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3(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대강절] 여자의 씨로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이기는 자들(창3:1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_gGCBXykWTY [또는 https://tv.naver.com/v/45415409]
1. 들어가며
오늘은 대강절(대림절) 첫째 주일이다. '대강절'이란 주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성탄절 전의 4주간의 절기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것은 교회 절기상으로 볼 때는 새해에 해당한다. 그리고 한자어로 대강절이란 '기다릴 대'자에 '내릴 강'자에, 절은 절기의 약자다. 이는 곧 아기 예수로 이 땅에 강림하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절기가 대강절(대림절)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왜 이 땅에 오셔야 했는가? 아니, 이 땅에 오시되 예수께서는 왜 사람으로 태어나셔야 했는가? 우리는 대강절을 맞이하여 예수께서 왜 이 땅에 오셨는지를 3가지 관점으로 들여다보고자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강림의 풍성한 은혜를 우리 성도들이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3가지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왜 이 세상에 오셨는가? 이것은 우리가 수도 없이 물어왔고 또 물어야 할 질문이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말은 창조주가 피조물의 형상을 입고 왔다는 뜻인데, 이는 하나님과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성도들은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그것은 한 마디로 '인간 구원'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맞다. 예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못 하실 것이 없으시고, 또한 그분이 하면 그것이 법이 되는데, 왜 굳이 그분은 인간의 형상을 입고 오셔야 했던 것인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것은 그만큼 하나님께서 인류를 극진히 사랑하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인류를 구원하신 것일까? 그것은 성육신의 방법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2가지 방식을 사용하셨다. 첫째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심으로 인류의 죄값을 대신 지불하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것이다(막10:45). 이것을 가리켜 우리는 '속죄'의 방법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둘째,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신 후 자기 안에 있는 생명을 해방하여 성령을 통해 믿는 자들에게 그 생명을 주심으로 사람들을 구원하신 것이다(요10:10, 12:24). 이것을 가리켜 '생명분배'의 방법이라고 부른다. 찬찬히 살펴보면 두 번째 방법은 에덴동산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도록 하신 것이다. 그리고 첫 번째 방법은 첫사람 아담이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기 전에 선악과를 먼저 먹은 죄값을 대신 치르는 것이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우리 대신 첫 사람 아담의 범죄의 댓가를 대신 지불하신 후에 우리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분배해 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세 번째 목적을 소개해 주고 있다. 그것은 사도 요한이 알려 준 것으로서,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는 것이다(요일3:8). 그런데 마귀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을 죄짓게 하여 사망으로 끌어가는 일인데 그것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하려고 예수께서 오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은 사탄 마귀의 머리를 박살냄으로 더 이상 그 일을 못하게 하신 것이다.
3. 창세기 3장 15절의 말씀은 '여자의 씨'를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세 번째 이유를 인류의 범죄 직후에 주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셨다는 것이다. 그것은 창세기 3장 15절의 말씀에 나온다. 이 말씀을 히브리어 원문을 따라서 직역해 보면 다음과 같다.
창3:15[히브리어 직역] 그리고 내(여호와)가 너(뱀)와 여자(하와) 사이에 적대감(적개심, 증오심)을 놓아둘 것이며, 너희 씨와 여자의 씨 사이에도 적대감을 놓아둘 것이다. 여자의 씨는 너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고,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그때 범죄한 하와와 죄를 범하도록 꾄 뱀이 서로 적대감을 갖게 하셨다. 둘이 하나되어서 죄를 범했기 때문에, 둘이 더 이상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는 하와가 뱀의 말을 듣고 더 이상 죄를 범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의도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뱀과 하와를 서로 분리시키려는 뜻에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뱀'은 사탄 마귀 곧 타락한 천사를 상징하고, '여자'는 사람 곧 온 인류를 상징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타락한 천사들과 범죄한 인류들을 결코 함께 처벌하기를 원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타락한 천사들은 처벌하기 위해 불타는 지옥을 만드신 것이지, 결코 범죄한 인류에게 형벌을 주실 목적으로 지옥을 만든 것이 아니다(마25:41).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식으로 타락한 천사들과 범죄한 인류를 서로 분리시키실 작정이셨을까? 그것은 한 마디로, 여자의 씨를 통해서 뱀의 머리를 박살내는 일이었다. 이것이 바로 창3:15에서 주님께서 공개하신 영적인 비밀이다.
