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아기 예수님에 대하여 천사가 알려준 소식은 과연 무엇이었나?(눅2:8~12)_2023-12-25(월)

by 갈렙 posted Dec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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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ZONAse9vIdk
날짜 2023-12-25
본문말씀 누가복음 2:8~12(신약 89면)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3-12-25(월) 성탄축하연합예배

제목: [성탄절] 아기 예수님에 대하여 천사가 알려준 소식은 과연 무엇이었나?(눅2:8~1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ZONAse9vIdk [또는 https://tv.naver.com/v/45421454]

 

1. 들어가며

  예수께서 탄생했다는 소식은 과연 누가 누구에게 알려 준 것일까?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중요한 소식을 전달할 때에는 대체 어떤 방법을 사용하신 것일까? 이 땅에 구세주가 탄생했다는 소식은 사실 보통 소식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그 소식은 과연 누가 전해 준 것이며, 또한 처음으로 그 소식을 전달받은 자들은 대체 누구였는가? 그리고 그 소식을 전달받았던 사람들은 또 어떻게 했을까? 그리고 천사가 전해 주었다고 하는 그 놀라운 소식은 그 내용이 대체 무엇이었는가? 그래서 오늘은 성탄절을 맞이하여 예수 탄생의 소식을 누가 누구에게 알려 주었으며 천사가 전해 준 소식은 그 내용이 대체 무엇이었는지 좀더 체계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성탄의 기쁜 소식은 과연 누가 알려 주었는가? 

  누가복음 2:8~12에 보면, 성탄의 기쁜 소식은 한 천사가 알려 주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런데 성탄의 기쁜 소식은 사실 보통 소식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지 목자들에게 필요한 기쁜 소식이 아니라, 온 백성(인류)을 위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기 때문이다(눅2:10). 그런데 그 소식을 어떤 천사가 전달하고 있다. 왜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아니라 천사를 통해 그 소식을 전달하게 하셨는가? 그리고 그 천사는 대체 누구였는가?

  첫째, 왜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통해 그 소식을 전달하게 하셨는가? 하나님께서 당신의 소식을 전달하려 할 때에 구약시대에는 어떻게 했는가? 그것은 시대마다 약간씩 달랐다. 그러나 대체로 3가지였다. 하나는 사람이었고 또 하나는 꿈과 환상이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지자였다. 처음 족장들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직접적으로 나타나서(물론 눈에 보이지는 않았다) 음성으로 알려 주었다. 예를 들어 노아에게, 아브라함에게, 이삭과 야곱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셉에게는 꿈과 환상으로 알려 주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 들어갔을 때에는 약430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또다시 모세에게 나타나서 말씀하시고, 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그리고 사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사사들의 시대가 끝나자, 선지자 사무엘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때부터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그것을 이렇게 정리해 주었다(히1:1~2). 

히1:1~2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그런데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B.C.400년 말라기 선지자를 끝으로 더이상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칠흑 같은 어둠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때가 되자 하나님께서는 더이상 말씀하지 않으신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더이상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지 않으셨는가? 그것은 더이상 당신의 말씀을 대언하게 할 선지자들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더이상 말씀하고 싶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왜 그랬는가? 말씀을 전달해 줄 모든 사람들이 다 타락했기 때문이다. 선지자들도 타락했고 제사장들도 타락했기 때문이다. 얼마나 타락했는지 그 상황은 말라기서를 읽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더이상 선지자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천사를 시켜서 그 소식을 전달하게 하신 것이다. 

  둘째, 예수 탄생 소식을 전달해 준 천사는 대체 누구였는가? 그것은 '주님의 천사'였다(눅2:9). 그런데 이 주님의 천사는 목자들에게 처음으로 나타났던 것이 아니었다. 이것보다 약 10달 전에 먼저는 세례 요한의 아버지가 될 사가랴에게 나타났었고(눅1:19) 또한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마리아에게도 나타났었다(눅1:26). 그때 그 천사는 그들에게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느니라"(눅1:19).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눅1:26)". 그랬다. 그날 목자들에게 나타난 천사는 소식을 전달해 주는 천사들 중의 최고인 가브리엘 천사장이었던 것이다. 그가 나타나서 전해 준 소식은 인류 최대의 소식이었고 그 소식은 바로 예수 탄생 소식이었던 것이다. 

 

3. 성탄의 기쁜 소식은 최초로 누구에게 전달되었는가?

