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1(주일) 주일낮2부예배
제목: 주께서 내게 수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시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출34:1~9)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t8CRwnjauRc [또는 https://tv.naver.com/v/48262155]
1. 들어가며
우리 민족은 미국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첫발을 내딛기 전 곧 1885년이 되기 전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 죽은 조상들을 신으로 섬겼고 그리고 부처를 신으로 섬겼다. 그리고 무당 점쟁이를 찾아가 점치고 굿을 했으며, 미신 잡신을 섬겼다. 그러다가 선교사들에 의해 이 나라에 복음이 들어왔다. 그렇지만 일본의 강압적인 식민지 지배의 일환으로 신사참배가 강요되자 버티던 교회마저 최종적으로 굴복하고 말았다. 결국 이 나라 이 민족은 일본의 신사를 우상으로 숭배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해방이 되었지만 신사참배의 죄를 회개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 나라가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인하여 전 국토가 파괴되었고 여자는 겁간당했으며 고아들이 줄을 이었다. 우상숭배의 죄값을 톡톡히 치른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나 민족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되 우상숭배의 죄를 짓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가 하나님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에 그 복을 나만 받을 것이 아니라 내 자손 수천 대까지 이어받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계명들을 준수하는 자가 받게 될 복은 무엇인가?
어떤 존재가 참 신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한 가지다. 천지를 창조하지 아니한 신들은 참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렘10:11~13). 오직 참 신이신 하나님만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고 그것들을 다스리며 섭리하신다.
그렇다면, 참 신이신 하나님만을 섬기며 사는 자가 받게 될 축복은 대체 어떤 것인가?
첫째, 양식과 물이 복을 받으며, 병이 떠나가고, 자손이 번성하며, 장수하게 된다는 것이다(출23:25~26). 그리고 둘째, 하나님께서도 당신이 약속한 말씀을 이행하시며 인자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이다(신7:9). 여기서 하나님의 약속이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으로 크게는 2가지 축복이다. 하나는 자손을 땅의 티끌 같이(창13:16),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게 해 주겠다고 한 약속이다(창22:17~18). 또 하나는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해 주겠다고 한 약속이다(창13:14~15,17).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자손 번성과 땅의 기업만을 위해 살았을까? 아니었다. 그는 이 땅의 것은 맛보기로 알았고 진짜는 하늘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그가 비록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지 못하고 다만 자신의 아내 사래를 위해 막벨라 굴만을 차지했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고 그 땅이 하나님의 약속의 땅인 것을 자신의 아들과 손자에게 유언으로 남겼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하늘에 있는 도성 곧 새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히11:8~10,16).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받아야 할 진정한 복은 이 땅의 것이 아니다. 이 땅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거주지인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의 사도 바울은 우리가 받을 복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주실 하늘에 속한 영적인 복이 있다고 하였으며(엡1:3), 그것은 하늘에 있는 영원한 천국집이자(고후5:1), 승리하는 자만이 얻게 되는 면류관이며(딤후4:8),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했다(딤후2:12).
3. 신약의 성도들도 과연 율법을 준수해야 하는가?
오늘날에 들어와서 그리스도인들이 갖는 율법에 대한 생각은 주로 2가지다. 하나는 예수님을 믿어도 율법의 613가지 조항들을 다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는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다. 이들은 예수만 믿어서는 아니되고 율법 조항들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폐지한다고 말씀하지 않았으니 예수를 믿는 자들이 되었어도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주일을 지키는 자가 있다면 그는 태양신을 믿는 자들이며 그것이 666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얼토당토아니한 주장이다. 이들은 이미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셨지만 여전히 그림자인 율법만을 붙들려고 하는 자들이다. 또 하나는 이제 그리스도께 오신 이후에는 우리가 초등교사인 율법 아래 있지 않기 때문에 율법을 전혀 지키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 있다. 이들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말씀하고 있는 율법관을 과대 확대 적용한 예인데, 오늘날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의 입장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이것도 성경적인 견해가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오신 이후에는 할례나 여러 가지 의식법들은 예수께서 완성하심으로 폐지되었고, 오직 도덕법인 십계명이 남아 있기에 그것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4. 율법은 어떻게 분류할 수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어도 지켜야 할 율법은 무엇인가?