4. '여자'와 '여자의 씨' 그리고 '뱀'과 '뱀의 씨'는 누구를 뜻하는가?
그렇다면, 창세기 3장 15절에 나오는 '여자'와 '여자의 씨' 그리고 '뱀'과 '뱀의 씨'는 무엇을 뜻하는가?
먼저, '여자'와 '여자의 씨'는 누구를 지칭하는가? 먼저 여기서 '여자'는 '하와'를 뜻한다는 것은 문맥상 바로 알 수 있다. 그런데 '하와'라고 지정하지 않고 하나님께서는 그녀를 '여자'라고 말씀하신 것은 무슨 뜻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하와가 뱀의 머리를 박살낼 자손을 낳지 않을 것임을 하나님께서 잘 아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와는 자신의 첫 번째 자식이 그 일을 해 줄 줄 알았다. 그래서 그녀가 얻은 첫째 아들의 이름을 '얻음'이라고 지었다. 그것이 바로 '가인'이라는 이름이다. 하지만 장자로 태어난 '가인'이 그럴 만한 인물이 못 된다는 것을 그녀는 곧 알게 되었다. 그러자 둘째 아들을 낳고는 '허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가 바로 둘째 아들 '아벨'이다.
그렇다면, 뱀의 머리를 박살낼 '여자의 후손(씨)'은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마태복음 1장의 기사를 보면, 그분은 바로 동정녀 마리아의 아들로 태어나신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마1:18). 그러니까 창3:15에 언급하고 있는 첫 번째 여자는 '하와'를 가리키는 것이었지만, 마지막 여자는 바로 '마리아'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사도 바울도 처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낳은 예수님이 바로 '약속의 씨'라고 분명히 언급을 하였다(갈3:16,19).
왜 예수께서 여자의 씨인지는 조금 있다가 더 살펴보기로 하고 둘째로, '뱀'과 '뱀의 씨'가 누구를 뜻하는지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뱀'은 요한계시록 12:9에 의하면, 그가 바로 마귀와 사탄이요 온 천하를 꾀는 자인 것을 알 수 있다. 즉 사탄 마귀가 들짐승이었던 뱀 속에 들어가서 하와를 속여 죄를 짓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요8:44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는데, 그가 바로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다고 언급하셨다. 그렇다면 '여자의 씨'와 적개심을 갖게 되는 '뱀의 씨'는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것은 뱀의 말을 듣고 뱀을 따라 사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계속해서 사탄 마귀에게 속아 죄를 지음으로 짐승의 표를 받아온 자들을 가리킨다. 예수님 당시에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 같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뱀의 후손이었다(마23:33, 요8:33).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나중에 사탄의 타락에 동참하여 사탄의 부하들이 되었던 귀신들도 뱀의 씨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도 뱀의 말에 순종하여 뱀의 뜻을 따라갈 자들이기 때문이다.
5. 여자의 씨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며, 뱀이 여자의 씨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와를 꾀어 범죄케 한 뱀을 책망하실 때에 2가지 징계를 그에게 내렸다. 하나는 그가 모든 짐승들보다 더 저주를 받아서 배로 다니게 되리라고 하셨다(창3:14), 그리고 또 하나는 그의 머리가 여자의 후손(씨)에 의해서 머리가 상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창3:15). 여기서 '상하게 된다('슈트')'는 말의 뜻은 '박살나다, 깨지다, 짓뭉개지다'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이는 여자의 씨에 의해서 뱀의 머리가 깨져서 더 이상 뱀이 자신의 일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뱀 곧 사탄 마귀의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 속에 귀신을 투입시켜 사람의 건강과 믿음과 재산을 도둑질하며 속이다가 나중에는 사람을 죽여 음부로 끌어가는 일이다(요10:10). 그 일을 더 이상 못하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일은 십자가 상에서 성취되었다. 왜냐하면 사탄 마귀가 자신이 가진 사망 권세를 사용하여 예수님을 죽이고 말았는데, 그것은 그가 저지른 죄악의 실수이자 불법이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탄 마귀는 범죄한 사람만 죽일 수 있을 뿐 범죄하지 않는 자를 죽일 수는 없었는데, 죄없으신 예수님을 죽였기 때문이다(롬6:23). 그런데 지금도 사탄 마귀가 범죄하지 않은 자를 죽이기도 하는데(이를 '순교'라고 말한다) 그러면 그는 자신이 이 세상의 통치자 노릇을 하는 기간이 짧아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죄가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죽이고 말았으니, 그 일로 인해 오히려 자신이 가진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빼앗기고 만다(계1:17~18). 그것이 바로 뱀의 머리가 상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날 마귀는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빼앗겼으며,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후에는 하늘에서 쫓겨나 지옥에서 지금까지 갇혀 지내고 있다(계12:7~9). 대신 자신의 졸개들인 귀신들을 올려보내 자신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뱀이 여자의 씨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바로 사탄 마귀가 예수님의 육체에 상처를 입힌다는 뜻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지실 때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셨다. 그런데 그때 흘리신 피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속죄를 위한 피가 되었으니, 사탄 마귀는 오히려 예수님에게 상처를 줌으로서 인류의 속죄를 돕는 꼴이 되고 말았다.
