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이 족장 중 처음으로 왕적 지위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창11:31~12:3)_2022-11-20(주일)

by 갈렙 posted Nov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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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iPwgR20nySI
날짜 2022-11-20
본문말씀 창세기 11:31~12:3(구약 1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아브라함,데라,데라의우상숭배,하나님의친구아브라함,야살의책,아브라함의어릴적신앙,니므롯,하란,은사들,번창함,불임의젖,형통함,하늘에서받을상,왕적지위

2022-11-20(주일) 주일낮2부예배

제목: 아브라함이 족장 중 처음으로 왕적 지위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창11:31~12:3)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iPwgR20nySI  [혹은 https://tv.naver.com/v/31023051 ]

 

1. 들어 가며

 성도들의 최대의 꿈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12진주문을 통과하여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것도 천국에서 들어갔을 때에 거기에서 왕적 지위를 얻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왕적 지위를 얻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건 지난주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과 같이 하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족장들로서 천국에 들어간 자들이 되었으며 또한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첫 번째 족장으로서 아브라함은 대체 어떻게 살았는가? 그는 대체 어떠한 삶을 살았길래 천국에 들어갔으며 또한 그곳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인가? 그래서 오늘은 창세기 11장부터 등장하여 25장까지 쭉 계속되고 있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하여 나도 어떻게 하면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얻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천국에 들어간 사람들은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믿음의 족장들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모두가 다 천국에 들어간 사람들이다(마8:11). 그렇다면 지금 천국에서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놀랍게도 그들은 천국에서 24장로가 되어 있다. 사실 나중 천국에 들어가 보면 다 아시겠지만 천국 성도들은 천국의 2층천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예배를 드릴 때에는 3층천으로 올라가서 예배를 드린다. 이때 천국 성도들이 한꺼번에 다 올라가 예배드릴 때도 있지만, 보통은 한 마을 사람들만 올라가서 예배를 드린다. 이때 대표는 24장로 중의 그 마을들의 대표자다. 예를 들어, 세례 요한의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세례 요한을 따라 삼층천에 올라가서 예배를 드린다. 그렇다면 세례 요한의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대체 어떠한 사람들인가? 그들은 대부분 세례 요한처럼 회개를 외치고 천국을 전파한 사람들이다. 마을 이름에 걸맞게 살았던 자들이 그 마을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를 들어, 이삭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삭처럼 자신을 주님께 헌신한 자들이 산다. 그리고 이삭처럼 온유하고 겸손한 자들이 그 마을에 살고 있다. 또한 스데반 마을에는 스데반처럼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주님을 위해 내어드린 자들이 살고 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 마을에는 대체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그것은 아브라함처럼 우상숭배의 저주를 끝내고 자기 집안 사람들을 인도하여 하나님만 섬기는 사람들이 되게 한 사람들이 그 마을에 들어가서 살게 된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대체 어떻게 자신의 가문의 저주를 끝낸 것인가? 그는 대체 어떻게 되어 자신의 가문을 우상숭배의 죄에서 건져내어 하나님만 온전히 섬기는 가문으로 만들었던 것인가?

 

3. 갈대아 우르를 떠나서 하란으로 가족을 데리고 인도한 사람은 데라인가 그의 아들 아브라함인가?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창세기 11장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창세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부터 11장까지는 창조와 타락의 이야기다. 그리고 12장부터 50장까지가 족장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인류의 타락의 끄트머리에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때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가 나오는데, 데라는 나홀의 아들로서, 장가들어서 하란(70세에)과 나홀(120세에)과 아브라함(130세에)을 낳는다. 그리고 어느 날 데라가 셋째 아들 아브라함과 며느리 사래 그리고 하란의 아들이자 자신의 손자인 롯을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떠난다. 그리고 하란에 이르러 거기에 거류하게 된다(창11:30). 그렇다면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왔던 장본인은 아브라함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아니, 데라가 아브라함을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온 것인가? 창세기 11장과 12장의 이야기만을 읽게 되면, 우리는 데라가 아브라함을 데리고 우상숭배의 도시였던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창세기 15장에 가서 보면, 하나님께서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어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하였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창15:7). 그리고 신약시대 예루살렘교회의 안수집사였던 스데반의 설교를 보더라도,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에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내어 가나안 땅으로 옮겼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을 본다(행7:2~4). 대체 어찌된 것인가? 

