주를 통치하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축복권을 사용해 어린아이들을 안으사 안수하시며 축복해 주셨으며, 만나는 사람에게는 예언적 선포를 통해 그들 또한 축복하셨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과 역행하는 자들에게는 엄한 책망을 통해 회개할 것을 촉구하셨다.
  그렇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첫번째 장자(프로토토코스)로서 이 땅에 오셨을 뿐만 아니라 장자로서 그  권리를 누리고 사셨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따라오라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우리 믿는 이들은 피조물들 중의 장자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처럼 우리가 장자임을 확고히 인식해야 하겠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장자의 권리를 사용하여 모든 사람을 살리고 행복을 주는 길잡이가 되어야 하겠다. 성도들이여, 이제는 당신의 정체성을 알라. 그리고 장자로서 살기 위해 꾸준히 훈련하라. 그렇게 되면 우리도 언젠가는 예수님처럼 장자의 축복을 누리며 살 때가 오지 않겠는가!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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