'율법'이란 무엇인가? 율법은 크게 보았을 때에는 모세 오경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법을 가리킨다. 이러한 법에는 '하라'고 하신 긍정적인 준수 명령이 248가지가 있고,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금지 명령이 365가지가 있다. 그러므로 이것을 합치면 도합 613가지의 법이 있다고 유대 랍비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율법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로, 도덕법이 있다. 하나님께 지켜야 할 윤리 계명 4가지에,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윤리 계명 6가지를 합쳐서 총 10가지 계명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십계명'이라고 부른다. 둘째로, 의식법(儀式法)이 있다. 의식법이란 정하여진 방식에 따라 치르는 의식으로서 자신이 깨끗해지고 거룩해진다고 하는 것인데, 이러한 의식법에는 총 6가지가 있으니, 할례법과 제사법, 절기법(안식일법)과 정결법, 음식법과 성막법이 있다. 그리고 셋째로, 재판법이 있으니 이것은 민법과 형법이 합쳐진 것으로서 사람들 간에 소송이 발생할 때에 재판하기 위해 주어진 법이다.
그런데 이것들 중에서 '재판법'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이므로 그대로 존속해야 하는 것이요 또한 발전해 가는 법이겠지만, '의식법'은 이와는 다르다. 왜냐하면 의식법은 그리스도께서 누군지를 알려 주는 모형과 그림자로 주어진 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체이신 예수께서 오신 이후에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폐지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더 이상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가? 그건 아니다. 의식법은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셨기 때문에 폐지된 것이지만 도덕법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는 단 한 번도 도덕법인 십계명을 폐지할 것이라든지 폐지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십계명을 강화시키는 말씀만 등장한다. 그것도 우리 주 예수께서 강화시키신 것이다. 그 말씀이 바로 산상수훈이다.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의 말씀을 통하여 도덕법은 절대 폐지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통해서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더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남을 미워하기만 해도 살인죄를 저지른 것이 되고, 마음으로 간음하는 생각만 해도 간음한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사도 바울도 탐심을 생각만 해도 우상숭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골3:5). 그렇다. 십계명은 우리가 죄인인지 아닌지를 가르쳐 주는 양심의 법이기 때문에 폐지될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없다면 하나님께서는 심판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할지라도 반드시 십계명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을지라도 십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이 곧 죄가 되어 심판 날에 우리는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계21:8). 이것은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계신 예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다.
5. 도덕법인 십계명법에서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2가지 계명은 무엇인가?
그런데 우리가 십계명법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계명이 2가지가 있다. 그것은 다른 8가지는 약속이 없는데, 2가지는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제2계명(우상숭배 금지명령)과 제5계명(부모 공경 명령), 2가지 계명 뿐이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약속을 가지고 있다.
먼저, 제2계명은 우상을 만들지도 말고 그것에게 절하지도 말고 섬기지도 말라는 금지 명령인데(출20:4~6), 이 계명에는 저주와 축복에 관한 약속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만약 제2계명을 어기고 우상을 만들어 절하거나 섬긴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죄값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벌하시되 아버지의 죄악을 아들과 손자와 3~4대까지 물리신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 계명을 잘 지킨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후손 수천 대에게까지 은혜를 베푸실 것이라고 하셨다.
둘째, 제5계명은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라는 순종 명령인데, 이 명령은 축복에 관한 약속만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장수할 것이며,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신5:16). 그럼, 왜 제5계명은 축복에 관한 약속이 딸려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을 잘 섬기기 위해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의 부모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주신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모님을 잘 공경하는 자는 하나님도 잘 섬길 수가 있는 것이다.
6. 제2계명을 어기고 우상숭배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자신을 어떤 존재로 소개하셨는가?
하나님께서 출애굽시킨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내산으로 불러내실 때는 출애굽한 지 약 3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거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백성이 되었으니, 수천 대까지 은혜를 누리고 살려면 지켜야 할 법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율법을 주신 것이다. 그때에 주신 법을 보면, 도덕법으로서 십계명법(출20~22장)을 주셨고, 이어서 안식일법과 절기법(출23장), 그리고 성막법을 주셨다(출25~31장). 그런데 성막법을 다 주시기도 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부패하여 그만 우상숭배를 하고 말았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간 후 소식이 없자, 자기들을 인도하는 신(여호와)을 만들자고 하면서, 금송아지를 주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앞에서 뛰놀고 술을 마시고 광란의 춤을 추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그들에게 다시 한 번 주신 말씀이 바로 출34:6~7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그 이름이 여호와이신데, 그래서 그분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인자를 베풀되 혹시 죄를 범했을지라도 그 불법과 반역과 죄를 용서할 분이라고 먼저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들이 십계명을 어긴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벌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것도 아버지의 죄악을 아들과 손자 그리고 3~4대까지 벌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실로 무서운 말씀이 아닐 수 없다.