 

4. 어떻게 되어서 데라는 아브라함을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오게 된 것인가?

  우리가 창세기 11장과 12장의 이야기만을 읽다보면, 데라가 우상숭배를 그치기  위해서 스스로 결단하여 자식과 며느리와 손자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온 것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는 데라가 스스로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온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 의하여 데라가 그곳을 빠져나온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왜냐하면 데라는 여태껏 그곳에서 우상을 섬기며 살아왔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적어도 그곳에서 50년 이상을 우상을 직접 만들어 섬기며 살았던 인물이었다. 그렇다면 데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우상숭배를 버리고 그곳을 빠져나오게 된 것인가? 우리가 그것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참고할 자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호수아도 인정하고 다윗도 인정하는 역사의 기록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야살의 책'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 보면,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더 많은 이야기와 역사가 나온다. 거기에 보면 어떻게 되어서 데라가 우상숭배를 버리고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오게 되었는지를 잘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이야기를 대강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때 데라는 함의 손자이며, 바벨탑을 쌓았던 장본인인 니므롯의 오른팔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때에 데라는 자신이 직접 나무로 신들을 만들어 섬기고 있었는데, 12가지 신들을 달마다 섬기고 있었다. 적어도 최소 50년 이상을 그렇게 섬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에 마침 셋째 아들 아브라함이 태어난다. 그런데 그날 니므롯의 신하들이 데라의 집에 갔다가 하늘에서 이상한 별들을 보게 된다. 매우 큰 별 하나가 동쪽으로부터 오더니, 하늘에서 달리다가 다른 네 개의 별을 삼키는 것이었다. 네 개의 별은 당시 니므롯이 다스리는 4개의 도시를 의미하고 있었기에, 이 소식을 접하게 된 니므롯은 즉시 데라의 아들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데라가 몰래 아들을 빼돌려 동굴로 피신을 시킨 후 다른 여종의 자식을 그에게 갖다 바친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10살이 되자, 데라는 아브라함을 노아와 노아의 아들 셈의 집으로 피신시킨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거기서 약 40년을 살면서 노아와 노아의 장자 셈으로부터 직접 참된 신앙을 전수받게 된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50세가 되었을 때에 그는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때도 역시 아버지는 여전히 우상을 열심히 섬기고 있었다. 하도 어이가 없던 아브라함은 망치를 들고 사당에 들어가 그 신들을 다 부숴버린다. 그리고 가장 큰 신의 손에 그 망치를 들려놓는다. 한바탕 소동소리를 듣고 달려온 아버지 데라는 아브라함을 보고 꾸짖는다. 왜 우상들을 쳐부쉈느냐고 말이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자신이 큰 신에게 바친 음식을 작은 신들이 먹으려고 하자, 큰 신이 화가 나서 저 망치로 작은 신들을 다 때려 부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느냐면서, 어찌 데라 자신이 직접 나무로 만든 신이 다른 작은 신들을 때려 부술 수 있겠느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는 하지 말라고 한다. 그때 아브라함은 더 이상 사람의 손으로 만든 신을 숭배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면서 큰 신마저 때려 부수고는 도망쳐버린다. 그러자 아버지 데라는 이미 니므롯의 충신이 되어 있었기에 그 문제를 니므롯에게 고하게 되고, 결국 아브라함은 붙들려 간다. 그리고 신들을 농락한 자는 풀무불에 던져 넣어야 한다는 선고를 받고 풀무불에 던져진다. 하지만 아브라함이 3일을 불구덩이 속에 있었는데도 타지 않자, 니므롯이 그를 불러내어 그에게 절을 하고는 은금패물과 진주를 들려주고, 두 명의 수석 종들을 상으로 주어 자유롭게 놓아 보낸다. 그중의 한 명이 바로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다. 하지만 니므롯이 또 꿈을 꾸게 되는데 이 역시 아브라함이 니므롯의 나라를 삼키는 꿈이었기에, 니므롯은 아브라함을 죽이려고 사람을 보낸다. 그러자 이것을 곁에서 듣고 있던 엘리에셀이 아브라함에게 알리자, 아브라함은 다시 노아와 셈의 집으로 피신하게 된다. 그러자 비밀리에 셈의 집으로 찾아온 데라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말한다. 
[야살의책 12:65] 이제 여기에서 아버지께 속한 자가 누구며, 이 땅에서 아버지께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일어나서, 가나안 땅으로 함께 갑시다. 그러면 우리가 그(니므롯)의 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훗날에 아버지께서 그로 말미암아 멸망당할 것입니다.
  그렇다. 아브라함은 데라에게 이제는 더 이상 우상을 숭배하지 말고 그 우상을 버리고 니므롯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가나안 땅으로 가서 살자고 설득한다. 그것을 곁에서 듣고 있던 노아와 셈도 아브라함의 의견이 옳다고 지지해 준다. 그러자 마침내 데라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이제는 더 이상 우상을 숭배하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니므롯의 종이 되어 그를 섬기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그래서 집에 돌아온 데라는 아브라함과 롯을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오게 된다. 그리고 셈족 계열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에블라 왕국의 수도였던 하란으로 피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데라가 아브라함을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빠져 나오게 된 이유이다. 그러므로 우상숭배를 버리고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오게 한 장본인은 데라가 아니고 바로 아브라함이었던 것이다. 그의 기도와 설득으로 아버지가 우상숭배를 끝낼 수 있었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게 된 것이다. 결국 아브라함이 50세가 되어서 한 일은 아버지가 우상숭배를 끝내고 갈대아 우르를 탈출하는 것이었다. 