  그렇다면 성탄의 기쁜 소식은 최초로 누구에게 전달되었을까? 그것은 한 마디로 그 소식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에게 전달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 그 소식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유대 왕이었을까? 아니면 유대 종교 지도자들인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그리고 사두개인들과 대제사장들이었을까? 그런데 아니었다. 당시 어떤 지도자들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름이 아니라 들에서 양떼를 치고 있던 목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그 많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목자들이 선택된 것일까? 그것은 누가복음 2:8에 그 해답이 나온다. 그들은 3가지 방면에서 합당했기 때문이다. 눅2:8의 말씀을 헬라어로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눅2:8[직역] 그리고 같은 지방 안에 목자들이 들에서 살고 있으면서 있어 왔다. 그리고 그들이 자기들의 양떼 앞에서 밤의 파수꾼으로 있을 때에

  그렇다. 하늘의 최고의 천사인 가브리엘로부터 최초로 성탄의 기쁜 소식을 들었던 사람들은 다름 아닌 그 밤에 양떼를 치고 있던 목자들이었다. 그들이 선택된 이유는 첫째로, 그들이 베들레헴 들에서 계속 살아왔고 계속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 가지 일에 계속적으로 충실하게 일해 온 자들이 하나님께서 찾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둘째로, 그들이 자기들의 양떼를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자를 쓰시는 것이다. 셋째로 그들은 밤의 파수꾼으로 있어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 칠흑 같은 어둠 가운데서도 양떼를 지키기 위해서 잠자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자를 주님께서 쓰시는 것이다.

  한편, 이들이 다름 아닌 '베들레헴의 목자들'이었다는 것은 장차 베들레헴에서 한 다스리는 목자가 나올 것이라는 미가서 5장 2절의 말씀에 따라, 베들레헴의 목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베들레헴의 목자의 선배는 목동이었던 다윗이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다윗을 참 마음에 들어했다. 왜냐하면 그는 비천한 신분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주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다윗은 다른 형제들과는 어머니가 달랐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형제들로부터도 따돌림을 받았고 아버지도 그를 탐탁스럽게 여기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께서 그에게 맡겨 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주어진 일에 불평하지 않았다. 그리고 양떼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진정한 목자는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었다. 그러므로 그때 그가 만들어 부른 찬양이 바로 시편23편의 말씀이다.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던 목동 다윗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셨다. 그래서 나라도 맡겨 주셨다. 그리하여 다윗은 그 나라의 왕이 될 수 있었고,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예수께서 다윗의 동네에서 태어나신 이유다. 

 

4. 주의 천사가 목자들에게 전달해 준 기쁜 소식은 대체 무엇이었는가?

  그때 주의 천사는 목자들에게 어떤 소식을 전달해 주었는가? 그것은 눅2:11에 나온다. 헬라어로 직역해보면 다음과 같다. 

눅2:11 오늘 다윗의 동네(성읍) [안]에 ‘너희를 위하여’(너희에게) 구주(구원자)가 나셨으니(탄생되었기 때문이니) 곧 그리스도[이시요] 주[님]시니라

  그렇다. 예수께서 다윗의 동네에서 탄생하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분은 이 땅에 오셔서 3가지 직무를 수행할 신분을 가진 자라는 것을 말해 준다. 그것은 바로 그가 수행할 직무가 '구원자'의 직무요 '그리스도'의 직무이며 '주님'의 직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야말로 오늘날까지도 가장 중요한 예수님의 3가지 기독론적인 칭호인 것이다. 그때 주의 천사가 전달해 준 기쁜 소식이란 바로 이 3가지다. 

  첫째, 베들레헴에서 드디어 '구주' 곧 '구원자'가 태어나셨다는 소식이다. '구주'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는 '야솨'이며, 헬라어로는 '소테르'다. 이 단어는 '구원자, 구주, 구세주'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러한 칭호를 구약성경에서 살펴 보면, 결국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칭호였다(사43:11, 49:26). 그래서인지 신약시대에 유대인이었던 사도 바울도 '구주'라는 칭호를 '하나님'에게 사용하였다(딤전1:1, 2:3). 

사43:11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사49:26 내가 너를 억압하는 자들에게 자기의 살을 먹게 하며 새 술에 취함 같이 자기의 피에 취하게 하리니 모든 육체가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요 네 구속자요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딤전1:1 우리[의]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딤전2:3 이것이 우리[의]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그렇다면 태어날 아기 예수님은 과연 무엇에서부터 구원하는 자인가? 그것을 주의 천사는 이미 요셉에게 알려 주었다. 그것은 그분이 그의 백성을 그들의 죄들로부터 구원할 자라는 것이다(마1:21). 그렇다. 이 땅에 태어나실 예수님은 우리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오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구원자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분이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셨다는 측면에서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어진 것이다.