6. 왜 뱀의 머리를 박살내는 존재는 '여자의 씨'여야만 하고, 그것은 '자손'이 아니라 '씨'여야 하는가?
그렇다면, 왜 뱀의 머리를 박살내는 존재가 '남자의 자손'이 아니라 '여자의 씨'여야 하는가? 그것은 첫째, 여자가 죄를 지었으니 여자로 하여금 다시 그것을 처리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다. 여자인 하와가 남자인 아담보다 먼저 죄를 지었으니 여자가 해산의 수고를 통해서 뱀의 머리를 박살내는 존재를 낳게 하려는 것이다. 둘째, 여자가 씨를 낳아야 죄인이 아니라 속죄제물로서 흠없는 사람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자의 씨를 낳을 존재가 하와는 될 수 없고 마리아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성경 기록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실 하와가 죄를 지었을 때 하와의 몸에는 창3:14의 말씀에 따라 뱀이 치고 들어오게 되었다. 그래서 하와의 몸에는 이미 뱀들이 들어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았으니, 당연히 가인 속에는 귀신들이 들어 있는 상태에서 출생하였다. 그러니 그가 회개를 모른 채 혈기 분노를 가득 갖고 있다가 동생 아벨을 쳐 죽이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와는 씨를 낳는 존재만 되어 주었다. 즉 뱀의 머리를 상할 아들을 낳아주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하와가 또 셋을 낳고 셋은 에노스를 낳고 에노스는 게난을 낳았다. 그리고 후에 그 혈통에서 노아가 나오고 아브라함도 나오고 다윗도 나왔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42대손으로 예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수님은 흠없는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었는가? 그것은 사람이 어떻게 죄인이 되는지를 영안을 열어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사람은 사실 임신이 된 이후 2~3개월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 육체 속에 하늘에서 영혼을 보내어 사람이 되게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사람의 육체 속에 영혼이 들어오기 전에 귀신이 자궁에 있다가 그 태아 속에 먼처 치고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태어나면서 귀신을 갖고 태어나는데, 이것을 원죄라고 부르는 것이다. 고로 죄된 본성이란 태아 때부터 들어온 귀신들이 바로 그 실체인 것이다. 그런데 이때 여자의 자궁 속에 들어오는 영들은 여자의 부모로부터 내려온 영들도 있지만 잠자리를 통해 남자로부터도 받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자궁에 남자의 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셨다. 그리고 자궁 안에 있는 악한 영들을 제거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녀 전체를 덮어버렸다(눅1:34~35). 그리고 성령이 그녀에게 내려옴으로 임신이 되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육체에는 귀신이 한 마리도 들어가지 않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남자의 씨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성령으로만 잉태되었으며,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보호하심으로 귀신이 공격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예수님을 잉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최초로 뱀의 머리를 박살낼 수 있는 흠없는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예수님을 '여자의 자손(아들)'이라고 말씀하지 않고, '여자의 씨'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그것은 '자손(아들=휘오스, son)'은 동물들이 후손을 전하는 방법이지만, '씨(씨앗=스페르마, seed)'는 식물이 후손을 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물들이 후손을 남기는 방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한 번에 많이 낳을 수도 없다. 그러나 식물이 씨앗을 남기는 것은 시간도 적게 걸리고 한 번에 엄청나게 많이 남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물 중에서 가장 많은 새끼를 낳는 돼지라도 18마리만 낳을 수 있지만, 해바라기는 100~1,800개까지도 씨앗을 남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여자의 씨로서 첫 열매가 되신 이후부터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를 많이 낳게 하겠다는 의미에서 '자손'보다는 '씨'가 더 효과적인 표현 수단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이라고 말씀하지 않고, '여자의 씨'라고 표현하신 것이다.