 

5. 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더러 하란을 떠나라고 했을까?

  데라가 우상숭배를 끝내고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와 일차적으로 정착한 곳은 어디였는가? 그것은 '하란'이었다. 하란은 셈족 계열의 자손들이 살고 있던 도시였다. 그래서 거기에 사는 것은 안전하였다. 그러다 보니 데라는 거기에서 머물러 살았다. 그리고 약 15년이 지나자 데라가 하란에서 죽는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서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지금 그 땅과 너의 친척과 너의 아버지의 집으로부터 떠나라"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하란에서 살고 있는 아브라함을 다시 불러내어 그곳을 떠나라고 한 것인가? 그것은 하란 역시 셈족 계열의 친족이었지만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 우상을 숭배하고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자신의 형제들과 친족들이 살고 있는 그 땅을 떠나야만 했던 것이다. 그 땅도 여전히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훗날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이 그곳 하란에 가서 자신의 아내들을 얻어 데리고 나오게 되는데, 그때 그의 아내 중에 라헬이 자신의 아버지의 신 곧 드라빔을 훔쳐 가지고 나온다. 그녀의 아버지 역시 우상을 숭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상을 갖고 있었던 건 라헬만이 아니었다. 다른 가족들도 역시 이방신들을 몰래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러자 야곱은 그 모든 이방 신상들을 모아서 세겜 땅 상수리 나무 아래에 파묻어 버린다(창35:4). 그렇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더러 하란을 한 번 더 떠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철저히 버리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6. 아브라함이 모든 우상을 다 버렸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아브라함이 우상숭배를 완전히 끝내고 가나안 땅에 도착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사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첫째,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은사들이 그것을 말해 준다. 아브라함은 사실 하나님으로부터 신령한 은사들을 많이 받은 사람이다. 그에게서 지혜의 말씀의 은사, 지식의 말씀의 은사, 영안 열림의 은사, 환상의 은사 등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거나 또한 하나님을 본 사람은 극소수 중의 극소수다. 그리고 아무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거나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 사실 노아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이후, 다시 일천 년만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철저히 우상숭배를 그쳤고 하나님을 믿으며 신뢰했던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그가 받은 형통함의 축복이 그것을 말해 준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와 하란을 떠나 하나님이 명하시는 가나안 땅으로 갔다. 그리고 그는 그후 물질적으로 엄청난 축복을 받고 살게 된다.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물질을 부어 주었으니 그에게는 가축과 은금패물과 종들이 무수히 많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기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속여도 물질은 더 달라붙었다. 이것은 그가 우상숭배를 완전히 끝낸 사람이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축복이었다. 사실 우상들을 섬기거나 조상들이 우상을 섬김으로 인하여 악한 영들이 달라붙어 있는 자는 부자가 되기 어렵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가난이 이미 끝난 형통함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이것이 그가 우상숭배를 끝냈다는 두 번째 증거다. 