  둘째, 베들레헴에서 드디어 '그리스도'가 태어나셨다는 소식이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히브리어로는 '메시아흐(메시야)'이며, 헬라어로는 '크리스토스(그리스도)'다. 이 뜻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시2:2). 이 말은 다윗시대까지 올라가면, 하나님께서 다윗의 아들로 왕이 태어나게 하실 때에 알려진 것이다(시2:7). 그래서 그분은 기름부음을 받게 될 것이며(시2:2), 철장 권세를 사용해 만국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시2:8~9).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아들로 태어나신 것이며, 왕으로 태어나신 것이다. 그러므로 주의 천사 가브리엘도 마리아에게 나타나 그녀가 출산하게 될 아기를 가리켜, 다윗의 보좌에 앉아서 영원히 야곱의 집을 통치할 것이며, 그의 왕국은 끝이 있지 아니할 것이라고 했다(눅1:31~33). 그리고 동방박사들의 방문으로 인해 헤롯대왕이 제사장들과 서기관에게 그리스도가 어디서 태어날 것인가를 물었을 때, 그들은 베들레헴을 지목해서 말해 주었다. 그때 왜 그곳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목자가 그곳에서 탄생할 것이라는 미가 선지자의 예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마2:4~6). 그렇다. 이로써 천사가 전해 준 기쁜 소식은 하나님의 아들이 탄생했다는 소식이었던 것이며, 그분이 오셔서 그리스도라는 직무 곧 왕직을 수행하실 것이라는 소식이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베들레헴에서 드디어 '주님'이 태어나셨다는 소식이다. '주님'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는 '아도나이'며, 헬라어로는 '퀴리오스'이다. 주님이라는 단어는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그러므로 주님이라는 단어가 하나님과 같이 등장할 때가 많았다. 왜냐하면 '주님'이라는 용어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용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약시대 다니엘 선지자는 알려 주었다. 주님은 하나님이신데, 그분의 이름이 여호와라고 말이다(단9:3~4). 그러므로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분은 원래는 주 하나님으로서, 그분의 이름이 여호와이신 분인데 그분이 육신을 입고 아들로 태어나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난 아기는 하나님이신 '구원자'요, 아들이신 '그리스도'이시며, 다시 하나님이신 '주님'이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에 대해 잘 몰랐던 예수님의 제자 도마는 나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하고 나서 그분을 가리켜 '나의 주 나의 하나님' 곧 '주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게 되었던 것이다(요20:28). 

  

5. 태어날 아기에 대한 신분과 이름은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태어날 아기에 대한 신분은 구원자요, 그리스도이시며, 주님이라는 직무 뿐인가? 아니었다.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잉태되기 직전에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마리아에게 장차 잉태될 아기에 대해 알려 준 것은 그분의 신분에 관한 것이었다. 그때 천사는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했다. 

눅1: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네 위에) [장차] 임하시고(오실 것이다)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장차]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태어나게 된 채 있는)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장차] 일컬어지리라

  그렇다. 그때 천사는 마리아가 장차 임신할 아기는 성령으로 잉태될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큰 능력으로 임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거룩한 아기는 장차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워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왜 천사는 태어날 아기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알려 주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려질 것이라고 했을까? 그것은 가브리엘 천사도 아직까지 하나님의 아들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 대해서 그는 단지 하나님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을 그대로 전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장차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의 아들로 불려질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원래 하나님께서 아들의 신분으로 오시는 것이기 때문에(사9:6)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편 태어날 아기의 이름도 가브리엘 천사가 알려 주었으니, 그것은 '예수'라는 이름이었다. 이러한 이름은 주의 천사가 먼저는 예수님의 모친이 될 마리아에게도 알려 준 것이요(눅1:31~32), 또한 예수님의 법적인 부친이 될 요셉에게도 알려 준 이름이었다(마1:20~21). 그렇다면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구원자'라는 뜻이다. 그런데 구원은 여호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니,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 혹은 '여호와는 구원자이시다'라는 뜻이 바로 '예수'인 것이다. '예수'라는 이름은 헬라어로는 '예수'이지만 히브리어로는 '예슈아' 혹은 '예호수아'이다. 이는 예수님이 여호와이신데 구원자로 오신다는 뜻이다. 

 

6. 천사가 목자들에게 그리고 요셉과 마리아에게 알려 준 기쁜 소식을 종합하면 어떻게 정리할 수 있는가?

