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왜 모든 민족을 제자삼으라고 했을까?(마28:16~20)_2016-03-13

by 갈렙 posted Mar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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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AwjUT46ASGM
날짜 2016-03-13
본문말씀 마태복음 28:16~20(신약 5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유대인의 교육시스템의 문제점, 예수님의 지상 최대의 명령, 가르칠 대상과 가르칠 내용의 변화, 유대인에게서 모든 민족으로, 율법에서 복음으로

  요즘 쉐마교육이 어떤 교회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쉐마교육은 유대인의 자녀교육이자 신앙교육을 일컫는 말인데, 인성이 메말라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자녀교육이자 최고의 인성교육과 신앙교육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과연 이 쉐마교육이 인성교육과 신앙교육의 최고의 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일까? 과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스라엘의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방법으로 어떤 것을 말씀하셨을까? 쉐마교육시스템을 말씀하셨을까 아니면 다른 시스템을 말씀하셨을까?

  우선, 오늘 말씀의 시간적인 배경을 보자. 예수께서는 이제 구속사역을 완성하셨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이제 곧 있으면 하늘로 올라가실 것이다. 그 무렵, 예수께서는 일부러 제자들을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갈릴리의 한 산으로 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을 전하셨다. 그것은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삼으라는 말씀이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명령을 지상최대의 명령이라고 부른다. 바로 마28:18~20의 말씀이다. 이 말씀을 너무나 잘 아는 말씀이므로 헬라어 원문에 따라 직역해 보겠다.

마28:18~20 그러자 예수께서 가까이 나아오신 후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르시기를, 하늘 안과 땅 위의 모든 권세가 내게 주어졌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간 후에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만들라. 너희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 안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주면서 그리고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했던 모든 것들을 그들에게 지키도록 가르치면서. 그리고 보라! 내가 시대의 완성까지 모든 날들을 너희와 함께 있겠다

  우리는 여기서 유대인의 신앙녀교육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쉐마(신6:4~9)와 예수님의 지상최대의 명령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것이 신앙의 유산을 전수해 줄 수 있는 하나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이 두가지 명령이 2가지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가 있다. 하나는 전하고 가르칠 내용이 실제에 있어서 달라졌다는 것과 또 하나는 전하고 가르칠 대상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시어 33년반의 생애를 사셨던 예수께서는 왜 구약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신 쉐마를 그대로 제자들에게 지켜 행하고 명하지 않으셨던 것일까? 그리고 왜 다르게 말씀하신 것일까?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신앙을 갖게 하고 전수하는 데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일까?

  첫째, 제자들이 나가서 전하고 가르쳐야 할 내용은 어떤 것이었을까? 쉐마에서는 전하고 가르칠 내용이 여호와 하나님께서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는 말씀들이라고 말씀하고 있다(신6:6).그런데 예수께서는 그것은 당신이 제자들에게 직접 분부한(명령했던) 모든 말씀이라고 하셨다(마28:20). 문구만 보아서는 확실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하지만 실제 내용은 일치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유대인들은 빗나가 있었다). 생각해보라. 구약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말씀과 신약에 들어와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각각 다를 수 있을 것인지. 사실ㅇㄴ 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전달했던 유대인들과 제자들은 다르게 전달했다. 

  그렇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통해 시내산에서 여호와께서 주시는 말씀들을 들었다. 그리고 그 말씀들을 마음에 새겨야 했다. 그리고 그것들을 부지런히 자기들의 자녀에게 그리고 자기들의 손자에 이르기까지 전해주어야 했다. 그것이 말씀을 맡은 자로서 이스라엘의 사명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그 말씀 자체에 주목하지 않았다. 그 말씀을 전수하는 방법에만 몰두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말씀을 맡기셨는데, 그들은 그것을 어떻게 전수해 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다. 그래서 율법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율법을 주셨는지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시고 그들에게 말씀을 맡겼고 그것을 자녀들에게 전수해주라고 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쉐마의 문구를 종이에 적어서 미간에 붙혀 표를 삼았으며(이것을 '테필린'이라고 부른다), 집출입구의 문설주에 붙혀놓았다(이것을 '메주자'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들은 회당예배를 드릴 때든지 외부로 출입할 때든지, 집안에서 예배를 드릴 때에는 항상 테필린을 머리와 손에 착용하였다. 그리고 집을 나가서 들어오면서 메주자를 만져보고 키스하였다. 그들은 쉐마대로 살아야 하며, 그것을 자녀들에게 전수해야 주어야 한다는 것에 온 정신을 집중해서 4천년이상을 그렇게 해 온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신 율법말씀의 핵심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정작 그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근본적인 목적에서 벗어나버리고 말았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의 근본이자 핵심사항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일차적으로 율법말씀을 읽고 낭독하여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는 것이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죄인이 된 자신들은 오직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메시야를 믿고 그분을 통해 구원을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회개와 메시야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직 자신의 자녀들에게 그 말씀을 어떻게 정확히 전해줄 것인가에만 관심을 두었다. 그래서 무려 4300년동안을 그렇게 자식들에게 자기 민족에게 쉐마를 전해주었지만, 정작 율법에 약속되었던 그 메시야가 그들에게 왔을 때에는 그들은 메시야를 배척했고 거부했으며, 핍박하더니 결국에는 죽여버리고 말았다. 아니 율법에서 그렇게 예언하였던 메시야가 자기들의 눈 앞에 나타났는데에도 그들은 메시야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의 신앙에 방해꾼이라고 생각하고는 제거해 버린 것이다. 그들은 율법말씀을 통해서 꼭 알고 실천했어야 할 핵심을 다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단지 자녀들에게 율법말씀을 잘 암송시켜 전수해주는 일에만 계속해서 몰두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기자녀에게만 자기민족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민족이니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여러가지 보이는 것들을 만들어 전수해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남자아이는 태어난지 8일이 되면 할례를 해주었고, 매주 돌아오는 안식일이 되면 그날에 아무 일도 안 하면서 안식일을 지켰으며, 음식을 가려 먹었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자부심만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민족에게 왜 말씀을 맡기고 그것을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했던 것인지 아는가? 그것은 그들이 자신의 조상이라고 말하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에 고스란히 나와있. 그 말씀을 잠깐 살펴보자. 창22:17~18의 말씀이다. 원문으로 직역해보겠다.