  셋째, 아브라함에게 남아 있던 불임의 저주마저 끝났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 있을 때에 그는 자식을 낳지 못했다. 사래가 자식을 낳지 못하는 불임의 여성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은 사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가 우상을 숭배함으로 나타난 가문의 저주였다. 그런데 그가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왔을 때,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그에게 자식을 많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실행되었다. 경륜적인 이유로 이스마엘 다음에 이삭을 얻기는 했지만, 불임의 저주가 아브라함에게서 이미 끝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가 자신의 아버지의 우상숭배를 끝냈기 때문이다.

  넷째, 그의 후손들이 받은 축복이 그것을 말해 준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서 낳은 아들들은 사실 모두 다 복을 받고 살았다. 특히 이삭은 농사를 지으면 백 배를 얻을 수 있었고, 마침내 거부가 된다(창26:12~14). 물이 없으면 파는 곳에서 우물이 터져 나왔다. 그래서 그는 소와 양이 떼를 이루었고 종도 심히 많은 사람이 되었다. 왜냐하면 그의 할아버지 데라가 우상숭배를 그쳤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어떠했는가? 야곱은 유약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장자권 때문에 자신의 쌍둥이 형의 낯을 피해 외삼촌 라반의 집에 도피해야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그가 외삼촌 라반의 양떼를 치게 되자, 외삼촌 라반은 그만 거부가 되었다. 왜냐하면 야곱이 손대는 모든 일에 하나님이 복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의 진짜 이유는 그의 증조부 데라가 우상숭배를 그쳤기 때문이다. 

  

7. 나오며

  그렇다. 아브라함은 어릴적부터 믿음이 좋았던 인물이었다. 야살의 책에 의하면, 그는 비록 어렸을 때에 아버지와 헤어져 살았지만, 노아와 셈으로부터 직접 올곧은 신앙을 배웠고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한 분 하나님을 섬겼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50세가 되어 자신의 고향 갈대아 우르에 왔을 때에는 그의 아버지는 우상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 그것을 섬기는 철저한 우상숭배자였다. 그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들에다가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우며 12가지 신들을 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바로 그 아버지의 집에 들어갔고 마침내 우상숭배를 그치게 하였다. 그리하여 노아 이후 점점 더 신앙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마침내는 함의 손자 니므롯의 휘하에 들어가 셈의 후손을 우상숭배의 저주에서 끌어내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이 땅에서부터 형통함의 축복을 받게 된다. 물질과 노비에 있어서 큰 축복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받은 복은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으로부터 자손 번성과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게 하겠다는 약속을 축복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의 생전에는 자손 번성과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는 복을 받지는 못했다. 그것은 그의 후손들이 나중에 받게 된다. 그렇다. 우선 알 것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은 그것이 약속으로 받았다고 해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내가 못 받으면 내 후손들이라도 꼭 그것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에서는 어떠한가? 그는 하늘에서는 큰 땅을 기업으로 받는 사람이 되어 있다. 그리고 그의 신앙을 본받아 천국에 올라간 수많은 영적 후손들을 얻게 되었다. 하늘에서는 약속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가 된 것이다. 그렇다. 그는 하늘에서 어마어마한 땅을 기업으로 받아 왕 노릇하는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제 아브라함처럼 우상숭배의 저주를 끝내고 온 가족을 하나님 품으로 인도할 수 있다면 우리도 역시 천국에 들어가서 왕적 지위를 얻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있는 모든 분들은 꼭 아브라함과 같은 사람이 되어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2년 11월 20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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