7. 왜 하나님께서는 죄는 용서하시지만 벌은 면제하지 아니하시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죄는 용서하시나 그 벌은 면제하지 아니하시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선하시고 인자하신 분으로서 용서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그분은 공의의 하나님도 되시기 때문이다. 만약 그분이 지은 죄들에 대해 벌을 하지 않는다면 온 우주는 아예 난장판이 되어버리고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아무리 잘못해도 벌을 받지 않는다면 누구나 마음대로 죄를 짓고 살고 자기 마음대로 행하면서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죄를 지은 자에게는 반드시 벌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십계명을 주신 것이다. 더욱이 제2계명 속에는 약속을 붙여서 말씀하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수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아닌 가짜 신을 섬기거나 가짜 신의 형상을 만들어 섬기는 자는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이와 같은 징계를 통해 회개하여서, 하나님만을 잘 섬기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 하나님 이외의 다른 신들을 따라가다가 그만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우리를 인도하시기 위함이다.
8. 예수님을 믿어도 제2계명의 약속은 계속해서 유효한가?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어도 여전히 우리가 지은 죄들 때문에 내 자녀와 손자와 3~4대까지 그 죄값을 치러야 하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그렇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지는 없어질지라도 율법으로서의 십계명은 없어질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심판주로 있는 한, 십계명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율법의 저주로부터 우리를 속량하시려고 대신 고초를 당하시고 죽임을 당하신 것은 대체 무슨 의미인가 하고 말이다. 사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지금도 갈라디아서 3:13의 말씀을 오해하고 있다. 이 말씀으로 인하여 우리의 저주를 그리스도께서 대신 담당하셨으니 우리가 받을 저주가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실제로 그랬다면, 아마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믿어버릴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는다는 하나의 이유 때문에 그날부터 모든 저주로부터 해방받고 오로지 축복만 받는다면 누구나 다 예수님을 믿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는 어떠한가? 예수님을 믿어도 불치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며,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삶이 형통하지 못하고 실패로 전전긍긍하고 자녀들이 잘못되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이혼하는 가정이 얼마나 많고, 자살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가? 그러므로 갈3:13의 말씀을 가지고 자신은 저주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단정적으로 말해서는 아니 된다. 이 말씀도 사실 성령의 조명하심이 필요한 말씀이기 때문이다.
9. 갈라디아서 3:13의 진정한 뜻은 무엇인가?
그러면 갈라디아서 3:13의 말씀의 진정한 뜻은 무엇인가? 먼저 이 말씀을 헬라어로 직역해 보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저주(카타라)가 되신 후에, 율법의 저주(카타라)로부터 우리를 속량하셨다. 왜냐하면 그것이 기록된 채 있기 때문이다. “나무 위에 매달렸던 자 모두는 저주(에피카타라토스)를 받은 자이다”(갈3:13). 이 말씀에 따르면 우리 주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심으로 율법의 모든 저주를 대신 담당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으면 율법의 저주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뜻인가? 그렇다. 그러나 그것은 선언으로 그렇다는 뜻이다. 고로 실제로 우리가 저주받는 자가 되지 않으면, 죄를 자백하여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이 부분을 좀더 살펴보자. 왜냐하면 구약성경에 따르면, 갈3:13의 말씀은 두 개의 구절이 하나로 합쳐진 말씀이기 때문이다. 하나는 신명기 27:26에 나오는 말씀이요, 또 하나는 신21:23에 나오는 말씀인데, 히브리어에서는 저주의 용례가 다르다.
신27:26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아라르)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신21:23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켈랄라)를 받았음이니라
그렇다. 헬라어에서 '저주'라는 단어가 오직 한 가지의 단어로 쓰이고 있지만(갈3:13), 히브리어에서는 2가지 단어가 쓰이고 있는 것이다(신27:26, 21:23).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셨다는 것은 선언으로 저주('아라르')인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백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백으로서의 회개는 다음과 같이 2가지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우리의 죄들을 용서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또 하나는 모든 불의에서부터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요일1:9). 고로 우리의 죄가 용서되는 것은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로서 하늘의 행위책에서 우리의 죄가 지워지는 것을 의미한다면, 불의로부터 깨끗하게 되는 것은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몸에서 일어나는 것으로서 예수의 피가 우리 속에 있는 더러운 영인 귀신들을 몰아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객관적으로 볼 때 예수의 피는 분명 우리를 율법의 저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우리가 자백할 때 예수의 피가 우리를 저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내 몸에 있는 귀신이 떠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자백할 때에라야 우리의 몸에 있는 귀신들 곧 저주들이 떠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죄를 자백해야 더러운 영이자 저주받은 영인 귀신들이 우리 몸에서 떠나가는가? 그것은 내가 지은 죄만을 자백할 것이 아니라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죄들까지 자백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 몸속에 들어 있는 귀신들은 내가 지은 죄를 통해서만 들어온 것이 아니라, 내 몸속의 귀신들은 적어도70~80%가 조상들이 지은 우상숭배의 죄 때문에 내게 내려온 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십계명의 제2계명을 어긴 죄 때문에 받는 저주다. 십계명의 제2계명은 약속이 있는 계명으로서, 아버지의 죄악을 자손 3~4대가 받는다고 되어 있기 떄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저주들 곧 질병과 가난과 막힘의 저주에서 벗어나려면,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 그냥 두어서는 아니 된다. 반드시 내가 지은 자범죄들과 조상들이 지은 우상숭배의 죄를 자백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죄지어서 들어온 귀신들과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귀신들이 우리 몸에서 떠나가게 할 수가 있다.