7. 요한계시록에서는 '여자의 씨'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그런데 우리는 인류를 향한 최종적인 계시인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해서 '여자의 씨'가 한 사람인 사내 아들로서 예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더 많이 산출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계2:26~27). 왜냐하면 창3:15에 나오는 '여자'가 요한계시록에서는 '해를 옷 입은 여자'로 표현되고 있는데(계12:1). 이 여자가 낳은 사내 아들은 우리 주 예수님이 첫 번째이지만, 이후로도 이기는 자들이 계속해서 산출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요한계시록에서 예수님은 여자가 낳은 사내 아들 곧 여자의 씨에 해당한다(계12:5). 그런데 해를 옷 입은 여자는 사내 아들인 예수님 혼자만을 낳는 존재가 아니다. 그녀는 광야로 이동하여 계속해서 또 다른 이기는 자들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을 하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8.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성도가 되려면?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천국에서 들어가서 왕 노릇하는 자들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자의 씨로서 이기는 자였던 예수님을 닮아서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철장 권세를 사용하는 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계12:5, 19:15). 요한계시록에서는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을 결코 예수님 한 분만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고로 누구든지 예수님처럼 이 세상에서 이기는 자가 된다면 그도 얼마든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계2:26~27). 여기서 '이기는 자들'이란 요한계시록 2~3장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의 성도들 가운데 보다 더 강한 부분을 가리킨다. 이는 사탄 마귀와 싸워서 이기는 자들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자신의 육체 그리고 귀신들과 싸워 이기는 자들이다. 이들은 해를 옷 입은 여자가 낳은 자들 중에 이기는 쪽에 속한 자들이 될 것이고, 이들도 역시 철장 권세를 받아서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이 되려면 이 땅에서 사탄 마귀와 싸우는 전사가 되어야 한다. 이 땅에서 귀신과의 영적 싸움을 하지 않은 자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은 귀신을 상징하는 가나안 땅의 일곱 족속과 싸웠던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사는 것이다. 누가 과연 천국을 상징하는 가나안 땅에서 왕 노릇을 할 것인가? 그는 귀신과 싸워서 귀신을 쫓아내는 자다. 그래야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하게 될 것이고 천국에 들어가서도 왕 노릇하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9. 나오며
예수 그리스도는 여자의 씨로 오신 약속의 후손(씨)이시다. 왜냐하면 그분이 사탄의 머리를 박살냈기 때문이다(골2:15, 히2:14). 그리고 사탄은 그 뒤에 무저갱에 감금된 채 있다. 그리고 마지막 때 다섯째 나팔이 불어질 때에 무저갱에서 올라올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 성도들은 이제 사탄의 졸개들인 귀신들과 싸워야 한다. 왜냐하면 귀신들이 우리 몸에 들어 있으면 우리가 계속해서 그놈들 때문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고, 또한 귀신이 주는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필연적으로 귀신과 싸움을 싸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 몸속에 들어 있는 귀신을 쫓아내야 하고 또한 다른 사람의 속에 역사하고 있는 귀신을 쫓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도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고 있는 바, 이기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계2~3장). 다시 말해, 예수님의 뒤를 이은 또 다른 여자의 씨가 되는 것이다. 이런 자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철장 권세를 받게 된다. 그러면 그가 만국 위에서 왕 노릇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성도들이여, 지금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의 은혜를 부어 주시는 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도 이제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 여자의 강한 부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귀신들의 머리를 박살내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오직 회개를 통해서 내 속에 있는 귀신들이 떠나갈 준비를 시키고, 이어서 십자가 세우기나 축사 같은 방법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다. 그렇게 할 때 우리도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세 번째 목적을 이루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2023년 12월 03일(주일)
정보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