  주의 천사 가브리엘이 목자들과 요셉과 마리아에게 알려 준 기쁜 소식은 아기 예수의 탄생에 관한 소식이다. 그런데 이 소식은 그분이 이 땅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할 것이며, 어떤 신분을 가진 자인지를 알려 준 복된 소식이었다. 그분은 신분으로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그분의 직무는 '구주(구원자)'요, 왕직을 수행하는 '그리스도'이시며,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원자와 주님이라는 직무는 구약시대에 하나님을 지칭하는 용어이므로, 예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주 하나님의 직무를 수행하실 것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초대 교회 성도들은 로마 정부로부터 핍박을 받는 상황에서 자신이 믿는 믿음을 어떤 그림으로 그려 표현했었다. 그것은 바로 '익듀스'라는 물고기 그림이다. 왜냐하면 '물고기'가 헬라어로 '익듀스'였기 때문이다. 그럼 왜 물고기인가? 그것은 그들이 암호처럼 그렸던 물고기가 사실은 예수님이 누군지에 대한 신앙고백의 첫 글자를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글자의 약자였다. 곧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자 구원자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예수님에게 신앙고백할 때에 우리 역시도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원자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분은 주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아들로 오셨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임마누엘 하시기 위해) 사람이 되신 것이기 때문이다(마1:23). 

 

7. 이제는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누가 누구에게 전해 주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인류 역사에 획을 그을 만한 놀라운 사건을 우리는 우리만 알고 있어야 하는가? 아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할 당시에는 그 소식을 받을 만한 종교 지도자들이 없었다. 그러므로 비천한 목자들에게 그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목자 다윗의 뒤를 이어 자기 지역에서 계속해서 그 일을 해 온 사람들로서 자기들의 양떼를 위해서 밤의 파수꾼으로 일하고 있던 자들이었다. 그렇다. 오늘도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바로 목자와 같은 사람들이다. 자기의 신분에 관계없이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양떼를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 복음 전파에 최선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자들은 천사의 고지를 받자마자 아기 예수께서 탄생한 집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그리고 그 아기를 찾아내어 천사가 전해 준 그 소식을 아기 예수의 부모와 거기에 모인 자들에게 전해 주었다. 그렇다. 온 백성을 위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우리만 들어서는 아니 된다. 모든 사람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그러라고 먼저 나에게 그 소식을 전해 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제 그 소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 줄 책임이 있다. 왜냐하면 이 세상 사람들이 악한 자 안에 속하여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두면 어느 누구도 마귀의 세력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서 그들을 마귀의 손에서 건져내어 빛되신 예수님에게 인도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그들도 빛을 믿고 빛을 받아들여 어둠을 이기고 빛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8. 나오며

  우리나라에도 복음 전파의 시초에 사도 도마가 복음을 들고 다녀갔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그 때가 A.D.41~49년경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사도 바울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한 때(그가 바나바와 더불어 1차 전도여행을 시작한 때)가 A.D.47~49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도마는 바울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해 주었던 때보다 적어도 6년을 앞서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해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복음을 전해 준 지역에 교회를 세웠지만 도마는 이 나라를 기독교 국가로 세워 놓았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잊혀진 나라 '가야(가락국)'라는 나라다. 이러한 사실은 여러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 그리고 문화학자들이 연구해 놓았으니, 이제야 그 빛을 발하게 되었다. 도마가 이 땅에 전해 주었던 복음, 이제는 우리도 다시 누군가에게 전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때 도마가 전해 준 신앙은 김수로 왕릉의 출입문의 양쪽에 그림으로 전해져 오고 있으니, 쌍어문의 예수님의 얼굴 그림은 2,000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잘 견디어 냈던 것이다. 그 그림의 내용은 예수께서 온 인류의 죄를 속량하기 위해 피 흘리셨으며, 또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오셨다는 것이다. 그렇다. 예수님께서 태어날 당시에는 천사가 목자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고, A.D.41~49년에는 도마가 이 나라에도 이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다. 이제 마지막 시대에는 우리가 이 기쁜 소식을 전해 주어야 할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확실한 기쁜 소식을 전해 줄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회개없이는 죄를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이 더 선명해졌고,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 없이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 더 선명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회개와 천국복음을 더 많이 전해 주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회개의 능력을 내가 먼저 더 많이 체험하고, 내가 체험한 것을 믿지 않는 가족에서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 주기를 바란다. 

 

 

2023년 12월 25일(월)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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