10.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어도 수천 대까지 은혜를 받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믿게 되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서 우리가 어떻게 죄사함을 받을 수 있겠으며, 어떻게 생명을 분배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겠는가? 그것은 실로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에 죄사함을 받게 된 것의 실체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결코 내가 지은 죄를 없애버렸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하나님께서 그 죄를 덮어버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말씀이 들어 있는 비유가 바로 마태복음 18장에 나오는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어도 자신이 지은 죄값을 받지 않으려면 반드시 자신이 지은 죄들을 우리의 입술로 자백해야 한다(요일1:9).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영은 비록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른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육신은 더러운 귀신들로 인해 일평생 저주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회개할 때에는 조상들이 지은 우상숭배의 죄들까지 자백해야 한다. 오히려 그렇게 해서 들어온 영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래서 우리의 후손들까지 자자손손 복을 받고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2가지 사항을 꼭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첫째는 죽는 그날까지 우상을 숭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요일5:21, 고전10:14). 그러면서 하나님만 섬기는 믿음의 지조를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어도, 제2계명에 따라 죄값을 내가 받게 되며 또한 내 자손 3~4대까지도 그 죄값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죽는 그날까지 회개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마4:17, 요일1:9). 왜냐하면 회개없이는 결국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고(마4:17, 계22:14), 예수님을 믿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고 할지라도 회개하지 않은 죄가 있을 때에는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면서 성 밖으로 떨어질 사람도 생겨질 것이기 때문이다(계22:15).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회개하지 않으면 끊임없는 저주를 계속해서 받으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전도가 잘 안 된다. 특히 가족 전도가 안 된다. 자기 부모가 예수님을 믿는 분이지만 일평생 저주만 받고 살아가는 것을 지켜본 자녀가 어찌 하나님을 믿겠다고 선뜻 결단하겠는가! 그러므로 우리가 일평생 수고해야 할 일은 날마다 자신의 자범죄를 자백하는 일이며, 또한 조상들이 지었던 우상숭배의 죄를 자백하는 일이다.
11. 나오며
그리스도인이 되었기에 예수님만 믿으면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으로 아는 그리스도인들이 의외로 많다. 예수님만 믿고 있으면 구원도 받고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까지도 다 용서받은 줄 아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예수님을 믿은 자가 되었어도 십계명을 어기고 사는 자는 죽을 때에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면서 성밖으로 쫓겨나거나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 던져지기 때문이다(계22:15, 21:8). 그러므로 내가 예수님을 믿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죽어서 내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야 비로소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 신앙생활을 출발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일 뿐이다. 고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일평생 해야 할 일은 과거의 지은 죄들을 자백하고 조상들의 우상숭배의 죄까지 자백하는 일을 먼저 실행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회개를 지속해서 해 나가는 것이다. 그래야 죽어서 천국에도 들어가며, 저주에서도 벗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날마다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 만약 십계명을 어기고 산다면 그 벌을 면제받지 못해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라. 나는 과연 십계명을 지키고 살고 있는지를 성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말씀처럼 마음으로 짓는 죄가 아직도 자신에게 있는가를 돌아보는 것이다. 있다면 즉시 자백함으로 회개하라. 그래서 하늘의 행위책에서 그 죄목이 지워질 뿐만 아니라 그 죄로 인하여 내 속에 들어와 있는 귀신까지도 떠나가게 해야 한다. 그래야 결국에 가족 전도가 이뤄지고 이웃 전도가 이뤄지는 것이다.
2024년 02월 11일(주일)
정보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