창22:17~18 이제 내가 네게 반드시 복을 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네 씨(자손)을 심히 번성케 할 것이다. 하늘의 별들과 같이 그리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그리고 네 씨(자손)이 그의 대적들의 문을 소유할 것이다. 그리고 네 씨(자손)으로 인하여 그 땅의 모든 민족들들이 복을 얻을 것이다. 왜냐하면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선민으로 택한 이유는 이렇다. 우선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찌하든지 자기들의 혈통을 통해 아브라함의 씨(후손)으로 예표되는 메시야를 낳아야 하는 것이고, 그 메시야로 인하여서 먼저 자신이 복을 받아야 하며, 후에는 땅의 모든 민족들도 그 메시야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어떻게 했는가? 정작 메시야가 왔지만 메시야를 알아보지 못했으며, 오히려 메시야를 배척해버린 채, 계속해서 자녀들에게 쉐마를 물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지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말씀을 맡긴 목적이 무엇인지를 다시 살펴보라. 애석하게도 너희들은 지금 그렇게 살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너희는 회개하라. 그리고 내가 바로 그 메시야인 것을 알라. 그러니 나를 붙잡고 내가 행한 일을 믿어서 너희도 복을 받고 그 후에는 다른 민족들도 메시야를 전해주어서 그들도 구원을 받게 하라." 그래도 그들은 오직 율법말씀을 자기자녀들에게 어떻게 전수해 줄 것인가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지, 그 말씀을 왜 그 민족에게 맡기셨는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제 11명의 제자들에게 정확히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했던 모든 것"을 전하고 가르치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제자들이 나가서 전했고 가르쳤던 주님의 명령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제자들이 나가서 그후에 행했던 것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과 똑같은 것이다. 요약해보면 이렇다. 우선 제자들은 오순절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그것이 교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첫째로,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할 것을 전하고 가르쳤다(행2:38). 그리고 둘째로, 예수께서 구약에 약속된 바로 그 메시야신 것을 전하고 가르쳤다(행5:42). 그리고 그분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신약의 11제자들이 나가서 한 일들이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정확히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전해야 하는지를 알고 전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나가서 무엇을 전해야 할까? 그것은 제자들이 전하는 것과 똑같다. 사람은 죄를 지은 죄인이므로, 죄를 깨닫고 회개하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메시야로 오셔서 율법의 의로운 요구를 성취하셨으니 우리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는 것이다.

  둘째, 제자들이 나가서 전하고 가르쳐야 할 대상은 누구였을까? 이전에 쉐마에서는 자기의 자녀들과 자기의 손자들이라고 명명되어 있었다(신6:7,4:9). 왜냐하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민족의 후손들을 통해서 메시야가 출생해야 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500년 후에 예수께서 그 민족의 후손으로 태어나셨다. 그러니 회개하고 그분을 믿고 구원받은 후에 그 소식을 모든 민족에게 전달해야 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그렇게 하지 않았다. 메시야고 인정하지 않은 채, 오직 자기의 자녀들이나 자기의 민족에게만 율법을 전달할 뿐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제 제자들에게, 더 이상 대상을 유대인으로 한정하지 말라고 명하신 것이다. 그것은 예수께서 직접 육신을 입고 오셔서 이스라엘 나라 안에서 활동하면서 확인해 본 결과와도 같은 것이었다. 오히려 유대인들은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을 배척하려 했지만, 이방인들은 어찌하든지 메시야를 붙잡으려고 했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이제 복음을 들어야 하고 구원받아야 할 대상에 대한 제한을 철폐하시는 명령을 내리셨다. 이제는 가서 복음을 전하되 자기 자녀나 자기 민족에게만 전하지 말고 모든 민족에게 전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지만 처음에 탄생한 예루살렘교회는 실수도 있었다. 그 사명을 온전히 수행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구약처럼 자기들만 복음을 전했을 뿐, 다른 이방인들에게까지 그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데에는 인색했던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교회에 핍박을 허락하셨고 그들을 흩어버리셨다. 결국 흩어진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와 이방인에게까지 나아가 복음을 전하였고, 2천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서는 한국땅에도 복음이 전해져 있는 것이다. 그렇다. 회개와 메시야가 구약율법의 핵심이요 예수님께서 전하라고 명하신 말씀이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복음을 맡은 자들이 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이 복음을 전해주지 아니하면 우리들에게 주어진 촛대가 옮겨질지 모른다. 그러니 우리도 이제는 나가서 전하자. 이 놀라운  소식을 전하자.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의 중요성과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전하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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